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7월 필자는 광주시 추경 예산안 심사에서 시내버스 준공영제 규정 위반 및 행정 절차 누락 문제를 제기했고, 이를 이유로 예산결산특별위원회는 추경 예산 518억 원 중 209억 원을 삭감했다. 이후 광주시 감사위원회가 사안의 심각성을 고려해 시내버스 준공영제 특정 감사를 진행했는데, 최근 그 결과가 공개됐다. 문제 제기한 내용과 감사 결과는 같았다. 광주시는 표준운송원가 산정, 정산 검사, 경영 평가 등의 절차를 제대로 이행하지 않았고 시내버스 업체들이 정산 보고 당시 12억 원이 넘는 수입금을 누락했지만 이를 확인...
2024.04.25 14:03개인 투자자에게 채권 투자는 낯설고 생소하게 느껴진다. 주식투자나 가상화폐 등 다른 투자 자산에 비교해서 수익률도 낮다. 그런 때문인지 채권에 투자했다는 개인은 만나보기 힘들다. 그런데 최근 개인들의 채권투자가 늘고 있다고 한다. 수 년 전만 해도 4조~5조 원 수준이던 개인투자자들의 채권투자 규모도 지난해 20조 원을 넘어서 5배 가량 성장했다. 채권은 크게 국채(국가가 발행하는 채권)와 회사채(개별 기업이 발행하는 채권)로 구별된다. 지방채나 공채, 금융채 등도 있다. 이들 채권에 투자하면 일정한 금리를 받게 되고 만기가 ...
2024.04.25 13:41지금 우리 사회는 건강한가. 건강하기 위해선 기초적으로 먹고 입고 거주할 수 있는 식의주가 해결되어야 한다. 여기에 현대시대에 와서는 환경(E)이 좋아야 하고, 사회적(S) 나눔과 공헌을 통한 평화와 안정이 있고 그리고 사람들 사이의 관계(G)가 상생 협력하는 질서가 더해져야 건강하다. 즉 식의주 더하기 ESG가 그 사회의 건강도를 나타내는 기준이 된다. 또 어떤 기업 학교 지역에서부터 국가에 이르기까지 식의주+ESG가 잘 되어 있으면 지속적으로 건강한 발전이 가능하고 그렇지 않으면 지속적으로 쇠퇴 소멸하게 된다. UN이 발...
행복한 사회 수준을 만드는데 ESG는 새로운 기준이 되고 있다.2024.04.24 13:43우리 속담에 ‘말 한마디로 천 냥 빚을 갚는다’라는 말이 있다. 이것은 말 한마디가 우리 인생에서 얼마나 중요한가를 단적으로 나타내고 있다. 우리들은 살면서 말을 잘하여 앞날이 잘 풀리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말 한마디를 잘못하여 평생에 지울 수 없는 상처를 주거나 원수지간이 되는 경우를 가끔 본다. 바쁘게 살아가는 우리들의 생활과 스마트폰과 방송 매체의 발달 등으로 대화의 단절과 경청이 가정에서 사회에서 문제가 되고 있다. 비상교육이 조사 발표한 자료를 보면, 10명 가운데 6명 이상의 학부모가 자녀와 대화하는 시간이 ...
2024.04.24 13:43‘우리 학교엔 벚꽃이 없습니다. ㅠ’라는 넋두리를 들으셨을까요? 며칠 전 완도군 번영회 회장님(25회 졸업생)께서 벚나무 13그루를 우리 학교 바다가 내려다보이는 언덕에 일렬로 쭉 심어주셨습니다. 오일장에서 실한 나무를 직접 골라 인부를 대동하시고 심어주시고 가셨습니다. 만방에 소문내고 고마움 표하겠다고 해도 손사래를 치고 그냥 내려가십니다. 몇 년 후 벚나무가 장관을 이루고 분홍 벚꽃잎 휘날리는 완도중학교의 봄을 상상해 봅니다. 더 환하고 멋질 것 같습니다. 멋진 선배님 덕분입니다. 이렇게 고마운 일이 완도에서는 흔하게 일...
2024.04.24 13:13미세 입자의 공격 1㎜(밀리미터)의 1,000분의 1크기를 1㎛(마이크로미터)라고 한다. 그동안 전 인류를 괴롭혔던 코로나 바이러스(COVID-19)는 0.1~0.5㎛ 크기의 아주 작은 입자다. 먼지나 매연의 입자는 평균 약 2.5㎛로 인간의 폐까지 침투 할 수 있고 해변가의 모래 입자는 90㎛, 사람의 머리카락은 50~70㎛정도이다. 미세먼지는 10㎛이고 초미세먼지는 2.5㎛로 아주 미세하다. 사람의 눈은 20~50㎛ 정도의 크기 까지만 구별 할 수 있다고 하니 바이러스를 비롯한 대부분의 유해입자들은 우리의 육안으로 볼 수 ...
2024.04.23 14:05얼마 전 지방에 있는 모 지역농협에 강의를 다녀왔다. 새롭게 조합원으로 가입한 신규조합원을 대상으로 한 협동조합 정체성 교육으로 농업 농촌의 위기와 기회, 협동조합과 농협의 이해, 조합원으로서 갖추어야 할 역할과 자세 등이 강의주제였다. 당초 교육수요가 많아서 오전과 오후로 나누어 두 번 강의해 달라는 요청이 있었다. 그러나 막상 교육일이 가까워지자 교육신청인원이 많이 줄어 한 번이면 되겠다는 담당자의 푸념 섞인 전화를 받았다. 본격적인 영농철을 앞두고 조합원들이 시간을 따로 내기 어렵다는 게 주된 이유였다. 결국 실제 교육 당일에...
2024.04.23 13:58“여러분은 예술을 무엇이라 생각하십니까?” 얼마 전 음악을 전공하는 20여 명의 학생들에게 필자가 물었다. “예술은 인생입니다.”, “예술은 영원한 시간의 연속인 것 같습니다.” 등 뻔한 질문에 재치있는 현답들로 대화가 쌓였다. 과연 ‘예술은 무엇일까? 에 대한 질문은 수 세기 동안 이어져 왔고 예술과 철학적 관념에 대한 개념 인식도 지금까지 계속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필자가 생각하는 예술은 인간의 수많은 활동 중에 가장 빛나는 창조 행위이며 영적 활동이라 믿는다. 형상화되는 그 무엇인가를 드러내는 인위적 수고보다는 시공간을...
2024.04.23 13:58평생 배움을 멈출 수 없다. 우연한 기회로 농작업실습연수에 참가해 뜻밖에 쏠쏠한 즐거움을 얻고 있다. 자연과 함께하고 자연을 이해하는 연수여서일까 사뭇 생기가 돈다. 농사짓기는 흙이 만든 스토리텔링이다. 흙의 세계를 알면 알수록 신비롭다. 씨앗은 흙 속에 자리를 잡으면 수백 배의 힘을 이겨내고 싹을 띄운다. 물론 수분이 놀러오고 햇살이 친구가 되어줄 때 새집살이를 시작한다. 흙은 모든 생명체의 고향이다. 인간이 죽으면 누울 자리를 만들어주고 동식물에게 살아갈 생명의 에너지를 제공해준다. 흙은 넓은 품으로 모든 것을 안아준다. 살...
2024.04.21 15:17지난 4월10일 총선 결과, 야권의 압승으로 윤석열 정부의 국정운영 동력에 제동이 걸렸다. 이미 예견된 결과였던 만큼 이번 선거에서도 우리 국민의 높은 민주주의 수준을 반영했다고 본다. 우리나라는 민주주의가 앞선 편이다. 굳이 비교하자면 이웃한 동북아 국가들보다 앞선, 여·야가 교차로 대통령을 내놓는 민주주의를 이루고 있다. 우리의 민주주의 환경에서 언론과 시민들은 제각기 야당과 여당에 대한 개성 넘치는 견해를 나름대로 피력할 수 있다. 이러한 견해들이 한데 뭉쳐 공권력을 넘어서는 위력을 발휘하기도 하고 현직 대통령을 탄핵하기도 한...
2024.04.21 15:17비트코인으로 대변되는 암호화폐나 가상화폐, 디지털화폐에 대한 관심이 높다. 가상화폐는 스스로 갖는 가치가 아무것도 없어 투자의 대상으로 삼기에는 너무 위험하고 결국은 허공으로 증발할 수 있는 가상의 자산이라는 우려도 높다. 특히 이런 생각은 나이가 많은 기성세대일수록 더욱 확고하다. 무한대로 뻗어가는 디지털 세계에 관한 무관심과 보이지 않는 것은 믿지 않는 아날로그 세대의 관성과 신앙 같은 믿음 때문일 게다. 전 세계의 기축통화이면서 모든 사람들에게 확고한 자산이자 가장 믿을 수 있는 화폐로 자리잡고 있는 미국의 중앙화폐인 달러를...
2024.04.18 17:47친구를 보면 그 사람이 어떤 사람인가를 알 수 있다는 말을 한다. 또 끼리끼리라는 말도 한다. 초록은 동색이라는 말도 있다. 그래서 행운과 늘 함께하는 행복한 사람들과 가까이 해야 한다. 전염병에 걸린 사람이 주변 가까이에 있으면 옮기듯 불행한 일도, 좋지 못한 운도, 가난도, 전염이 된다. 불운한 사람과 늘 함께 하다 보면 자신도 모르게 그와 비슷하게 빨려들고 허덕이게 된다. 에너지가 약한 사람은 실패만 반복, 늘 불운과 불행이 겹쳐 빈곤에서 가난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고생고생하게 된다. 반면 운이 좋은 ...
2024.04.18 14:19산업통상자원부 통계에 따르면 2019년부터 2023년까지 매년 평균적으로 527개 정도의 주유소가 휴업하고, 총 1,143개 주유소가 폐업했다. 반면 신규 등록 주유소는 82개에 불과했으며, 정상적으로 영업하는 주유소는 11,700개에서 11,023개로 627개가 줄었다. 같은 기간 전남에서는 135개 주유소가 폐업하고, 최소 한 번 이상 휴업한 적 있는 주유소는 41개였다. 올해 1월 기준 정상영업 중인 주유소는 857개였다. 주유소 업계는 불황의 원인을 알뜰주유소로 인한 가격경쟁과 친환경 자동차 보급 확산에 따른 영업이익의 ...
2024.04.18 14:11정부가 가로수 정원수 공원수 등 생활권 수목을 보호하기 위해 도입한 나무의사제도가 온전히 정착하지 못하고 있다. 산림보호법 (21조의 9) 허점 때문이다. 이 조 4항에는 ‘나무병원을 등록하지 아니하고는 수목을 대상으로 수목진료를 할 수 없다. 다만, 국가 또는 지방자치단체는 예외로 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애시당초 이 예외조항이 포함됨으로서 나무의사제도의 근간을 흔드는 결과를 가져왔다는 비판적 시각이 꾸준히 존재해 왔다. 우리나라의 경우 가로수 공원수 등 생활권 수목 대부분이 지방자치단체나 국가가 관리하고 있다. 그런데...
2024.04.18 14:09“책 재밌소.?” 계산을 마치고 나가려던 손님이 돌아와 묻는다. 오지랖 넓은(?) 그의 호기심에 잠시 의아해하다 이내 정곡을 찔린 아이처럼 더듬거리며 답한다. “아, 네. 재밌네요 하하.” 사실, 재미는 없다. 습관적으로 볼 뿐. 더 정확하게는 잉여의 시간을 보내기 위한 행위다. 그마저 이리저리 흘러들어오는 잡음과 생각들로 인해 스캔하듯 눈으로만 훑을 뿐 머릿속에 남지 않고 곧바로 흘러 나가 버린다. 재미라, 재미있는 게 대체 뭘까. 그러고 보니 찾기가 어렵다. 요즘엔 일을 마치고 동네 한 바퀴 걷거나 한국과 일본의 실력자들이...
2024.04.18 10:4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