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월 영령께 감사"...정청래, 5·18민주묘지 참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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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월 영령께 감사"...정청래, 5·18민주묘지 참배
15일 비공식일정 광주 방문
강시장·김지사 등 50명 참석
"5·18 정신 헌법 전문 수록"
  • 입력 : 2025. 06.15(일) 16:13
  • 정승우 기자 seungwoo.jeong@jnilbo.com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의원이 15일 오전 9시30분께 광주광역시 북구 운정동 국립 5·18민주묘지를 찾아 참배했다. 정승우 기자
“12·3 내란을 막아주신 5·18 광주 민주영령들께 머리 숙여 감사드립니다.“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의원이 15일 오전 광주광역시 북구 운정동 국립 5·18민주묘지를 찾아 강기정 광주시장, 김영록 전남도지사를 비롯한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및 시·도 의원 등 50여명과 함께 오월 영령들의 넋을 기렸다.

정 의원은 방명록에 “과거가 현재를 도왔고 죽은 자가 산 자를 구했습니다. 12·3 내란을 막아주신 5·18 광주 민주영령들께 머리숙여 감사드린다”는 문구를 작성했다. ‘임을 위한 행진곡’에 맞춰 5·18민중항쟁 추모탑으로 향한 이들은 엄숙한 표정으로 헌화와 분향을 했다.

김범태 국립5·18민주묘지관리소장의 안내로 묘역에 입장해 문재학 열사, 박관현 열사 등의 묘소를 찾아 오월 영웅들의 넋을 달랬다. 정 의원은 무명열사 묘소 앞에서 꿇어 앉아 이름 모를 영웅의 묘비를 닦으며 애도했다.

정 의원은 “광주·전남 골목골목 공동선대위원장으로 지역을 누비며 대한민국의 헌법과 민주주의 뿌리가 광주 5·18 정신에 있다는 것을 다시 한 번 느꼈다”며 “지난 3박4일 동안 호남 감사 인사 투어를 진행했는데 오늘 오월 영령들께 인사를 드리는 것이 당연한 도리”라고 말했다.

이어 “헌법의 적을 헌법으로, 민주주의 적을 민주주의의 힘으로 물리쳐준 대한민국 헌법과 민주주의 뿌리가 5·18 정신에 있다고 생각한다”며 “이재명 정부에서는 5·18 정신을 헌법 전문에 수록하겠다는 대국민 약속을 지켜야 되고, 이를 위해 다시 한 번 가슴 깊이 새기는 참배였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남은 과제는 내란 세력 척결, 내란 종식, 이재명 정부 성공을 위해 모두가 합심, 단결해 시대적 과제를 이뤄야 한다”며 “5·18 광주 영령들께 반드시 그 임무를 완수할 것을 다짐했다”고 강조했다.

참배를 마친 후 민주묘지를 찾은 시민과 지지자들과 만남의 시간을 가졌다.

8년째 정 의원을 지지하고 있는 임남순(52)씨는 “지난해 내란을 극복할 수 있었던 오월 정신이 깃든 이곳을 찾은 정청래 의원에게 감사의 인사를 하기 위해 찾았다”면서 “새로운 정부가 성공을 할 수 있도록 정 의원이 많은 도움을 주길 바란다. 앞으로의 정치 행보를 응원하고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재균(53)씨도 “광주를 잊지 않고 다시 찾아준 것에 대해 감사하다. 특히 오월 영령들을 달래주기 위해 민주묘지에 온 것만으로 정 의원의 진심이 느껴진다”며 “우리나라 정치를 성공적으로 이끌어나가길 바란다”고 기대감을 내비쳤다.
정승우 기자 seungwoo.jeong@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