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0일 광주시청에 마련된 ‘광주반짝투어’ 팝업에서 특산품을 구매하기 위해 시민들이 줄을 서고 있다. 정성현 기자 |
광주광역시는 10일 광주관광공사, CJENM(Mnet)과 함께 ‘2025 광주 방문의 해’를 맞아 K팝 아이돌 그룹과 함께하는 ‘전국반짝투어’를 10일 광주 곳곳에서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지역 특산물 판매, 깜짝 공연, 고향사랑 기부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시민과 관광객이 함께 즐기고 참여하는 ‘광주의 특별한 하루’로 꾸며졌다.
이번 광주반짝투어에 참여한 4세대 인기 보이그룹 투바투 멤버들은 광주시청, 광주종합버스터미널 등 광주 곳곳을 돌며 직접 ‘반짝팝업’을 운영하고, 광주 특산물인 애호박 등을 990원 초특가로 판매하고 나섰다. 팝업에 방문에 상품을 구매하면 이날 오후 시청에서 열린 투바투의 게릴라 콘서트를 볼 수 있는 혜택이 제공됐다.
공연 관람권 수익금은 고향사랑기부제를 통해 해당 아이돌의 이름으로 광주시에 전액 기부될 예정이다. 광주시는 이번 행사로 팬덤을 통한 성지순례 수요를 끌어내 지역관광 활성화뿐만 아니라 따뜻한 나눔을 실천하겠다는 전략이다.
![]() 10일 광주시청 한쪽에는 ‘광주반짝투어’ 팝업에서 990원으로 판매되는 특산품이 쌓여 있다. 정성현 기자 |
행사 특성에 따라 행사 장소 등 일정이 늦게 공지됐음에도 팝업에는 무더운 날씨를 뚫고 줄을 선 팬들과 시민들로 가득했다.
이날 오후 8시 광주시청 야외음악당에서 진행된 게릴라 콘서트를 앞두고, 오후 1시께부터 공연장 주변에는 시민들로 장사진을 이뤘다. 대기 행렬은 주로 10~20대 여성 팬들이 중심이었지만, 일부 남성·중장년층 팬도 눈에 띄었다.
![]() 가족과 함께 10일 광주시청에 마련된 ‘광주반짝투어’ 팝업을 찾은 김모(16)양. 정성현 기자 |
지인들과 함께 미니 사다리를 들고 대기 중이던 이대근(18)군은 “BTS 같은 유명 아이돌을 촬영하는 걸 좋아해서 친구들과 함께 왔다”며 “대기줄이 길 것 같아 일찍 도착했는데, 그러길 잘했다. 날이 너무 더워 사다리를 들고 있다 쓰러질 뻔 했다. 광주시가 좋은 행사를 열어줘서 정말 고맙다”고 엄지를 치켜 세웠다.
이승규 광주시 신활력추진본부장은 “이번 이벤트는 광주 방문의 해를 기념하는 특별한 여름철 프로그램”이라며 “시민은 공연을 통해 즐거움을 얻고, 팬덤은 광주의 숨겨진 명소를 발견하고, 지역 상권은 활력을 얻는 상생 구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정성현·정상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