광주시가 광주군공항 유치지역에 1조 원을 지원하겠다는 방안을 내놨다.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해 민간(국내선)공항과 군공항을 동시에 무안국제공항으로 이전하자는 전남도의 움직임에 이어 광주시가 ‘통 큰 보따리’를 내놓으면서 군공항 이전도 새로운 국면에 진입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지원안이 지역사회의 이견을 좁히고 광주·전남 발전의 마중물이 되길 기대한다. 강기정 광주시장은 26일 기자회견을 갖고 1조 원 지원 등이 포함된 광주군공항 유치 지역 지원책을 발표했다. 지원 방안에는 이주정착 특별지원금과 자족기능을 갖춘 신도시 조성, 광주시 공무원교육원 신축 등 광주 공공기관 이전, 소음완충구역 추가 확보와 훈련시간 등의 조정 등이 담겼다. 이전이 현실화 할 경우 5조 7480억 원에 달하는 군공항 이전사업비가 풀려 10조 원대 생산유발과 부가가치, 5만 7000여 명에 이르는 고용창출...
2023.06.26 17:37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가 끝난 지 1년이 넘었다. 그런데도 광주지법의 문턱을 오르락 내리락 하는 선거사범들이 있다. 그냥 단순한 선거사범도 아니다. 자치단체장들이다. 한 두명이면 그러려니 하겠지만 선거법 관련해서만 무려 6명이다. 부끄러워 고개를 들 수가 없다. 직위상실형을 선고받은 지자체장도 있다. 강종만 영광군수다. 그는 지난 23일 광주지법에서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벌금 200만 원을 선고받았다. 공직선거법은 선출직 공무원인 현직 자치단체장은 100만 원 이상 벌금형 등이 확정될 경우 당선을 무효로 하고 있다. 강 군수는 6·1지방선거 과정에서 잘 부탁한다며 지난해 1월 선거구민에게 100만 원을 기부한 혐의로 기소됐다. 앞서 강 군수는 지난 2008년 제4회 지방선거에서 무소속 후보로 출마해 당선됐지만 뇌물수수죄로 군수직을 상실한 바 있다. 이상철 곡성군수는 지난...
2023.06.26 17:36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지난 24일 귀국했다. 이 전 대표는 귀국 전부터 경제 위기와 외교 문제 등 윤석열 정부의 실정을 비판해 왔다. 그런 만큼 정치권도 이 전 대표가 내년 총선에서 어떤 식으로든 역할을 할 것으로 보고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도 25일 ‘백지장도 맞들어야 할 어려운 시국이어서 모두가 힘을 합쳐야 한다’고 했다. 이 전 대표의 귀국이 혼돈에 빠진 대한민국과 민주당에 비전과 희망의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 이 전 대표의 귀국 일성은 “이제부터는 여러분 곁을 떠나지 않겠다.”는 것이었다. 여러분은 고통을 겪는데, 떨어져 지내서 미안하다는 의미였다. 그는 또 “지금 대한민국은 나라가 국민을 걱정하는 것이 아닌 국민이 나라를 걱정하는 지경.”이라고 했다. 25일에도 페이스북을 통해 “나라가 어렵다. 저희 책임도 있어 못다 한 책임을 다하겠다”며 “국가를 ...
2023.06.25 17:30광주동물보호소는 약 3년 전부터 입소 동물들을 대상으로 심장사상충 검사 및 치료를 해 왔다. 전국에서 유일하다. 심장사상충은 동물의 심장과 폐혈관에 기생하는 벌레로, 감염되면 여러 가지 합병증이 발생해 방치할 경우 사망에 이를 수 있다. 또 중기를 넘어서면 꾸준한 치료가 필요해 감염된 동물들은 입양 가능성이 현저히 낮아진다. 이 탓에 보호소에 들어와 공고 기간 10일을 넘긴 동물 중 심장사상충 감염된 개체는 안락사 우선순위에 오른다. 광주동물보호소도 여타 보호소와 마찬가지로 열악한 상황이었지만 보호소 직원들은 최대한 안락사를 피하기 위해 ‘심장사상충’ 치료를 이어왔다. 심장사사충 치료약은 1병에 20만~30만원이 든다. 한번 맞아서 완치되는 게 아니고, 꾸준히 투약해야 하는 경우도 많다. 전체 1년 치료 예산은 1000만 원 가량이다. 그렇게 지난 3년간 보호소서 심장사상충 ...
2023.06.25 17:29더불어민주당이 22일 합법적인 노조 활동을 보장하는 이른바 ‘노란봉투법’의 국회 본회의 통과 의지를 밝혔다. 21일에는 이은주 정의당 의원이 국회에서의 ‘편견 없는 토론’을 호소했다. 노란봉투법이 불법쟁의를 할 이유를 없애고 현장에 평화를 만들 법이라는 게 이 의원의 설명이다. 노란봉투법의 취지를 살려 정치권이 열린 마음으로 합의점을 찾아내길 기대한다. 더불어민주당 박광온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노동자와 노동자의 합법적인 노조 활동을 적대시하는 태도로는 미래로 나아갈 수 없다”며 “민주당과 노란봉투법을 진지하게 논의할 것을 여당 측에 요구한다.”고 말했다. 노조의 합법 활동을 적대시하는 태도로는 미래로 나아갈 수 없다고도 했다. 일한 만큼 월급을 받고, 일을 하다 다치지 않는 노동자의 권리가 보장된다면 기업의 우려처럼 혼란은 없을 것이라는 게 야당의 ...
2023.06.22 17:06요즘 인터넷을 보면 국민 불안을 가득 담은 신조어들이 자주 눈에 띈다. ‘소금대란, 수산물 포비아, 패닉바잉…’ 등이 그것이다. 일본이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를 방류한다는 뉴스가 나온 직후 만들어진 단어들이다. 정부를 비롯 여당과 일부 전문가들이 ‘원전 오염수가 방류돼도 큰 피해는 없을 것’이라는 말이 무색할 정도로 해당 신조어는 빠르게 퍼지며, 실생활에도 영향을 끼치고 있다. 전남일보 취재에 따르면 이미 광주 양동시장 건어물 상가에는 연일 사재기성 구매가 증가하고 있었다. 건어물의 경우 미리 사놓으면 1~2년 사용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한 시민은 “방사능 오염수가 장차 서남해안으로 밀려올 것으로 보여 미리 이것저것 구매하러 왔다”고 인터뷰에 응했다. 어업현장도 불안하기는 마찬가지다. 여수지역 한 어민은 “앞으로 사람들이 생선을 안 먹을 거 같아 강제은퇴를 준비하고 있다.”...
2023.06.22 17:01국민의힘 김기현 대표가 내놓은 정치쇄신안이 정치권의 공감대를 얻고 있다. 국회가 스스로 특권을 내려 놓는 것이 그동안 잃었던 국민들의 신뢰를 회복할 수 있다는 이유 때문이다. 앞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불체포 권리를 포기하겠다’고 선언했다. 이들의 선언이 말로 끝나지 않고 행동으로 옮겨져 우리 정치가 한 단계 성숙해지는 계기가 마련되길 기대한다. 21일 국회에 따르면 전날 김기현 대표의 쇄신안에 대해 국민의힘 의원과 지도부 모두 당론 추진에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고 한다. 김병민 최고위원은 한 인터뷰에서 “이미 이 논의가 진행됐고, 지도부 전체적으로 김 대표 의견에 적극 동조했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전날, 국회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국회의원 정수 10% 감축과 의원 무노동 무임금 도입, 불체포특권 포기 등에 대해 공동서약을 제안했다. 특히 불체포특권 포기의 경우 ...
2023.06.21 17:30대통령의 말 한마디에 대학 입시계가 대 혼란이다. 수학능력 시험에 공교육 외 출제를 금지한다는 내용 때문이다. 여기엔 사교육 시장을 약화 시키겠다는 뜻도 포함됐다. 틀린 말은 아니지만, 수능을 얼마 남겨 놓지 않은 시점이라 교육계 전체가 휘청한다. 쉬운 수능이면 내신, 본고사 등으로 인해 사교육 시장이 더 커질 것이라는 전망도 있다. 당장 지역 교육계 목소리에는 우려가 진득히 배여 있다. 광주시교육청 진로진학과 장학관은 상대평가로 선발하는 현 대입 시스템에서 수능이 쉬워지면, 대학 입장에선 변별력을 갖추기 위한 제 2의 단계를 준비해야 할 수 밖에 없다고 우려했다. 본 고사를 의미하는 것이리라. 지역 교육시민단체 관계자 역시 중상위권은 수능이 쉬워지면 ‘1문제만 틀려도 2등급’이란 인식이 퍼지게 될 것이라면서 내신에 집중하는 분위기가 커질 것으로 내다봤다. 수시 합격을 위해...
2023.06.21 17:29광주·전남에 붙은 ‘교통 낙후지역’이라는 흉한 딱지를 한동안은 떼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지역민의 숙원이자 최대 요구사항 중 하나인 고속열차(KTX)의 증차·좌석 확대가 2028년 후에나 가능하기 때문이다. 광주시에 따르면 지난 2015년 호남KTX 개통 당시 1만 6000여 명이었던 하루 평균 이용인원은 2만 5000명까지 증가했다. 당연히 광주시와 지역 정치권은 정부를 상대로 고속열차(KTX)의 증차·좌석 확대를 요구하고 나섰다. 고속철도 이용객 증가를 따라가지 못하는 운행편수 정체로 지역민들이 큰 불편을 겪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서울 한번 올라갈라 치면 주말·휴일은 물론이고 평일에도 KTX 표를 구하지 못하는 사례가 빈번해지고 있다. 그런데 정부는 느긋하다. 오는 2027년 예정된 국토교통부의 ‘평택~오송 복복선화(4차선로화)’ 사업이 완료돼야 서울~광주간 KTX ...
2023.06.20 17:10전남대와 순천대가 5년동안 1000억 원의 정부 지원금을 받는 ‘글로컬대학30’ 예비 15개 대학에 선정됐다. 저출산에 따른 학령인구 감소와 취약한 재정에 시달리는 지방대학은 지금 존폐의 위기에 놓여 있다. 비수도권 지방자치단체 역시 인구 감소로 ‘지역소멸 위험’이 커지는 실정이다. 오는 10월, 10곳을 뽑는 본 지정 평가에서 이들 대학이 모두 선정돼 국내 최고의 글로컬대학으로 발돋움하길 기대한다. 20일 글로컬대학위원회에 따르면 예비지정 심사 결과 전남대와 순천대 등 광주·전남지역 대학을 포함한 전국 15개 대학이 예비지정 대학에 선정됐다. 전남대는 AI 융복합 혁신 허브인 광주캠퍼스와 신기술·첨단산업 혁신 벨트인 전남캠퍼스의 특성화로 초격차 글로컬 혁신 대학을 구축하겠다는 혁신안을 제출했다. 순천대는 중소기업과 농업을 중심으로 세계적인 강소 지역기업을 육성하겠다는 혁신안...
2023.06.20 17:11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19일 ‘불체포 특권 포기’를 선언했다. 자신의 사법 리스크를 두고 여권은 물론 당내에서조차 ‘방탄 논란’이 지속되는 상황에서 결자해지 하겠다는 승부수로 보인다. 만시지탄이지만 국회의원으로서 자신에 주어진 불체포 권리를 포기하겠다고 밝힌 것은 파격적이다. 오늘 이 대표의 약속을 계기로 국회의원의 특권이 사라지고 국회 또한 방탄 의혹에서 벗어나길 기대한다. 이 대표는 이날 국회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취임 1년이 넘도록 검·경을 총 동원해서 없는 죄를 만드느라 관련자들 회유 협박에 국가 역량을 소진하고 있다”면서 “구속영장을 청구하면 제발로 출석해서 영장실질심사 받고 검찰의 무도함을 밝히겠다”고 말했다. 자신을 겨냥한 300번도 넘는 압수수색에 대해서도 그는 “이재명을 다시 포토라인에 세우고, 체포동의안으로 민주당의 갈등과 분열을 노리는 것으로 생각한...
2023.06.19 18:086월 폭염이 예사롭지가 않다. 지난 17일부터 광주와 담양·곡성·구례지역에는 폭염 주의보가 발효됐다. 폭염주의보는 6~9월 하루 최고기온이 33도 이상인 상태가 이틀 이상 지속될 것으로 예상 될때 발효된다. 6월 중순임에도 벌써 이러면 7월과 8월 9월은 어찌 버틸까 싶다. 광주시도 상황을 제대로 파악한 듯 폭염 특보가 발효된 17~19일 폭염 대비 비상상황관리체계 및 폭염전담반을 가동했다. 또 오는 9월까지 광주시와 자치구 등 관계 당국이 협업해 폭염전담반을 운영한다. 앞서 광주시는 지난 12일 ‘가뭄·홍수·폭염 안심도시 광주’ 계획을 발표했는데 이중 폭염대책으로는 열섬완화지역 10개소를 발굴, 집중적으로 개선한다는 것과 취약계층 중심의 폭염 대응을 넘어 도시의 열을 낮추는 근본 대책을 추진한다고 했다. 또 폭염취약계층 1만8000가구를 대상으로 방문건강관리 프로그램을...
2023.06.19 18:08최근 천일염 판매량이 이례적으로 급증하고 있다. 지역 대형 마트에 따르면 전년 동기 대비 무려 90% 증가했다. 품귀 현상까지 이어 소금값도 상승했다. 신안수협 직매장은 최근 2021년산 신안 천일염 1포대(20㎏) 가격을 2만5000원에서 3만원으로 인상한다고 공지했다. 천일염 최대 생산지인 신안 천일염 업체들은 주문량 폭주를 못 따라가 물량 부족에 밤낮으로 생산에 나서고 있다. 평균 대비 수요가 4배 이상 늘어 생산 라인이 감당하지 못해 2.5배 정도 더 생산하고 있는데다 생산·가동 시간도 주 52시간을 가득 채워야 할 정도로 수요가 급증했다. 아울러 소금업체와 연결된 택배사도 남는 차가 없어서 배송이 지연되고 있다. 일부 업체는 물량 확보에 어려움이 따르자 ‘온라인 판매’를 중단했다. 누가 봐도 이상한 상황이 벌어지고 있다. 이유는 국민 대부분이 알고 있다. 후쿠...
2023.06.18 17:31전두환 사망 후 거둬들이지 못한 추징금 환수를 위해 법이 개정 돼야 한다는 국민 청원이 제기됐다. 전두환 씨가 납부하지 않은 추징금을 강제 추징하기 위한 ‘전두환 추징 3법’을 통과시키라는 것이 골자다. 17일에는 5·18민주화운동 단체들이 전씨의 추징금 환수를 위한 입법을 촉구하고 나섰다. 국민과 국회의 힘이 모아져 전 씨 일가의 미납추징금이 환수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 18일 국회 국민동의청원에 따르면 지난 12일 ‘전두환 비자금 추징 3법 통과 촉구 국민청원’이라는 청원 글이 게시됐다. 최근 전두환 씨의 손자 전우원 씨가 전씨의 숨겨둔 비자금을 폭로하면서 드러난 전씨 일가의 은닉재산을 환수할 수 있도록 발의된 형사소송법·형법, 공무원 범죄 몰수 특례법 등 ‘전두환 추징 3법’을 국회가 조속히 통과시켜 달라는 것이다. 앞서 대법원은 1997년 내란·뇌물수수 등 혐의...
2023.06.18 17:31호남고속도로 동광주~광산 구간 확장 공사로 광주 신창동 마한 유적지가 훼손 위기에 처했다고 한다. 광주 신창동 유적은 세계 최대의 벼 생산 유적을 비롯해 각종 칠기와 현악기 등이 발굴된 몇 안되는 선사시대 유적이다. 면적이 많고 작고를 떠나 2000년 전 영산강변 고대사회의 실상을 보여주는 신창동 유적의 가치와 중요성이 훼손될 수 있다는 점에서 안타까운 일이다. 광주시와 문화재청 등에 따르면 기획재정부 예비타당성조사를 통과한 호남고속도로 동광주~광산 구간 확장 사업이 올해 본격화될 전망이다. 이 사업은 동광주 나들목에서 광산 나들목까지 11.2㎞ 구간 왕복 4차선을 왕복 6~8차선으로 확장하는 사업이다. 특히 공사구간에 신창동 마한유적지1.85㎞가 포함돼 유적지 훼손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유적지 내 확장공사를 위한 문화재청의 심의도 이미 유적지 동쪽 방향 확장과 유적지 ...
2023.06.15 17: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