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18단체가 광주시의 5·18교육관 위탁운영기관 선정 기준에 문제제기를 하며 강기정 광주시장 등 관계자 5명에 대한 법적 대응을 예고했다. 5·18민주화운동부상자회(회장 황일봉)과 5·18민주화운동공로자회(회장 정성국)는 지난달 5·18민주화운동교육관 위탁운영 공모에서 부상자회가 최종 탈락된 사실을 두고 광주시가 불공정한 행정을 펼쳤다며 15일 광주지검에 강기정 광주시장과 5명의 관계자를 고소하겠다고 전했다. 부상자회는 “강기정 시장 외 5명의 피고인은 서로 공모하여 ‘5·18민주화운동 교육관 위탁운영자 모집’과 관련해 적법하...
김혜인 기자 hyein.kim@jnilbo.com2023.05.14 17:25“5·18 민주묘지 참배를 통해 지역과 시대를 초월하는 감정을 느낄 수 있는 시간이었어요.” 5·18민주화운동 43주기를 닷새 앞둔 13일, 광주 북구 운정동 국립5·18민주묘지에는 이른 아침부터 많은 참배객으로 가득했다. 오월 영령의 넋을 기리고 항쟁 정신을 되새기던 참배객들은 ‘그때의 항쟁이 머리에 그려져 마음이 아프다’고 읊조렸다. 이 가운데 돋보였던 건 청소년·대학생들이다. 단체로 이곳을 찾은 학생들은 손에는 민주묘지 안내 책자를 들고 귀는 해설사에게 쫑긋하며 엄숙하게 광주항쟁의 역사를 배웠다. 광주시 아동청...
정성현 기자·전해연 인턴기자2023.05.14 01:515·18기념재단(재단)이 실시한 5·18 국민인식 조사 결과 5·18 정신 헌법 전문 수록에 국민 10명 중 7명이 찬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최근 전두환씨의 손자 전우원씨가 광주를 방문해 사죄를 표명한 것에 대해서도 긍정적으로 평가하는 등 5·18민주화운동에 대한 국민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14일 재단이 학술연구·여론조사전문기관인 ㈜서던포스트에 의뢰해 전국 만 18세 이상 일반인 1000명을 대상으로 5·18 인식조사를 실시한 결과 5·18정신 헌법 전문 수록에 응답자의 70.8%가 ‘찬성한다’고 응답했다. ...
김혜인 기자 hyein.kim@jnilbo.com2023.05.13 14:295·18민주화운동 43주기가 다가오는 가운데 특전사 단체 회원들이 광주를 찾아 오월 영령들을 추모하고 광주시민들에게 사죄의 뜻으로 헌혈을 진행했다. 지난 12일 대한민국 특전사 동지회(특전사회) 회원 10여명이 오전 11시께 광주 서구 5·18기념공원의 추모승화공간을 찾아 5·18 유공자들의 흔적을 둘러보았다. 5·18민주화운동부상자회(회장 황일봉)에서 추모승화공간을 안내하며 유공자 명단에 대한 설명을 덧붙였다. 특전사회원들은 5·18민주화운동에 대해 궁금한 점을 물어보며 진지한 태도로 역사를 마주했다. 명단을 살펴보던 중 ...
김혜인 기자 hyein.kim@jnilbo.com2023.05.13 14:29김동연 경기도지사가 제43주년 5·18 민주화운동 기념식을 6일 앞둔 12일 국립5·18민주묘지를 찾아 새 정부 출범 이후 민주주의가 역행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김 지사는 이날 오전 10시 30분께 광주 북구 국립 5·18 민주묘지에 강기정 광주광역시장과 함께 도착해 참배를 하기 전 방명록에 ‘5월의 민주화 영령들이시여, 광주의 혼들이시여 이땅의 민주주의를, 이 나라의 앞날을 지켜주소서’라고 글을 썼다. 김 지사는 참배단에 헌화와 분향을 한 후 허명옥, 정기영, 김윤식, 오규만 열사 등 경기도민의 묘역을 따로 둘러봤다....
송민섭 기자 ·박소영 수습기자2023.05.12 11:12“그때 1만원, 나는 이걸로 다 갚네” 11일 오전 11시께 국립5·18민주묘지를 찾은 ‘5월의 사제’ 김성용 신부가 이성학 장로 묘에 헌화하며 말했다. 거동이 불편한 김 신부는 비석 앞에 주저앉아 1980년 5월26일 광주 탈출 전 상황을 회상했다. 그는 “서울에 가야 하는데 주머니에 1만원밖에 없었다. 그래서 그때 여길 탈출하라고 한 홍남순 변호사와 이성학 장로한테 있는 대로 다 내놓으라고 하니 각 1만원씩을 줬다”며 “그렇게 광주를 탈출했다. 1만원이 나를 살린 거다”며 비석을 어루만졌다. 광주에서 나온 후 김...
박소영 수습기자 soyeong.park@jnilbo.com2023.05.11 17:51“민주주의와 정의를 수호한 선배님의 의향(義鄕) 정신, 잊지 않겠습니다.” 비가 추적추적 내리던 지난 4일 오후. 광주 동구 조선대학교 부속중학교 3학년 학생 6명이 김부열(1963.5.3~1980.5.24) 열사 추모비 앞에 서서 묵념을 했다. 1980년 조대부중 3학년이었던 김 열사는 그 해 5월24일 지원동 부엉산에서 계엄군이 쏜 총을 맞고 숨졌다. 시민군에 가담했던 김 열사의 시신은 심하게 훼손돼 유가족들이 사타구니 점으로 신원을 확인해야 했다. 광주시교육청은 5·18 학생 희생자 추모 지원 사업 차원에서 지난 ...
양가람 기자 lotus@jnilbo.com2023.05.11 17:43다가오는 5·18민주화운동 기념행사와 대미를 장식하는 ‘전야제’의 주제와 구체적인 내용이 공개되면서 관심을 모으고 있다. 제43주년 5·18민중항쟁기념행사위원회(행사위)는 10일 오전 11시께 전일빌딩 4층에서 기자간담회를 개최해 5·18민중항쟁 기념행사의 개요를 발표했다. ‘오월의 정신을, 오늘의 정의로!’라는 슬로건 아래 열리는 행사에는 △진상규명·정신계승 △공동체정신 재현 △미래세대 지지 △평화 통일 등 네가지 기조가 담겼다. 5·18민중항쟁 기념행사의 꽃이라 불리는 전야제는 ‘오월시민난장’, ‘오월풍물굿’, ‘민주평화...
김혜인 기자 hyein.kim@jnilbo.com2023.05.10 18:33시끌벅적한 시장을 마주보고 서 있는 광주 서구의 양동초등학교. 정문에서 살짝 경사진 고개를 올라가면 검붉은 벽돌의 본관과 별관이 나란히 서있다. 쉬는 시간이 되자 ‘시간을 지키자’는 문구가 새겨진 작은 시계탑 아래로 학생들이 하나 둘 씩 운동장으로 나오기 시작했다. 43년 전 이창현군 역시 교정에서 친구들과 뛰놀던 양동국민학교 신입생이었다. 그러나 1980년 5월17일 휴교령이 내려지면서 이군은 집안에만 머물게 됐다. 이런 이군이 갑자기 밖을 나가게 된 것은 이군의 아버지인 故 이귀복씨가 유족 증언록(꽃만 봐도 서러운 ...
김혜인 기자 hyein.kim@jnilbo.com2023.05.10 18:175·18민주화운동 43주년을 일주일여 앞둔 10일 광주지역 초·중·고 학생들의 추모 행렬이 이어지고 있다. 광주예술고등학교, 두암중학교, 평동중학교, 장덕초등학교 학생들이 이날 오후 국립5·18민주묘지를 찾아 참배했다. 12시께 묘지를 찾은 두암중학교 학생 100여 명은 5·18추모관에서 5·18 당시 상황에 대한 영상을 시청했다. 두암중 학생들은 앞선 지난 2일 광주시교육청 오월역사탐방 프로그램을 통해 5·18역사 유적지를 찾아가 역사 교육을 받았다. 두암중 이문성(14)군은 “미리 5·18역사를 공부하고 묘지에...
박소영 수습기자 soyeong.park@jnilbo.com2023.05.10 16:45특전사 단체가 자체 조사를 실시한 내용을 일부 발표하면서 5·18공법단체와 함께 “처벌을 우려하는 계엄군 증언자들의 사면을 통해 진상규명이 이뤄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공법단체 5·18민주화운동부상자회(회장 황일봉)와 공법단체 5·18민주화운동공로자회(회장 정성국)는 임성록 사단법인 대한민국 특전사동지회 광주 지부 고문은 9일 ‘43주기 5 18민주화운동 기념식을 앞두며 갖는 기자간담회’를 개최했다. 황일봉 부상자회장은 간담회에서 “현행법상 진상규명 과정에서 가해자가 가해사실을 스스로 인정함으로써 처벌하거나 감형할 것을 관계기관...
김혜인 기자 hyein.kim@jnilbo.com2023.05.09 19:571980년 5·18민주화운동 당시 초등학교 1학년부터 고등학교 3학년에 이르는 많은 광주·전남 학생들이 계엄군에 맞서 부상당하거나 희생 당했다. 1980년 5월17일 전국으로 비상계엄이 확대되면서 휴교령이 내려졌다. 학생들의 시위 참석을 막기 위해서였다. 그럼에도 많은 광주·전남 학생들은 신군부 세력을 규탄하는 시위에 참여하기 위해 집을 나섰다. 또 일부는 친구를 만나기 위해, 혹은 구하기 위해, 헌혈을 하기 위해 전쟁터 같은 도심으로 모였다. 그리고 군인들의 총칼에 다치거나 숨졌다. 5·18민중항쟁고등학생동지회에 따르면...
김혜인 기자 hyein.kim@jnilbo.com2023.05.09 18:551980년 5·18민주화운동 이후 43년이 흘렀다. 현재 광주지역 내 일부 학교에는 5·18 당시 희생당한 선배들을 기리는 공간이 마련돼 있어 일상적 계기교육이 이뤄지고 있지만, 모교 출신 희생자가 있는지조차 파악 못 한 학교도 상당하다. 학생기록부 등 입학 증명 자료가 없어 명예졸업장 수여 작업에 어려움을 겪는 곳도 있다. 이에 전남일보는 5·18 당시 국가 권력에 의해 희생당했지만 상대적으로 주목받지 못한 이들을 조명하고, 그들의 정신을 미래세대가 계승할 수 있도록 교내 기념시설 정비 캠페인을 진행하고자 한다. 편집자 주 ...
양가람 기자 lotus@jnilbo.com2023.05.09 18:325·18민주화운동 43주년을 한주 앞둔 9일 경북 경주 위덕대학교 전·현 학생들이 광주를 찾아 오월 영령에 참배했다. 차종수 5·18기념재단 기록진실부장·이다영 포항시의원(제25대 위덕대 총학생회장)·박향욱 위덕대 총학생회 대변인(28·일어일본어학과) 등 3명은 이날 오후 2시20분 광주 북구 운정동 국립 5·18민주묘지를 찾아, 민주주의를 위해 헌신한 오월 영령의 넋을 기렸다. 이날 참배는 총학생회 소속 간부·재학생 등 10여 명이 참석할 것으로 예정됐으나, 수해 지역 봉사 일정 등이 겹쳐 소규모로 진행됐다. 참배에 앞...
정성현 기자·박소영 수습기자2023.05.09 17:332023 광주인권상 수상에 대해 중국정부가 철회를 요구했으나 5·18기념재단(재단)이 거절했다. 지난 8일 장청강 주광주중국총영사 등 영사관 관계자 3명이 재단을 방문해 올해 광주인권상 수상자로 홍콩 출신 인권 변호사 초우항텅(37·여)이 선정된 것과 관련해 반대한다는 입장을 내비쳤다. 시상 기관인 재단은 ‘수상 철회를 할 이유가 없다’며 민간의 영역에서 인권을 평가해 수여하는 상의 입지를 존중해달라고 요구했다. 영사관 측은 ‘초우항텅은 국가에 위해가 가는 폭력 시위에 참여한 범죄자다. 중국 입장에서는 범죄자에게 인권상을 준...
김혜인 기자 hyein.kim@jnilbo.com2023.05.09 09:4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