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술가의 삶과 작품세계를 영화로 조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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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일반
예술가의 삶과 작품세계를 영화로 조명하다
하정웅미술관 '해설이 있는 예술영화'
이달 26일부터 오는 10월29일까지
  • 입력 : 2025. 03.23(일) 12:14
  • 박찬 기자 chan.park@jnilbo.com
‘해설이 있는 예술영화’ 포스터. 광주시립미술관 제공
광주시립미술관 하정웅미술관이 올해 상영될 ‘해설이 있는 예술영화’ 프로그램을 23일 공개했다.

지난 2016년 시작돼 올해 10년째를 맞이하는 이 프로그램은 영화를 통해 예술가의 삶과 그들의 치열한 예술혼을 만나보기 위해 마련됐다.

‘해설이 있는 예술영화’는 이달부터 10월까지 7회에 걸쳐 매월 마지막 주 수요일 문화가 있는 날 오후 2시부터 5시까지 광주 농성동에 위치한 하정웅미술관 2층에서 상영한다.

올해 프로그램에서 만나게 될 예술가는 빈센트 반 고흐, 폴 고갱, 에곤 쉴레 등 대중들에게 친숙한 예술가들이며 이들의 작품세계를 영화로 만나볼 수 있다. 특히 올해 프로그램에서는 비비안 마이어, 세바스치앙 살가두, 애니 레보비츠 등 사진작가들도 조명할 계획이다.

첫 상영작으로는 ‘비비언 마이어를 찾아서’가 26일 스크린에 걸린다. 이름도, 직업도 숨긴 채 15만장의 필름을 남긴 사진작가 비비안 마이어를 다룬 다큐멘터리다.

다음달 30일에는 ‘빈센트와 테오’를 만난다. 로버트 알트만 감독이 연출한 이 영화는 고흐와 그의 동생 테오의 이야기를 그린다.

이어 오는 5월28일 사진작가 세바스치앙 살가두를 조명하는 ‘제네시스: 세상의 소금’이 상영된다.

이 밖에도 ‘에곤 쉴레’(6월25일), ‘폴 고갱’(8월27일), ‘애니 레보비츠’(9월24일), ‘안토니오 로페즈 가르시아’(10월29일)가 등장하는 영화들이 차례로 관객들을 찾는다.

아울러 이 프로그램을 기획한 조대영씨가 강연자로 나서 예술가와 영화의 이해를 도울 예정이다.

조씨는 광주의 대표적인 영화전문가로 영화평론집 ‘영화, 롭다’를 출간했으며, 원작 소설과 영화를 비교해서 읽고 보는 모임인 ‘20세기소설영화독본’을 17년째 진행하고 있다. 현재는 ‘동구 인문학당’ 프로그램 디렉터로 활동 중이다.

윤익 광주시립미술관장은 “이번 예술영화 감상회를 통해 미술의 언어가 영화 속에서 어떻게 새롭게 구현되는지 느끼길 바란다”며 “영화와 미술의 아름다움을 향유하는 행복한 시간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박찬 기자 chan.park@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