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지역 의대생, 복학 시한 임박…대규모 제적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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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일반
광주지역 의대생, 복학 시한 임박…대규모 제적 우려
전남대 의대 24일·조선대 28일
의대생 "대다수 입장 변화 없어"
  • 입력 : 2025. 03.24(월) 18:51
  • 정유철 기자 yoocheol.jeong@jnilbo.com
뉴시스 제공
의료정책 갈등으로 동맹휴학에 참여했던 광주지역 의과대학 학생 대다수가 복학을 포기하는 분위기여서 대규모 제적 사태가 우려된다.

24일 전남대와 조선대에 따르면 의대생 복학 신청 마감일은 전남대가 24일, 조선대가 28일이다. 전남대는 복학하지 않는 학생을 원칙대로 제적 처리할 방침이며, 조선대 역시 유사한 입장을 보이고 있다. 지난해 동맹휴학에 참여한 전남대 의대생은 653명(재적 88.2%)이며, 이번 학기에 복학한 학생은 30여명에 불과하다.

조선대 역시 676명(90.1%)이 휴학했으나 복귀한 학생은 20여명 수준이다. 전남대 관계자는 “제적 이후의 상황은 아직 정해진 바 없다”며 “복학 신청 마감 후 현황을 파악해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대학 측은 의대생들의 등록 및 제적 처분 현황을 공개하지 않겠다는 입장이다.

학생들은 여전히 강경한 입장이다. 광주지역 의대 본과 4학년 한 학생은 본보와의 인터뷰에서 “대다수 학생이 ‘어쩔 수 없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며 “복학한 일부 학생도 유급이나 군 복학 등 불가피한 사유가 있는 경우”라고 전했다. 이에 따라 복학 마감 이후 광주지역 의과대학의 대규모 제적 사태가 현실화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정유철 기자 yoocheol.jeong@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