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18 40주년기념 전국 콘텐츠 공모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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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창사특집> '안전한 단절'… 향후 핵심은 언택트·디지털화

    우린 지금 '언택트(Untact)'의 시대를 맞이하고 있다. 언택트란 '비접촉', '비대면'을 의미한다. 지구촌을 마비시키고 인류를 공포로 빠뜨린 코로나19는 '불안한 접촉'보단 '안전한 단절'을 요구하고 있다. 언택트는 우리의 일상생활과 의식주, 사회적 관계, 공동체까지 모든 분야를 바꾸고 있다. 비대면 선거운동, 원격교육, 재택근무, 언택트 소비, 온라인 예배 등 언택트 트렌드는 정치, 경제, 교육, 종교까지도 바꾸고 있다. 포스트 코로나 시대, 언택트 사회로의 전환은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됐다. 언택트는 단순한 사회적 거리두기가 아니다. 사람과의 연결과 접촉의 방식이 바뀌는 것일 뿐, 앞으로도 우린 사람들과 함께 살고 일해야 한다. '아무도 가보지 않은' 언택트 시대, 과감한 실행과 도전을 통해 위기를 기회를 바꾸는 지혜가 필요한 때다. 언택트 시대의 도래를 확인할 수 있는 분야별 사례를 소개한다. '악수 정치'의 종말… 지방정치 활성화 계기로 #비대면선거운동 #주먹인사 #온라인전당대회 '코로나19' 확산 이후, 이젠 두 손을 맞잡는 악수 대신 팔꿈치를 맞대는 '앨보펌프', '주먹인사'가 대세다. 코로나 위기 속에 치러진 지난 4·15 총선에서 가장 두드러지게 접할 수 있었던 모습이기도 하다. 사람과 사람 간의 '접촉'으로 인한 감염 공포가 커지면서 선거운동 방식에도 많은 변화가 일어났다. 후보들은 길거리 유세, 식당 등 다중이용시설 방문 등을 통한 기존 선거운동에서 벗어나 SNS 홍보 등 '비대면' 방식으로 유권자들과 마주했다. 각 정당 역시 비례정당과의 창당·합당 결정을 온라인 당원 투표로 결정하거나 공천 신청자 면접을 화상으로 치르는 등 접촉 최소화를 위해 애썼다. 내달 29일 전당대회를 온라인 투표로 치르는 더불어민주당은 '언택트(Untact·비대면)가 아닌 온택트(On-tact)다'를 대회 슬로건으로 정하기도 했다. 1987년 민주화 이후 다수 군중을 동원한 대규모 유세, 유권자와의 대면 접촉에 주력하던 한국 정당정치가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맞아 '비대면 정치'로의 실험대에 섰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반면 '비대면'이 '비인간적'으로 나아가지 않도록 노력해야 한다는 지적도 있다. 공진성 조선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정치의 핵심은 공동의 정서를 공유하고 이견이 있더라도 협의를 거쳐 그 공동의 결정을 찾아 나가는 것인데 이 과정을 철저히 언택트, 기술적으로 해결해야 한다면 비인간적 정치로 흐를 가능성이 있다"고 평가했다. 이어 "예를 들어 매체를 경유하지 않고도 알 수 있는 상황에 대해 판단하는 것과 실물 감각 없이 매체 등을 통해 알 수 있는 사항을 결정하는 것은 굉장히 다르다"며 "후자의 경우 깊은 고민 없이 즉흥적인 대답을 할 가능성이 높은데 이런 과정으로 여론조사 등을 통해 '국민의 다수가 이렇게 생각한다'로 결론내 결정을 하는 것은 바람직하다고 볼 수 없다"고 지적했다. '언택트'로 인한 정치 건강성을 헤치지 않기 위해서는 국가 중심의 거대 정치에서 소규모 지방정치가 더욱 활성화돼야 한다는 요구도 나왔다. 공 교수는 "언택트 사회로 전환되고 있더라도 가족, 친구 간 모임 등은 지속되는 것처럼 지역별로 본인들의 삶과 직접 연관이 있고, 알고 있는 상황에 대해 소규모로 의견을 나누는 장을 만들어나가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현재 지방 기초의회는 질적으로도 많이 부족하고 권한도 없는 상태인데, 일단 지방정치의 권한이 더욱 늘어나야 한다. 권한이 늘어나야 감시하고 견제하려는 의지와 시스템도 형성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재택근무·스마트공장 확대… 경제환경 급변 #화상회의 #인공지능 #스마트공장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전세계가 공포에 휩싸여 있다. 국경을 넘어퍼지는 바이러스가 전 지구촌을 흔들고 있다. 앞으로 세계는 코로나 이전과 이후의 세계로 나뉠 것이라는 섣부른 전망이 나오고 있다. 당장 국내 경제분야 근무방식도 급변하고 있어 그 여파가 어디까지 미칠 지 가늠하기조차 어려울 지경이다. 코로나19로 국내기업 3곳 중 1곳이 재택근무, 화상회의 등 원격근무 방식을 도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원격근무 방식이 확산하려면 우선 보고, 지시 업무 프로세스 개선이 필요한 것으로 조사됐다. 대한상공회의소(대한상의)가 국내기업 300여 개 인사담당자를 대상으로 '코로나19 이후 업무방식 변화 실태'를 조사한 결과 코로나19 이후 원격근무를 시행했다고 응답한 기업은 34.3%로 코로나19 이전보다 4배 이상 증가했다. 코로나19 이전 원격근무를 시행한 기업은 대기업 9.7%, 중견기업 8.2%, 중소기업 6.7%에 그쳤지만 코로나19 이후 원격근무 시행기업은 대기업 45.8%, 중견기업 30.6%, 중소기업 21.8%로 기업규모에 따라 최대 5배 가까이 늘었다. 코로나19 이전과 이후의 패러다임이 완전히 바뀔 수 있다는 의미로 들린다. AI 등의 발전으로 인력채용의 기회가 점차 인공지능에 자리를 빼앗기는 상황이 도래하고 있다. 미래의 직업은 인공지능이 할 수 없는 분야에서만 채용이 이뤄질 가능성도 염두에 둬야한다. 반면 중소기업 등 영세업체들은 스마트공장 등의 최신 시스템 도입으로 적은 비용으로 많은 소득을 올릴 수있는 기회가 되고 있다. 광주 첨단산단과 평동산단 입주기업들은 앞다퉈 스마트공장 시스템을 도입해 수익창출에 나서고 있다. 평동산단 업체 대표는 "스마트공장 도입으로 기계장비 업그레이드는 물론 회사경영 분야에까지 커다란 영향을 끼쳐 큰 도움을 받고 있다"며 "매년 정부와 광주시의 지원에 힘입어 스마트공장 도입을 서두르는 업체가 늘고 있다"고 말했다. 지역경제 관련 한 대표는 포스트코로나를 대비하는 지역 기업에 대해 "코로나19로 중소기업의 단기 매출감소와 자금난이 심해질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생산프로세스 효율화, 맞춤화 생산 기반 마련 등 디지털로 전환한 기업만이 살아남을 가능성이 크다"면서 "중소기업 문제에 대한 집단적 솔루션의 개발, 디지털기술을 통한 서비스모델의 구축 등에 대한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사회적 거리두기' 일상화… 모바일 라이프 변화 #거리두기 #언택트라이프 #온라인상거래 코로나19 사태는 우리 사회에 큰 변화를 불러왔다. '사회적 거리두기'가 핵심 키워드로 떠올랐고 비대면 문화가 빠르게 성장했다. 미국 유럽 등에서는 여행을 자제하는 수준이 아니라 외출 금지령이 내려지기도 했다. 국가 간 입국 거부 사태 또한 유례가 없는 현상이다. 이런 '사태'들은 코로나 종식 이후에도 우리 생활에 큰 영향을 미칠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언택트 라이프', '사회적 거리두기' 등이 일상화 될 것이란 전망이다. '언택트 라이프'는 대표적인 변화상이 될 전망이다. 그동안 모바일 라이프, 언택트 소비의 핵심 계층은 젊은 층이었다. 하지만 코로나19 기간 동안 모든 연령대가 이런 생활방식을 경험하고 익숙해졌다. 코로나19 진정 이후에도 이런 언택트 현상이 활발해질 것이고, 모바일 등 온라인을 통한 상거래와 소통이 더욱 가속화될 것이란 예측이다. '사회적 거리두기의 일상화'도 예측가능한 변화상이다. 코로나19가 진정되면 소비가 활기를 띠겠지만 대규모 접객업소나 시설들은 과거만큼 영화를 누리기는 힘들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대형 뷔페, 대형 몰 및 음식점 등 각종 사업자, 실내 레저형 업소나 대형 휘트니스 센터 등이 대표적이다.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 외에도 4차 산업혁명으로 인한 모바일 라이프가 오프라인 소비를 위축시킬 수 있기 때문이다. 여가와 취미활동의 변화도 불가피할 전망이다. 코로나19로 상대적으로 감염 위험이 적은 야외활동을 즐기는 이들이 많았다. 코로나 종식 이후에도 이런 라이프 스타일의 변화가 이젠 일상이 될 전망이다. 특히 코로나19 등 바이러스 위험으로 인한 재택근무가 늘면 주말에는 야외로 나가려는 사람들이 늘어날 수밖에 없다. 가정에서 즐기는 취미활동이나 핸드메이드처럼 취미와 사업이 결합되는 '프로슈머형 취미창업'도 증가할 전망이다. 광주전남연구원 김현철 연구기획부장은 "인공지능이나 5G 전국통신망 기술 등을 기반으로한 비대면 수요가 코로나19로 앞당겨진 꼴"이라며 "온라인 쇼핑이나 배달 서비스가 오프라인 소비를 대체하고, 스마트 워크·재택 근무·사이버 교육 등 전 분야의 디지털화가 더욱 촉진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또 "여가나 취미생활 등 우리의 일상도 비대면 중심의 활동을 급속히 변화될 가능성이 크다"며 "감염병 위기로부터 전이된 경제 위기는 자연·생태계 보전 등 지속 가능성에 디초한 국가 발전 전략의 중요성을 부각시키고 있다"고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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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창사특집> 가보지 않은 길, 과감한 도전… '위기를 기회로'

    멈춰버린 무대… 온라인·랜선 공연으로 '소통' #랜선공연 #비대면콘서트 #이머시브(관객참여형) 코로나19의 등장 이후 우리는 완전히 다른 세상을 살아가고 있다. 언제 끝날지 알 수 없는 코로나19의 여파는 문화계에도 타격을 입혔다. 지난 3월 시행됐던 사회적 거리 두기로 공연장과 전시관은 문을 닫게 됐고, 4월에는 극장에서 영화를 관람한 관객 수가 통합전산망 가동을 시작한 2004년 이후 월별 관객 수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다. 문화계의 기반이 대부분 다중이용시설이기 때문에 그 타격은 클 수밖에 없었다. 그리고 위기를 기회로 돌리려는 여러 가지 시도도 나오고 있다. 그 대표적인 사례로 지역 공공 공연장을 중심으로 비대면 방식인 온라인 공연 이른바 '랜선 공연'이 있다. 코로나19 이전에는 관객이 공연장을 찾았다면, 이제는 공연이 관객이 있는 곳을 찾게 된 것이다. 지난 3월 광주문화예술회관은 유튜브 채널을 통해 생중계로 공연을 선보였다. 무관중으로 진행됐던 공연은 실시간 대화창을 통해 진행 중인 공연에 대해 설명하며 모니터 너머 관객들과의 소통을 이어갔다. 이 밖에도 지역 곳곳에서 드라이브인·찾아가는 콘서트가 개최돼 관객들과 만나고 있으며, 전시도 VR이나 영상을 통해 관객과의 접점을 넓혀가고 있다. 이러한 시도들과 더불어 문화계가 지금껏 어렵게 유지해온 생태계를 지킬 수 있는 보다 근본적인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이에 공연계에서는 코로나19의 장기화로 인해 등장한 비대면(untact) 중심의 새로운 형태의 공연에 외부와의 연결(on)을 더한 '온택트'를 새로운 대안으로 내놓았다. 지구촌 곳곳에서 '온택트' 공연이 개최되고 있다. 방탄소년단, 아이즈원, NCT127 등 K-POP스타들은 증강현실(AR)과 화상통화 등 공간적 한계를 뛰어넘는 디지털 기술을 이용해 아티스트 간 협업 무대를 구축했고 팬들과 소통했다. '온택트' 공연이 등장했던 초반에는 위로의 목적이 강한 자선성 콘서트 위주였다면, 이제는 팬들의 소통 갈증을 해소하고 수익도 낼 수 있는 실제 콘서트의 형태를 보여주고 있는 것이다. 코로나19가 앞당긴 '온택트'는 곧 익숙한 문화 공간으로 자리 잡게 될 것이다. 예술가와 관객 간의 소통은 물론, 수익을 창출할 수 있는 수익구조가 더욱 구체적으로 형성된다면 온택트 공연 트렌드는 가속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광주문화재단 빛고을시민문화관 김영순 관장은 "대면 위주의 공연과 문화행사들이 온라인 등 비대면으로 옮겨가고 있는 추세다. 준비되지 않은 상황에서 비대면으로 이동함에 따라 취지를 잘 살리지 못하거나 효율성이 떨어지는 상황에 직면해 있다"며 "차츰 비대면 맞춤 공연과 행사로 이동해 갈 수 있도록 제반 여건의 조정과 기술 발전이 도모될 것 같다. 멀지 않은 미래엔 맞춤형 비대면 공연이 상시화될 것으로 보인다"라고 전했다. 전통적인 학습 방식 위협… 확 바뀔 '교육의 틀' #온라인교육 #대학위기 #미래교육 '온라인 교육'. 코로나19가 바꾼, 바꿀 교육계 패러다임의 대표적 현상이다. 온라인 교육이 뜨기 시작하면서 그 추세가 한동안 가속화됐던 것은 사실이다. 이젠 코로나19 사태로 거의 모든 학생이 교실을 벗어나 온라인으로 수업을 듣는 것이 일상이 됐다. 초·중·고교 및 대학, 전문교육, 그리고 정규 및 비정규 교육 등 너 나 할 것 없이 모든 부분에서 마찬가지다. '미래학자' 제이슨 생커는 그의 저서 '코로나 이후 세계'를 통해 "온라인 교육은 강의 자료나 교육 콘텐츠의 범위를 대폭 확장함으로써 전통 학문과 학교 내 '길드 구조'를 위협할 어마어마한 잠재력을 가지고 있다"고 했다. 그가 말하는 '교육 길드'는 대학 수준 이상에서 나타나는 '학사-석사-박사'로 이어지는 전통적인 교육 시스템이다. 제이슨 생커는 온라인 교육이 이런 '교육 길드' 시스템을 해체함으로써 교육에 들어가는 중간 단계 비용이 사라질 것이라고 예측했다. 그는 중간 단계 비용이 사라질 것으로 예측하는 또 하나의 이유로 '한 학기에 수천만원의 대학 등록금을 감당하던 학부모 또는 학생들이 온라인을 통한 원격 수업만으로도 같은 교육을 받을 수 있다는 것을 깨닫게 될 것이기 때문'이라고 했다. 이는 곧 '대학의 위기'로 이어질 것이라고도 했다. 그는 "근래 들어 중소형 대학들이 재정난을 겪고 있다"며 "불경기에 온라인 교육 확산까지 겹쳐 부실 대학들은 머지않아 문을 닫을 수밖에 없을 것"이란 예측이다. '미네르바스쿨'과 같은 형태의 학교 모형이 '포스트 코로나19' 교육문화로 정착될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미네르바스쿨'은 모든 강의가 온라인으로 이뤄지는 '온라인 대학'이다. 미네르바스쿨 처럼 온·오프라인을 융합한 이런 교육이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새로운 대학 교육의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코로나19사태는 '미래 교육'을 앞당길 것이라는 예측도 많다. 광주교육정책연구소 김준영 소장은 "코로나19가 우리 사회와 교육계에 던진 충격과 메시지는 매우 큰데 4차 산업혁명·인구절벽 시대·포스트 코로나19 등의 시대 변화에 따라 교육을 바라보는 틀이 급변하고 있고, 새로운 인프라와 전혀 다른 콘텐츠로 교육을 해야 할 상황에 직면해 있다"고 진단했다. 김 소장은 "코로나19로 학교 교육의 위기가 아닌 미래 교육을 앞당겨 열어가는 기회로 살려야 할 것"이라며 "온라인 수업이라는 새로운 환경 속에서 계층 간 교육격차로 학습에 어려움을 겪는 학생들을 위해 현장과 소통하는 교육정책이 필요하다"고도 제언했다. 코로나19 직격탄 농어촌… "온라인 판로 개척" #드라이브스루판매 #로컬푸드신뢰상승 #친환경꾸러미 승용차가 질주하는 도로변에서 싱싱한 활어회가 팔린다. 지난 2월 여수시는 코로나19에 따른 소비침체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양식 어가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드라이브 스루 방식으로 활어를 판매했다. 갓 잡은 우럭과 숭어, 전복 등 활어회에 양념과 채소까지 곁들여진 모둠 세트가 2만원이라는 저렴한 가격에 제공됐다. 대면 접촉을 최소화한 승차구매와 가성비 높은 활어회에 도로변은 승차 구매를 기다리는 승용차들로 장사진을 이뤘다. 전남 농어업인들은 코로나19로 위기를 맞았다. 횟집 소비 침체는 양식 어가의 피해로 돌아왔고, 졸업식·입학식 취소는 원예농가의 눈물이 됐다. 전국적으로 개학이 미뤄지고 학생들이 등교를 하지 않으면서 급식을 납품하는 친환경 농가들은 농작물을 전량 폐기해야 했다. 각종 시름을 겪은 농촌은 발빠르게 변화를 모색하고 있다. 코로나19에 따른 '언택트 서비스' 방식을 유통구조에 적극적으로 도입했다. 활어회 드라이브 스루는 여수에서 완도로, 광주에서도 확대 추진되며 양식 수산물 소비촉진에 큰 기여를 했다. 농수산물도 온라인 판매에서 해법을 찾았다. 최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의 식품산업통계에 따르면 국내 온라인 쇼핑몰 내 식품 거래액은 지난해 12월 2조원대에서 코로나19 국면으로 접어든 2월엔 3조660억으로 껑충 뛰었다. 3월에는 3조3991억원을 돌파했다. 온라인 시장은 침체된 농어촌의 기회가 됐다. 이에 최근 농협전남지역본부는 급식 납품 농가들의 시름을 덜어주고 친환경 농산물을 원하는 소비자들의 욕구를 충족시키기 위해 '친환경 농산물 꾸러미' 쇼핑몰을 개설하며 온라인 시장 판로를 개척하기도 했다. 코로나19 팬데믹 상황에서 '건강한 먹거리'를 찾으면서 농어촌의 가치는 오히려 주목받았다. 소비자들은 '플라워 버킷 챌린지' 등 상생을 위한 농가 돕기 운동을 펼치기도 했다. 그리고 수입산 보다는 '로컬 푸드'를 구입하는 등 지역 농가들에게 든든한 힘을 줬다. 전남대학교 농업경제학과 강혜정 교수는 "포스트 코로나 시대로 국가보호주의, 지역주의가 강해지며 소비자들이 '지역에서 나고 자란 음식'에 대한 신뢰도가 매우 높아졌다"며 "지역 소비자들의 로컬푸드 신뢰도는 점차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농촌의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해선 부수적인 문제점도 고민해야 할 때라고 조언했다. 강 교수는 "농산물 온라인 판매는 점차 증가할 것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각종 고민도 뒤따라야 한다"며 "소비자들에게 일관된 품질을 보증할 수 있는 보증제도, 농산물의 신선도를 유지할 수 있는 친환경 포장재의 확대 등 온라인 농산물 소비를 증가시킬 수 있는 다양한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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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허위사실공표죄' 적용 안돼"… 이재명, 대선 출마 족쇄 벗었다

     대법원이 항소심에서 당선무효형이 선고됐던 이재명 경기지사의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에 대해 다시 판단하도록 했다.  여권의 대선주자 중 한명으로 꼽히는 이 지사는 파기환송심 이후에 무죄가 확정된다면, 지사직과 함께 피선거권도 유지하게 되면서 유력한 대선 주자로 떠오르게 된다.  ● '허위사실공표죄' 쟁점  대법원 전원합의체는 16일 오후 2시 이재명 지사에게 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공표죄로 당선무효형인 벌금 300만원을 선고한 항소심 판결의 유죄 부분을 파기하고, 사건을 무죄 취지로 수원고등법원으로 돌려보냈다.  김명수 대법원장과 11명의 대법관으로 구성된 대법원 전원합의체 12명 가운데 '무죄 취지 파기 환송'이라는 다수의견은 7명이었다. 나머지 5명은 이재명 지사의 상고를 기각하고 항소심 판결을 확정해야 한다는 반대의견을 내놓았다.  이 사건의 쟁점은 이재명 지사가 지난 2018년 KBS·MBC 경기도지사 후보자 TV토론회에서 친형 정신병원 강제입원과 관련한 다른 후보의 질문을 받자 자신이 강제입원에 관여한 사실을 빼고 답변한 것이 공직선거법 250조 1항에 따른 '허위사실공표죄'에 해당하는지 여부였다.  앞서 2019년 9월 수원고등법원 항소심 재판부는 "피고인(이재명 지사)은 경기도지사 토론회 등에서 친형을 입원시키려고 하였다는 내용으로 사실대로 발언할 경우 낙선할 것을 우려해 당선될 목적으로 위와 같이 피고인의 행위에 관하여 허위의 사실을 공표하였다"면서 당선무효형인 벌금 300만원을 선고했다.  이날 판결 다수의견은 "후보자 등이 토론회에 참여해 질문·답변하거나 주장·반론하는 것은, 그것이 토론회의 주제나 맥락과 관련 없이 일방적으로 허위의 사실을 드러내어 알리려는 의도에서 적극적으로 허위사실을 표명한 것이라는 등 특별한 사정이 없는 한 허위사실공표죄로 처벌할 수 없다고 보아야 한다"라고 밝혔다.  결국 대법원 전원합의체는 다수의견에 따라 항소심 판결의 유죄 부분을 무죄 취지로 파기 환송했다. 나머지 세 가지 무죄 부분은 그대로 확정됐다.  대법원은 이날 판결의 의의를 두고 "이로써 후보자 토론회에서의 정치적 표현의 자유를 더욱 넓게 보장할 수 있게 되었다"면서 "후보자 토론회의 토론과정 중 발언에 대한 검찰과 법원의 개입을 최소화하고 후보자 토론회가 더욱 활성화되게 하여 중요한 선거운동인 후보자 토론회가 선거현실에서 민주주의 이념에 부합하게 작동할 수 있는 기틀을 마련하였다는 데 이 판결의 의의가 있다"라고 강조했다.  ● 무죄 확정시 대선 출마 가능  이날 전합의 파기환송 결정으로 이 지사는 법원의 최종 판단 전까지 도지사 업무를 계속 수행할 수 있다. 파기환송심 이후에 무죄가 확정된다면 이 지사는 차기 대선 출마도 가능하다.  대법원 선고 직후 이 지사 측 변호인단은 "대법원 판단에 경의를 표한다"는 입장을 냈다. 변호인단은 "공직선거법상의 허위사실 공표에 대해 헌법 합치적인 해석의 기준을 제시한 의미있는 판결이라고 생각한다"며 "1300만 경기도민의 선택이 좌초되지 않고, 이 지사가 도정에 전념할 수 있게 돼 다행이라고 생각한다"고 얘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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