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프랑스 파리에서 열리는 하계 올림픽은 올해 최대 스포츠 행사다. 이번 올림픽은 7월 26일부터 8월 11일까지 개최되며, 모토와 슬로건은 ‘활짝 열린 대회’(Games wide open)이다. 그러나 이번 대회는 냉전 해체 이후 처음으로 대회 자체보다 올림픽의 정치적 요소로 지정학적 대결이 더 중요해지고 있다. 안타깝게도 국제올림픽위원회(IOC)의 결정에 따라 러시아와 벨라루스 선수들은 중립자격으로 개인전에만 경쟁할 수 있으며 단체전에는 전혀 참가할 기회가 없기 때문이다. 첫째, 왜 러시아와 벨라...
김영술 전남대 글로벌디아스포라연구소 연구교수2024.07.25 15:10유럽의회 선거에서 우파가 입지를 강화했다. 이는 우익과 극우 정당의 의견에 귀를 기울이려는 국민의 의지를 보여주었다. 유럽의회(EP)는 유럽연합의 3대 주요 기관 중 하나로 직접 선출되는 유일한 기관이다. 나머지는 장관과 정부 수반이 만나는 유럽 평의회(CoE)와 블록의 가장 강력한 기관인 유럽연합 집행위원회(EC)이다. 이번 선거에는 EU 회원국 27개국 유권자 약 3억7,300만 명이 투표권을 갖고 720명의 유럽의회 의원을 선출하기 위해 투표에 참여하였다. 첫째, 이번 유럽의회 주요 국가의 선거 결과 현황은 어떠한가?...
김영술 전남대 글로벌디아스포라연구소 연구교수2024.07.18 16:412024년 7월 9일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들은 미국 워싱턴 DC에 모여 군사 동맹의 75주년을 기념하였다. 7월 10-11일 한국 대통령은 NATO 정상회의에 3년 연속 참석하였다. 이번 NATO 정상회의에서는 NATO와 IP4(인태4개국·한국, 일본, 호주, 뉴질랜드) 파트너십을 강화한다. 이어 러시아와 북한의 군사협력에 대한 대응, 중국에 맞서기 위한 협력 방안도 논의된다. NATO는 1949년 프랑스를 포함한 12개 국가에 의해 창설되어 이제 32개 회원국이 되었다. NATO는 유럽-대서양 공간의 안보...
김영술 전남대 글로벌디아스포라연구소 연구교수2024.07.11 17:03우크라이나가 제창한 평화안과 관련해 스위스 뷔르겐스톡에 모여 논의하는 평화정상회의가 6월 15일에 개막해 16일 ‘원전의 안전 확보’, ‘식량 안보’와 ‘전쟁 포로 교환’ 등 3가지 공통 항목 아래 구체적인 조치를 취하기로 한 공동 성명을 채택하고 폐막했다. 영어 버전에서는 스위스 외교관들은 이를 ‘우크라이나 평화정상회의’이라고 부르고, 독일어 버전에서는 ‘고위급 회의’라고 부르고 있다. 이에 대해 우크라이나 외무부는 ‘세계 평화정상회의’로 언급하고 있다. 서방과 우크라이나의 평화정상회의 목표는 러시아의 고립을 보여주고 서방...
2024.07.04 16:14푸틴 대통령의 북한 방문 동안 자세하게 공개되지 않았던 북한 제재의 재조정에 대한 배경이 베트남 방문 일정이 끝난 후 이루어진 하노이 기자회견에서 밝혀졌다. 핵심 내용은 국제 제재나 개별 제재가 비인도주의적이기에 북한 이주노동자를 러시아로 받아들이겠다는 것을 의미한 것이라 할 수 있다. 그런 점에서 러시아는 북한인의 노동 이주가 생계를 위한 생존 이주이며 인간의 권리인 확장된 인권 문제로 접근하면서 제재 도구로서의 무용하다는 것을 문제 제기한 것으로 보인다. 첫째, 푸틴 대통령의 국제 제재 재조정의 배경과 내용은 무엇인가? 푸틴...
김영술 전남대 글로벌디아스포라연구소 연구교수2024.06.27 15:222024년 6월 19일 러시아의 푸틴 대통령과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평양에서 정상회담을 하였다. 중요한 것으로 하나는 러시아와 북한의 동맹 수준의 조약 체결이었고, 다른 하나는 양국의 다양한 협력 재개를 위한 유엔 제재의 재조정에 관한 것이었다. 첫째는 러시아와 북한은 포괄적 전략 동반자 조약을 체결했다. 푸틴 대통령은 이 문서가 장기적으로 러시아와 북한 관계의 기초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포괄적 전략 동반자 관계는 군사 분야를 포함한 다양한 분야의 협력을 상호 동등하게 호혜적으로 수행함을 뜻하는 것으로 양국 관계를 강...
김영술 전남대 글로벌디아스포라연구소 연구교수2024.06.20 16:10서방은 우크라이나 전쟁이 시작한 뒤 러시아 자산을 동결하고 그것을 몰수하는 방법을 놓고 고군분투하고 있다. 우크라이나는 러시아의 진격을 막고 국가와 경제를 보존하기 위해 더 많은 돈과 무기가 필요하다. 동시에 서방은 우크라이나의 군사 활동을 지원하기 위한 예산 자금을 할당하고 적절한 입법 승인을 얻는 것이 점점 더 어려워지고 있는 상태다. 따라서 서방 정치인들은 우크라이나를 돕기 위해 러시아 자산을 사용하는 것을 고려하고 있다. 유럽연합 집행위원회의 문서에 따르면 러시아 중앙은행 자산 총 2,600억 유로(3,000억 달러...
김영술 전남대 글로벌디아스포라연구소 연구교수2024.06.13 15:482024년 5월 21일 러시아는 전술핵 사용에 관한 첫 번째 단계의 훈련을 하였다. 이 훈련은 러시아에 대한 개별 서방 정치인들의 도발적인 발언과 위협에 대응하고, 영토보존과 주권을 보장하기 위해 비전략적 핵무기의 전투 사용을 위한 부대원과 장비의 준비 상태를 유지하는 것을 목표로 하였다. 앞으로 러시아와 벨라루스는 훈련의 2단계와 3단계를 공동으로 실시할 예정이다. 이번 훈련에서는 핵무기 저장고에서 핵이전, 전술핵미사일 무장, 미사일 발사 준비 등이 진행되었다. 구체적으로 훈련은 현대 미사일 시스템을 사용해 전술적 핵 공...
김영술 전남대 글로벌디아스포라연구소 연구교수2024.06.06 17:44흑해는 군사 작전의 중요한 무대였지만 그동안 서방이 충분한 관심을 기울이지 않았던 곳이다. 그러나 이제 이 지역은 무력 충돌을 비롯한 긴장의 장이 만들어지고 있다. 이곳은 군사적, 지정학적 요충지로서 아시아와 유럽을 연결하는 통로이다. 흑해 통제를 위한 투쟁은 군사적 결과뿐만 아니라 세계 에너지 시장과 세계 식량 공급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특히 흑해는 무역 정책의 관점에서 매우 중요하다. 흑해 지역은 세계에서 가장 큰 곡창지대 중 하나로 간주된다. 전쟁 전 러시아와 우크라이나는 전 세계 해바라기유 수출의 60%, 밀 수출의 거의...
김영술 전남대 글로벌디아스포라연구소 연구교수2024.05.30 16:08러시아는 우크라이나를 두고 지정학적 패권을 장악하기 위해 미국과의 대리전을 2년 넘게 진행하고 있다. 나토(NATO) 지도자들은 장기 분쟁을 준비하고 있다. 미셸 호프만 벨기에군 사령관은 러시아가 몇 년 안에 우크라이나와 루마니아 사이에 끼어 있는 발트해 연안국이나 몰도바에 ‘제2 전선’을 열 수 있다고 말했다. 러시아가 소규모 공격에 참여할 수 있다는 점에서다. 이는 우크라이나 전쟁의 새로운 에스컬레이션, 즉 단계적 확대로 볼 수 있다. 이러한 에스컬레이션은 다양하게 나타나고 있다. 2023년 7월 17일 우크라이나는 러시아 ...
김영술 전남대 글로벌디아스포라연구소 연구교수2024.05.23 17:45우크라이나 전쟁이 발발한 7개월 후 2022년 9월에 발트해의 노르트 스트림 가스관이 폭파되었다. 러시아는 노르트 스트림-1(Nord Stream-1)과 노르트 스트림-2(Nord Stream-2) 가스관의 폭발은 어떤 방식으로든 미국 등이 조직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는 중요한 에너지 인프라에 대한 사실상 테러 행위였다. 퓰리처상을 받은 미국의 탐사보도 저널리스트 세이모어 허쉬(Seymour Hersh)는 탐사보도에서 2022년 9월 26일에 발트해 덴마크 섬인 보른홀름 해안에서 러시아와 독일을 잇는 노르트 스트림-1, ...
김영술 전남대 글로벌디아스포라연구소 연구교수2024.05.16 16:292022년 2월 24일 우크라이나 전쟁이 시작되면서 러시아와 서방 관계는 실질적으로 단절되었고, 발트해 지역은 점점 커지는 대결에서 가장 취약한 지역 중 하나로 드러났다. 유럽은 제2차 세계대전 이후 가장 심각한 위기라고 보고 나토(NATO)와 그 파트너들은 통합되고 있다. 냉전 이후 국제질서도 재편되고 있다. 특히 오늘날 발트해 지역은 러시아와 NATO 사이의 가장 복잡한 상호작용 영역 중 하나이다. 에스토니아, 라트비아, 리투아니아, 폴란드는 동맹국으로서 동부 이웃과 직접 접촉하는 국경 역할을 하고 있다. 발트해 연안 국가로 나...
김영술 전남대 글로벌디아스포라연구소 연구교수2024.05.09 18:11우크라이나에서는 전쟁으로 두 정교회 간의 분열이 심화되고 있다. 분열은 크림반도 합병과 루간스크와 도네츠크 인민공화국이 창설되는 과정과 이후에도 성직자의 국가 충성심이 러시아 쪽인지 우크라이나 쪽인지를 두고 많은 의문을 제기되면서 우크라이나 정교회는 두 개로 분열되기 시작했다. 1991년 독립한 후부터 우크라이나에는 모스크바 총대주교청 우크라이나 정교회(Ukrainian Orthodox Church-Moscow Patriarchate, UOC-MP), 우크라이나 독립 정교회(Ukrainian Autocephalous Orth...
2024.05.02 14:042022년 2월 24일 러시아의 전면적인 우크라이나 침공과 2022년 9월 21일 러시아에서 발표한 부분 동원령 이후 이주 물결에서 러시아인들 사이에서 가장 인기 있는 국가는 카프카스 지역에 위치해 있는 조지아다. 조지아 인구는 2021년 추계로 약 400만 명 정도지만 러시아인의 이주가 쏟아진 국가 중의 하나다. 2022년에는 869,874명의 러시아인이 조지아에 입국했고 809,873명이 떠났다. 2023년에는 1,856,237명의 러시아인이 조지아에 입국했고, 1,887,223명의 러시아인이 조지아를 떠났다. 이러한 인구 이동...
<김영술 전남대 글로벌디아스포라연구소 연구교수> 2024.04.25 16:03많은 정치인이나 전문가들은 민스크 협정이 잘 이행되었더라면 오늘날의 우크라이나 전쟁은 예방할 수 있었을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사실 민스크 협정은 돈바스에 평화를 가져올 것으로 예상되었지만 실제로는 우크라이나 전쟁 발발할 때까지 그중 단 하나도 완전히 이행되지 않았다. 현재 우크라이나의 전쟁은 민스크 협정 실패의 직접적인 결과라고 할 수 있다. 우크라이나와 러시아는 이러한 협정을 방해했다고 서로 비난해 왔다. 따라서 민스크 협정이 어떻게 채택되었고, 왜 협정 조항들이 이행되지 않았는지를 검토하는 작업은 앞으로 우크라이나 러시아 간...
2024.04.18 15: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