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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세기 멸종된 초대형 조류 ‘자이언트 모아(giant moa)’의 복원이 시작된다. 영국 가디언과 텔레그래프는 11일(현지시간) 미국 생명공학 기업 콜로설 바이오사이언스가 자이언트 모아를 복원 목표 목록에 추가했다고 보도했다. 모아새는 뉴질랜드 전역에 서식했던 날지 못하는 대형 조류로, 큰 개체는 키가 3.6m에 달했다. 튼튼한 다리와 긴 목을 지닌 초식성 조류였으나, 마오리족의 과도한 사냥 등으로 15세기경 멸종됐다. 콜로설 측은 모아와 유전적으로 가장 가까운 에뮤와 티나무의 DNA를 편집해 모아의 유전자 구조를 되살리는 ...
김성수 기자·연합뉴스2025.07.12 13:46일본 피폭자 10명 중 5명은 히로시마·나가사키 원자폭탄 투하와 관련해 미국을 “용서할 수 없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교도통신은 12일, 원폭 투하 80주년을 앞두고 지난 2월부터 피폭자 6600여 명에게 설문지를 보내 1532명의 응답을 받았다고 밝혔다. 조사 결과, 응답자의 45.7%가 원폭을 투하한 미국에 대해 “용서할 수 없다”고 답했다. 반면 “특별한 감정이 없다”는 응답은 24.3%, “모르겠다”는 응답은 16.9%였다. 핵무기 사용 가능성에 대해선 68.6%가 “높아지고 있다”고 우려했으며, 일본이 미국의...
2025.07.12 11:45폭염 속에서 일하는 노동자에게 2시간마다 최소 20분 이상 휴식을 보장하도록 하는 규정이 의무화된다. 고용노동부는 11일 체감온도가 33도 이상일 때 노동자에게 2시간마다 20분 이상 휴식을 제공하도록 한 내용을 담은 ‘산업안전보건기준에 관한 규칙’ 개정안이 규제개혁위원회(규개위) 심사를 통과했다고 밝혔다. 앞서 규개위는 지난 4월과 5월 심사에서 “획일적인 규정이 중소·영세사업장에 부담을 줄 수 있다”며 재검토를 권고했으나, 노동계의 비판과 최근 이어진 노동자 사망 사고가 잇따르면서 결론을 뒤집고 재심사에 나섰다. 노동부는 ...
이정준 기자 jeongjune.lee@jnilbo.com2025.07.11 15:46전국금속노동조합 금호타이어지회는 11일 대형 화재로 가동이 중단된 금호타이어 광주공장을 함평 빛그린산업단지로 이전할 것을 강력히 촉구했다. 노조는 이날 광주 광산구 금호타이어 광주공장에서 열린 조합원 결의대회에서 “유럽에 공장을 새로 짓게 되면 무리한 자금 대출과 불확실한 생산 물량 등으로 큰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며 “국내 공장을 축소할 수밖에 없다는 사측 입장은 직원들의 고용 불안을 더욱 키우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광주공장 대지를 매각하고 함평 빛그린산단으로 이전을 추진해야만 2천500여 명 직원의 일자리를 지킬 ...
이정준 기자 jeongjune.lee@jnilbo.com2025.07.11 15:17질병관리청은 오는 15일부터 여행자 대상 호흡기 감염병 검사와 전자검역 시범사업을 전국 주요 공항과 항만으로 확대한다고 11일 밝혔다. 질병청은 지난 2월 김포·제주공항에서 해당 시범사업을 시작했고, 4월부터는 김해공항으로 범위를 넓혔다. 이번 조치로 15일부터는 대구·청주공항과 부산·인천항에서도 입국자 대상 검사를 시행하고, 내년에는 전국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해외에서 입국한 여행자가 기침 등 호흡기 감염병 증상을 신고하면, 검역소에서 무료로 검사를 받을 수 있고, 검사 결과 양성일 경우에는 건강보험 적용을 위한 확인서...
정유철 기자·연합뉴스2025.07.11 09:31인기 K팝 아이돌 그룹 투모로우바이투게더(TXT, 투바투)가 반짝투어 가이드로 변신해 광주 전역을 돌며 지역 특산품을 직접 판매하고 게릴라콘서트를 진행했다. 광주광역시는 10일 광주관광공사, CJENM(Mnet)과 함께 ‘2025 광주 방문의 해’를 맞아 K팝 아이돌 그룹과 함께하는 ‘전국반짝투어’를 10일 광주 곳곳에서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지역 특산물 판매, 깜짝 공연, 고향사랑 기부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시민과 관광객이 함께 즐기고 참여하는 ‘광주의 특별한 하루’로 꾸며졌다. 이번 광주반짝투어에 참여한...
정성현·정상아 기자2025.07.10 18:10“고려인도 같은 피가 흐르는 한민족이라고 생각했는데. 소비쿠폰은 안 받아도 되지만 그래도 좀 서글프네요.” 오는 21일부터 지급되는 ‘민생회복 소비쿠폰’과 관련해 고려인들은 혜택을 받지 못하는 사실에 광주광역시 고려인마을에 거주하는 주민들은 ‘이해하지만 아쉽다’는 반응을 보였다. 해당 소비쿠폰은 원칙적으로 대상에서 외국인이 제외되면서 고려인들은 재외동포(F-4) 비자 소지자와 단기체류 외국인으로 분류돼 혜택을 받지 못한다. 10일 오전 찾은 고려인마을지원센터. 센터 안은 점심을 먹기 위해 모인 고려인들로 가...
정승우 기자 seungwoo.jeong@jnilbo.com2025.07.10 18:10“5·18민주화운동을 직접 겪은 우리에게 계엄은 아직도 지워지지 않는 트라우마입니다. 구속은 너무나도 당연한 결정입니다.” 윤석열 전 대통령이 10일 오전 전격 재구속된 가운데, 광주 시민들은 “뒤늦은 결정이지만 마땅한 결과”라며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특히 5·18민주화운동을 직접 겪은 세대는 이번 결정을 ‘상식의 회복’이라 평가했다. 버스 기사로 일하는 박모(64)씨는 “계엄은 지금도 지워지지 않는 공포로 남아 있다”며 “비상식적인 사람들이 풀려나 수사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상황이 가장 우려됐는데, 구속돼 안심...
정유철 기자 yoocheol.jeong@jnilbo.com2025.07.10 18:03극우 성향 역사교재가 광주·전남 초·중·고교 도서관에도 비치된 사실이 드러나면서 지역 사회의 우려가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해당 교재가 여순사건을 ‘암세포 제거 과정’에 비유하고, 건국절을 주장하는 등 왜곡된 역사관을 담고 있어 논란이 일고 있다. 김문수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순천·광양·곡성·구례갑)은 10일 열린 국회 리박스쿨 청문회에서 “리박스쿨의 늘봄강사 양성교육 교재로 활용된 ‘엄마가 들려주는 이승만 건국대통령 이야기’가 전국 초·중·고등학교 도서관 677곳에 비치돼 있다”며 “교육 현장에 극우 역사관이 은밀히 침투한 ...
오지현 기자 jihyun.oh@jnilbo.com2025.07.10 14:43연일 이어지는 폭염으로 가축 피해가 급증하고 있다. 하루 동안 폐사한 가축이 16만 마리에 달하면서 지난해보다 7배 이상 피해가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가 발표한 ‘국민 안전관리 일일상황’에 따르면, 지난 8일 하루 동안 전국에서 폐사한 가축은 총 16만123마리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가금류가 15만8006마리로 대부분을 차지했으며, 돼지도 2117마리가 폐사했다. 올해 5월 20일부터 7월 8일까지 폐사한 가축은 총 37만9475마리로, 같은 기간 4만9799마리가 폐사했던 지난해보다 무려 7.6배...
최동환 기자·연합뉴스2025.07.10 08:24“세금도 내고 함께 살아가는데 ‘전 국민’ 정책에는 우리가 빠졌더라고요. 많이 속상하죠.” 광주광역시 고려인마을 신조야 대표는 정부 정책에서 거듭 배제되는 고려인 동포들의 현실에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그의 우려는 오는 21일부터 시작되는 이재명 정부의 ‘민생회복 소비쿠폰’ 정책에서도 반복됐다. 정부는 이번 소비쿠폰 지급 대상에 결혼이민자·영주권자·난민인정자 등 일부 외국인을 포함했다. 그러나 재외동포(F-4) 비자 소지자와 단기체류 외국인은 제외돼, 광주 고려인 동포 다수가 혜택에서 배제됐다. 광산구 월곡동 고려...
정성현 기자 sunghyun.jung@jnilbo.com2025.07.09 18:40“방금 전에도 ‘언제쯤 주느냐’, ‘유튜브에서는 신청하라는데 왜 나는 안 되느냐’는 문의가 들어왔어요. 하루에만 이런 전화가 몇통인지 모르겠어요.” 민생회복지원금 신청까지는 12일이나 남았지만 광주광역시 일선 구청은 하루에도 쏟아지는 문의전화로 몸살을 앓고 있다. 문의 내용은 주로 ‘언제부터 신청할 수 있는지’, ‘대리 신청이 가능한지’, ‘어떤 서류가 필요한지’ 등 다양하다. 그러나 단순히 문의에서 끝나지 않는 경우도 있다. 일부 민원인은 “아니 유튜브에서는 7월1일부터 된다는데 왜 안해주는 것이냐”며 되레 호통을 치기...
정유철 기자 yoocheol.jeong@jnilbo.com2025.07.09 18:34“40년동안 농사일을 해왔지만 올해처럼 더위에 감들이 전부 떨어지는 건 처음이제, 올해만이 아니고 내년 농사에도 큰 타격이여.” 때 이른 폭염과 지속된 가뭄으로 전라남도 영암군 대봉감 농가가 초유의 낙과 피해를 입으며 농민들의 절망감이 커지고 있다. 현장에서는 이상기후가 농업 기반을 뿌리째 흔들고 있다는 비명이 터져나온다. 9일 오전 찾은 영암군 금정면의 대봉감 농가. 병해충 방제와 가지 치기 작업이 진행되고 있었지만 나뭇가지에는 열매가 드물고, 바닥엔 말라비틀어진 감과 꼭지들이 널려 있었다. “이맘때면 나무마다 푸...
정승우 기자 seungwoo.jeong@jnilbo.com2025.07.09 18:30서울시교육청이 김건희 여사의 교원자격증에 대해 공식적으로 취소 절차에 들어갔다. 7일 서울시교육청은 숙명여자대학교 교육대학원으로부터 김 여사의 교원자격증 취소 요청을 전날 접수하고 관련 절차를 개시했다고 밝혔다. 김 여사는 과거 숙명여대 교육대학원에서 석사학위를 취득하며 교원자격증을 발급받았지만, 숙명여대가 논문 표절을 이유로 해당 학위를 취소하면서 자격증 무효 처리도 함께 요청한 것이다. 서울시교육청은 이 요청에 따라 자격증 취소 여부를 판단하고, 관련 규정에 따라 후속 조치를 진행할 예정이다.
노병하 기자·연합뉴스2025.07.09 10:40전남 영암군이 올해 3월 13일 첫 발생한 구제역에 대해 114일간의 대응 끝에 종식을 선언하고, 방역 체계를 평시로 전환했다. 9일 영암군에 따르면 구제역 종식을 위해서는 농림축산식품부의 ‘구제역 긴급행동지침’에 따라 방역 단계를 ‘심각’에서 ‘주의’, ‘관심’ 단계로 순차적으로 하향해야 한다. 군은 지난달 17일 3개 권역 238농가에서 바이러스가 미검출됨에 따라 이동제한을 해제하고 ‘주의’ 단계로 낮췄고, 추가 검사를 거쳐 전날 ‘관심’ 단계로 전환했다. 군은 자연 항체가 생긴 25농가 675두를 조기 도태하고, 미해제 농...
정유철 기자·연합뉴스2025.07.09 10: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