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옛 전남도청 복원공사가 내달 중으로 착공하는 가운데 공사구역에 가설울타리가 설치됐다. 김혜인 기자 |
21일 문화체육관광부에 따르면 오는 10월 중순 착공식을 시작으로 일부 건물 해체와 옛 전남도청 복원작업이 이뤄진다.
복원공사는 연면적 14만480㎡에, 대지면적은 8만3004㎡, 사업비는 226억여원이 투입되며, 도청 본관과 별관, 경찰국과 민원실, 회의실과 상무관 등 6개동을 대상으로 복원작업이 진행된다. 복원이 완료되면 각 건물의 서사와 특성을 살린 문화콘텐츠를 전시할 예정이다. 이가운데 위치한 방문자센터와 현재 운영중인 미디어월은 철거된다.
남양건설, 에이치비건설, 드림전력이 시공을, 아이에스피건축사무소가 설계를 맡았으며 현재 공사구역에 가설울타리가 설치됐다. 해체계획서 승인이 이뤄지는대로 곧바로 공사에 착수할 계획이다. 오는 2025년 6월에 완공 예정이다.
다만 본관과 별관 등에 남아있는 탄흔을 어떻게 유지하는가에 대한 관심이 집중됐다. 시공사 측은 오월단체와 문체부 등과 논의하며 원형을 훼손하지 않는 범위 내에서 탄흔을 유지하고 복원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할 예정이다.
시공사 관계자는 “옛 전남도청은 5·18 민주화운동의 근간인 역사적 공간이다”며 “복원 공사에 차질을 빚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혜인 기자 hyein.kim@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