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예사롭지 않은 6월 폭염, 철저히 준비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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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예사롭지 않은 6월 폭염, 철저히 준비해야
폭염저감 대책 안보이는 광주
  • 입력 : 2023. 06.19(월) 18:08
6월 폭염이 예사롭지가 않다. 지난 17일부터 광주와 담양·곡성·구례지역에는 폭염 주의보가 발효됐다. 폭염주의보는 6~9월 하루 최고기온이 33도 이상인 상태가 이틀 이상 지속될 것으로 예상 될때 발효된다. 6월 중순임에도 벌써 이러면 7월과 8월 9월은 어찌 버틸까 싶다. 광주시도 상황을 제대로 파악한 듯 폭염 특보가 발효된 17~19일 폭염 대비 비상상황관리체계 및 폭염전담반을 가동했다. 또 오는 9월까지 광주시와 자치구 등 관계 당국이 협업해 폭염전담반을 운영한다.

앞서 광주시는 지난 12일 ‘가뭄·홍수·폭염 안심도시 광주’ 계획을 발표했는데 이중 폭염대책으로는 열섬완화지역 10개소를 발굴, 집중적으로 개선한다는 것과 취약계층 중심의 폭염 대응을 넘어 도시의 열을 낮추는 근본 대책을 추진한다고 했다. 또 폭염취약계층 1만8000가구를 대상으로 방문건강관리 프로그램을 운영할 예정이다.

그런데 뭔가 허전하다. 타 지역을 살펴보자. 서울 청와대는 물론이고 서울 시청 앞과 광진구, 중랑구, 용산구, 영등포구까지 폭염을 대비해 대대적으로 쿨링포그를 설치했다. 쿨링포그는 대표적 폭염저감 시설로 젖지 않으면서 온도를 낮추고 시원함을 줘 최근 자치단체들이 적극적으로 설치 중이다. 여주, 이천, 안양 등 경기도 지역과 인천 전지역, 강원도 횡성, 태백, 삼척, 경상북도 상주, 포항,울산에까지 설치가 완료됐다. 대구는 쿨링포그 뿐만 아니라 도로에 물을 분사하는 장치까지 완료했다.

반면 광주는 지난 2019년 금남로에 쿨링포그를 설치했다는데 한번을 볼 수가 없다. 이런 사이 온열질환자는 지난해보다 18일 빠른 지난달 20일 첫 환자가 발생했다. 그리고 광주소방안전본부 관계자에 따르면 119에 의해 이송된 온열질환자 2명까지 포함, 현재 광주서 발생한 온열질환자는 4명 이상일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 6월인데 4명이다. 앞으로 몇명이 쓰러져야 뭐라도 할 것인가. 답답한 것은 꼭 무더위 때문만은 아닌 듯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