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일보]사설>광주·전남 차세대경영자協 응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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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일보]사설>광주·전남 차세대경영자協 응원한다
‘100년 장수기업’의 꿈 키워야
  • 입력 : 2023. 11.26(일) 16:54
광주·전남지역 차세대경영자협의회가 지난 24일 출범식을 갖고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했다. 1세대 경영인의 빠른 고령화로 지역 중소기업들은 원활한 기업 승계와 향토 장수기업 육성이라는 거대한 도전에 직면해 있다. 이날 출범식에도 광주·전남 지역 승계기업인과 예비승계인 등 50여 명이 참석했다. 기업은 물론이고 정치와 사회 전반에 혁신이 요구되는 지금, 광주와 전남의 미래 기업을 이끌어갈 이들을 응원한다.

중소기업중앙회에 따르면 중소기업 CEO의 23.8%가 60대 이상이라고 한다. 70대 이상도 2만 5000명을 넘어섰다. 기업승계가 우리 경제계에서 무엇보다 시급한 현안인 셈이다. 창업주의 경영철학과 기업가치를 전승시켜 지속가능한 기업으로 기업의 체질을 바꾼다는 점에서도 중요하다. 기업승계에 대한 일반의 인식도 많이 바뀌었다. 단순히 부를 대물림하는 과정을 넘어 고용을 유지하고 신규 일자리를 창출해 국가경쟁력에 기여한다는 점에서 ‘책임의 대물림’이라는 인식도 당연시 되고 있다.

산업혁명을 기반으로 발전해 온 대부분의 기업이 디지털 시대 핵심 산업으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성공적인 기업승계를 통한 미래지향적 자세가 필요하다. 급변하는 환경에 발 맞춰 다가올 미래를 예측하는 등 전략도 요구된다. 독일과 일본 등 해외 선진국에서 찾아볼 수 있는 100년 이상 된 장수기업도 대부분 기업승계를 안정적인 일자리의 근원으로 인식하고 적극적인 정책지원을 해온 결과다.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고 끊임없이 도전하는 기업문화도 지속가능한 기업을 위한 필요충분조건이다.

광주·전남 차세대경영자협의회를 중심으로 한 지역 중소기업이 성공적인 기업 승계를 통해 일자리를 지속적으로 창출하고 끊임없는 혁신과 도전으로 지역사회의 모범이 되길 기대한다. 기업 승계가 책임의 대물림이면서 오랫동안 축적된 기업가치의 승계라는 것도 명심해야 한다. 그 첫걸음은 무엇보다 혁신적 마인드에 있다.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는 끊임없는 도전이야말로 100년 장수기업으로 가는 지름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