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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행정 의회

    동복댐 저수율 30% 붕괴… 100일 지나면 고갈

    광주지역 식수원인 동복호의 저수율이 30% 아래로 떨어지면서 '제한급수' 우려가 커지고 있다. 5일 광주시상수도사업본부 등에 따르면 이날 기준 동복호의 저수율은 29.5%, 주암댐의 저수율은 30.8%를 기록했다. 동복호의 저수율이 3개월 만에 20%대로 진입했다. 지난 7~8월 역대급 가뭄 여파로 동복호의 저수율이 20%대로 떨어진 뒤 9월 태풍 힌남노의 영향으로 상승했다. 그러나 지속된 가뭄으로 3개월 만에 20%대로 다시 떨어지는 등 저수율에 경고등이 켜졌다. 이날 기준 저수량으로 보면 동복호 2720만톤, 주암댐 1억4000만톤을 각각 기록하고 있다. 광주시민들의 하루 물 사용량은 50만톤으로 동복호에서 20만톤, 주암댐에서 30만톤을 끌어온다. 동복호의 경우, 바닥에 남은 물 약 700만톤은 취수탑에서 끌어올리지 못하는 상황이어서 앞으로 비가 내리지 않을 경우 동복호는 약 100일 뒤면 고갈된다. 두 댐의 사용가능일수 편차는 존재하지만 주암댐의 경우에도 약 200일 뒤면 완전히 마를 것으로 예상된다. 최근 남부지역에 내린 비는 해갈로 이어지진 못했다. 지난달 28일~29일 동복호에는 14㎜ 비가 내렸지만 유입량은 4만1000톤에 불과했다. 이는 동·북구 주민에게 물을 공급하는 용연정수장 일 생산량의 20% 수준이다. 동복호의 저수율은 28일 30.76%에서 29일 30.55%, 30일 30.43%으로 강수에도 불구하고 감소했다. 주암댐 역시 20㎜의 비가 내렸지만 유입된 양은 76만㎥로 주암댐 하루 사용량인 100만㎥에 미치지 못했다. 가뭄에 대한 심각성을 공감하는 시민들이 많아 자발적 물 절약 실천도 이뤄지고 있다. 그러나 제한급수를 지연시키는 데엔 역부족이다. 지난해 12월 첫째 주 기준, 광주시민의 물 사용량은 하루 평균 49만7000톤이었지만 올해 같은 기간엔 45만6000톤으로 약 4만1000톤(8.2%) 감소했다. 물 사용 감소폭이 점차 커지고 있는 점은 희망적이다. 물 사용 감소폭은 11월 첫째 주 2.4%, 둘째 주 2.4%, 셋째 주 5.6%, 넷째 주 6.2%로 갈수록 높아지는 추세다. 내년 6월 장마철까지 제한급수를 늦추기 위해선 광주시의 목표치인 20% 절수가 절실하다. 광주시는 갈수기 상황이 지속될 것으로 보여 시민들의 물 절약을 호소하고 있다. 또 김장철이 다가오면서 물 사용량이 급증할 것으로 우려돼 생활 속 물 절약도 강조하고 있다. 광주시는 수도 밸브의 수압 조정이 물 절약을 실천하는 첫걸음이라며 수압 조절도 당부했다. 더불어 일상 속에서 물을 받아서 쓰거나 사용한 물을 재활용하면 큰 폭으로 물을 아낄 수 있다. 광주시 관계자는 "가뭄 극복을 위해 베란다 청소와 세차 때 호스 사용하지 않기, 수도계량기 주기적 확인을 통한 물 사용량과 누수 점검하기 등 물 절약에 동참해달라"고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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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치

    동복댐 저수율 14%땐 광주 제한급수 불가피

    최악의 가뭄으로 광주·전남의 식수원이 바닥을 드러내면서 제한급수가 불가피한 가운데 동복댐의 제한급수 시점은 '저수율 14%'로 전망되고 있다. 광주시는 올해 말까지 물절약 캠페인을 통해 '20% 절감' 목표를 달성하지 못할 경우 제한급수는 피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5일 광주시 상수도사업본부에 따르면 광주시민의 식수원으로 사용중인 동복댐의 저수율은 전날 기준 29.5%(2720만톤)로 30% 벽이 무너졌다. 동복호의 저수율이 20%대까지 떨어진 것은 3개월 만이다. 광주시는 이런 추세라면 저수율이 14%에 도달하면 제한급수가 불가피하다는 입장이다. 동복댐의 하루 사용량을 감안하면 산술적으로 14% 도달까지 3개월 정도 소요될 것으로 점쳐진다. 시는 올해 말까지 물절약 캠페인을 통해 20% 절수가 이뤄진다면 상황은 달라질 수 있다고 내다봤다. 20% 절수 효과를 거둘 경우 장마시즌인 내년 6월까지 버틸 수 있다는 계산이다. 다만 연말까지 20% 목표치에 도달하지 못할 경우 최악의 상황인 '제한급수'는 피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이것도 내년 6월 많은 비가 온다는 가정하에 내린 전망이다. 제한급수는 우선 격일제로 운영되다가 상황이 악화되면 제한급수 일수는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주암댐의 저수율도 30% 붕괴가 초읽기에 들어갔다. 주암댐 본댐 저수율은 30.8%(1억4090만톤)이며, 조절지댐은 34.3%(8580만톤)에 달한다. 이를 합친 주암댐 합산 저수율은 32.1%(2억2670만톤)다. 광주는 주암댐에서 하루 30만톤을 취수하고 있다. 주암댐은 섬진강 하류인 다압 취수장, 보성댐 등과 연계해 저수율을 조절할 수 있다. 반면 동복댐은 고갈될 경우 단수 조치가 불가피하다. 다행스러운 건 최근 광주시의 물절약 캠페인이 효과를 거두고 있다. 상수도사업본부에 따르면 12월 첫째주 수돗물량 절수율은 8.2%다. 동복댐은 하루 취수량인 20만톤에서 4만여톤이 감소한 수치다. 시 상수도 사업본부는 절수 캠페인 외에도 취수원 확보에도 안간힘을 쏟을 계획이다. 덕흥보 주변 영산강물을 끌어다 쓰는 방안도 물을 끌어 올리는 '펌핑' 여건에 따라 기존 관로를 연결할 수 있는 곳에서 우선 시행하고, 시간이 더 필요한 가압시설 설치도 추진한다. 수질이 좋은 편은 아니지만, 용연정수장 고도정수처리시설을 활용해 수돗물 기준을 맞춰 하루 수만㎥를 추가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정삼 광주시 상수도사업본부장은 "12월 1주차 수돗물 생산량 절감율은 8.2%"라며 "내년 장마철까지 동복댐 사용을 연장하기 위해서는 생활 속 20% 물절약 실천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달 28~29일 14㎜ 비가 내린 동복댐의 유입량은 4만1000톤에 그쳤다. 최근 가뭄이 지속되면서 지난 7월 평년 저수율이 62%에서 무려 23%까지 떨어지며 저수율이 회복되지 못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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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회

    "박금희 열사, 헌혈차량 안에서 총격당해 숨졌다"

    5·18민중항쟁고등학생동지회가 내년에 발간하는 증언록 '오월, 새벽을 지킨 소년들'에 박금희 열사가 헌혈차량 안에서 총기 사격을 당해 숨졌다는 목격자 증언이 담겼다. 광주시교육청이 펴낸 5·18 교재에는 박 열사가 헬기 사격에 의해 숨진 것으로 기술돼, 관련 자료들의 수정이 불가피해 보인다.4일 5·18민중항쟁고등학생동지회 등에 따르면, 1980년 5·18 당시 사망하거나 구속·부상당한 광주·전남 초·중·고등학생 총 268명에 대한 증언록이 순차적으로 제작된다. 먼저 고(故) 박금희 열사 등 학생 30여명에 대한 증언이 담긴 '오월, 새벽을 지킨 소년들'이 내년 2월 발간돼 각급 학교로 배포된다.이번 증언록은 5·18로 인해 피해입은 광주·전남지역 학생들에 대한 증언, 자료들이 43년 만에 총망라돼 발간된다는 점에서 역사적으로 의미가 남다르다. 학생 신분이라 사인이나 행적이 불분명한 점이 많았는데, 주변인 등의 입을 빌려 새로운 진실과 그날 이후 삶의 행적들이 드러나게 됐다.무엇보다 박금희 열사가 헌혈차를 타고 가다 계엄군의 총기 난사로 중상을 입고 숨진 사실이 친구의 목격담으로 실려, 역사적 진실을 바로잡는 데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춘태여자상업고등학교(현 전남여상) 3학년이었던 박 열사는 1980년 5월21일 친구 문순애와 함께 헌혈차를 타고 기독병원에 도착해 헌혈을 했다. 당시 혈액 보관하는 병이 다 차서 문순애는 헌혈하지 못했고, 두 소녀는 타고 왔던 헌혈차에 다시 올랐다. 얼마 뒤 계엄군이 탄 군용트럭 예닐곱 대가 헌혈차를 향해 계속 총을 쐈다.증언자로 나선 문순애씨는 당시의 상황을 이렇게 증언했다."지원동 쪽이 (시내버스) 1번 종점이었어요. 거기서 유턴을 하는데 그때 마침 군인 트럭 있잖아요. 위에 다 열려있고 군인들이 이렇게 옆으로 2열로 쭉 앉아 있는 그런 차가 지나갔어요. 그런데 누가 "엎드려!" 이러는 거에요. 그러면서 막 콩 볶는 소리가 다다다다 나는 거에요. 그래서 저는 저도 모르게 의자 밑으로 들어갔던 거 같아요. … 제가 일어나서 이제 "금희야, 내려가자" 이러고 봤어요. 금희가 등에, 허리 척추 있는데 정중앙 허리쯤에 총을 맞았어요. 그런데 사람들이 차에 있으면 위험하니까 내려가야 된다고 그래서 금희를 잡고 내려갔어요. 그런데 피가 나올 법한데 피가 나오지 않더라고요. 피는 나오지 않는데 거기에서 막 하얀 게 꽃처럼 피어나는 거에요. 그래서 '이게 뭐지?' 싶었는데 사람들이 내장이 나오고 있다고 그러더라고요."그날 총격으로 헌혈차에 타고 있던 20여 명 중 세 사람이 총상을 입었는데, 박 열사가 가장 중태였다. 시민들에 의해 다시 버스에 태워진 박 열사는 급히 기독병원으로 이송됐지만, 한 시간 만에 숨졌다.그동안 박금희 열사의 죽음은 계엄군의 헬기 사격과 관련있을 거란 의견이 지배적이었다.고은 시인은 그의 시 '만인보 단상 3689'에서 박 열사가 양림 다리에서 헬기에 탄 계엄군의 총을 맞고 숨졌다고 표현했고, 전남여상 교정에 세워진 박금희 순의비에도 '양림 다리를 건너던 중 상공에 떠 있던 헬기에서 발사된 계엄군의 총에 맞아 숨을 거둔 것이다'라고 적혀 있다. 광주시교육청이 지난 2020년 교육용 자료로 발간한 '오월, 청소년을 기억하다' 책자에도 '광주 상공을 날며 시민군의 무장해제를 종용하던 헬기에서 금희를 향해 총알이 날아들었다'고 설명돼 있다.이번 증언록을 통해 박 열사가 헌혈차 안에서 계엄군의 무자비한 총격에 의해 숨졌다는 사실이 다시금 확인된 셈이다.5·18기념재단 관계자 역시 "박 열사는 헌혈 후 지원동으로 향하던 버스 안에서 계엄군이 쏜 총에 맞아 죽었다는 증언은 진실"이라고 언급해, 관련 자료들의 수정이 불가피해 보인다.최치수 5·18민중항쟁고등학생동지회장은 "3년 전부터 본인 혹은 가족 등 주변인 작성을 원칙으로, 녹취와 구술을 진행해왔다. 기억이 왜곡될 수도 있으니 당시 상황 자료와 비교해 가면서 신뢰도를 높였다"며 "기존에 알려진 내용과 다른 사실들도 담겨 진실 규명에도 좋은 자료가 될 것이다. 당시 학생들의 구체적인 움직임을 생생히 보여줌으로써 현 시대를 살아가는 학생들에게도 좋은 지침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라고 말했다.증언록 첫 시리즈는 △1부 별이 된 소년들(사망자) △2부 시민군이 된 소년들(구속/부상자들) △3부 동지가 된 소년들(전남 지역)로 구성됐다. 부록으로 전주 신흥고에서 진행된 5·27신흥민주화운동에 관한 증언도 실렸다.내년 상반기와 하반기에도 사망자, 구속·부상자 30명에 대한 증언이 각각 두번째, 세번째 시리즈 책자로 제작돼 세상에 나온다.광주시교육청은 이번에 발간된 책자를 각급 학교로 발송하고 5·18 교재로 삼겠다는 방침이다. 또 관련 예산을 증액해 후속 증언록 발간 시 예산을 지원할 계획이다. 필요하다면 증언 당사자들을 강연자로 섭외해 학생들에게 그날의 기억을 생생히 전달하려 한다.이정선 시교육감은 "1980년 5월을 지킨 광주 학생들의 이야기가 43년만에 한 권의 책으로 나왔다. 그들의 이야기가 너무 늦게 빛을 보았다는 아쉬움도 있지만, 이제라도 증언록이 나온 게 너무 소중하다"며 "이 책자가 오늘을 사는 초·중·고등학생들에게 의미 있는 5·18교과서가 되리라고 확신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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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회

    건조한 날씨에 난방기기 사용도 늘어 화재 '비상등'

    광주·전남의 심각한 가뭄으로 건조한 날씨가 지속되는 가운데 겨울철 난방기기 사용까지 늘어 화재 위험이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5일 광주·전남소방본부에 따르면 최근 3개월(9~11월) 사이 광주·전남 화재 발생 건수는 190건에서 286건으로 약 44% 증가했다. 광주는 △9월 53건 △10월 66건 △11월 64건이며, 전남의 경우 △9월 187건 △10월 275건 △11월 222건이다. 화재가 급격히 증가한 10월은 동복댐 저수율이 위험 수위에 다다른 시기이기도 해 건조한 공기가 화재 증가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여기에 지난달 말부터 뚝 떨어진 기온으로 난방기기 사용이 늘어 부주의로 인한 화재 위험도 커지고 있다. 지난 2021년 12월~2022년 2월 발생한 난방기기 화재는 광주 9건, 전남 59건이다. 전남의 경우 광주에 비해 6배 이상의 화재가 발생했는데, 이는 농촌에서 화재 위험이 큰 화목보일러의 사용률이 높기 때문이다. 전남 난방기기 화재 59건 중 19건이 화목보일러에서 발생해 발화 기기 중 가장 많은 비율을 차지했다. 전국 통계에서도 난방기기 사용이 증가하는 겨울철에 화재가 집중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1~2월에는 전국 화재 발생 건수가 각 4000건을 넘어섰다. 월 화재 발생 건수가 평균 3000건대에 머무는 것을 고려하면 크게 늘어난 수치다. 최근 지역에선 관련 화재가 잇따르고 있다. 지난 3일 오전 10시10분께 강진 도암면 한 주택에서 아궁이에 지핀 불씨가 땔감으로 옮겨붙어 난 것으로 추정되는 화재가 발생했다. 불은 주택 내부 저온 창고와 벽 10㎡가량을 태우고 소방 당국에 의해 26분 만에 꺼졌다. 이 불로 거주자 자녀인 40대 여성이 얼굴과 손에 1도 화상을 입었다. 또 소방서 추산 120만원 가량의 재산 피해가 났다. 앞서 지난달 30일 오후 8시33분께에는 광주 북구 동림동 한 주택에서 연탄보일러 부주의로 인한 불이 났다. 소방 당국은 인력 19명과 소방차 6대를 투입해 10여 분 만에 불을 껐지만, 보일러 일부와 상부 구조물 등 2㎡가량이 타거나 그을려 17만4000원 상당의 재산 피해가 났다. 다행히 인명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아울러 지난 1일부터 4일까지 총 나흘 동안만 광주 6건, 전남 27건의 화재가 발생했다. 동절기에 들어선 지 얼마지나지 않았음에도 화재 피해가 속속 발생하면서 소방 당국은 시민들의 철저한 화재 예방을 당부하고 있다. 광주소방본부 관계자는 "난방기기를 켜 놓은 채 자리를 비우지 않고, 잠깐 자리를 비우더라도 전원을 완전히 끄는 게 좋다. 또 바닥에 깔아서 사용하는 전기장판의 경우 접히거나 무거운 물체에 깔리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면서 "소방본부도 공동주택·다중이용시설·대규모 건설 현장을 대상으로 화재안전조사를 하는 등 내년 2월까지 선제적 소방안전대책을 추진해 시민들이 안전한 겨울을 보낼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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