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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석화(굴) 좋은디 가져가소! 아따, 민생지원금은 이럴때 써야제!” 설 연휴 직후 첫 주말이었던 지난 8일, 영광 터미널 시장은 모처럼 활기를 띠었다. 매서운 눈보라가 치는 날씨에도 시장에는 손님들의 발걸음이 이어졌다. 문을 닫은 점포는 찾기 어려웠고, 곳곳에서는 “영광사랑카드 됩니다!”, “오늘 아니면 날씨 안 좋아서 못 나와요!”라는 상인들의 외침이 들렸다. 장바구니를 든 손님들은 더 좋은 상품을 구매하기 위해 서둘러 발길을 재촉했다. 예년 같으면 명절 직후 시장 분위기가 다소 가라앉기 마련이지만, 이날 만큼은 사뭇 ...
조진용·정성현 기자2025.02.09 18:25얼어 붙은 내수경제를 살리기 위해 지자체의 민생회복지원금 지급을 확대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는 가운데 정부의 추가경정예산(추경) 편성을 통한 국가 차원의 지원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각 지자체별로 재정자립도나 정치·경제적 상황이 다른 데다 지방교부세 감소로 인한 재정건전성 악화도 심화되면서 자체적으로 민생지원금 예산을 확보하는 데 한계가 있어서다. 또 차기 지방선거를 염두에 둔 ‘포퓰리즘’ 시책이라는 비난도 나오면서 적극적인 사업 추진도 쉽지 않은 상황이다. 9일 광주시와 전남도 등에 따르면 양 시·도는 민생지원금 지...
노병하·오지현 기자2025.02.09 18:1812·29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발생 20일만에 진행된 합동추모식에는 참사 희생자들을 애도하기 위한 추모객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지난 18일 무안 망운면 무안국제공항 내부에 마련된 추모 계단에는 희생자들을 애도하는 유족들과 추모객들의 편지로 가득했다. 편지 내용은 ‘다음 생엔 행복하세요’,‘편히 영면하시길 바랍니다’.‘하늘에서 편하게 쉬세요’ 등의 내용이 주를 이뤘고 몇몇 편지는‘영원히 사랑하는 우리 엄마 고마워’,‘사랑하는 우리 오빠 너무 보고 싶으면 어쩌지’,‘아빠 거기서는 아프지 말고 나중에 꼭 만나요’ 등 유가족들이 작성...
정상아 기자 sanga.jeong@jnilbo.com2025.01.20 18:52교육부는 국립대학인 목포대와 순천대가 전남 지역에 국립 의과대학 신설을 위해 대학 통합에 합의한 것에 대해 “지역사회 내에서 방법을 모색해 오면 거기에 따라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교육부는 전남 지역의 의대 유치 열망은 알고 있다고 하면서도, 의대 증원 문제는 복지부와 협의해 논의해야 한다며 의대 신설까지 얼마나 걸릴지 확답하지 않았다 오석환 교육부 차관은 19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정부 출범 2년 반을 맞은 브리핑을 마친 뒤 ‘목포대-순천대의 통합부터 의대 신설까지 어느 정도의 시간이 소요되는가’라는 질문을 받았다....
김선욱 기자 seonwook.kim@jnilbo.com2024.11.19 16:33광주지역 국회의원들은 민·군공항 통합이전과 관련한 본보의 설문조사에서 “민·군공항 통합 이전은 광주와 무안 양쪽에 도움·혜택이 되는 ‘상생의 선택’이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번 설문에는 광주 8명 국회의원 중 7명(민주당 박균택·안도걸·양부남·조인철·전진숙·정준호·정진욱)이 응했다. 광산구를 지역구로 둔 재선 민형배 의원은 질의에 답하지 않았다. 응답 의원들 모두 광주 민·군공항 이전에 찬성표를 던졌다. 공통된 전제 조건도 있었다. 공항 이전이 기피 시설에 대한 거래로 인식되는 등 ‘누군가는 이익을 취하고 누군가는 손해...
정성현 기자 sunghyun.jung@jnilbo.com2024.11.10 18:41지역 최대 현안인 광주 민간·군공항 이전 문제에 대해 여당인 국민의힘 광주·전남 관계자들은 “민주당 내부 합의가 선행되면 여당으로서 최선을 다해 돕겠다”며 이전 지역에 대한 구체적인 확정 계획이 나오지 않는다면 정부로서는 도와줄 수 있는 명분이 없다는 점을 강조했다. 김화진 국민의힘 전남도당위원장은 “군공항 이전에 있어 더 적극적으로 나설 수 있는 것은 여당 관계자들이 아니라 광주·전남 국회의원들과 지자체장”이라며 “현재 광주시와 전남도는 지엽적인 것에 매달려 주요 현안을 해결할 수 있는 기회를 놓치고 있으면서도 정부 탓만 하지 ...
오지현·정성현 기자2024.11.10 18:41전남지역 국회의원들은 민간·군공항 통합이전과 관련한 본보의 설문조사에서 전체 의원 10명 중 2명만이 응답하는데 그치는 등 무관심한 모습을 보였다. 일부는 설문조사와 관련해 “워낙 예민한 문제다 보니 답변이 어렵다”고 전해왔으나, 상당수는 “서부권에나 관련된 일이지, 관계도 없는 동부권 의원들에게 관련 질문을 하는 것은 좀 아니지 않냐”며 민·군공항 이전 자체에 냉담한 태도를 취했다. 이는 전체 의원 8명 중 7명이 설문에 참석한 광주지역 의원들과는 명백히 대비되는 양상이다. 설문조사에 답한 서삼석, 이개호 의원은 “광...
오지현 기자 jihyun.oh@jnilbo.com2024.11.10 18:41답보상태에 빠진 광주 민간·군공항 통합이전 문제 해결을 위해 정부와 정치권의 적극적인 움직임을 촉구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특히 광주시와 전남도가 민·군공항을 무안공항으로 옮기는 데에 원칙적으로 합의를 이루고, 관련 특별법도 마련됐지만 무안군의 완강한 반대와 시·도 간 불협화음 등으로 한 발짝도 앞으로 나아가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 이어지면서 정치권이 나서 문제 해결의 실마리를 찾아야 한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이에 본보는 광주 민·군공항 통합이전 문제에 대한 해결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더불어민주당 소속 광주·전남지역 국...
노병하·오지현 기자2024.11.10 18:41더불어민주당이 김건희 특검법 ‘서명 여론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29일 정치권에 따르면, 민주당은 내달 2일 장외집회를 앞두고 김건희 특검법 관철을 위한 ‘천만 서명운동’을 진행하기로 했다. 김건희 특검법이 통과될 때까지 국민 천만 명의 서명을 모아 윤석열 대통령과 국민의힘의 특검법 동참 및 수용을 압박하겠다는 구상이다. 김건희 특검법은 21대와 22대 국회 한 차례씩 발의됐으나 모두 윤 대통령의 재의요구권과 국민의힘의 반대표에 막혀 부결됐다. 민주당은 지난 17일 13가지 의혹을 수사 대상으로 정한 세 번째 김건희 특검법을...
김선욱 기자 seonwook.kim@jnilbo.com2024.10.29 17:24“여러 문제가 있지만 비상 진료 체제가 그래도 원활하게 가동되고 있습니다” 지난달 29일 열린 국정브리핑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긴급의료와 관련해 이같이 발언하자 비난이 쏟아졌다. 의료계에서는 곧바로 “대통령실과 보건복지부 관계자들을 일선 의료기관에 가보라고 하라. 직접 119 구급차를 타보시길 권해드린다”고 반발했다. 의료계 뿐만 아니라 병원에서 자신의 차례가 돌아오기까지 수시간을 기다리는 환자와 ‘응급실 뺑뺑이’를 경험했던 환자 가족들은 한결같이 “현장 좀 와봐라. 사람이 죽어나간다”며 목소리를 높였다. 의정...
노병하 기자 byeongha.no@jnilbo.com2024.09.01 18:14“지금으로선 전공의들이 돌아올 이유가 없다고 봐야죠. 정확히는 오게 할 그 무엇도 병원에게는 없다는 것이죠.” 최근 만난 광주의 한 종합병원 의대교수는 전공의 귀환 가능성에 대해 묻자 고개를 저었다. A교수는 “원래 대학병원이라는 곳이 전공의들의 희생으로 운영하는 곳이다. 경험을 늘리게 해준다는 이유로 저임금, 고노동으로 전공의를 고용하니까”라면서 “그런데 이런 전공의가 사라져 버리니 병원 가동이 비정상적으로 될 수 밖에 없다. 광주·전남 종합병원 대부분이 수술과 입원이 반토막 났을 거다. 하고 싶어도 인원이 없으니까”...
노병하 기자 byeongha.no@jnilbo.com2024.09.01 18:13“병원 측은 의사들의 이탈로 가장 힘들었던 시기에 병원을 지켜온 보건의료 노동자들에게 또다시 희생을 강요하고 있습니다.” 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 광주·전남본부 조선대병원 지부(노조)의 총파업 첫날이었던 지난달 29일. 광주 동구 조선대병원 로비에서 파업에 동참한 조합원들은 경영난을 이유로 노조의 요구안을 수용하지 않고 있는 병원 측에 불만의 목소리를 털어냈다. 정새롬 보건의료노조 조선대병원 지부장은 “의정갈등 속 전공의가 떠나 생긴 공백을 병원 노동자들이 메꿔왔는데 보상은커녕 또 다른 희생을 강요하고 있다”며 “당연히 받...
박찬 기자 chan.park@jnilbo.com2024.09.01 18:13“하루하루 피가 말리는 기분이에요. 의료체계가 붕괴돼 제때 치료를 못 받는 일이 생길까봐 두려워요.” 의료공백이 반년 이상 지속되며 지역 의료 시스템 붕괴에 대한 시민들의 우려가 커지고 있다. 광주지역 상급종합병원인 전남대학교·조선대학교병원에서도 진료가 제한되거나 미뤄지는 경우가 잦아 환자들은 피로감과 불안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지난달 29일 오전 찾은 광주 동구 전남대학교병원에는 이른 아침부터 환자들의 발길이 끊임없이 이어졌다. 병원을 찾은 외래 환자들은 제때 진료를 받지 못할까 초조해했고, 입원 중인 환자들도...
윤준명 기자 junmyung.yoon@jnilbo.com2024.09.01 18:13광주 곳곳의 영세 식당과 배달 전문 매장이 대형 배달플랫폼 간 경쟁으로 인한 수수료 인상에 시름하고 있다. 홀과 함께 운영되는 식당 외식업체들은 매출액 대비 낮은 수익에 결국 음식값을 올려야 하는 실정이고 배달에 의존할 수밖에 없는 배달전문점들은 고객 확보를 위해 필수인 해당 가게 노출을 위한 광고비 부담이 크기 때문이다. 작년 6월부터 광산구 월계동에서 치킨집을 운영해 온 업주 A(33)씨는 배달플랫폼이라는 시스템 자체는 장점이 많지만, 수수료 인상과 기업의 홍보 방식 등이 일방적이라고 지적했다. A씨는 “거리가...
정상아·박찬 기자2024.07.28 18:40광주·전남지역 소상공인의 중개 수수료 부담을 줄이기 위해 도입한 공공배달앱 활성화를 위해서는 인지도 향상 및 인터페이스 보완 등 소비자를 위한 서비스 확대에 주력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28일 광주시와 전남도에 따르면 광주시는 지난 2021년 7월 ‘위메프오’ 도입에 이어 올해 3월 신한은행이 출시한 ‘땡겨요’ 등 공공배달앱을 도입해 운영 중이다. 공공배달앱은 낮은 중개수수료로 소상공인 경영부담을 완화하고, 배달앱 내 지역화폐 이용 및 할인쿠폰 발행으로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기 위해 도입됐다. 공공배달앱을 이용한 ...
노병하·오지현 기자2024.07.28 18:3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