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18민주화운동 전후 미국 정보당국이 생산한 기밀문서를 확보·공개한 저널리스트 팀 셔록(73)이 6년 만에 광주를 다시 찾는다. 26일 지역 5·18 학계 등에 따르면 지난 2017년 광주와 맺은 인연을 바탕으로 5·18에 꾸준히 애정을 갖던 팀 셔록은 다음달 21일 입국해 23일까지 광주에 머물 예정이다. 팀 셔록은 1981년 미국 ‘저널 오브 커머스’ 기자로 광주에 와 5·18 이후 상황을 취재했다. 5·18 관련 미국 정부의 역할에 대해 기사를 써 온 그는 ‘체로키 문서’와 ‘미국 국방정보국(DIA) 생산 문서’ 등 5...
뉴시스 ·김혜인 기자2023.03.26 18:29대한민국 특전사동지회(총재 최익봉)가 5·18민주화운동 정신 헌법 수록에 대해 적극 지지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20일 5·18민주화운동부상자회(회장 황일봉)에 따르면 특전사회가 5·18정신을 헌법 전문에 수록하는 것을 지지한다는 공문을 부상자회 측에 보내왔다. 해당 공문에 따르면 현충원·국립5·18민주묘지 상호 참배와 지난달 19일 진행된 대국민 공동선언식을 근거로 헌법 전문 수록을 찬성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한편 특전사회는 대국민 공동선언식 이틀 뒤인 지난달 21일에는 자체 누리집에 게시된 5·18 왜곡 게시물을 3월 중...
김혜인 기자 hyein.kim@jnilbo.com2023.03.20 19:13제43주년 5·18민중항쟁기념행사위원회(행사위)가 16일 오후 2시 광주 북구 운정동 국립 5·18민주묘지에서 출범식을 열고 본격적인 행사 준비에 착수했다. 출범식에는 최철 상임행사위원장·강기정 광주시장 등을 비롯한 시민사회 각계각층 100여 명이 참석했다. 행사위는 국립 5·18민주묘지 민주의 문 앞에서 출범선언문을 낭독한 뒤 슬로건·기조와 방향을 선포했다. 이어 민주묘지 1~2묘역과 민족민주열사묘역을 차례로 합동참배하며 열사들의 넋을 기렸다. 행사위는 출범선언문을 통해 “1980년 5월은 세월이 흘러도 바뀌지 않는 절대적인...
정성현 기자 sunghyun.jung@jnilbo.com2023.03.16 17:52‘5·18민주화운동 헌법 전문 수록 반대’, ‘5·18 북한 개입설’ 등을 언급한 김재원 국민의힘 최고위원과 김광동 진실·화해를위한과거사정리위원장에 대해 전국 시민단체가 강력 비판하고 나섰다. 전국 18개 시민사회단체로 꾸려진 참여자치지역운동연대는 15일 성명을 내고 “지난 12일 김 최고위원이 한 행사에서 ‘5·18정신을 헌법 전문에 수록하는 것은 불가능하다’며 본인도 반대한다는 의견을 공개적으로 밝혔다. 또 윤석열 대통령의 5·18정신 헌법 전문 수록 공약을 득표를 위한 ‘공수표 공약’으로 폄훼하는 망언까지 쏟아냈다”고 꼬집었...
정성현 기자 sunghyun.jung@jnilbo.com2023.03.15 18:45“저는 5·18 계엄군입니다. 광주 시민들에게 깊은 상처를 드려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 5·18민주화운동 당시 3공수여단 소속으로 계엄군이었던 김귀삼(68)씨가 눈물로 그날의 참상을 털어 놓았다. 그는 또 1980년 5월 광주교도소에서 이뤄진 암매장과 관련 ‘화장 가능성’을 제기해, 유해 발굴이 매우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14일 5·18민주화운동부상자회(회장 황일봉), 5·18민주화운동공로자회(회장 정성국), 대한민국 특전사동지회 등은 광주 서구 5·18기념문화센터 대동홀에서 ‘오늘의 증언이 5·18 진상규명의 ...
김혜인 기자 hyein.kim@jnilbo.com2023.03.14 18:42대한민국 여당의원들이 연일 5·18민주항쟁을 노골적으로 폄훼하면서 광주·전남 지역사회가 부글부글 끓고 있다. 특히 이들 중 한명은 여당 최고위원이고 한명은 진실을 밝혀야 할 진실화해위원장이라는 사실이 더해지면서, ‘여당의 극우 성향’을 재확인 했다는 지역내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지역민과 시민단체는 “선거 때는 내려와서 ‘5월 정신 계승’, ‘헌법 수록’ 등을 이야기하더니 조금 지나니까 본색을 드러내고 있다”며 국민의힘 측에 공식 사과를 촉구했다. 14일 5·18 단체와 광주·전남 시민단체 등에 따르면 김재원 국민의힘 ...
정성현 기자 sunghyun.jung@jnilbo.com2023.03.14 18:375·18민주화운동 이후 계엄 당국이 운영한 삼청교육대에 현역 복무 중이던 전투 경찰(전경)까지 동원된 사실이 당시 전경의 일기장을 통해 드러났다. 군부대 내에서 운영된 삼청교육대에서는 5·18 직후 신군부를 비판한 인사 또는 부랑자와 넝마주이 등을 대상으로 한 가혹 행위가 있었던 것으로 일부 확인됐다. 5·18 연구자들은 이번 일기장이 삼청교육대에 연행된 피해자들의 규모를 조사하는데 또 다른 단초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5·18기록관은 지난달 17일 퇴직 경찰관 A(67)씨로부터 전경 복무 당시 매일을 기록했던 일...
뉴시스2023.03.14 06:45특전사 단체와 화합 행사를 강행한 5·18단체가 다가오는 43주년 기념행사에 불참 의사를 밝혔다. 13일 5·18민주화운동부상자회와 공로자회는 입장문을 발표해 “5·18민중항쟁기념행사위원회를 ‘미련없이’ 탈퇴한다”고 밝혔다. 두 단체는 “행사위의 사업내용에는 이전과 마찬가지로 ‘광주문제 해결 5대원칙(진상규명·책임자 처벌·명예회복·국가배상·정신 계승)의 구체적인 해결방법과 실천내용이 없다”고 주장했다. 이어 “(5·18민주화운동)직접당사자인 우리는 연로하신 희생자분들께서 한분이라도 더 생존해 계실 때 하루라도 빨리 진실규명과 ...
김혜인 기자 hyein.kim@jnilbo.com2023.03.13 18:325·18민주화운동 당시 투입된 계엄군이 오월단체를 찾아 사죄의사를 밝혔다. 9일 5·18민주화운동부상자회(회장 황일봉)에 따르면 5·18 당시 제3공수여단 중사로 진압작전에 투입된 김모(68)씨가 자신이 찌른 피해자를 찾아 사과하고 싶다고 전했다. 김씨는 “5월 20일 저녁 광주신역 부근에서 대검을 이용해 누군가의 엉덩이를 찔렀다. 이때 상처입은 피해자를 만나 사과하고 싶다”고 요청했다. 이에 5 18공법단체는 회원들을 상대로 당사자를 수소문 중이다. 부상자회 관계자는 “여러분의 도움이 절실히 필요하다. 주변에 비슷한 이야기를...
김혜인 기자 hyein.kim@jnilbo.com2023.03.09 09:125·18공법단체가 5·18 보상법을 두고 배상 기준을 산업재해보상보험법(산재법)이 아닌 국가배상법을 적용해달라며 헌법소원심판청구를 예고했다. 5·18민주화운동부상자회(회장 황일봉)과 5·18민주화운동공로자회(회장 정성국)은 7일 광주 서구 5·18기념문화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국가는 정신적 피해배상시 산재법을 배제하고 국가배상법을 적용하라”고 촉구했다. 현재 5·18민주화운동 관련자 보상 등에 관한 법률(5·18보상법) 등에 따르면 1990년 1차 보상을 시작으로 7차 보상까지 완료됐으며 현재 8차 보상이 오는 7월부터 개시...
김혜인 기자 hyein.kim@jnilbo.com2023.03.07 17:59“대한민국 특전사동지회(특전사회)의 5·18묘역 참배는 환영하지만 선언문은 아쉽습니다. 이번 행사를 계기로 특전사회가 진상규명에 적극 협력하는 모습을 기대하겠습니다.” 지난달 19일 시민사회의 반대 속에서 강행된 ‘포용과 화해와 감사, 대국민 공동선언식(공동선언식)’을 두고 5·18단체와 시민들의 갈등이 깊어지는 가운데 최영태 전 전남대 5·18연구소장(전남대 사학과 명예교수)은 신중히, 그러나 확고하게 자신의 의견을 밝혔다. 최 교수는 지난 2004년부터 2년간 제5대 전남대 5·18연구소장을 역임하며 전국 최초로 ...
김혜인 기자 hyein.kim@jnilbo.com2023.03.05 18:215·18민주화운동진상규명조사위원회(조사위)가 계엄군의 진압작전에 의해 사망한 민간인 암매장 조사에 주력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 하반기 옛 광주교도소 인근에서 무연고 유해 1기가 발굴돼 확인 중에 있다. 조사위는 지난달 28일 2022 하반기 조사활동보고서를 발표했다. 보고서에는 지금까지 진행된 암매장 발굴 사례와 진행 현황이 담겨 있었다. 조사위는 지난해 하반기에 옛 광주교도소 일원 7곳, 화순너릿재터널 일원 1곳에 대해 지표조사를 실시, 광주 북구 각화동 광주화물터미널 주변 야산에서 무연고 유해 1구를 발굴했다. 현장 육...
김혜인 기자 hyein.kim@jnilbo.com2023.03.01 18:305·18민주화운동진상규명조사위원회(조사위)가 지난해 하반기 광주 북구 각화동 옛 광주교도소 건너편에서 무연고자 유해를 추가로 발견했다. 지난 2019년 옛 광주교도소 내 무연고자 봉분 이장 과정에서 발견된 행방불명자 염경선씨(추정)와 다른 사례로 교도소 주변 5·18 희생자 암매장 사실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조사위는 28일 2022년 하반기 조사활동보고서를 발표하고 지난해 하반기 진행된 암매장 제보 발굴 사례를 밝혔다. 앞서 조사위는 지난해 옛 3공수여단 소속 장병·하급 간부 820여 명과 접촉, 350여 명으로부터 암매장...
뉴시스2023.02.28 14:03“미안하다, 아우들아. 마지막날 밤, 너희들은 집에 돌아가라고 했지만 끝내 남아줬을때 사실 울컥했다. … 투쟁의 역사는 기억으로 발전해 왔다. 그대들의 소중한 기록은 민주화운동사에 큰 자산이다. 고맙다.” -송선태 5·18진상규명조사위원회 위원장이 80년 5월 도청을 지켰던 동생들에게 쓴 편지 1980년 5·18 당시 사망하거나 구속·부상당한 광주와 전남지역 초·중·고등학생 등 청소년에 대한 증언록이 43년 만에 세상에 나왔다. 광주시교육청은 각급 학교에서 계기교육 자료로 활용하도록 적극 지원하겠다는 방침이다. 5·18민...
양가람 기자 lotus@jnilbo.com2023.02.27 18:325·18민주화운동 당시 민중항쟁과 통일 운동에 일평생을 헌신한 이윤정 선생님 별세했다. 향년 68세. 26일 고(故) 이윤정 선생 시민사회장 장례위원회에 따르면 이 선생은 지난 24일 오전 11시20분께 암투병 생활을 하던 병원에서 숨졌다. 1955년 함평에서 태어난 이 선생은 전남여고를 졸업한 뒤 1978년 광주·전남 여성운동단체 송백회에 참여했다. 단체명에는 ‘소나무처럼 푸르고 잣나무처럼 곧게 이 사회를 위해 헌신하자’는 뜻이 담겼다. 이 선생은 송백회 운동을 통해 5·18 당시 예비검속으로 흩어진 사회운동가들을 모아 들불...
김혜인 기자 hyein.kim@jnilbo.com2023.02.26 17: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