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일보]5·18 43주년>"세계로 뻗어가는 5월 정신"…해외서도 기념식 열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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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일보]5·18 43주년>"세계로 뻗어가는 5월 정신"…해외서도 기념식 열려
미국 등 세계 각국서 기념 행사
5·18 연구자 김하야나 박사 강연
"진실을 알린 해외 동포께 감사"
  • 입력 : 2023. 05.18(목) 17:57
  • 송민섭 기자 minsub.song@jnilbo.com
미국 로스엔젤레스의 각 단체와 한인들은‘1980년 5월, 열흘의 증언’의 주제로 LA한국교육원 정실관에서 기념식을 가졌다.
제43주년 5·18민주화운동 기념행사가 미국, 캐나다, 중국, 일본 등 해외 여러 나라에서도 열렸다.

18일 5·18기념재단과 해외 5월 단체 등에 따르면 해외동포 사회를 중심으로 해마다 열렸던 5·18 기념행사는 지난 2020년부터 코로나19 확산으로 축소됐다가 올해부터 대면행사 중심으로 강연, 사진전 등 다양한 문화행사와 함께 열린다.

또 이번 기념식들은 5·18기념재단과 교류를 해 온 국내·외 활동가들과 43주년 행사를 기념하고자하는 한인동포들의 참여로 이뤄졌다. 5·18기념재단 측은 이번 각 나라별 행사를 통해 연대를 다지고 지속적인 민주 인권 활동을 위한 동력을 공유하는 장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먼저 미국 로스엔젤레스의 각 단체와 한인들은 최근 ‘1980년 5월, 열흘의 증언’의 주제로 LA한국교육원 정실관에서 기념식을 가졌다.

또 샌프란시스코,뉴욕, 시카고, 워싱턴 등 미국 각지에서도 오월 영령을 기리는 추모식이 열렸다.

5·18기념재단 소식지 ‘주먹밥’ 53호 김하야나 박사. 5·18기념재단.
특히 미국 시카고에서는 전남대 5·18연구소에서 ‘5·18과 이후 발생, 감응, 확장’으로 책을 발간한 김하야나 박사가 광주 정신을 주제로 강연을 했다.

김 박사는 이날 강연에서 “프랑스 혁명, 중국 혁명 못지 않은 광주 항쟁의 역사가 미국 사회에 너무 알려져 있지 않다”고 역설했다.

중국은 베이징과 광저우 일대에서 ‘시대를 초월하는 오월의 정신을, 세대가 함께하는 오늘의 정의로’ 등의 주제로, 일본은 도쿄, 오사카에서는 각 한인회가 기념식을 열고 5·18 희생자들의 넋을 기렸다.

또 △호주 △뉴질랜드 △필리핀 △독일 △베트남 등에서도 기념행사가 열렸다.

5·18기념재단 관계자는 “위험을 무릅쓰고 5·18의 진실을 알린 해외 동포 여러분들의 헌신적인 활동에 감사하다”며 “우리가 피와 땀으로 지키고 쌓아온 민주주의가 큰 기반이 됐다는 사실은 세계에서도 인정하고 있다”고 말했다.
송민섭 기자 minsub.song@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