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안군이 지급하는 햇빛연금이 3년만에 100억 원을 돌파했다는 소식이다. 햇빛연금은 신재생에너지 개발이익을 사업자와 주민이 공유해 주민 수용성을 높이고 지역소멸의 위험을 극복하기 위한 신안군의 특화정책이다. 오는 2030년까지 8.2GW 규모의 해상풍력단지를 조성해 연간 3000억 원의 주민소득을 꿈꾸는 신안군의 도전이 미덥다. 신안군은 지난 2018년 10월 지역주민과 태양광 사업자가 신재생 에너지 개발이익을 공유하는 ‘신안군 신재생에너지 개발이익 공유 등에 관한 조례’를 전국 최초로 제정했다. 태양광 개발이익을 사업자가 모두 갖는 것이 아니라 주민과 나누는 게 조례의 핵심이다. 지금까지 햇빛연금을 지급한 지역은 안좌, 자라, 지도, 사옥도, 임자도 등으로 전체 1만 775명이 혜택을 받고 있다. 현재 공사 중인 비금면과 공사 예정인 신의면, 증도면을 포함하면 2024년 이...
2023.10.23 17:38‘2026 여수세계섬박람회’ 개최가 급물살을 타고 있다는 소식이다. 지난 20일에는 여수시에서 조직위원회 설립 발기인 총회가 열렸다. 세계섬박람회는 세계 최초로 열리는 ‘섬’을 주제로 한 박람회다. 참가자도 세계 30개국, 200만명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개최까지 3년여가 남은 여수세계섬박람회가 성공적으로 치뤄져 전남이 가진 섬의 가치를 공유하고, 미래 성장동력으로 우뚝 서길 기대한다. ‘섬, 바다와 미래를 잇다’를 주제로 열리는 여수세계섬박람회는 2026년 7월 17일부터 8월 16일까지 여수 돌산읍 진모지구와 여수박람회장, 화정면 개도, 남면 금오도 일원에서 개최되는 기획재정부 승인 국제행사다. 이날 총회에서는 재단 설립에 필요한 설립취지문과 정관, 출연재산 승인안 심의·의결과 임원 선임을 마치고 재단법인 공식 출범 여건을 마련했다. 조직위는 오는 12월 공식 출범할 ...
2023.10.23 15:06올해 오월어머니상을 수상한 ㈔한국사회조사연구소의 김순흥 소장이 ‘5월 광주’에 따끔한 충고를 내놨다. 총체적 점검을 통해 5·18이 나아갈 방향을 설정해야 한다는 것이다. 5·18광주민주화운동이 일어난 지 올해로 43년. 쇄신과 변화를 요구한 김 소장의 조언에 적극 공감한다. 김 소장은 22일 ‘제17회 오월어머니상을 받으며’라는 글을 통해 5·18 관련 공조직과 당사자 단체들의 5·18 관련 활동과 역사, 사업과 예산의 효율성에 대한 냉정한 평가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여러 조직이 많은 예산을 쓰면서 벌여온 사업들이 5·18의 주요 과제인 진상규명, 책임자 처벌, 정신계승에 과연 얼마나 효과가 있었는지 정밀 검토해 미래 5·18을 설계해야 할 때라는 판단이다. 특히 그는 일부 재단과 연구소 등의 사업들이 전시 효과에 그친 적도 많고, 근래엔 매너리즘에 빠졌는지 의례적 반복...
2023.10.22 16:47지역균형발전의 핵심 정책인 ‘기회발전특구’ 선정을 앞두고 전남도내 시·군 간 경쟁이 본격화되고 있다. 기회발전특구는 지방의 전략·특화사업 등을 고려해 기업의 대규모 투자를 유치하도록 돕는 제도다. 정부는 서울을 제외한 비수도권 전국 16개 시·도에 각 한곳씩 대규모 특구를 조성하고 수도권에 몰린 기업의 분산 투자를 통해 균형발전을 꾀하겠다는 구상이다. 특구 후보지 선정과 신청은 11월 중순께 지방시대위원회에서 ‘후보지 선정 기준’이 확정되면 각 시·도가 진행한다. 특구로 지정된 지역에는 파격적인 혜택이 주어진다. 정부가 과감한 인센티브를 제공해 지방투자 거점으로 육성되고 기업 투자 유치 활성화를 위한 ‘취득·재산·법인세 감면’과 ‘민간펀드 조성’, ‘재정 지원’, ‘근로자 정주 여건 조성’ 등을 비롯해 지방정부가 규제를 직접 설계할 수 있도록 권한도 부여된다. 기업이나 연구소...
2023.10.22 16:46정부가 19일 2025학년도 의과대학 정원을 확대하겠다는 의지를 확고히 밝혔다. 당초 이날 발표할 것으로 예상됐던 증원 규모와 방식 등은 빠졌지만 정부는 당분간 의료계나 교육계 등과 계속 논의를 이어가겠다는 게 정부의 입장이다. 지방 의료 불균형 해소를 위해 의대 신설을 요구해 왔던 전남으로는 아쉬운 일이다. 정부 발표 이후 전남도의사회도 총파업을 불사하겠다며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다. 국립의과대학 신설은 지역의 30년 숙원이다. 전국 17개 광역시·도 가운데 의과대학이 없는 곳은 전남도와 세종시 뿐이다. 전남의 인구보다 더 적은 충북의 경우 의과대학이 2개교(충북대·건국대 충주캠퍼스)에 설치돼 있고, 인구 규모가 비슷한 전북에도 2개교(전북대·원광대)가 있다. 의대와 상급종합병원 부재는 공공의료시스템 붕괴로 이어지고 있다. 목포·순천·강진에 3개 공공의료원이 운영 중이지만 ...
2023.10.19 17:38‘여수·순천 10·19사건(여순사건)’이 일어난 지 75주기가 지났다. 19일에는 고흥에서 희생자의 넋을 기리고 역사를 올바로 기억하기 위한 정부 합동 추념식이 열렸다. 질곡의 한국 근·현대사에서 가장 참혹하고 가슴 아픈 사건으로 남은 지 75년. 늦게나마 제대로 된 역사적 자리매김과 진상규명을 통해 피해자와 유족들의 해묵은 상처에 희망이 돋아나길 기대한다. 여순사건은 1948년 10월19일 여수 신월리에 주둔하고 있던 14연대 일부 군인들이 제주 4·3사건 진압 명령을 반대해 촉발됐다. 이후 1955년 4월 1일까지 여수·순천 지역을 비롯한 전남, 전북, 경남 일부 지역에서 다수의 민간인이 희생당한 현대사의 비극이다. 특히 지난해 1월20일 진상 규명과 피해자 명예회복을 위한 여수·순천 10·19사건 특별법이 시행됐으며 이어 10월에는 국가가 처음으로 ‘국가폭력’에 의한 희...
2023.10.19 17:39경찰이 추진키로 한 자정부터 오전 6시까지 옥외집회를 전면 금지하는 방안을 두고 지역 시민사회가 반발하고 나섰다. 집회·결사의 자유 침해는 위헌이라는 것이 이들의 주장이다. ‘촛불집회 방지용’이라는 얘기도 나온다. 법안의 당위성이나 위헌 등의 여부를 떠나 국민의 기본권을 훼손하고 민주주의를 후퇴시키겠다는 정부와 경찰의 인식이 안타깝다. 당장 민주노총 광주본부는 ‘심야에 철야농성이나 집회가 열리는 일은 드문 만큼 국민들의 불편을 최소화한다는 이유로 자정부터 아침까지 집회를 금지한다는 명분이 될 수 없다’고 반발하고 있다. 광주시민단체협의회도 법적으로 금지된 ‘집회허가제’를 사실상 정부가 시행하려는 것이라고 비난하고 있다. 오염수 방류 등 사건·사고마다 전국적으로 촛불집회가 일면서 비난의 목소리가 커지자 이를 우려한 윤석열 정부의 주문에 경찰이 과도하게 반응한 것으로 해석된다는 ...
2023.10.18 17:37전남도가 18일 농림축산식품부의 내년도 친환경농업 기반 구축 사업 공모에서 전국에서 가장 많은 9곳이 선정됐다는 소식이다. 확보된 국비도 75억 원에 이른다고 한다. 현대 농업에서 친환경은 더 이상 선택이 아니고 꼭 필요한 시도다. 이번 공모를 계기로 전남이 우리나라 친환경농업의 중심지로 입지를 확실히 굳혀 나가길 기대한다. 이번에 선정된 전남 생산자단체는 곡성 석곡농협, 영암 버들농산영농조합법인과 농업회사법인 ㈜담아, 영광 칠산영농조합법인, 함평 친환경농업연합회 영농조합법인, 화순 천운농협, 해남 계곡농협, 보성 농업회사법인 ㈜보성특수농산, 진도 농업회사법인 제이케이㈜ 등이다. 전남도는 내년 전국 사업비 141억원의 53%인 75억원을 확보해 친환경 농산물 생산·가공·유통에 필요한 시설과 장비를 지원할 계획이다. 사업이 본격 추진되면 친환경농업 기반 확대와 참여 농업인의 소...
2023.10.18 17:37광주와 전남지역 일선학교에 ‘상치교사’와 ‘순회교사’가 1000명이 넘는다는 소식이다. 공교육을 살리기 위한 첫걸음은 정규 수업의 내실화에 있다. 교육에서 가장 중요한 변수도 가르치는 교사다. 예산만 탓하며 정작 교육에는 무관심한 교육당국의 행태가 안타깝다. 17일 더불어민주당 김영호 의원이 교육부로부터 받은 ‘전국 17개 시·도 상치교사·순회교사’ 자료에 따르면 광주의 경우 전공하지 않은 과목을 가르치는 상치교사는 없었지만 다른 학교까지 이동해 수업을 하는 순회교사는 2021년 401명, 2022년 388명, 올해 374명으로 확인됐다. 전남은 상치교사가 2021년 140명, 2022년·올해 각 121명 등 총 382명이 활동했으며 순회교사는 같은 기간 504명·559명·583명 등 총 1646명이다. 상치교사는 전근대적 발상이 만든 교육계의 횡포다. 국어를 전공한 교사가...
2023.10.17 17:29대한민국 100대 명품 숲에 전남의 숲 10곳이 선정됐다. 광주 양과동에는 24만7000㎡ 규모의 광주시립수목원이 개장을 앞두고 있다. 숲을 가꾸고 보존하며, 이를 활용해 지역 발전을 꾀하는 것은 6차 산업혁명 시대를 앞둔 광주·전남으로서는 가장 시급하고 중요한 도전이다. 이번에 선정된 전남의 명품 숲과 광주시립수목원이 자연을 보전하고 숲의 아름다움을 만끽할 수 있는 공간으로 더 발 돋움 하길 기대한다. 17일 산림청이 선정한 전남의 명품 숲은 강진 초당림과 서기산 편백숲, 순천 백이산 편백 숲, 장성 축령산 편백숲, 화순 무등산 편백숲, 화순 동복면 편백·참나무숲, 장흥 천관산 동백숲 등 모두 10곳이다. 장흥 천관산 동백숲은 20만㎡에 달하는 국내 최대 규모의 천연 동백군락지로 봄철 동백꽃의 아름다움을 만끽할 수 있다. 강진 초당림 또한 960㏊ 규모의 국내 최대 인공 조...
2023.10.17 17:29광주와 전남지역 학교 급식실 종사자 가운데 21명이 폐암진단을 받았다고 한다. 이 가운데 산업재해가 승인된 것은 17명으로 집계됐다. 일하는 과정에서 폐암 판정을 받은 것도 억울한데, 산업재해마저 승인되지 않으면 학교 급식실 종사자는 이중으로 고통을 겪을 수밖에 없다. 근무환경부터 노동강도까지 자치단체와 교육청의 획기적 대응책이 필요한 시점이다. 16일 더불어민주당 강득구 의원이 근로복지공단으로부터 제출받은 ‘전국 17개 시·도 학교급식실 종사자 폐암 산재신청 및 결과’에 따르면 광주는 16명이 폐암 진단을 받은 뒤 산재신청을 했으며 이중 12명이 인정됐다. 나머지 4명 중 3명은 심사가 진행되고 있으며 1명은 불승인 됐다. 전남은 5명이 폐암 진단을 받았으며 모두 산업재해로 인정됐다. 전국적으로는 급식실 종사자 158명이 폐암 진단을 받았으며 경기지역 47명, 서울 18명 ...
2023.10.16 17:50가을이 익어가는 계절, 광주의 가을을 만끽할 수 있는 다양한 축제가 이번 주 광주 도심에서 잇따라 개최된다. 이번 축제는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대한 기대감으로 맞는 첫 행사다. 이번 도심 예술축제가 시민과 관광객이 어우러져 모두가 함께 즐기는 축제의 한마당이 되기를 기대한다. 서막은 16일부터 시작된 굿모닝 양림 축제다. 양림오거리와 양림미술관, 펭귄마을, 공예거리 일원에서 열리는 이번 축제에는 전시와 공연, 인문학 콘서트 등의 행사가 마련돼 양림동과 광주의 가을을 만끽할 수 있다. 양림동 버들숲 청년창작소와 공예거리 야외광장 등지에서는 근대의상과 정크아트, 캘리그라피, 미술관 도슨트 투어, 굿모닝 양림 감성그네 등 다채로운 체험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근대역사문화 마을인 양림동에서 태어난 인물과 인문학적 접근 만남도 이어갈 수 있다. 오는 20일부터는 광주 동구 금남로 일...
2023.10.16 17:50정부가 내년 외국인노동자지원센터 예산을 전액 삭감하면서 광주지역 센터가 폐지를 눈앞에 두고 있다. 결정이 됐으니 폐지는 불가피한데, 문제는 그 후폭풍을 감당하는 대책이 명확하지가 않다. 15일 광주외국인노동자지원센터 등에 따르면, 고용노동부는 지난달 7일 전국 9개소의 외국인노동자지원센터 관계자를 불러 내년도 예산의 전액 삭감과 폐쇄 준비를 통보했다. 센터의 기능은 고용노동부와 산업인력공단이 직접 수행하는 방식으로 바꾸겠다고 덧붙였다. 이는 교육·상담 등의 센터 기능을 정부 기관에 이관하겠다는 것이지만, 지역센터 측은 이같은 정책이 ‘외국인 고용 확대에 역행하는 처사’라며 불법체류자를 상대로 한 범죄 증가 등 부작용을 우려하고 있다. 실제로 이런 우려는 벌써부터 현실화할 조짐이 보이고 있다. 외국인센터의 경우 정부기관이 아니기 때문에 불법체류자와 미등록 외국인들도 ...
2023.10.15 16:33정부가 2025학년도 의과대학 입학정원 확대 계획을 발표하기 위해 막바지 검토에 들어갔다고 한다. 대통령실 등은 ‘정해진 바 없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지만 이번 주 후반 윤석열 대통령이 직접 발표하는 방안도 거론된다고 한다. 전남의 열악한 의료현실을 감안한 정부의 획기적인 대책을 기대한다. 의대 정원은 3058명으로 2006년부터 17년 째 동결된 상태다. 정부도 필수의료 분야 인력 부족과 지역 의료 공백 등을 해소하기 위해 의대 증원을 추진해왔다. 보건복지부도 대한의사협회 등과 의료현안협의체를 구성하고 의사인력 확충 방안을 논의해 왔다. 조규홍 복지부 장관은 ‘의대 정원 증원을 2025학년도 대학입시에 반영하기 위해 준비 중’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전남으로서는 지방 국립의대 설립이 숙원사업이다. 지역민의 의료 서비스 개선과 시설 확충뿐 아니라 수도권 병원을 찾기 위해 지...
2023.10.15 16:33가을이 익어가는데 맞춰 12일 전남도가 가을 정취를 만끽할 매력적인 여행지 4곳을 ‘10월 이달의 추천관광지’로 선정했다. 전남은 천혜의 자연환경과 따듯한 인심이 매력인 관광의 보고다. 13일부터 열리는 전국체전을 위해 광주·전남을 찾는 선수단과 함께 많은 광주·전남 시도민이 깊어가는 가을, 전남의 맛과 멋을 만끽하길 바란다. 순천만습지는 국내 연안습지 중 최초로 람사르습지에 등록되고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에 등재된 명소다. 갯벌과 갈대밭이 어우러진 순천만습지 데크 탐방로는 신선한 가을바람을 느끼며 걷기에 좋은 코스다. 신안 자은도는 신안에서 아름다운 해변이 가장 많은 곳이다. 오는 20일부터 22일까지 ‘자은도 뮤지엄파크’ 일원에서는 문화체육관광부와 신안군이 공동 주최하는 문화의 달 행사가 열려 아름다운 해변과 함께 펼쳐지는 104대의 피아노 오케스트라 콘서트를 감상할 수 있...
2023.10.12 17: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