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이 김건희 특검법 ‘서명 여론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29일 정치권에 따르면, 민주당은 내달 2일 장외집회를 앞두고 김건희 특검법 관철을 위한 ‘천만 서명운동’을 진행하기로 했다. 김건희 특검법이 통과될 때까지 국민 천만 명의 서명을 모아 윤석열 대통령과 국민의힘의 특검법 동참 및 수용을 압박하겠다는 구상이다. 김건희 특검법은 21대와 22대 국회 한 차례씩 발의됐으나 모두 윤 대통령의 재의요구권과 국민의힘의 반대표에 막혀 부결됐다. 민주당은 지난 17일 13가지 의혹을 수사 대상으로 정한 세 번째 김건희 특검법을...
김선욱 기자 seonwook.kim@jnilbo.com2024.10.29 17:24“여러 문제가 있지만 비상 진료 체제가 그래도 원활하게 가동되고 있습니다” 지난달 29일 열린 국정브리핑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긴급의료와 관련해 이같이 발언하자 비난이 쏟아졌다. 의료계에서는 곧바로 “대통령실과 보건복지부 관계자들을 일선 의료기관에 가보라고 하라. 직접 119 구급차를 타보시길 권해드린다”고 반발했다. 의료계 뿐만 아니라 병원에서 자신의 차례가 돌아오기까지 수시간을 기다리는 환자와 ‘응급실 뺑뺑이’를 경험했던 환자 가족들은 한결같이 “현장 좀 와봐라. 사람이 죽어나간다”며 목소리를 높였다. 의정...
노병하 기자 byeongha.no@jnilbo.com2024.09.01 18:14“지금으로선 전공의들이 돌아올 이유가 없다고 봐야죠. 정확히는 오게 할 그 무엇도 병원에게는 없다는 것이죠.” 최근 만난 광주의 한 종합병원 의대교수는 전공의 귀환 가능성에 대해 묻자 고개를 저었다. A교수는 “원래 대학병원이라는 곳이 전공의들의 희생으로 운영하는 곳이다. 경험을 늘리게 해준다는 이유로 저임금, 고노동으로 전공의를 고용하니까”라면서 “그런데 이런 전공의가 사라져 버리니 병원 가동이 비정상적으로 될 수 밖에 없다. 광주·전남 종합병원 대부분이 수술과 입원이 반토막 났을 거다. 하고 싶어도 인원이 없으니까”...
노병하 기자 byeongha.no@jnilbo.com2024.09.01 18:13“병원 측은 의사들의 이탈로 가장 힘들었던 시기에 병원을 지켜온 보건의료 노동자들에게 또다시 희생을 강요하고 있습니다.” 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 광주·전남본부 조선대병원 지부(노조)의 총파업 첫날이었던 지난달 29일. 광주 동구 조선대병원 로비에서 파업에 동참한 조합원들은 경영난을 이유로 노조의 요구안을 수용하지 않고 있는 병원 측에 불만의 목소리를 털어냈다. 정새롬 보건의료노조 조선대병원 지부장은 “의정갈등 속 전공의가 떠나 생긴 공백을 병원 노동자들이 메꿔왔는데 보상은커녕 또 다른 희생을 강요하고 있다”며 “당연히 받...
박찬 기자 chan.park@jnilbo.com2024.09.01 18:13“하루하루 피가 말리는 기분이에요. 의료체계가 붕괴돼 제때 치료를 못 받는 일이 생길까봐 두려워요.” 의료공백이 반년 이상 지속되며 지역 의료 시스템 붕괴에 대한 시민들의 우려가 커지고 있다. 광주지역 상급종합병원인 전남대학교·조선대학교병원에서도 진료가 제한되거나 미뤄지는 경우가 잦아 환자들은 피로감과 불안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지난달 29일 오전 찾은 광주 동구 전남대학교병원에는 이른 아침부터 환자들의 발길이 끊임없이 이어졌다. 병원을 찾은 외래 환자들은 제때 진료를 받지 못할까 초조해했고, 입원 중인 환자들도...
윤준명 기자 junmyung.yoon@jnilbo.com2024.09.01 18:13광주 곳곳의 영세 식당과 배달 전문 매장이 대형 배달플랫폼 간 경쟁으로 인한 수수료 인상에 시름하고 있다. 홀과 함께 운영되는 식당 외식업체들은 매출액 대비 낮은 수익에 결국 음식값을 올려야 하는 실정이고 배달에 의존할 수밖에 없는 배달전문점들은 고객 확보를 위해 필수인 해당 가게 노출을 위한 광고비 부담이 크기 때문이다. 작년 6월부터 광산구 월계동에서 치킨집을 운영해 온 업주 A(33)씨는 배달플랫폼이라는 시스템 자체는 장점이 많지만, 수수료 인상과 기업의 홍보 방식 등이 일방적이라고 지적했다. A씨는 “거리가...
정상아·박찬 기자2024.07.28 18:40광주·전남지역 소상공인의 중개 수수료 부담을 줄이기 위해 도입한 공공배달앱 활성화를 위해서는 인지도 향상 및 인터페이스 보완 등 소비자를 위한 서비스 확대에 주력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28일 광주시와 전남도에 따르면 광주시는 지난 2021년 7월 ‘위메프오’ 도입에 이어 올해 3월 신한은행이 출시한 ‘땡겨요’ 등 공공배달앱을 도입해 운영 중이다. 공공배달앱은 낮은 중개수수료로 소상공인 경영부담을 완화하고, 배달앱 내 지역화폐 이용 및 할인쿠폰 발행으로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기 위해 도입됐다. 공공배달앱을 이용한 ...
노병하·오지현 기자2024.07.28 18:34치킨, 자장면, 초밥, 샐러드, 심지어 커피와 디저트까지…. 이제 집에서나 공원에서나 핸드폰 하나면 앱으로 편하게 음식을 주문할 수 있을 정도로 ‘배달’ 문화는 우리 일상 속에 깊이 자리잡아 있다. ‘배달’의 기원을 찾기 위해서는 꽤 오랜 시간을 거슬러 올라가야 한다. 조선 후기 실학자 황윤석의 에는 “과거시험을 본 다음 날 점심에 일행과 함께 평양냉면을 시켜 먹었다”는 기록이 있다. 1768년 7월7일의 일이다. 우리나라 최초의 배달 기록이니, ‘배달’은 꽤 역사 깊은 문화인 셈이다. 이런 ‘배달’의 세계에 최근 뜨거운...
2024.07.28 18:34광주 남구 봉선동은 지역 내에서 학원 수가 가장 많은 동네다. 학부모들이 선호하는 유명 학원이 몰려 있어 ‘입학 고시’라는 말까지 생겨날 정도다. ‘대학 입시’와 ‘학원 입학’, 이중 경쟁을 치르는 이곳 학생들의 평균 사교육비는 전국에서 가장 빨리 늘고 있다. 서울 대치동에 버금가는 ‘사교육 특별구역’이 된 봉선동의 실상을 자세히 들여다봤다. ●학생 수 적은데 학원 수 ‘1위’ 30일 광주시에 따르면 지난해 5월 기준 광주에서 가장 학원이 많은 곳은 291개의 남구 봉선동으로 나타났다. 광산구 수완동, 서구 풍암동, 북구...
강주비 기자 jubi.kang@jnilbo.com2024.06.30 18:21정부의 의과대학 정원 증원 정책에 따라, 2025학년도 전국 40개 의대 모집 인원이 전년 대비 1540명 늘어난 총 4695명으로 확정됐다. 이 중 비수도권 26개 의대의 지역인재전형 모집 인원은 지난해보다 888명이 늘어난 1913명인데, 구체적인 비율은 지역·대학마다 차이가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광주 소재 의대의 경우, 전남대 지역인재전형 선발 비율은 78.8%로 전국에서 가장 높은 것으로 드러났으며, 조선대도 66.7%로 전국 평균보다 높은 수치다. 이러한 지역인재전형 확대는 지방대학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지역 간의 균형...
2024.06.30 18:21광주 대표 사교육 밀집구역인 남구 봉선동. 타 지역에 비해 압도적으로 학원 건물이 많은 이곳은 광주 내에서도 땅 값, 집 값이 비싼 편이다. 봉선동에는 서울 대치동에 버금가는 대학 입시 학원가들이 밀집돼 있고, 고소득자와 고가의 아파트들이 대거 몰려 있다. 봉선동은 ‘부촌’이라는 명성과 함께 유명 학원들에 이어 최근 고급스런 먹자골목 형성으로 지역 최고의 상권으로 부상했다. 봉선동에 ‘광주의 강남’, ‘광주의 대치동’ 이란 수식어가 붙는 이유다. 40여년 전만해도 농촌에 불과했던 이곳에 변화의 바람이 분건 1980년대부터였다...
송민섭·정상아 기자2024.06.30 18:01광주 봉선동 일대가 ‘호남 사교육 1번지’로 불리고 있다. 학벌없는 사회를 위한 시민모임 등은 ‘광주의 대치동’이라 불리는 봉선동 과밀학급 문제를 교육 현안 1순위로 꼽는다. 이들은 봉선동 사교육 문제가 학습권 침해, 부동산가격 상승 견인, 입시경쟁 과열, 학교서열 조장 등 여러 사회적 문제를 일으키고 있다고 지적한다. 특히 봉선동 학교를 다니기 위한 위장전입은 광주 맘(mom) 카페 등에서 대수롭지 않게 언급될 정도다. 높은 학력 스트레스 탓에 봉선동 일대 소아 정신과는 매일 오픈런 수준으로 많은 학생의 상담, 치료가 이뤄지...
송민섭 기자 minsub.song@jnilbo.com2024.06.30 18:01‘선한식당 릴레이’가 광주 광산구 첨단 1동 상인들을 중심으로 확산하고 있다. ‘착할 선(善)’을 따 이름 지어진 ‘선한식당’은 저소득 취약계층 등 돌봄 이웃에게 1000원으로 식사를 제공하는 곳으로, 식사비는 어려운 이웃을 위해 전액 기부된다. 월 2회 최대 30명 식사 제공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돌봄 이웃에 식사를 제공한 식당이 다음 밥상 기부에 참여할 식당을 지목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선한식당 릴레이를 통해 ‘나눔의 가치’를 실현하고 있는 박순애 첨단1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 위원장을 만나봤다. △선한식당을 시작하게...
김은지 기자 eunji.kim@jnilbo.com2024.06.16 18:11“요즘 같은 불경기에 착한 가격으로 밥 한 끼를 먹을 수 있다는 게 너무 좋습니다.” 고물가 여파가 이어지면서 저렴한 가격으로 따뜻한 한 끼를 해결할 수 있는 ‘착한가격업소’가 인기를 끌고 있다. 지난 13일 오전 찾은 광주 동구 대인시장 ‘해뜨는 식당’. 손님들이 1000원짜리 지폐 한 장을 들고 식당 앞에 길게 줄을 서고 있었다. 문이 열리자마자 손님들이 가득 차 가게 안은 금세 북적였다. 자리는 순식간에 만석이 됐고, 밥을 먹기 위해 합석을 마다치 않는 손님들도 더러 있었다. 이날 제공된 음식은 흑미밥과 시래기 된장...
정상아·박찬 기자2024.06.16 18:11“지역경제 뿌리나 마찬가지인 전남농공단지 50%가 착공 이후 20년 이상이 지난 노후 단지로 인프라가 부족하고 인력확보에도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서규정 전남농공단지협의회장은 전남농공단지의 현실을 이같이 진단했다. 전남도에서는 농공단지 입주기업체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전국 유일 농공단지 특화지원사업을 추진해 입주기업들의 기술인증, 시제품제작, 마케팅 사업 등에 매년 17억원을 지원하고 있다. 산학연 연계 연구개발 지원 사업을 통해 입주기업 R&D 역량을 강화하며 매년 10억원도 지원하고 있다. 입주기업을 대...
조진용 기자2024.06.09 18: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