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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근로자·이주 여성·유학생 등의 이주민들은 이제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이웃들이다. 각계각층에서 상생하고 있는 이들은 어느덧 한국 사회에서 없어선 안 될 존재가 됐다. '이방인'의 딱지를 뗐다고 해서 이들에 대한 차별적 시선이 없어진 것은 아니다. 외국인이란 이유로 자신의 권리를 보장 받지 못하거나 비난 받는 등 이주민들은 여전히 '편견'과 싸우고 있다. ● 재난 상황에서 마주한 이주민 차별 코로나19 기간 동안 이주민들이 겪은 다양한 경험들을 통해 이들이 처한 현실을 들여다보는 행사가 광주에서 열렸다. 지난 19일 광주...
정성현 기자2022.11.20 18:28코로나19가 3년째 이어지면서 방역 현장에서 사투를 벌이고 있는 의료진의 '번 아웃'이 갈수록 심화되고 있다. 번 아웃은 한가지 일에만 몰두하던 사람이 신체적, 정신적인 극도의 피로감으로 인해 무기력증, 자기혐오, 직무 거부 등에 빠지는 현상을 말한다. 코로나19 감염 스트레스, 잦은 야근과 환자 폭증으로 인해 의료현장에서는 '번 아웃'을 토로하는 목소리가 끊이지 않고 있다. 전남도의사회 최운창 회장은 "코로나19 상황이 3년이나 유지될지 아무도 예측하지 못한 상황"이라며 "사명감으로 버티기엔 극한의 상황이 너무나도 오래 지속되면서...
김진영 기자2022.11.13 18:30광주·전남에서 겨울철을 앞두고 독감 유행과 코로나19가 재확산되는 '트윈데믹'이 우려되고 있다. 방역당국은 동절기 추가백신 접종을 권고하고 있지만 지역 백신 접종률은 한 자릿수에 그쳤다. 13일 광주시와 전남도 방역당국에 따르면 8월 중순부터 이어지던 확진자 감소세가 두 달 만인 10월 중순 이후 증가세로 전환됐다. 광주·전남의 코로나19 확진자는 지난 8월18일 광주는 6737명, 전남은 7588명으로 최고점을 찍고 하락했다. 동절기에 접어든 10월 중순부터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증가하고 있다. 전남은 지난달 25일을 기점으로 ...
최황지 기자2022.11.13 18:31"코로나19와 독감이 동시 또는 연속해서 걸릴 경우 중증·사망 확률이 높아집니다. 이를 막기 위한 최선은 코로나 ·독감 백신의 동시 접종밖에 없습니다." 13일 코로나 백신 접종과 독감 예방접종을 하고 있는 광주시내 병원, 감염병관리당국 관계자들의 우려섞인 목소리다. 광주에서 하루 코로나 확진자 수가 1000명이 넘어가는 등 7차 유행이 시작됐지만, 오미크론 변이바이러스 기반의 개량백신(2가백신)과 관련 광주지역 동절기 추가접종률은 3.3%에 그쳤다. 예상보다 일찍 독감까지 유행하면서 '트윈데믹'까지 우려되는 상황이다. 주말인 지...
도선인 기자2022.11.13 18:30코로나19 7차 유행이 우려되는 가운데 방역수칙인 사회적 거리두기가 느슨해지며 실내 감염 등에 대한 불안감도 함께 커지고 있다. 확진자가 다시 급증하는 분위기인데다 실외 마스크 착용이 전면 해제됐고, 3밀(밀접·밀집·밀폐) 환경이 만들어지는 겨울철이 다가오면서 방역 고삐가 풀릴 것으로 우려된다. 13일 오전 광주 서구의 한 예식장. 신랑·신부에게 인사를 하기 위해 빽빽하게 줄을 선 하객들이 눈에 띄었다. 이들 대부분은 마스크를 착용한 채 서로 사진을 찍기 바빴지만, 그중 몇몇은 더운 실내 온기에 손부채질하며 마스크를 벗고 음료를 마...
김해나 기자2022.11.13 18:30전남도가 조선업 인력난 해소에 사활을 걸고 있다. 조선산업은 철강·석유화학과 더불어 지역 경제를 이끄는 3대 주력산업이기 때문이다. 신규취업자 이주 정착금 등을 주는 것은 물론 스마트화를 통한 조선산업 체질 개선에 발벗고 나선 이유이기도 하다. ●조선업 지역경제 중심 축 5일 전남도에 따르면 전남의 조선업 종사자는 2019년 기준 2만3568명으로 전남 전체 제조업 종사자의 25.3%를 차지하고 있다. 종사사 규모는 3대 주력산업 중 가장 많다. 석유화학 종사자가 2만2893명이고, 철강산업 분야 종사자는 1만7611명이다. 관련 ...
김진영 기자2022.11.06 17:38현대삼호중공업이 조선산업 부활을 이끌고 있다. 5일 현대삼호중공업 등 업계에 따르면 2008년 세계 금융위기 이후 물동량이 전 세계적으로 감소하면서 기나긴 침체기에 빠졌던 한국 조선산업이 부활의 조짐을 보이고 있다. 특히 최근 ESG(환경, 사회, 지배구조) 경영 열풍과 더불어 국제해사기구(IMO)가 선박 탄소배출량을 오는 2030년까지 40%, 2050년까지 70% 감축하는 환경규제안을 도입하면서, 친환경 선박 분야에서 기술력으로 무장한 국내 조선업계가 호황을 맞고 있다. 현재 전 세계에서 운항 중인 선박은 10만여 대로, 그중 ...
홍성장 기자2022.11.06 17:43조선업계가 인력난에 골머리를 앓고 있다. 최근 고부가 액화천연가스(LNG)선 등 수주량이 크게 늘었지만 물량을 쳐낼 일손은 턱없이 부족하다. '수주절벽'으로 수년간 한숨을 내쉬던 조선업계가 이젠 인력난에 한숨 짓는 형국인 셈이다. 무엇보다 국내 전체 조선업 인력 수요는 국내 건조량 증가와 연동해 계속 늘어날 전망이어서 대책 마련이 시급한 실정이다. ●일할 사람 필요한데… 한국조선해양 플랜트협회가 최근 내놓은 '조선해양산업 인력지원방안 연구' 결과를 보면 앞으로 5년간 국내 건조량을 고려할 때 2027년 조선해양산업에 필요한 인력은 ...
홍성장 기자2022.11.06 17:54지난 4일 찾은 삼호중공업. 조만간 선박건조가 끝나는 LNG선 내부 화물창고에서 선주 등이 참여한 가운데 용접사 기술 주기테스트가 진행 중이다. 김양배 기자 한때 '수주절벽' 위기에 몰렸던 조선업이 다시 호황기를 맞고 있다. 넘쳐나는 일거리로 조선소엔 활기가 가득하다. 하지만 '일손 부족'이라는 새로운 고민거리 탓에 주름살도 깊어지고 있다. 지난 4일 찾은 현대삼호중공업 조선소. 도크와 안벽(배를 대기 좋게 쌓은 벽)에는 건조 중인 20여 척의 선박들이 빼곡히 들어차 있다. 신호수의 신호에 따라 선박 블록을 실은 운반차가 조선소 야드를 누비고 있고, 선박 조립동 곳곳에서 작업 기계음이 요란하다. 골리앗 크레인도 웅장한 규모를 뽐내며 쉴새 없이 움직이는 등 조선소 곳곳에 활기가 넘쳐나고 있다. 발걸음을 육상 건조장으로 옮기니, 2척의 대형 선박 건조가 한창이다. 현대삼호중공업이 ...
홍성장 기자2022.11.06 18:00신안군 지도 갯벌. 갯벌세계자연유산보전본부 건립 최종 선정이 24일 현장시사를 거쳐 이달 31일 최종 결정된다. 신안군 제공. 해양수산부의 갯벌 세계자연유산 보전본부(갯벌 보전본부) 건립 최종 선정이 24일 현장실사를 거쳐 이달말까지 최종 결정된다. 갯벌 보전본부 유치를 놓고 신안군은 전북 고창, 충남 서천과 3파전을 벌이고 있다. 신안군민과 시민단체는 갯벌환경보호에 필요한 행·재정적 지원과 지역경제활성화 기여 등을 강점으로 거론하며 신안에 보전본부가 반드시 유치돼야 한다고 호소하고 있다. ●"갯벌 보전본부, 신안이 최적지" 신안군은 보전본부 유치를 위한 당위성으로 '전국 최다 갯벌 보유 면적'을 내세웠다. 세계 자연유산으로 지정된 갯벌의 총면적 12만㏊ 가운데 85.7% 이상인 11만㏊가 신안 갯벌이다. 신안 갯벌은 △생물 다양성 △지형지질·생물 생태학적 가치도 입증됐다. 신...
조진용 기자2022.10.23 18:15유네스코 세계 자연유산 '한국의 갯벌'을 총괄·관리하는 기구인 '갯벌 세계자연유산 보전본부'(갯벌 보전본부)공모가 막판으로 치닫고 있다. 23일 신안군과 전남도에 따르면 해양수산부는 24일 현장평가에 돌입, 이달 말께 대상지를 발표한다. 지난 14일 서류심사 등을 거쳤다. 현재 후보지는 신안을 비롯해 충남 서천, 전북 고창 등과 3파전을 벌이고 있다. 신안은 자연유산 지정 갯벌 면적의 대다수를 차지해 유치에 자신감을 보이면서도, 만일의 상황에 대비해 현장실사를 내실 있게 준비하는 등 긴장을 늦추지 않고 있다. 갯벌 보전본부 유치를 ...
김진영 기자2022.10.23 18:16"신안 갯벌이 없었더라면 한국 갯벌이 세계 자연유산으로 등재되기가 불가능 했을 겁니다. 그만큼 우수하고 독보적인 가치가 있다는 거죠. 신안 갯벌과 해양생태계를 연구하는 국립 연구기관이 들어서야 할 곳은 당연히 신안이라는 점을 설명해 갯벌 세계자연유산 보전본부를 꼭 신안에 유치하겠습니다." 24일 해양수산부의 갯벌 보전본부 유치 선정 실사를 앞두고 적극 대응에 나서고 있는 고경남(사진) 신안군 세계유산 과장의 각오다. 고 과장은 지난 18년 동안 신안군에서 갯벌관리업무를 담당했으며 신안 갯벌 세계 자연유산 등재를 추진했던 주인공이다....
조진용 기자2022.10.23 18:15전남도가 도내 갯벌 보전을 위해 사활을 걸었다. 보호·관리 계획은 물론 주변 생태계 복원 사업 등으로 갯벌을 되살리기 위한 노력을 본격화하고 있다. 23일 전남도에 따르면, 도는 갯벌 보전 관리를 위한 6가지 사업을 진행 중이다.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전남도 갯벌 보전·관리 종합 계획 수립 연구 용역 △해양 보호 구역 관리 사업 △갯벌 생태계 복원 사업 △갯벌 식생 복원 사업 △갯벌 세계자연유산 보전 본부 건립 △다도해 갯벌습지정원 조성 등이다. ●연구 용역에 보호 구역 관리까지 도는 갯벌 보전을 위해 3억원 규모의 종합 계획 수립...
김해나 기자2022.10.23 18:15현대사의 비극인 여수·순천 10·19사건 발생 74년 만에 처음으로 정부 주최 합동 추념식이 열린다. 특별법 시행과 첫 희생자 결정에 이은 행사여서 유족의 명예 회복과 진실을 바로 잡는 활동이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전남도는 '여수·순천 10·19사건 제74주기 합동 추념식'이 오는 19일 오전 10시 광양시민광장 야외공연장에서 열린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합동 추념식은 행정안전부 소속 명예회복위원회와 여순10·19 전국유족연합이 주최하고 전남도, 광양시 외 5개 시군 주관으로 '74년의 눈물, 우리가 닦아주어야 합니다' 주제로 ...
김진영 기자2022.10.16 17:22여수·순천 10·19사건 피해자로 결정된 권성옥 씨의 아들 권종국씨와 어머니. 어머니는 아버지의 명예회복 소식을 듣지 못한 채 올해 세상을 떠났다. 권종국 씨 제공 "여순사건은 가해자가 없어요. 아버지에게 총부리를 겨눴던 군인들도, 살기 위해 죄 없는 사람을 강제로 지목해야만 했던 양민들도 모두 무고한 피해자들입니다. 그저 모든 피해자가 과거의 아픔을 딛고 미래로 나아갈 수 있는 길이 열렸으면 좋겠어요." 지난 14일 만난 권종국(74) 씨. 태어날 때부터 '반란'이란 오명 아래 손가락질받아온 74년의 세월이지만, 그는 의외로 담담했다. 그의 아버지는 여순사건 당시 '빨갱이'로 몰려 처형당했다. 1948년 11월, 권종국 씨가 어머니의 배 속에 있을 때였다. 당시 29살이었던 그의 아버진 권성옥 씨는 여순사건에 휩쓸려 목숨을 잃었다. 반란군과 진압군이 번갈아 가며 마을을 점령했...
김진영 기자2022.10.16 17: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