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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의 정치이론가 겸 철학자인 한나 아렌트(1906~1975)의 에세이집 ‘과거와 미래 사이’가 20년 만에 복간됐다. 역사·전통·권위 등 전통적인 정치 개념에 대한 아렌트의 생각이 담긴 여덟 편의 철학 에세이가 수록됐다. 출간 당시 아렌트의 사상에 대한 정확한 지침이자 그의 사상의 발전을 예견할 수 있다는 평가를 받아 ‘아렌트 개념어 사전’이라고 불리는 책이다. 서구철학의 이분법에 대한 해체주의적 연구 방법론도 두드러지게 드러난다.
편집에디터 2023.01.26 11:04‘몸으로 읽는 세계사’는 ‘몸’을 통해 바라본 통찰을 담은 책. 프리다 칼로는 몸을 관통하는 사고로 인해 척추가 망가져 평생 의료용 코르셋을 착용한 채 살았지만 그로 인해 멕시코에서 가장 유명한 화가가 됐다. 합스부르크의 턱은 근친혼에서 비롯된 유전적 문제였으나 이들은 근친혼 덕분에 왕권을 쥘 수 있었고, 반대로 근친혼 때문에 몰락해 버렸다. 까마득한 과거부터 우주시대를 꿈꾸는 지금까지, 인간을 존재하게 하는 ‘몸’이 어떤 역사적 사건을 발생시켰는지 숨겨진 비화가 담겼다.
편집에디터 2023.01.26 11:04신간 ‘물은 비밀을 알고 있다’는 물의 중요성을 강조한 책. 물에 대해 지난 30년간 연구해온 저자는 지구가 탄생한 순간부터 함께해 온 물의 흔적들을 따라간다. 우리 생활에 스며든 물이 어떻게 문화를 창조했는지에 대해 설명했다. 운하·기우제 같은 인류 문명을 만든 물의 비밀부터 식량난·기후변화·하수 시설 등의 뜨거운 이슈까지 다뤘다. 물이 부족하면 이를 대체할 수 있는 물질은 지구상에 존재하지 않는다. 물 때문에 앞으로 일어날 수 있는 위기가 두렵다.
편집에디터 2023.01.26 11:03대부분의 사람들에게 건축은 낯설다. 베토벤, 피카소, 괴테는 알지만 건축 분야의 인물들은 잘 모른다.신간 ‘건축가가 사랑한 최고의 건축물’은 전 세계 유명 건축물에 대한 지식과 숨은 이야기를 담은 책. 수록할 건축물을 선별하는 과정에서 사회 변화에 영향을 준 작품을 우선적으로 선정한 저자는 이를 다섯 가지 테마에 따라 구분했다. 단순히 건축 지식을 주입하는 것이 아닌, 큐레이터와 함께 전 세계 건축물 투어를 떠나는 느낌을 선사한다.
편집에디터 2023.01.26 11:03민족주의 리얼리즘의 본령을 지켜온 고(故) 송기숙(1935~2021)의 장편소설 ‘암태도’가 1981년 초판 출간 이후 41년 만에 다시 독자들을 만난다. 농민들의 삶과 투쟁을 깊숙이 파고들어 생생하게 그려낸 민족문학의 빛나는 성과가 2023년 암태도 소작쟁의 100주년을 맞아 새로운 장정으로 선보인다. 1920년대 목포 앞 섬 암태도에서 일어난 ‘암태도 소작쟁의’는 우리나라 소작쟁의의 효시로, 일제강점기 대표적인 항일농민운동으로 평가받는다. 턱없이 높은 소작료를 내리기 위해 1923년 8월부터 다음해 8월까지 소작인들이 벌인...
이용환 기자 yonghwan.lee@jnilbo.com2023.01.26 11:03손세관 중앙대 명예교수의 신간 ‘도시의 만화경’은 저자가 오랫동안 들여다 봤던 동·서양의 도시를 담은 그림들을 통해 도시와 도시문명을 읽어내는 책이다. 저자는 전 세계 15개 도시를 그린 450여 장의 그림을 통해 환상적인 도시를 탐험한다. 로마·런던·파리·빈같은 서양의 도시들과 베이징·쑤저우·교토·한양 등 한·중·일의 도시들, 이란의 이스파한까지도 담겨있다.
편집에디터 2023.01.26 11:03인요가는 음양의 음(陰, yin)적인 요소에 주목하는 요가로, 한 자세를 오래 유지하며 온몸의 스트레칭과 이완에 중점을 둔 정적인 요가다. 근육을 이완시키면서 관절·인대 등의 인 조직을 자극하고 기와 에너지까지 돌보는 데 목적이 있다. 신간 ‘인요가 가이드’는 인요가의 주요 자세 및 사진, 10가지 플로우, 특별한 상황에서의 자세 등 인요가의 모든 것이 담겨 있다. 요가의 역사부터 최신 해부학 연구까지 아우른다.
2023.01.12 15:54신간 ‘우리는 농부입니다’는 수필가 김유나가 19살, 말 그대로 청년 농부부터 30년 이상 농사를 지은 프로 농부까지, 전국의 다양한 작물을 생산하는 농부들을 만나 인터뷰한 팩. 무엇이 그들을 농부가 되도록 이끌었고 또 농부로서의 지금의 삶은 어떠한가에 초점을 두고 인터뷰를 진행했다. 물질의 성공보다는 개인의 가치관을 실현하는 농사를 짓는 사람들, 안전하고 바른 먹거리를 위해 노력하는 농부들, 실패한 이야기조차 웃으며 말하며 또 다음을 위해 그 누구보다 노력하는 농부들의 이야기다.
2023.01.12 15:55누구나 매일 커피를 마신다. 그러나 커피를 마시며 차를 마실 때 다도(茶道)처럼 어떤 생각을 하며 마실 것인지에 대한 정도가 없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커피 한 잔의 긍정사색’은 커피를 마시는 사람들이 커피를 마실 때 긍정사색을 하도록 권하는 책이다. 저자는 커피를 마실 때 잠깐씩 긍정사색을 하는 습관을 길들이면 인생에 커다란 변화를 가져온다고 주장한다. 건강과 행복과 성공에 대한 긍정적인 사색이 인생에 큰 변화를 준다는 저자의 주장에 공감한다.
2023.01.12 15:55법정 스님 열반 12주기를 기념해 완성한 법정 스님의 영혼의 가르침을 소설로 펴낸 책. 법정 스님이 이 땅에 남긴 가르침은 ’무소유‘ 정신이었다. 글쓰기가 수행에 방해가 된다고 하여 은사 효봉스님조차 제자가 글을 쓰는 것을 금지했다. 당시 법정 스님이 쓴 시와 산문들은 스님의 무소유 정신이 어디에서 연유했으며 어떻게 완성되어 갔는지 그리고 현실에 적극적으로 참여 목소리를 높이던 그가 어떤 과정을 거쳐 산승(山僧)으로 거듭나게 되었는지 그 단서를 제공한다.
2023.01.12 15:54신간 ‘바다를 건넌 물건들’은 사람과 함께 이국의 땅에 도착한 물건들이 어떻게 세계와 문화를 바꾸었는지 내막을 기술한 책. 사람에 의해 물 건너 바다 건너 옮겨진 물건들은 뜻하지 않게 세계와 나라의 역사를 바꿨다. 동서를 막론하고 귀하게 여겨졌던 책은 어떻게 대중에게 전해져 바다를 건너게 되었을까. 일본은 어떻게 자기(磁器) 문화를 꽃피웠으며 조선의 도공들이 일본으로 건너간 경위는 무엇일까. 이국의 물건과 인간의 욕망이 탄생시킨 문화와 비극의 역사가 새롭다.
2023.01.12 15:54신간 ‘함세웅의 붓으로 쓰는 역사기도’는 교육자이면서 작가, 사회운동가, 로마 가톨릭교회 신부로 활동한 함세웅 신부의 눈을 통해 본 대한민국의 현대사다. 1974년 민청학련 사건 당시 ‘천주교 정의구현전국사제단’을 결성하고 2년여의 수감생활을 하며 오랜 기간 사제와 투사로 살아온 그가 온몸으로 겪은 체험기이기도 하다. 역사는 사실이라기보다 바라보는 방법에 가깝다. 책은 함세웅 신부라는 프리즘을 통해 펼쳐지는, 해방에서 촛불까지 대한민국 격동의 역사다. 불의와 독재에 맞서 싸운 대한민국 민주화 운동에 대한 오마주이며, 우리가 절대 ...
이용환 기자 yonghwan.lee@jnilbo.com2023.01.12 15:55겨울이면 슈베르트의 ‘겨울 나그네’가 제격이다. 실연당한 주인공이 겨울에 정처 없이 떠돌아다니면서 느낀 감정을 담은 이 곡은 찬바람 부는 한겨울에 들어야 제맛이 난다. 올해로 꼭 여든 한 살을 맞는 손형섭 시인. 그의 4번째 시집 제목도 ‘겨울 나그네’다. 시인으로, 범부의 한사람으로 걸어온 생애, 인생의 겨울을 맞은 삶의 편린을 자신만의 언어로 보여 주고 싶었다는 것이 노 시인의 고백이다. 시집에는 자연에 투영된 화자의 심상과 인간의 생애가 담백하게 담겼다. 8순을 넘긴 시인의 연령을 상기시키는 듯 수록된 시도 모두 80편이다....
이용환 기자 yonghwan.lee@jnilbo.com2023.01.12 15:55‘이순신, 옛 그림으로 읽다’는 지금까지 우리가 알고 있는 이순신에 대한 벽을 깨기 위한 기획물이다. 임진전쟁 당사자인 한국, 일본, 중국의 시각자료를 집대성해 좀 더 객관적인 이순신상을 만들었다. 이순신의 발자취를 총체적으로 조명하기 위해 당시의 상황을 보여주는 임진전쟁 그림도 추가했다. 각 장이 시작되는 부분에서는 ‘난중일기’를 비롯한 당대의 기록을 인용해 객관성을 높였다. 민족정체성의 형성으로 이어지는 이순신과 민초들의 역동적 교감도 이뤄낸다.
편집에디터 2023.01.05 11:16‘한 아이를 키우려면 온 마을이 필요하다’는 말이 있다. 우리 사회를 이끌어 갈 다음 세대들을 교육하기 위해서는 공동체 모두의 협력이 필요하다는 의미이다. 하지만 아이 교육에 있어 절대적인 주체자는 부모다. 특히 성공의 보증수표인 학력을 기준으로 한 화려한 스펙은 부모의 열정없이는 불가능한 것이 현실이다. 임신 중 태교에서부터 시작되는 자녀의 스펙만들기는 20년 이상 진행해야 하는 부모·자식 인생의 최대 프로젝트다. 상상만으로는 누구나 SKY라고 불리우는 명문대에 보낼 수 있을 것 같지만 현실은 녹록지 않다. 유아기엔 문맹의 아이에...
박상지 기자 sangji.park@jnilbo.com2023.01.05 11: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