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일 광주·전남의 ‘사랑의 온도탑’이 불을 밝혔다. 목표금액의 1%가 모일 때마다 1도씩 올라가 목표를 달성하면 100도를 가리키게 된다. 사랑의 온도 ‘100도’ 달성을 위한 사회복지공동모금회(사랑의열매)의 ‘희망2024나눔캠페인’이 내년 1월 31일까지 62일간 진행된다. 광주에서는 동구 국립아시아문화전당 앞 5·18민주광장(구 도청 분수대 옆)에 온도탑이 세워졌다. 전남은 전남도청 광장(서부권)과 여수시청 앞 1호 광장(동부권)에서 온도탑을 설치했다. 올해 사랑의 온도탑은 디자인 공모로 만들어진 ‘손모아 장갑’ 형태를 띈다. 이번 디자인은 장갑이 이웃을 감싸듯 나눔 기부로 시민들이 추운 겨울을 따듯하게 보내길 바라는 염원이 담겨 있다. 올해 모금 목표액은 광주는 50억 7000만 원, 전남은 105억 5000만 원이다. 올해는 전년대비 4~6%가량 높게 모금액을 설...
2023.12.03 17:34광주·전남지역 일부 자치단체가 쓰레기 소각장(자원회수시설) 건립을 놓고 골머리를 앓고 있다는 소식이다. 폐기물관리법 개정으로 오는 2030년부터 시행되는 생활폐기물 직매립 금지에 따라 각 지자체는 자원회수를 위한 소각시설을 건립해야 한다. 시나브로 다가오는 직매립 금지를 앞두고 ‘내 지역은 안된다’는 지역 이기주의가 안타까운 일이다. 3일 광주시에 따르면 내년 1월29일까지 자원회수시설 입지후보지를 재공모하기로 했다. 지난 4월 1차 공모때 신청한 입지후보지 6개 모두 응모요건이 충족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광주시는 응모자격을 ‘부지 경계로부터 300m 이내 주민등록상 세대주 50% 이상의 동의를 얻어서 신청서를 제출’ 하도록 공고했으나, 신청인들은 이를 충족하지 못했다. 이번 공모에는 동구 선교동, 서구 매월·서창동, 남구 양과동, 북구 장등동, 광산구 연산동이 지원한 것으로...
2023.12.03 17:34광주경찰청과 광주시자치경찰위원회가 1일부터 내년 1월 31일까지 음주운전 집중단속을 벌이기로 했다. 연말연시 잦은 술자리에 따른 음주운전 사고의 우려가 높다고 판단해서다. 음주 운전은 본인뿐 아니라 다른 이의 목숨까지 앗아 갈 수 있다는 점에서 ‘달리는 시한폭탄’이다. 사회적 해악이 큰 음주운전을 뿌리 뽑기 위한 경찰의 선제적 대응을 응원한다. 30일 광주경찰청에 따르면 올해 1월 1일부터 11월 27일까지 음주운전 교통사고는 312건이 발생했다. 음주운전 사고로 인한 사망자도 3명에 이른다. 다행한 것은 부상자가 1년 새 662명에서 521명으로 21.3% 줄었다는 것이다. 하지만 음주운전에 대한 사회적 경각심이 높아지고 처벌 기준이 강화된 것과 달리 음주 교통사고는 꾸준히 발생하고 있다. 최근에도 지난 달 25일 오전 광주 광산구 도심에서 만취 운전 차량에 치인 자전거 운...
2023.11.30 17:03대한민국이 염원했던 2030 세계박람회 부산 유치가 실패로 돌아갔지만 ‘새로운 도전’이 기다리고 있다. 전남도가 2028년 개최되는 ‘제33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33) 유치에 나선다. 김영록 전남도지사를 단장으로 한 유치단은 30일부터 12월12일까지 아랍에미리트 두바이에서 개최되는 ‘제28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8)에 참석한다. 김 지사는 30일 총회 첫날 ‘COP33 유치’ 의지를 표명했다. 김 지사는 이날 전남도의 탄소중립 실천 의지와 여수를 중심으로 한 영·호남 12개 시·군이 포함된 남해안 남중권에서 33차 총회를 개최하겠다는 세부 계획도 밝혔다. 199개 나라 정상급 지도자들이 참여하는 COP는 한국에서 개최된 적이 없다. COP는 1995년 베를린에서 처음 개최된 이후 올해가 28번째다. 당사국총회는 협약의 최고 의사결정기구로 협약...
2023.11.30 17:03광주 민간·군 공항 이전 문제 해결을 위해 강기정 광주시장과 김영록 전남도지사가 ‘12월 회동’에 나설 예정이다. 회동 방식도 다자(광주+전남+무안+함평) 또는 3자(광주+전남+무안) 회동이 아닌 시·도가 우선 민간·군 공항 문제를 논의하자는 입장이다. 양 광역단체장 간 협의로 민간·군 공항 이전 문제가 큰 틀에서 조율이 이뤄져야 반대입장인 무안군과의 ‘3자 회담’이 가능하다는 해석으로 읽힌다. 하지만 양 시·도가 민간·군 공항 이전 해법을 제시할 지는 의문이다. 그동안 수차례의 합의에도 불구, 광주·전남은 늘 ‘동상이몽’이었다. 광주는 ‘先 군공항 後 민간공항’을, 전남은 반대 입장을 고수했다. 2018년 전남도, 광주시(민선 7기), 무안군과의 3자 협약이 백지화 된 이유도 이 때문이다. 민선 8기 들어 광주군공항 이전 특별법이 제정됐고, 함평군이 군공항 유치에 뛰어들면...
2023.11.29 17:29국내 최대 김 양식 어장인 해남 송지면 만호해역이 말썽이다. 지난해 대법원이 민사소송에서 진도군의 손을 들어줬지만 진도와 해남 어민들이 합의안을 놓고 갈등을 벌이면서 양측의 감정싸움으로까지 치닫고 있다. 김 양식을 포기한 해남 지역 어민들은 생계마저 위협을 받는다고 한다. 안타까운 일이다. 29일 해남군에 따르면 만호해역의 어업권을 둘러싼 해남-진도 어민들간 분쟁이 해결점을 찾지 못하면서 송지면 어란 어민 170여 명이 김 양식을 포기했다. 송지면 어란어촌계는 전국 물김 생산량의 25%를 차지하는 해남지역에서도 최대 김 생산지로 꼽히고 있다. 하지만 진도군과 만호해역을 둘러싼 어업권 분쟁이 해결되지 않으면서 많은 어민이 김 농사를 포기했고 물김 위판량도 지난해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고 있다. 소득이 끊긴 어민들의 생계도 막막한 상황이다. 1982년부터 40년째 이어져 온 만호...
2023.11.29 17:30올해 생산중단을 예고했던 광주·전남지역 연탄공장이 재가동되면서 월동준비에 들어간 서민들이 한숨을 덜게됐다. 광주·전남지역에서 연탄을 생산하는 공장은 ㈜남선과 화광연탄 등 2곳이다. 광주 송하동 ㈜남선은 원료비 상승과 인근에 대규모 아파트 단지 입주에 따른 비산먼지 등 환경민원으로 폐업 전 단계 상태였다. 화광연탄은 화순탄광 인근에 위치해 있지만 경영상 어려움으로 사실상 장기 가동 중단 상태다. 광주와 전남은 연탄공급 중단이 장기화될 경우 가장 가까운 전북 전주시 소재의 전주연탄에서 연탄을 수급해야 한다. 필요한 연탄은 연간 300만장으로, 전주에서 수급했을 경우 장당 850~900원이던 연탄 가격에 약 100원의 운송비와 인건비가 추가돼 경제적 부담이 더욱 가중될 상황이었다. 전남도는 저소득층 난방 문제 등을 감안에 광주시·화순군·대한석탄공사 관계자 및 연탄공장 2개사 대표...
2023.11.28 17:45강기정 광주시장과 홍준표 대구시장이달빛철도특별법 제정안의 연내 국회 통과를 촉구하는 건의서를 국회의장과 여·야 양당에 전달했다. 달빛철도는 광주시와 대구시가 공동으로 추진하는 2038년 아시안게임 유치와 영·호남 화합의 상징이다. 대한민국의 미래를 준비하는 여·야 정치권과 정부의 통찰력 있는 판단을 기대한다. 양 시장이 공동명의로 낸 이번 건의서는 헌정사상 최다인 국회의원 261명이 공동발의한 여·야 협치의 상징법안이자 영호남 상생과 균형발전의 대표법안이다. 특히 광주시와 대구시는 그동안 제기됐던 과도한 재정부담 우려를 해소하기 위해 고속철도를 고수하지 않고, 고속철도에 준하는 기능을 하면서도 비용을 줄일 수 있는 고속화 일반철도로 건설하는 방향을 제시했다. 선로 운영의 효율성과 열차 안전성을 위해 복선화는 유지하기로 했다. 이번 건의서대로 법안이 통과되면 당초안보다 사업예산...
2023.11.28 17:45전남에서 겨울철 심정지 환자가 급격히 늘고 있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27일 전남소방본부에 따르면 최근 3년간 심정지 출동은 연평균 4005건으로 전체 구급 출동의 1.2%를 차지했다. 심정지 출동 건은 매년 증가 추세다. 연도별로 2020년 659건, 2021년 1361건, 2022년 1985건에 달한다. 특히 겨울철(12~2월) 심정지 출동 건수는 2022년 578건으로 2021년 같은 기간(152건) 대비 280% 급증했다. 올해 들어서도 기온이 영하로 떨어진 지난 18~19일 이틀간 15건이 접수됐다. 세계심장연맹에 따르면 전 세계에서 심혈관 질환으로 사망하는 환자가 전체 사망자의 약 30%에 달한다. 특히 10년간 심혈관 질환으로 인한 월별 사망자 수는 겨울철(11월~3월)에 급격히 증가한다. 겨울철에는 낮은 기온의 영향으로 혈관이 수축해 혈압이 상승하고, ...
2023.11.27 17:23광주신세계 확장 계획이 현 백화점 옆 이마트부지에서 금호 유스퀘어문화관으로 변경됐다. 광주신세계는 백화점 확장 계획의 첫 단추인 지구단위계획 변경에 제동이 걸리자, 오랫동안 대안을 모색해 왔던 것으로 보인다. 미래형 프리미엄 백화점이라는 광주신세계의 꿈이 실현되기 위해서는 아직 남은 과제가 산적해 있다. 이번 광주신세계의 결정이 지역 경제와 광주시민의 편익으로 이어지길 기대한다. 27일 광주시는 ㈜신세계·금호그룹과 함께 광주종합버스터미널 복합화를 통한 광주 랜드마크 조성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협약에는 광주신세계 확장은 이마트 부지에서 유스퀘어문화관으로 이전 추진하고, 버스터미널 일대를 광주시 대표 랜드마크 복합시설로 조성하는 안이 담겨있다. 지역 인력 우선 채용 등 다양한 상생 방안 마련을 통해 지역발전에 이바지한다는 내용도 포함됐다. 광주신세계도 이날 터미널...
2023.11.27 17:23전남도가 개발한 ‘새청무’쌀이 전국 고품질 쌀 평가에서 수상을 휩쓸었다. 농림축산식품부가 주최하고 ㈔한국쌀전업농중앙연합회가 주관한 ‘제26회 전국 고품질 쌀 생산 우수 쌀전업농 선발 대회’에서 새청무 재배 농가가 대통령상과 국무총리상을 수상했다. 새청무는 전남농업기술연구원이 신동진쌀과 청무쌀의 장점을 모아 전남 토지와 재배 여건에 맞춰 7년에 걸쳐 육성한 품종이다. 쓰러짐에 강하고 병충해에 강해 생산성이 높아 전남 벼 재배면적의 52%를 점유하는 대표 품종으로 자리매김했다. 새청무 쌀은 농사짓기도 수월하며, 도정률도 높은 편이다. 새청무 품종 보급률도 전국에서 가장 높다. 국립종자원은 2022년산 기준 새청무와 삼광, 신동진 등 25개 벼 보급종 종자 2만 1196톤을 공급했다. 이중 새청무는 총 3100톤으로 전체 공급량의 14.6%를 차지했다. 이는 같은 중만생종인 삼...
2023.11.26 16:54광주·전남지역 차세대경영자협의회가 지난 24일 출범식을 갖고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했다. 1세대 경영인의 빠른 고령화로 지역 중소기업들은 원활한 기업 승계와 향토 장수기업 육성이라는 거대한 도전에 직면해 있다. 이날 출범식에도 광주·전남 지역 승계기업인과 예비승계인 등 50여 명이 참석했다. 기업은 물론이고 정치와 사회 전반에 혁신이 요구되는 지금, 광주와 전남의 미래 기업을 이끌어갈 이들을 응원한다. 중소기업중앙회에 따르면 중소기업 CEO의 23.8%가 60대 이상이라고 한다. 70대 이상도 2만 5000명을 넘어섰다. 기업승계가 우리 경제계에서 무엇보다 시급한 현안인 셈이다. 창업주의 경영철학과 기업가치를 전승시켜 지속가능한 기업으로 기업의 체질을 바꾼다는 점에서도 중요하다. 기업승계에 대한 일반의 인식도 많이 바뀌었다. 단순히 부를 대물림하는 과정을 넘어 고용을 유지하고 ...
2023.11.26 16:54광주시가 5·18민주화운동 행방불명자(5·18행불자)를 찾기 위해 유가족에 대한 혈액채취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6월 말 현재 5·18행불자 유가족 446명에 대한 유전자 확인 작업을 완료했다. 아직까지 채혈하지 않은 유족은 14가족이다. 유족이 거부하거나 이미 사망한 경우, 유가족이 해외에 거주하면서 채혈에 동의하지 않는 경우다. 5·18행불자 유가족에 대한 혈액채취사업은 광주시와 전남대학교 법의학교실이 지난 2001년부터 진행해왔다. 5·18 진상규명 특별법이 제정된 2019년부터는 5·18민주화운동 진상규명조사위원회(조사위)가 유전자 분석 사업을 실시하고 있다. 하지만 5·18 특별법상 조사위의 활동이 12월 26일자로 종료된다. 시는 조사위 종료 후 관련 자료 등을 인수인계를 받을 계획이다. 문제는 자치단체가 5·18진상조사와 명예회복, 5·18행불자 찾기를 위한 ...
2023.11.23 17:09출범 3주년을 맞는 2기 진실·화해를위한과거사정리위원회가 23일 광주에서 전남지역 민간인 희생과 관련된 토론회를 개최했다. 그동안 진실화해위는 한국전쟁 당시 전국 각지에서 민간인이 군경에 의해 적법절차 없이 희생됐다는 주장을 사실로 밝혀냈고 진실규명을 바탕으로 정부의 사과를 이끌었다. 이번 토론회가 진실규명과 희생자 명예회복의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 2기 진실화해위원회에 신청된 한국전쟁 전후 민간인 희생사건은 총 1만 3982건으로 이 가운데 광주·전남지역 희생 사건 수는 5874건이다. 전체 희생자의 42.3%가 광주와 전남지역 민간인으로 이 지역이 한국전쟁 전후 최대의 민간인 희생사건 피해지역인 셈이다. 2기 활동의 성과도 생생하게 확인됐다. 최정기 전남대 사회학과 교수는 이날 토론에서 ‘한국전쟁 전후 영광의 민간인 학살’을 주제로 큰 피해가 발생한 영광지역 ‘희생자 통계...
2023.11.23 17:09전국 규모의 장애인 e스포츠대회가 25~26일 광주에서 열린다. 장애인 e스포츠를 장애인 생활체육 종목으로 집중 육성하기 위해 마련된 자리다. 하지만 대회가 코 앞인 지금, 광주시의 장애인 e스포츠에 대한 지원이 턱없이 부족하다고 한다. 아무리 예산 때문이라지만 장애인이 장애를 잊고 e스포츠를 통해 정정당당한 승부를 겨루는 장애인의 잔치를 외면하는 광주시의 대처가 안타깝다. 당장 광주e스포츠경기장은 장애인용 경사로 등이 부족해 휠체어를 탄 장애인이 출입하기 힘든 형편이다. 경기장 내 점자 유도블럭도 끊겨 시각장애인의 이동을 어렵게 한다. 책상의 높낮이 조절이 안된다는 것도 문제다. 전국 최초로 출범한 장애인 e스포츠단에 대한 지원도 빈약하다. 이들에 대한 광주시의 유일한 지원은 광주e스포츠경기장을 무상으로 사용하게 한 것뿐이다. 광주시체육회 소속으로 전국장애학생체전 등에서 자...
2023.11.22 17: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