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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25일 취임 후 처음으로 호남을 찾아 광주광역시 국립아시아문화전당(ACC)에서 ‘광주시민·전남도민 타운홀 미팅-호남의 마음을 품다’ 행사를 열었다. 이는 지역 간 “균형발전 없이 국가의 미래는 없다”는 취지에서다. 이 자리에서는 지역의 자율성을 존중하고 창의성을 숙고하되 국가 단위 책임의 중요성도 함께 언급됐다. 하지만 아쉬움도 있었다. 지역 현안에 대한 구체적 전략 제시 없이 요구 민원만 쏟아냈다는 지적이다. 일각에서는 ‘준비 안 된 회의’라고 비판했고 정부에게 명확한 지원을 요구할 정책 설계부터 구체화해야...
박찬 기자 chan.park@jnilbo.com2025.06.26 17:19전 세계가 주목한 K-힐링판타지 메리골드 시리즈의 완결판이 출간됐다. 이번 신간 ‘메리골드 마음 식물원’은 출간 1년 7개월 만에 100쇄를 돌파한 ‘메리골드 마음 세탁소’와 후속작 ‘메리골드 마음 사진관’의 감동을 완성할 완결판이다. 지난 2023년과 2024년 연속 ‘올해의 책’에 선정됐으며 해외 20여 개국에서 17개 언어로 번역된 ‘메리골드 시리즈’는 아시아를 넘어 유럽, 북미, 남미 등 세계 각지에서 깊은 울림을 전해왔다. 이제 그 여정을 완성할 아름다운 엔딩이 펼쳐진다. 이야기는 어느 날 메리골드의 한적한 해변가에 ‘...
박찬 기자 chan.park@jnilbo.com2025.06.26 10:56“로봇은 망치처럼 도구일 뿐이다. 그 자체로 선하지도 악하지도 않다.” 세계적인 로봇공학자 다니엘라 루스 미국 MIT 인공지능연구소(CSAIL) 소장이 최근 출간한 'MIT 로봇 수업'을 통해 로봇에 대한 철학과 미래 청사진을 제시했다. 로봇은 인간을 더 유능하고 생산적인 존재로 이끄는 수단이지, 목적이 되어선 안 된다는 것이다. MIT CSAIL을 이끄는 저자는 책에서 로봇을 ‘지능형 기계’라고 정의한다. 주변 환경에서 정보를 받아들이고, 이를 처리한 뒤 물리적 행동으로 반응하는 장치를 로봇으로 본다. 그는 “일반 자명...
박찬 기자·연합뉴스2025.06.26 10:55‘신의 음료’라는 별명에 걸맞게 와인은 수천 년에 걸쳐 세계사에 영향을 끼쳐왔다. 와인을 통해 인류 문명의 결정적 장면들을 들여다볼 수 있는 신간이 출간돼 화제다. 고대 그리스 민주정 탄생의 원동력이 되기도 하고 중세 유럽에서 정치적으로 활용하는 등 와인은 단순한 술이 아니었다. 이는 시대가 흘러 1976년 벌어진 일명 ‘파리 심판’ 사건으로 이어진다. 부르고뉴 절대 신화를 무너뜨린 미국 캘리포니아 와인의 등장이었다. 이처럼 오늘날 세계에서 가장 대중적인 주류로 꼽히는 와인은 고대부터 현대에 이르기까지 인간의 욕망과 정치, 경제, ...
박찬 기자 chan.park@jnilbo.com2025.06.26 09:32대한민국 국민들이 정치판에서 벌어지는 일들에 지친 건 어제 오늘 일이 아니지만, 최근 이러한 양상은 심화된 진영논리와 한쪽 이념을 신봉하는 집단 선동으로 더욱 격화됐다. 이 신간은 정치에 지친 이들에게 “정치는 구원의 서사가 아닌, 공존의 기술이어야 한다”고 제안한다. 치우친 감정과 절대적 믿음으로 형성된 정체성에 갇힌 정치를 해독해야 한다는 일침이다. 정치인들은 프레임, 선동 등의 방식으로 작동되는 믿음체계를 이용해 양극화를 심화한다. 음모론과 가짜뉴스를 쉽게 믿는 이들이 많아진 것도 이런 왜곡된 믿음체계가 퍼져나갔기 때문이라는 ...
박찬 기자 chan.park@jnilbo.com2025.06.26 09:32새로운 세대가 그려낸 여름의 소설적 풍경이 담긴 특별 기획 ‘소설 보다: 여름 2025’가 출간됐다. ‘소설 보다’는 지난 2018년 시작돼 분기마다 출판사의 ‘이 계절의 소설’에 선정된 작품을 엮어 소개하는 시리즈다. 젊은 작가와 독자를 가장 신속하고 긴밀하게 연결하는 가교 역할을 한다는 평가를 받으며 호응을 얻었다. 이번 여름 신간에는 김지연의 ‘무덤을 보살피다’, 이서아의 ‘방랑, 파도’, 함윤이의 ‘우리의 적들이 산을 오를 때’ 등 작품 세 편과 작가 인터뷰가 실렸다. 각 작품은 억압된 진실과 선택의 무게를 짚고 죽음을 경험...
박찬 기자 chan.park@jnilbo.com2025.06.26 09:33국회를 37년간 출입하며 한국 정치의 일거수일투족을 기록해 온 김대원 드림투데이 선임기자가 최근 칼럼집 ‘김대원이 본 격동의 한국정치’를 펴내 화제다. 오는 20일부터 온·오프라인 서점에서 만날 수 있는 이 책은 1988년부터 시작된 저자의 정치부 기자 생활 속에서 써온 기명칼럼 90여편을 선별해 엮은 작품이다. 김 선임기자는 이번 신간을 통해 오랜 시간 ‘여의도 칼럼’, ‘여의도 포커스’ 등의 제목으로 발표돼 온 글들로 정치의 본질과 구조, 인물의 이면을 통찰력 있게 조망한다. 정치의 중심부를 집요하게 추적하며 써 내려...
박찬 기자 chan.park@jnilbo.com2025.06.17 14:19답사는 결국 오래 걷고 깊이 바라보는 일이다. 대부분의 여행이 유명 관광지를 좇아 스쳐 지나가듯 흘러간다면, 답사는 어떤 공간이 가진 특별한 이야기를 간직하며 누구에게나 들려줄 기억의 조각을 쌓아 올리는 일인 셈이다. 국내 최고의 답사가 노승대 작가의 신간이 출간됐다. 그간 사찰 속 신비로운 그림과 조각은 물론, 그 용도나 의미를 알지 못했던 사찰의 문화유산에 관해 소개하며 독자들의 사랑을 받아 온 그는 이번 신간을 통해 지난 42년의 답사 인생을 되짚는다. 저자가 전국 팔도를 누비며 두루 답사한 끝에 꼽은 ‘내 인생의 장소’에 ...
박찬 기자 chan.park@jnilbo.com2025.06.12 17:25어쩌면 인류 역사상 가장 중요한 기술이 될 챗GPT에 대해 쉽고 깊이 있게 풀어낸 책이 출간돼 이목이 쏠린다. 인공지능(AI) 분야 10만 베스트셀러의 후속작 ‘비전공자도 이해할 수 있는 챗GPT’가 그 주인공이다. 이 책은 생성형 AI의 대표 주자 챗GPT의 원리를 그림과 함께 쉽고 흥미롭게 설명한다. 단순히 기술을 소개하는 데 그치지 않고, 챗GPT의 핵심 구조인 GPT 모델이 어떻게 정보를 학습하고 문장을 생성하며 의미를 이해하는지 구체적으로 알려준다. 초거대 언어 모델(LLM), 트랜스포머, GPU 가속 환경 등 복잡한 개...
박찬 기자 chan.park@jnilbo.com2025.06.12 12:47인간을 초월하는 인공지능(AI)을 예언한 세계적인 미래학자 레이 커즈와일의 특이점 논쟁이 20년 만의 종결판으로 완성된다. 전 세계가 기다려 온 레이 커즈와일의 신작 ‘마침내 특이점이 시작된다’가 출간됐다. AI의 발전과 사회 곳곳으로 침투하는 영향이 연일 세계를 놀라게 한 가운데 출간 즉시 베스트셀러에 오른 이 책에서 저자는 오늘날 이미 현실이 된 그의 예측을 재평가하는 한편, 인간의 삶을 영원히 바꿀 ‘특이점’을 향한 발전의 다양한 사례를 제시한다. 작가는 지난 1990년 ‘지적 기계의 시대’에서 인간의 지능을 넘어설 인공지...
박찬 기자 chan.park@jnilbo.com2025.06.12 12:2650여년 간 신체 능력을 연구해 온 일본의 의학박사인 저자는 지금의 30~40대가 부모 세대보다 더 빨리 늙는 첫 세대가 될 것이라고 경고한다. 당뇨, 고혈압 등 비교적 젊은 나이에 만성 질환을 앓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이들의 몸은 정상보다 2배 빠른 속도로 늙는 ‘가속 노화’ 상태일 가능성이 크다. ‘가속 노화’의 원인을 ‘면역’의 관점에서 설명하며 ‘면역 폭주’를 막아야 한다는 주장이다. 거의 모든 질병의 배경에는 이러한 면역 폭주가 있으며 특히 노화가 급격히 진행되는 40대 이후에 두드러진다. 책에는 면역 세포의 폭주를 멈출...
박찬 기자 chan.park@jnilbo.com2025.06.12 11:50제2차 세계대전이 한창이던 1940년 9월 런던은 거의 매일 밤 폭탄이 터지는 화약고였다. 작품은 런던 지하철역 아래의 여러 갈래로 나뉜 터널로 숨을 곳을 찾아 나선 엘라와 남동생 로비를 중심으로 펼쳐진다. 나치의 폭격 속에서 전쟁에 대항해 생존을 모색하는 청소년들의 이야기를 다루는 이 소설은 세계 곳곳에서 벌어지는 크고 작은 전쟁과 과잉 진압으로 인해 인명 피해로 확산되는 수많은 시위 현장의 오늘날에도 와닿는다. 모든 것을 앗아가는 전쟁의 참혹함과 폐허를 생생하게 그려내면서도 암울함 속에서 피어나는 우정과 사랑 또한 아름답게 묘사...
박찬 기자 chan.park@jnilbo.com2025.06.12 07:57광주 출신의 노유섭 시인이 최근 시집 ‘슬픔을 이긴 기쁨으로’를 펴냈다. 이 시집을 이루는 구절들은 노 시인이 시의 눈으로 세상을 읽는 견자(見者)의 시구로 다가온다. 그가 시의 눈으로 세상을 읽는 관점에 따라 독자들 또한 ‘견자’의 심경을 공유하게 된다. 사소한 것에 대한 따듯함, 세월의 무게와 나아갈 길, 공동체적 인식의 소중함, 시대와 개인의 상관성, 존재론적 성찰 등 여러 부면을 함께 목도할 수 있는 시간이다. 특히 목소리를 높이지 않고도 정문일침(頂門一鍼)을 결행하고, 직접 발설하지 않아도 진중한 의미를 산출하는 것은 노 ...
박찬 기자 chan.park@jnilbo.com2025.06.12 07:57광주문화발전소가 발간하는 계간지 문화통plus가 여름호(통권 55호)를 출간했다. 이번 호에서는 에디터레터 ‘얄팍함이 빚어낸 가짜천사’를 시작으로, 이순신 장군의 유명한 장계 “신에게는 아직 열두 척의 배가 있습니다”가 진도 벽파진에서 작성됐다는 주장이 새롭게 조명됐다. 장군의 조카 이분의 ‘행록’을 근거로 한 분석이다. 또한 운주사 집중탐구에서는 법화경 체험처로서의 운주사 성격과 천불천탑이 백련결사 스님들의 작품이라는 새로운 해석이 소개됐다. 특히 “와불이 일어서면 도읍이 된다”는 전설이 도읍 이전(遷都)이 아닌 천도승천(遷度...
최동환 기자 cdstone@jnilbo.com2025.06.10 09:55새 대통령이 꼭 읽었으면 하는 책 1위로 한강 소설 ‘소년이 온다’가 선정돼 눈길을 끌고 있다. 4일 인터넷서점 알라딘은 지난 5월13일부터 6월3일까지 독자 3636명을 대상으로 새 대통령에게 권하고 싶은 책과 그 이유를 추천받은 결과 ‘소년이 온다’가 1위, ‘어른 김장하 각본’이 2위를 차지했다고 밝혔다. ‘소년이 온다’는 지난해 노벨문학상을 받은 한강의 대표작으로, 5·18 광주 민주화운동을 소재로 한 소설이다. 독자들은 댓글을 통해 “그날의 아픔이 반복되지 않을 나라를 만들어 주시길”, “오늘을 있게 해 준 5월의...
노병하 기자·연합뉴스2025.06.04 10:4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