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심 발언’ 안세영 “후회 없어… 경기 즐기고 싶은 생각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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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육일반
‘작심 발언’ 안세영 “후회 없어… 경기 즐기고 싶은 생각뿐”
배드민턴협회 겨냥… 현재도 후폭풍
  • 입력 : 2024. 12.18(수) 14:02
  • 한규빈 기자 gyubin.han@jnilbo.com
한국 배드민턴 국가대표팀 안세영이 지난 17일 세계배드민턴연맹 공식 유튜브 채널과 인터뷰를 통해 2024 파리 올림픽 직후 작심 발언에 대한 입장을 밝히고 있다. 유튜브 채널 BWF TV 캡처
‘셔틀콕 여제’ 안세영(22·삼성생명)이 2024 파리 올림픽 여자 단식 금메달을 차지한 직후 쏟아냈던 작심 발언과 관련해 “후회가 없다”는 입장을 드러냈다.

세계배드민턴연맹(BWF)은 지난 17일 공식 유튜브 채널 ‘BWF TV’에 HSBC BWF 월드 투어 파이널스 2024 직후 올 시즌을 결산하는 영상을 게시했다. 이 영상에는 안세영의 인터뷰가 담겼다.

안세영은 “그때 당시는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는 상황이었다”며 “문제점을 말하는 사람이 된 것 같아 많이 힘든 시간이 있었지만 지적했던 부분들을 개선하면 좋은 방향으로 갈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이었다. 결승에서 지든 이기든 같은 말을 했을 것 같다”고 입을 뗐다.

앞서 안세영은 지난 8월 파리 올림픽 금메달을 차지한 직후 대한배드민턴협회를 겨냥한 작심 발언을 쏟아냈다. 이는 문화체육관광부의 조사로 이어지는 계기가 됐고 실제로 배임 및 횡령 등 의혹이 나타나며 김택규 회장의 해임 요구로 이어지는 등 후폭풍이 이어지고 있다.

그는 “이렇게 파장이 커질 거라고는 생각하지 못했다”면서도 “답변에 대해서는 후회하지 않는다. 조금 힘들었지만 많은 분들의 도움을 받고 다시 일어설 수 있었고, 제가 그런 상황을 만들었기에 나름대로 괜찮았다”고 말했다.

이번 인터뷰는 안세영의 작심 발언을 계기로 촉발된 조사가 본격적으로 시작된 후 사실상 처음 공식적인 입장을 밝힌 것이기도 하다. 운동에만 전념하고 싶다는 간절한 호소에는 변함이 없었다.

그는 “배드민턴을 즐기고 싶다. 한 경기 한 경기를 재밌게 하고, 정말 좋은 플레이를 선보이고 싶다는 생각밖에 없다”며 “저는 배드민턴의 레전드가 되고 싶다”고 강조했다.
한규빈 기자 gyubin.han@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