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일보]사설>‘오감 만족’ 전남서 대자연의 풍요 맛보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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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일보]사설>‘오감 만족’ 전남서 대자연의 풍요 맛보길
전남도 추천 관광지 4곳 선정
  • 입력 : 2023. 10.12(목) 17:17
가을이 익어가는데 맞춰 12일 전남도가 가을 정취를 만끽할 매력적인 여행지 4곳을 ‘10월 이달의 추천관광지’로 선정했다. 전남은 천혜의 자연환경과 따듯한 인심이 매력인 관광의 보고다. 13일부터 열리는 전국체전을 위해 광주·전남을 찾는 선수단과 함께 많은 광주·전남 시도민이 깊어가는 가을, 전남의 맛과 멋을 만끽하길 바란다.

순천만습지는 국내 연안습지 중 최초로 람사르습지에 등록되고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에 등재된 명소다. 갯벌과 갈대밭이 어우러진 순천만습지 데크 탐방로는 신선한 가을바람을 느끼며 걷기에 좋은 코스다. 신안 자은도는 신안에서 아름다운 해변이 가장 많은 곳이다. 오는 20일부터 22일까지 ‘자은도 뮤지엄파크’ 일원에서는 문화체육관광부와 신안군이 공동 주최하는 문화의 달 행사가 열려 아름다운 해변과 함께 펼쳐지는 104대의 피아노 오케스트라 콘서트를 감상할 수 있다.

장성 황룡강에서는 오는 15일까지 가을꽃 축제가 열린다. 매년 가을이 되면 황룡강변 주변은 코스모스, 핑크뮬리, 천일홍, 해바라기 등 10억 송이의 가을꽃이 만개해 ‘꽃강’으로 불린다. 알록달록 가을꽃으로 꾸며진 테마정원을 배경으로 가족, 친구와 함께 멋진 인생 사진을 남겨볼 수 있다. 강진 이한영 차문화원은 다산 정약용이 유배를 마치고 남양주로 돌아갈 당시 1년간 재배한 차와 제자들의 연구 업적을 기념하는 곳이다. 차를 만드는 곳이며 차를 마실 수 있는 현대식 카페 ‘백운차실’을 운영하고 있다.

지난 여름은 정말 길었다. 긴 장마에 이어 유래 없는 폭염이 찾아왔고, 지금도 계속되는 불황은 많은 국민을 힘들게 하고 있다. 전남도가 추천한 곳이 아니더라도 전남은 탁 트인 바다와 드넓은 황금 들녘이 어딜 가나 넘쳐난다. 너른 들판과 깨끗한 바다에서 나오는 수많은 먹거리도 전남의 자랑이다. 때맞춰 13일에는 목포에서 전국체전이 열린다. 거친 세파에 지친 국민들과 지역민 모두가 모처럼의 여유로 대자연의 풍요로움과 남도의 각별한 인심을 맛보길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