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18 40주년기념 전국 콘텐츠 공모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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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행정 의회

    코로나 직격…전남 시외버스 경영난

     전남지역 버스업계가 '코로나19' 확산 뒤 승객 급감으로 심각한 경영난을 겪고 있지만 정부나 지자체의 피해 지원이 전무해 고사 직전까지 내몰리고 있다.  전남도가 항공·택시업계에 대해서는 재정 지원을 하면서도 시외버스는 외면해 '형평성 논란'마저 일고 있다.  4일 전남버스운송조합에 따르면 코로나19 국내 확산이 시작된 지난 2월부터 6월까지 5개월간 이용객은 전년 같은 기간 대비 1340만5597명(30.4%) 감소했다. 승객 감소로 매출도 전년 대비 441억9300만원(41.8%) 줄었다.  버스업계 가운데 시외버스가 타격이 가장 컸다. 도내 5개 시외버스 업체는 지난 5개월간 승객이 전년대비 309만969명(48.1%) 감소했고, 매출도 반토막이 나 감소액이 338억3200만원(51.5%)에 달한다.  시내버스와 농어촌버스는 준공영제 등의 시행으로 손실보조금이 지급되면서 그나마 버텨내고 있는 상황이다.  버스업계 손실액의 76.5%를 차지하는 시외버스는 회사마다 자구책 마련에 나서는 등 안간힘을 쏟고 있지만 이미 한계점에 도달했다는 지적이다.  전남 시외버스 업계는 현재 총 등록차량 550대 가운데 171대(31.1%)에 대해 운행을 중단했다. 총 종업원 1015명 가운데 유급휴직자만 301명(휴직률 29.7%)에 달한다. 유급휴직 지원도 최대 6개월에 그치면서 3월부터 유급휴직에 들어간 운전사는 9월 이후부턴 고용유지지원금을 받지 못한다. 이미 운전사 33명은 직장을 떠났다. 버스업계가 고사 위기에 내몰리고 있지만 피해 지원은 전무한 실정이다.  전남도는 올해 지원할 버스 재정지원금 401억원의 90%를 상반기에 집행했다. 하지만 전남도의 버스 재정지원금은 코로나19 사태가 아니더라도 매년 발생하는 손실금을 보전하는 지원금이라는 게 버스업계의 주장이다.  전남도가 유독 버스업계 재정지원에 소극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다는 지적도 나왔다. 버스업계를 제외한 항공·택시업계만 긴급지원한 것을 놓고 '형평성 논란'도 일고 있다.  전남도는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택시 운전사들의 생활안정을 위해 35억원(시·군비 포함)을 긴급 지원한 바 있으며 '무안국제공항·여수공항 이용 항공사업자 재정지원조례'를 근거로 항공업계에 노선당 국내선 5000만원·국제선 1억원의 지원금을, 하반기부턴 국내선 1억원, 국제선 2억원으로 지원금을 두배로 늘릴 계획이다.  전남버스운송조합 관계자는 "코로나19가 정점에 달했던 3~4월 큰 타격을 입은 뒤 코로나가 주춤하면서 상황이 좋아지는 듯 했으나 5월 이후 광주를 중심으로 2차유행이 진행되면서 추가 타격을 입고 있다"면서 "손실규모가 큰 시외버스 업계에 대한 정부나 지자체의 재정지원이 없을 경우 업체들이 문을 닫을 지경"이라고 하소연했다.  이에 대해 전남도 관계자는 "버스업계의 어려운 점은 충분히 알고 있다"면서 "전남도는 정부에 국비지원을 요청하는 등 자구노력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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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회

    "반갑다 야구장"… 구호·함성 없어도 뜨거운 응원 열기

     뙤약볕이 내리쬐는 4알 오후 3시30분 광주 북구 기아챔피언스필드 무인티켓발권기 앞. 경기 시작 세시간 전임에도 시민들이 하나둘 모여들었다. 그늘 한 점 없는 발권기 앞에 일렬로 선 시민들은 목에 건 휴대용 선풍기로 한낮의 열기를 식혔다.  기념품 판매소 입장 대기줄도, 응원복에 좋아하는 선수 이름을 찍는 마킹 대기줄도 점점 길게 늘어졌다. 시민들의 싱글벙글한 표정은 마스크로도 가려지지 않았다. 출입문이 열린 오후 4시. KIA와 LG 유니폼을 입은 시민들이 입장했다. 발열 검사와 티켓 확인, 전자출입명부 QR코드 스캔 등 여러 과정을 거치느라 시간이 지체됐지만, 불평하는 시민은 없었다.  이날 프로야구 KIA타이거즈는 홈구장에서 올해 첫 관중을 맞이했다. 광주시가 지난 3일부터 코로나19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를 1단계로 전환하면서 제한적인 관중 입장이 허용됐기 때문이다. KIA는 KBO 매뉴얼에 따라 전체 수용인원 2만500석의 10%인 2050석의 입장권만 판매했다.  온라인으로 판매된 입장권 예매 경쟁률은 치열했다. '직관'을 기다려온 팬들은 많지만 10%만 개방한 탓이다. 이날 오후 1시30분 기준, 수용 가능 좌석 2050석 가운데 1362석이 예매됐다.  10개 구단 중 가장 늦게 문을 연 KIA의 관중 맞이는 신중하고 철저했다.  챔피언스필드 곳곳에 경기진행요원 160여 명이 집중 배치돼 관중석을 관리했다. 지난해까지만 해도 100명 정도에 불과했던 인원을 대폭 늘린 것이다.  출입구부터 화장실, 매점 등지에도 거리두기 준수 스티커가 부착됐다.  KBO매뉴얼에 따라 출입구를 일원화하고 체온을 확인해 37.5도 이상인 관중은 입장할 수 없게 했다. 다행히 이날 경기 전 체온 때문에 격리되고 발걸음을 돌린 팬은 어디에서도 나오지 않았다.  특별히 마련한 KIA 타월, 사인볼 증정 이벤트도 시민들의 호응을 얻었다. 출입구에서 노란 타월을 받아든 시민들은 목이나 머리에 두르며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특히 최근 경기까지 KIA가 낸 점수만큼 준비된 사인볼 350여 개는 입장 시작과 동시에 동이 났다.  KIA 유니폼과 응원 머리띠까지 착용한 봉윤아(24·여)씨는 "선착순으로 타월과 사인볼을 준다는 소식에 오후 3시반부터 경기장 앞에서 기다리고 있었다. 화요일은 KIA의 승률이 좋은 요일인만큼 오늘 경기에 대한 기대감이 크다"고 말했다.  아버지의 손을 잡고 경기장을 찾은 어린 관객도 있었다.  6살 오승현 군은 또랑또랑한 목소리로 "기아 최고"를 외쳤다. 하지만 "거리두기 탓에 아빠랑 떨어져 앉아야 해"라는 아버지의 말을 듣고는 금방 눈물을 흘릴 것처럼 울먹였다.  경기를 보기 위해 멀리서 온 관객도 있었다.  본인을 'LG 찐팬(골수팬)'이라 소개한 박기형(42)씨는 8살 아들을 데리고 오전 8시에 서울 집을 나섰다.  박씨는 "그동안 LG경기가 우천 취소되는 탓에 직관을 못했다"면서 "LG 응원을 위해 멀지만 광주 챔피언스필드로 왔다. 소문대로 쾌적하고 경기 관람하기엔 최적의 장소같다"면서 경기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다만 "주변에 마땅히 먹을 곳이 없어 조금 당황스러웠다. 어쩔 수 없이 매점에서 핫바 등으로 허기를 채우고 (관람석에) 들어가야 할 것 같다"고 아쉬움도 전했다.  코로나19로 관중석 내 음식물 섭취가 금지되면서 관중들은 간이 테이블 등 한정된 공간에서만 음식을 먹어야 했다. 그나마도 핫도그나 닭꼬치 등 간단한 요깃거리가 전부다. 야구장에서는 치맥(치킨과 맥주)을 먹어야 한다는 공식도 코로나19에 의해 깨진 셈이다.  이날 응원석은 예전과 비교해 차분했다. 육성 응원이 금지된 탓이다.  '야구장의 꽃'이나 다름없는 응원가를 못부르게 되면서, 재미가 반감되진 않을까 우려하는 이들도 많았다. 하지만 관중들은 자리에 앉아 박수와 손동작으로 응원을 하는 '색다른 재미'를 느꼈다. 응원하는 선수들이 공격을 할 때마다 함성 못지 않은 박수갈채가 이어졌다.  이날 KIA팬들과 처음으로 만난 맷 윌리엄스 감독은 "홈팬 앞에서의 첫 경기라 선수들이 들뜨고 설레는 마음이 크다"며 "아드레날린이 솟고 힘을 받을 것으로 기대한다. 팬들에게 꾸준하고 기복없는 야구를 보여드리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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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회

    스쿨존 불법 주·정차 여전 "안전신문고 생활화해요"

    지난 3일부터 '어린이보호구역 내 불법 주정차주민신고제'가 본격 시행됐다. 스마트폰 앱을 이용해 언제 어디서든 간편하게 신고할 수 있어지면서 어린이보호구역 내 불법 주·정차 차량이 줄어들 것으로 보이지만, 여전히 불법 주·정차는 줄어들지 않고 있다. 초기 신고 건수도 저조한 상황이라 지자체의 홍보 활동과 시민들의 적극적인 참여가 요구되고 있다. 4일 오후 찾은 광주 서구 한 초등학교 인근 도로. 인근에 어린이집을 비롯해 아파트 등 주거지역이 밀집해 있어 등·하교 시간 외에 평소에도 어린이들의 왕래가 잦다. 하지만 폭이 좁은 인도에 도로도 왕복 1차선으로 협소한 데다, 오래전부터 불법 주·정차 차량으로 몸살을 앓아 왔다. 주민신고제에 힘입어 불법 주·정차를 근절할 수 있을 거란 인근 주민들의 기대에도 불구하고 학교 주변 풍경은 달라진 것이 없었다. 여전히 어린이보호구역 도로를 따라 불법 주·정차 차량이 양쪽으로 쭉 늘어섰다. 주행하는 차량이 정차된 차량 사이로 이리저리 방향을 틀며 아슬아슬하게 빠져나가는 모습도 눈에 띄었다. 김미현(42·여·서구 금호동)씨는 "이 동네가 사람도 많고 차도 많은데 길은 좁고 경사도 높은 편이라 아이들이 학교 갈 때마다 걱정스럽다"면서 "지금 당장 앱을 깔아 불법 주·정차 근절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고 싶다"고 했다. 달라진 것 없는 주·정차 상황, 직접 신고절차를 밟아봤다. 생각보다 어렵지 않다. 스마트폰 플레이스토어 혹은 앱스토어에서 '안전신문고' 앱을 검색해 설치하면 휴대전화로도 간편하게 어린이보호구역 불법 주·정차를 비롯해 생활 안전 전반에 관련된 신고가 가능하다. 왼쪽 위 '안전신고' 란을 클릭하면 불법 주정차 신고 유형을 설정하고 사진을 업로드할 수 있는 화면으로 바뀐다. 신고 유형을 어린이보호구역으로 선택하고 촬영 버튼을 클릭해 대상 차량의 전면이나 후면이 나오도록 같은 위치와 방향에서 1분 이상의 시차를 두고 촬영한 사진 2장을 제출한다. 사진에는 차량 번호가 표시돼야 하는 것은 물론, 해당 지역이 어린이보호구역임을 알리는 표지판, 노면 표시 등이 드러나야 한다. 이어 해당 지역과 추가 설명 내용란을 입력하고 간단한 인증을 거치면 신고가 완료된다. 사진 촬영부터 신고를 마칠 때까지 걸리는 시간은 3분 남짓. 잠깐의 시간을 투자하는 것만으로도 교통질서를 확립하고 아이들의 안전을 확보하는데 이바지할 수 있다. 정기영(38·서구 마륵동)씨는 "오늘 처음 집 근처 어린이보호구역에 불법 주·정차된 차량을 신고해봤다"면서 "스마트폰 앱으로도 비교적 간단히 신고할 수 있어 편리했다. 앞으로 자주 이용해야겠다"고 했다. 하지만 주민신고제 시행 소식을 모르는 시민들도 많아 홍보가 더 필요하다는 목소리도 있었다. 이모(42)씨는 "솔직히 어린 자녀를 둔 학부모가 아닌 이상 주민신고제가 어떤 내용인지, 정확히 언제부터 시행하는지 아는 사람이 많지 않을 것 같다"면서 "정부와 지자체가 더욱 적극적으로 홍보에 나서 시민들이 신고 앱 활용을 생활화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했다. 주민신고제 시행 첫날 광주에 접수된 신고 건수도 저조한 상황이다. 광주지역 5개 구에 따르면, 지난 3일 하루 동안 안전신문고 앱으로 신고된 어린이보호구역 불법 주·정차 건수는 총 16건이었다. △서구 7건 △북구 6건 △광산구 2건 △남구 1건 순으로, 동구는 접수된 내용이 없었다. 5개 구 관계자들은 "주민신고제 시행 첫날이라 아직 익숙지 않아 신고 건수가 적은 것 같다"면서 "앞으로 제도가 널리 인식되고 과태료 부과가 이뤄지면 신고 건수도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고 입을 모았다. 앞서 지난 6월29일부터 7월31일까지 운영된 불법 주정차 주민신고제 계도 기간 신고된 건수는 전국에서 총 5567건이었다. 이 중 경기도, 서울에 이어 전남이 482건을 기록해 세 번째로 많았으며, 광주는 219건이 접수됐다. 이 기간 신고된 불법 주·정차 차량의 차주에 대해서는 과태료 대신 주민신고제 내용을 알리는 계고장이 배부됐다. 주민신고제 신고 대상은 초등학교 정문으로부터 다른 교차로와 접하는 지점까지의 도로에 주·정차된 차량으로, 적발 시 승용차 기준 8만원(일반도로의 2배)의 과태료가 부과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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