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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행정 의회

    공공요금 동결 압박… 광주·전남 지자체 전전긍긍

    계속되는 물가상승과 정부의 공공요금 동결 요구에 광주·전남 지자체들이 전전긍긍하는 모습이다. 광주시와 전남도는 민생안정을 위해 올 하반기 공공요금 동결에 나섰지만 동결에 따른 재정 부담이 커지고 있다. 일부 시·군은 물가상승 압박에 인상 움직임까지 보이고 있고, 내년에는 도시가스, 택시 등의 공공요금 인상이 줄줄이 예고돼 있다. 22일 광주시와 전남도에 따르면 정부가 전국 지자체에 지방 공공요금 동결 등 물가안정 조치를 긴급히 요청했다. 하지만 공공요금 인상 억제에 따른 지자체의 재정 압박은 갈수록 심화될 전망이다. 전남 도내 시·군의 상수도 요금 평균 단가는 ㎥당 831.34원으로 생산원가인 1430.8원 대비 58.1% 수준에 불과하다. 비용에 100원이 들어가면 수익은 58원에 그치는 셈이다. 그간 만성적자인 전남지역 지자체들은 장기 계획을 수립, 상·하수도 요금 인상을 추진해왔으나 정부의 동결 요구에 따라 요금 인상 계획의 전면 수정이 불가피해 난색을 표하고 있다. 상당수 일선 시·군은 정부의 요구대로 인상 계획을 철회하고 요금 동결로 돌아섰지만 여수, 담양, 곡성 등 일부 지자체는 요금 인상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최근 전기 요금 인상 등 지속되는 물가 상승 압박 탓에 내년부터는 공공요금 인상이 줄줄이 예고돼 있다. 광주시는 내년부터 도시가스와 택시 등의 요금 조정에 나선다. 해당 요금 인상을 위해 이미 용역을 거친 상태다. 전남도도 도시가스 요금의 비용산정 용역을 거쳐 4%대 인상 요인이 발생할 것으로 봤다. 하지만 도는 물가 영향 등을 고려해 최대한 동결하는 방안을 마련하고 있지만 거세지는 인상 압박을 버티기는 쉽지 않을 전망이다. 도는 버스·택시 요금도 오는 11월까지 인상 검증 용역을 실시 후 인상률과 시기를 결정한다. 도는 요금 인상 시기는 내년 이후로 미뤄 공공요금 인상에 따른 충격을 줄여나간다는 방침이다. 한편 양 시·도는 지역물가 안정을 위해 총력을 쏟고 있다. 시·도는 물가 대책상황실 등을 가동하며 공공요금 동결 및 최소폭 인상 등 물가 안정에 적극 대응하고 나섰다. 광주시는 공공요금이 물가에 영향을 미치는 중요한 심리적 지표라는 판단하에 상·하수도, 도시가스, 시내버스·택시 등 서민경제와 직결되는 공공요금 10종의 인상 시기를 2023년 이후에 검토하기로 했다. 전남도 역시 '물가 대책 종합상황실'을 구성해 지방 공공요금 동결을 원칙으로 하고 인상이 불가피하면 인상 폭 최소화와 인상 시기 분산을 유도하겠다는 방침을 세웠다. 또 각 시·군을 독려, 기초지자체가 직접 결정하는 공공요금인 상하수도 감면과 동결을 유도하고 있다. 전남도 관계자는 "가스 도매가격 등 원자재 가격 급등으로 요금 인상에 대한 압박이 커지고 있는 것이 사실"이라며 "요금 인하가 현실적으로 어려우면 인상 폭을 최소화하거나 순차적 인상하는 등 자구책 마련에 힘 쓰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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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회

    광주 실종 여중생, 경찰 투트랙 수사 나선다

    전국적으로 광주 여자 중학생 실종사건에 관심이 집중되는 가운데 경찰이 디지털포렌식과 현장 탐문을 병행하는 투트랙 수사를 실시, 여중생의 행방을 찾아내는데 총력을 집중하고 있다. 22일 광주 서부경찰에 따르면 광주에서 대전으로 이동 후 행적을 감춘 여중생 A양의 휴대폰 1대와 컴퓨터 1대에 대한 디지털포렌식 작업이 전날 완료됐다. 앞서 A양은 실종 당일 자신의 책상 서랍에 휴대폰을 놓고 사라졌다. 그러나 휴대폰의 모든 통화나 메시지 내역들이 삭제돼있어 서부경찰은 이달 초 광주경찰청에 디지털포렌식을 의뢰했다. 서부경찰은 복구된 자료를 토대로 A양의 실종 직전 동선을 파악하고 분석하는데 주력하겠다는 입장이다. 동시에 대전 동부경찰과의 공조 수사를 위해 수사진이 대전으로 파견됐으며, 현재 탐문 수색에 나선 상황이다. 서부경찰은 A양의 마지막 모습이 포착된 대전 동구 일대를 중심으로 택시를 타고 이동한 행선지를 추적할 방침이다. 다만 아직까지는 A양이 탑승한 택시를 특정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A양이 대전터미널에서 택시를 탔을 당시 비가 오고 있어 CCTV에 차량번호가 명확하게 찍히지 않았기 때문이다. 경찰 관계자는 "디지털포렌식 자료가 나왔지만 양이 방대해 분석이 얼마나 걸릴지 장담할 수 없다"면서 "분석 결과와 현장수사를 병행해 A양 소재 파악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아울러 광주 여중생 실종사건 발생 67일 째를 맞은 이날까지 명확한 단서가 나오지 않자 광주 시민들의 걱정이 커지고 있다. 광산구에 거주하는 김모(58)씨는 "두 달째 실종이란 소식도 가슴이 철렁하는데 휴대폰을 두고 스스로 대전으로 갔다는 이야기를 들으니 더욱 걱정된다. 자식을 둔 부모 입장에서 생각했을 때 하루하루가 애가 탈 것"이라며 "그저 무사히 돌아오길 바란다"고 말했다. 서구 주민 김모(26) 씨는 "하필 CCTV에 번호가 제대로 찍히지 않았던게 너무 아쉽다. 다른 CCTV나 주변 자동차의 블랙박스 등을 조회해도 추적할 수 없는 건지 의문이다. A양이 무슨 생각으로 갔는지는 모르겠으나 기다리고 있는 사람들이 많다는 걸 알았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한편 A양은 지난 7월18일 방과 후 책상서랍에 휴대폰, 학교 정문에 가방을 버려둔 채 광주종합버스터미널에서 고속버스를 타고 대전으로 이동했다. 이후 대전종합버스터미널에 도착해 택시를 타고 어디론가 이동하는 모습까지 확인됐으나 당시 탑승했던 택시를 특정하는데 실패하며 행방이 묘연해졌다. 경찰은 A양이 평소 게임과 SNS를 즐겨했으며 온라인으로 친분을 쌓은 대전의 지인과 자주 연락을 주고받았다는 사실을 포착해 수색 범위를 대전으로 집중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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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군별뉴스

    김한종 장성군수> "민생안정·관광 집중… 군민 행복시대 열어 가겠다"

    "민생안정과 지역경제 회생에 힘쓰겠으며 장성 미래를 위한 1000만 관광 기반 조성에 나서겠습니다. 초‧중‧고생부터 대학생까지 지원을 통해 '학문은 장성만한 곳이 없다'는 문불여장성의 전통을 이어가겠습니다."김한종 군수가 이끄는 민선8기 장성군은 한 마디로 '군민이 주인'이다. 낮은 자세로 겸손하게 군민을 섬기고 화합과 변화에 행정력을 집중하겠다는 자세다. 지역 발전을 위한 핵심 키워드로 '관광'을 꼽았다. 관광자원 가치를 높여 수요를 늘리고 음식을 특화시켜 소득을 창출한다는 구상이다. 김한종 군수를 만나 민선8기 장성군의 발전 방향과 포부를 들어봤다.-도의원으로 활동하시다가 지자체장으로 입성했는데 소감이 궁금하다.△3선 전남도의회 의원과 도의회 의장, 대한민국 시도의회 의장협의회 회장을 맡으며 풀뿌리 민주주의와 지역정치, 고향 발전을 위해 일할 수 있었던 바탕에는 장성군민의 지지가 있었기 때문이다. 군수직을 맡겨준데는 장성을 위해 모든 걸 쏟아 부으라는 군민의 뜻이라고 생각한다.-민선8기 '군민이 주인인 시대를 열겠다'고 포부를 밝혔죠?△고객이 있어야 기업이 존재하듯이 장성군민이 있어야 장성군도 존재한다. 장성군은 군민을 주인으로 섬기고 군민을 위해 일하겠다는 일념으로 나아가려 한다. 지역의 변화와 이웃 간 화합을 바라는 군민의 열망을 담아 행복한 장성을 만들겠다. '화합과 변화, 군민이 행복한 장성'이라는 군정목표는 이러한 의미가 담겨있다.-민선8기 5개 군정방침 실현에 앞장서고 있던데.△군정방침은 ▲소통하는 화합행정 ▲품격있는 문화관광 ▲앞서가는 일류농업 ▲희망주는 평생복지 ▲활력있는 지역경제다. 이를 실현하기 위한 7개 분야 55건 공약사업을 확정했다. 장성 미래를 준비하는 대규모 사업은 빛그린산단 배후 지방산업단지 신규개발, 미래첨단 반도체 산업단지 조성 등이다.'1000만 장성 관광시대'를 여는 기반 조성을 위해 축령산 산림문화 체험마을, 아열대 식물원, 잔디 특화공원, 수양제 주변 레저공원을 조성하고 장성호 상류 수변권역도 개발한다.황룡전통시장 특성화사업, 소상공인 영업활동 지원 등 경제 활성화 공약을 이행해 가며 황룡우시장 이전 및 전자경매 현대화시설 설치, 농업인 공익수당 확대 지급, 2040세대 청년농업인 스타트업 프로젝트 등 일류 농업 발전을 위한 지원도 아끼지 않을 계획이다. 평생복지 실현을 위한 효도권 금액 증액 및 사용처 다양화, 어르신 택시 바우처 지원, 장애인 주간보호시설 설치, 장애인 직업재활시설 설치사업 등 복지분야 공약도 임기 내 완료를 목표로 추진한다.-전국이 인구소멸로 몸살을 앓고 있다. 인구늘리기 대책은 뭔가.△사람이 몰려들고 지역이 활기를 띠기 위해서는 그 지역에 매력이 있어야 한다. 정착해서 살고 싶은 매력이 넘치려면 좋은 직장과 양질의 교육 여건, 독보적인 지원이 뒷받침돼야 한다. 장성군은 전남도 내 최초 초‧중‧고 입학 축하금과 청소년 수당을 도입하고 대학생에게 무상교육과 주거비를 지원할 계획이다. 빛그린산단 배후 지방산업단지, 미래첨단 반도체 산업단지 조성을 통한 양질의 일자리 확보와 맞물려 효과적인 인구 유입이 이뤄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코로나19 극복을 위한 일상회복지원금과 소상공인 지원에도 적극 나서고 있는데.△민선8기 출범과 함께 우선시한 목표가 '민생안정'이다. 코로나19 장기화와 러시아-우크라이나 간 전쟁으로 촉발된 고물가 상황은 서민들에게 어려움으로 다가오고 있다. 장성군은 모든 군민에 30만원 상당의 지역화폐 장성사랑상품권을 지급하는 '전군민 일상회복지원금' 지급을 지난 16일 마무리했다. 소상공인 코로나19극복지원금 20만원도 현금으로 지급해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 넣었다. 추후 조직개편을 통해 신설되는 일자리경제실을 중심으로 민생안정 시책을 마련할 계획이다.-주요 현장 점검에 나서며 광폭행보를 보이고 있는데.△수십 장의 서류보다 한 번 현장을 확인하고 대처하는 것이 훨씬 더 효율적이고 빠른 경우가 많다. 추석 전 태풍 힌남노가 근접했을 때도 사업현장과 취약지역을 신속 방문해 대응책을 마련했다. 주민 목소리를 직접 청취할 수 있다는 점도 현장 방문의 이점이다. 주민들의 의견을 경청하고 최선책을 찾아낼 수 있도록 하겠다.-장성 하면 유서 깊은 사적지와 가볼만 한 관광지가 많다. 전남도가 올해 1억명 관광객 유치의 해로 잡고 있는데 장성군의 계획이 궁금하다.△장성에는 뛰어난 문화‧관광자원이 많다. 유네스코 세계유산 필암서원과 천년고찰 백양사, 축령산 편백숲, 남창계곡, 장성호, 황룡강 등은 장성 사람들의 자부심이다. 자원의 가치를 높여 관광산업을 발전시킨다면 지역의 경쟁력 또한 향상될 것으로 기대한다.장성군은 관광 수요가 지역소득으로 연결될 수 있도록 호남의 자랑인 '음식'을 특화시키려 한다. 국립남도음식진흥원을 유치하고 장성 5대 맛 거리를 조성해 장성 고유의 맛과 멋을 확립해 간다면 방문객들이 관광도 장성에서 하고 식사도 장성에서 할 수 있도록 잘 유도할 예정이다. 장성 관광을 넘어 전남도 관광 발전에 마중물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최근에는 장성 서부권 관광 발전이 기대되고 있는데.△읍시가지나 북부 권역에 비해 서부권의 관광자원은 상대적으로 주목을 받지 못한 게 사실이다. 그러나 최근 상무평화공원과 수양호수변생태공원 조성이 시작되면서 장성군민은 물론 광주 등 타 지역 주민들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상무평화공원의 경우 지난달 가동한 음악분수 야경이 지역민과 방문객들로부터 찬사를 받았다. 수양호수변생태공원은 추후 데크로드를 연장하고 출렁다리를 설치하는 등 즐길거리를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새로운 관광 명소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잘 준비하겠다.-코로나19로 중단됐던 '장성 황룡강 가을꽃축제'가 3년 만에 열린다.△오는 10월8~16일 황룡강 일원에서 열린다. 이전까지는 노란꽃잔치였지만 올해부터 다양한 빛깔의 가을꽃을 만날 수 있다는 의미를 담아 '장성 황룡강 가을꽃축제'로 새롭게 출발한다. 황화코스모스와 백일홍, 천일홍, 핑크뮬리 등 수십억 송이 가을꽃이 강변에 펼쳐져 장관을 이루게 된다.축제는 별빛장성(공간전시), 감성장성(문화공연), 함께장성(체험 및 참여), 같이장성(축제 연계행사) 4개 테마와 30여 개의 프로그램으로 구성된다. 아직 코로나19 확산을 안심할 수 없어 많은 인파가 몰리는 대규모 무대행사 대신 가족단위 등 소규모 방문객을 위한 휴식과 치유의 축제로 준비하고 있다.-장성군민들에게 한 말씀.△갈등이 있는 곳에 화합을, 정체된 지역에 변화를 염원하는 장성군민의 절박한 외침을 새겨 듣고 군민이 행복한 새로운 장성시대를 열기 위해 노력할 것을 약속드린다. 사람이 모여드는 고장, 잘 사는 일류농촌 장성군의 명성을 높이고 장성군민의 자부심을 높이겠다. 민선8기 군정 이정표가 되는 공약사업을 책임감 있게 추진해 발전하는 장성군을 군민들이 피부로 느낄 수 있도록 하겠다. 임기를 마쳤을 때 군민들이 '약속을 지킨 군수'라는 평가를 받을 수있도록 매순간 최선을 다해 군정에 임하겠다. 정리=장성 유봉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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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제

    명인·명장> "미용인으로서 자부심 후배들에게 전하고 싶어"

    기술이 아무리 발달해도 꼭 사람의 손으로만 이뤄낼 수 있는 것들이 있다. 이숙자 미용 명장은 미용기술이야말로 사람의 손끝에서 살아 움직이는 것이라고 말한다. 어린 시절 아카시아 꽃줄기와 아궁이 부지깽이로 머리를 곱슬곱슬하게 말며 놀았던 여자아이는 어느덧 광주시 미용 명장으로 우뚝 섰다. 현장에서 고객의 머리를 만지는 일도, 교육자로서 후배들에게 자부심을 갖고 미용 기술을 펼칠 수 있도록 돕는 것도 무엇 하나 놓치고 싶지 않아 잠을 줄여가며 일했다. 미용산업 발전을 위해 아직도 갈 길이 멀다며 발걸음을 재촉하고 있는 이숙자 미용 명장의 인생을 들여다봤다. ● '주경야독'으로 미용 실력 쌓아 나주 금천면에서 태어난 이숙자 명장은 그 시절 여느 가정이 그랬듯 넉넉지 못한 형편에 중학교를 졸업하자마자 기술을 배우기로 결정했다. 1982년, 열여섯에 불과했지만 당시 가장 규모가 컸던 광주중앙미용학원에서 기본적인 기술을 익힌 뒤 보조원으로 취업한지 1년여 만에 광주기능대회에서 금상을 따낼 정도로 습득력이 빨랐다. 이 명장은 "처음 취업한 미장원에 디자이너 선배가 그해 기능경기대회에 출전했는데, 나도 빨리 기술을 익혀 도전해보고 싶은 마음이 들었다"며 "당시에는 어깨너머로 기술을 배울 때라 낮에는 보조일을 하고 밤에는 잠을 줄여가며 연습을 하니 바로 다음 해에 원장님이 기능대회에 출전해보라고 권하셨다"고 회상했다. 이후 광주시 대표로 전국 대회에 연이어 출전하는 등 실력을 쌓아갔다. 이 명장은 "지금은 미용 기능대회에서 마네킹 헤어만 사용하지만, 당시에는 마네킹 절반, 실제 모델이 절반의 비율로 함께해야 했는데 머리는 물론, 화장이나 의상까지 모두 챙겨서 나가야 했다"며 "낮에는 일을 해야 하기 때문에 그런 작업들은 모두 퇴근 후에나 할 수 있으니 날 밤을 새워가며 준비를 했었다"고 설명했다. 실력이 쌓여갈수록 열정은 더 커졌다. 하면 할수록 미용이 더 재미있게 느껴졌던 이 명장은 비록 전국대회에서 입상은 하지 못했지만, 그 시간들이 디자이너로 더욱 빠른 시간 내에 성장하게 됐던 밑거름이 됐다고 말했다. 이 명장은 "대회를 나가기 위해 가리지 않고 이 작품 저 작품 손으로 만지다 보니 '내 손에서도 이런 작품이 나오네'하면서 정말 희열을 느꼈던 것 같다"며 "대회 준비하면서 접했던 다양한 기술들을 손님들한테도 적용해보면 좋겠구나 싶은 마음에 더 성장하게 됐다"고 전했다. ● 미용 교육자로서 '제2의 길' 광주의 여러 미용실에서 디자이너로 근무하며 실력을 쌓던 이 명장에게 1995년께 처음 미용기술을 배웠던 중앙미용학원에서 강사직 제안이 들어왔다. 그렇게 이 명장은 디자이너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 미용 교육자로서의 길을 걷기 시작했다. 이 명장은 "우연히 일하던 곳에서 중앙미용학원 원장님을 만나게 됐는데 '우리 학원에 강사 한번 해볼래'라고 권유하셨다"며 "제가 학교를 제대로 졸업한 것도 아니고 미용일도 아직 좋은데 한사코 거절했더니, 그러면 미용실 일을 하면서 틈틈이 할 수 있도록 도와주신다는 말에 강사일을 시작하게 됐다"고 떠올렸다. 그렇게 이 명장은 미용실 일에 학원 강의, 고등학교 검정고시까지 치르며 정신없이 20, 30대를 보냈다. 실무적인 부분만을 중심으로 강의를 하다보니 이론적인 부분에 대해 더 알아야겠다는 욕심이 들어 당시 광주보건대학교 피부미용과를 전공하고 광주여자대학에 편입학을 해 미용학박사까지 취득하며 교육자로서의 역량을 더욱 쌓아나갔다. 이 명장은 "학생들을 가르치면서 오히려 제가 더 많이 배웠던 것 같다"며 "안되면 두 번, 세 번, 네 번 될 때까지 알려주고 또 그것을 끝끝내 해내는 제자들을 보면서 미용 교육에 오래도록 몸담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고 말했다. 현장일과 미용 교육을 조금 더 효과적으로 할 수 있는 방법을 고민하던 중 지금의 광주중앙헤어스튜디오가 탄생했다. 이 명장은 "강사로 활동하다 보니 현장도 좀 그립고 또 학원에 있다 보면 여러 가지 사정으로 미용을 포기하려고 하는 친구들이 많이 있는데 현장에서 일을 하면서 교육을 좀 더 시키면 이 친구들이 포기하지 않고 자격증을 취득해 전문가의 길로 나아갈 수 있겠다는 생각을 했다"고 설명했다. 당시 이 명장의 실력과 인성을 눈여겨보던 중앙미용학원장은 학원 안에 광주중앙헤어스튜디오라는 이름의 업체를 차리도록 해줬다. 이후 이 명장은 중앙헤어스튜디오를 운영하면서 중앙미용직업전문학교 교장 등을 역임, 헤어디자이너와 교육자로서의 두 가지 역할을 성실히 수행하고 있다. ● "미용산업 발전 위해 최선" 지난 2020년 미용업계 후진 양성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고용노동부 우수 숙련기술자로 선정된 이 명장은 같은 해 바로 광주시 미용 명장이 되는 영예를 안았다. 이 명장은 "그냥 앞만 보고 달려왔던 것 같은데 광주시 명장을 준비하면서 제가 지금까지 열심히 걸어온 길을 한 번쯤 되돌아볼 수도 있었고, 또 선정까지 돼서 내가 그동안 헛살지는 않았구나 싶었다"며 "정말 영광스러웠고, 앞으로 광주 또 대한민국 미용산업 발전을 위해 더욱 할 일이 많다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지난해에는 광주시에서 마련한 '뷰티전문 인프라 명장·명인 도제교육'을 통해 광주시 미용 명장으로서의 역할을 하고 있다. 도제교육은 지방자치단체 최초로 민간단체와 명인, 명장, 기능장 등을 활용한 후학양성 교육으로, 이 명장과 김진숙 대한민국 미용 명장 등 다양한 숙련기술자들이 참여해 기술을 전수하고 있다. 지난해 40여명 규모로 진행된 도제교육은 참가자들에게 큰 호응을 얻으며 올해 80여명 규모로 진행 중이다. 이 명장은 "도제교육의 미용을 전공하는 학생들은 물론, 지금 현장에서 미용업에 종사하시는 분들한테도 최신 트렌드 기술이라든지 하는 부분을 전수해줄 수 있기 때문에 반응이 꽤 좋다"며 "후배들이 정말 미용인으로서 자부심을 갖고 일할 수 있도록 앞으로도 이런 다양한 교육들을 기획하는 등 책임감을 갖고 활동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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