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18공법단체, 강기정 광주시장 등 다발적 고소 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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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8공법단체, 강기정 광주시장 등 다발적 고소 예고
추모제 당시 현수막 두고 강 기장 욕설·폭력 피해 호소
“시 불공정 행정 피해 사례 모아 대응할 것”
  • 입력 : 2023. 05.22(월) 18:02
  • 김혜인 기자 hyein.kim@jnilbo.com
황일봉 5·18민주화운동부상자회장(왼쪽)과 정성국 5·18민주화운동공로자회장이 22일 기자간담회를 열어 강기정 광주시장에 대한 법적 대응을 예고하고 있다. 김혜인 기자
5·18공법단체 일부가 불공정 행정을 펼친 강기정 광주시장 등을 상대로 고소·고발전을 예고했다.

22일 5·18민주화운동부상자회(회장 황일봉)와 5·18민주화운동공로자회(회장 정성국)은 기자간담회를 열어 지난 17일 오전 국립5·18민주묘지 앞에서 일어난 강 시장과의 다툼을 두고 공동상해 등의 혐의로 고소장을 제출하겠다고 밝혔다.

부상자회는 강 시장 등 3명이 지난 17일 오전 10시께 5·18 추모제 행사를 위해 차량으로 부상자회가 강 시장을 겨냥한 현수막을 보고 떼어내려하는 것을 만류하던 부상자회원 2명에게 욕설과 폭력을 행사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두 단체는 오는 23일 광주 서부경찰에 고소장을 낼 예정이다.

두 단체는 광주시가 5·18민주화운동교육관 공모에서 부상자회를 의도적으로 탈락시킨 것에 대해 지난 15일 광주지검에 고소장을 제출한 데 이어 강 시장의 부당한 행보나 행정을 잇따라 고소·고발하겠다는 방침이다.

또한 두 단체는 김광진 문화경제부시장이 지난 17일 광주시 고위공직자로서 5·18 전야제에 참석하지 않고 인근 식당에서 술판을 벌여 공직기강이 무너졌다는 내용과 함께 당시 결제한 법인카드 사용의 적정성에 문제를 제기하기도 했다.

두 단체는 기자간담회에서 “법적 자문·검토를 통해 김 부시장을 배임이나 횡령 등으로 고발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이밖에도 두 단체는 현재 광주시의 감사가 진행중인 광주FC 불공정채용의 적극수사를 촉구하는 진정서도 낼 예정이다.

두 단체는 “강 시장은 대동정신이나 민주, 인권, 평화에 위배되는 막무가내 행정을 펼치고 있다”며 “부당한 처우, 인권탄압 등을 받은 광주 시민이나 공무원, 시 산하 출연·출자기관 등의 사례를 수집해 맞서나가겠다”고 밝혔다.
김혜인 기자 hyein.kim@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