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사특집>"대기업 비인기 체육종목 투자 유인책 절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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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일반
창사특집>"대기업 비인기 체육종목 투자 유인책 절실"
배원호 광주시레슬링협회장
  • 입력 : 2025. 07.17(목) 17:25
배원호 광주시레슬링협회장
균형 잡힌 체육 정책으로 비인기 종목을 외면하지 않는 제도적 유인책이 절실하다. 엘리트 체육 분야에 대한 투자가 충분하지 않으면 올림픽이나 아시안게임에서 좋은 성적을 기대하긴 어렵다. 생활체육 쪽에 정부의 관심과 비중이 커진 것은 긍정적이지만, 정작 메달과 직결되는 엘리트 체육이나 레슬링과 같은 비인기 종목은 여전히 소외돼 있다. 결국 국가적 성과도 떨어질 수밖에 없다.

과거 삼성 등 대기업이 직접 체육계에 투자했던 사례가 있다. 이재명 정부는 기업들이 비인기 종목에도 나설 수 있도록 제도적 유인책을 마련해야 한다. 양궁, 야구, 축구처럼 기업 스스로 투자에 나서는 인기 종목과 달리, 레슬링·역도 등은 별도의 유인 없이 민간 차원의 지원을 기대하기 어려운 게 현실이다.

문화체육관광부의 정책과 시스템 역시 현장의 수요를 충분히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 비인기 종목에도 균형 있게 예산과 지원이 돌아갈 수 있도록 체계를 전면적으로 개편해야 한다. 지금처럼 선택과 집중 방식으로는 장기적인 국가 체육 경쟁력을 담보하기 어렵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