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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룡을 멸종시키고 지구 생명체 75%의 목숨을 빼앗은 대멸종의 원인이라는 소행성 충돌 가설. 약 6000만년 전의 일을 어쩌면 7년 후 우리가 겪게 될 수도 있다. 2032년에 지구 충돌 가능성이 있는 소행성 2024 YR4의 충돌 확률이 점점 올라가고 있기 때문이다. 미국 항공우주국(나사) 제트추진연구소 지구근접전체연구센터(CNEOS)는 지난 1월29일 관측을 통해 소행성이 2032년 12월22일 지구 충돌 확률이 1.3%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이후 2월1일에는 1.7%, 2일에는 1.4%로 떨어졌지만 6일에는 2.3%, 7일...
박소영 기자 soyeong.park@jnilbo.com2025.02.09 18:3245억년 전 생겨난 것으로 추정되는 소행성 ‘베누’에서 다양한 아미노산과 DNA 성분들이 검출되면서 지구상의 생명이 우주에서 기원했다는 가설이 또다시 주목받고 있다. 2일 미국 CNN 방송과 영국 BBC 방송 등에 따르면 미 항공우주국(NASA·나사) 고다드 우주비행센터 등이 참여한 국제연구진은 지난달 29일 국제학술지 네이처 천문학에 실린 관련 논문에서 이같은 연구결과를 공개했다. 지난 2020년 나사의 소행성 탐사선인 ‘오시리스-렉스’가 베누 표면에서 채취한 돌과 먼지 등을 분석한 결과 33종의 아미노산을 비롯한 수천개의 유...
민현기 기자 hyunki.min@jnilbo.com2025.02.02 18:49“산타 할어버지는 언제 한국에 와요?” 아이들의 순수한 동심을 지키고, 곤란한 질문을 맞닥뜨린 부모들에게 필수적인 웹사이트가 있다. 북미항공우주방위사령부(NORAD)는 매년 아이들을 위해 산타클로스의 이동경로를 실시간으로 추적해 중계하는 이벤트를 진행했다. NORAD에 따르면 산타는 늘 그렇듯 태평양 날짜변견성을 따라 서쪽으로 이동하며 수십억개의 선물을 뿌린다. 한국시간으로 크리스마스이브인 지난 24일 오후 6시부터 산타의 비행을 추적했다. 이날 산타는 제주 서귀포 남쪽 상공으로 진입, 남해를 건너 부산을 시작으로 북...
박소영 기자 soyeong.park@jnilbo.com2024.12.29 18:37다람쥐는 귀여운 외모로 도토리 등 나무 열매만 먹고 살 것이라는 오해를 산다. 하지만 도토리는 엄연한 ‘잡식동물’이다. 실제로 다람쥐가 뱀과 같은 포식 동물을 반대로 공격하거나 잡아먹는 장면이 카메라에도 여러 번 포착된 바 있다. 지난해에는 다람쥐가 작은 뱀을 포식하는 모습을 찍은 EBS 다큐멘터리 영상이 세간의 주목을 받은 바 있다. 최근 오클레어 위스콘신대 제니퍼 스미스 교수 연구팀과 데이비스 캘리포니아대 소냐 와일드 교수 연구팀은 국제 학술지에 들쥐 사냥에 나선 다람쥐들을 포착하고 기록한 연구를 등재했다. 연구팀은 다람쥐...
2024.12.22 18:09울퉁불퉁함 없이 동그란 모양의 감자, 곧게 뻗은 당근, 꽃다발 같은 꽃양배추. 이처럼 아름답다는 말이 절로 나오는 ‘얼짱’ 채소들을 선발하는 채소판 미인대회가 있다. 매년 영국에서는 전국 곳곳에서 예쁜 채소 경연대회가 펼쳐진다. 국립채소협회(National Vegetable Society)가 매년 9월마다 진행하는 내셔널 챔피언십은 15종류의 야채 중 600개의 표본을 대상으로 잘생기고 예쁜 채소를 선별한다. 국립채소협회는 채소 재배 및 품종 개선을 위한 단체로 채소 재배자, 농업 전문가, 애호가들을 위한 네트워킹 기회를 제공하...
박소영 기자 soyeong.park@jnilbo.com2024.12.01 18:46독일에서 생태계 외래종 라쿤(미국너구리)이 소시지로 개발·판매돼 논란이 일고 있다. 판매점은 독일 카데의 한 정육점으로, 주인 미카엘 라이스는 친환경 국제식품박람회에 내놓을 제품을 고민하다가 라쿤 소시지와 살라미를 개발했다. 현재 독일에서는 급속도로 늘어난 라쿤 개체 수를 줄이기 위해 사냥을 허용하고 있다. 과거 모피로 만들기 위해 라쿤을 들여왔다가 개체 수 조절에 실패, 약 200만 마리의 라쿤이 야생에서 토종 생태계를 위협하고 있다. 식품으로 가공된 건 이번이 처음이다. 독일 센켄베르크 자연연구협회는 “독일 내 생물다양성, 특...
2024.11.24 19:15지난 10일 한강 작가의 노벨문학상 수상 소식이 전해졌다. 이를 계기로 그의 대표소설인 ‘채식주의자’가 주목받으면서 채식에 대한 관심도 덩달아 높아지고 있다. 채식주의자는 주인공 영혜가 어느 날 피로 범벅이 된 고깃덩어리를 먹는 꿈을 꾸고 난 뒤 육식을 거부하면서 생기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채식주의자라고 해서 무조건 채소만 먹는 것이 아니라 우유, 유제품, 달걀, 어패류, 조류 등 어떠한 동물성 식품을 섭취하느냐에 따라서 종류가 세밀하게 구분된다. 구체적으로 락토, 오보, 락토-오보, 페스코, 폴로, 플렉시테리언, 비건 등...
2024.10.20 18:35지난 5일 한국 축구대표팀이 팔레스타인과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1차전을 치렀다. 이날 경기 결과는 약체 팔레스타인을 상대로 무승부에 그치며 승점 1점 획득에 그쳤다. 경기는 시작부터 불안했다. 선수들의 실망스러운 경기력 외에도 홍명보 축구 대표팀 감독, 대한축구협회에 대한 붉은악마들의 야유가 경기 내내 이어졌기 때문이다. 경기가 치러진 서울월드컵경기장에는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을 비판하는 현수막이 걸려 있었으며, 아나운서 소개 때부터 홍명보 감독이 전광판에 잡힐 때마다 야유가 쏟아졌다. 경기 소강상태일 때는 “정...
박소영 기자 soyeong.park@jnilbo.com2024.09.08 18:36해외로 가는 비행기 안에서의 식사는 여행의 재미 중 하나다. 이중 컵라면은 한국인의 ‘최애 음식’이었다. 그러나 항공사들은 최근 난기류 등 안전상의 이유로 일반석에서 컵라면 제공을 금지하고 있다. 일반석의 경우 승무원이 뜨거운 물을 부은 컵라면을 한꺼번에 여러 개를 옮겨야 하고 승객들이 밀집돼 있어 화상의 위험이 컸다. 컵라면 제공을 금지하자 기내에서 먹기 위해 급기야 컵라면을 싸오는 승객들이 생겼다. 이들은 라면을 위한 ‘뜨거운 물’을 승무원에게 요구했다. 이에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은 ‘항공기 객실에서 개인이 휴대한 컵라면 취...
2024.08.25 19:11농산물은 모양과 크기 등에 따라 특1급, 2상급, 3보통 등으로 나뉘어 등급이 결정된다. 하지만 농산물 모양 변형, 흠집, 찌그러짐 등의 이유만으로 못난이 농산물로 불리며 세계에서 버려지는 못난이 농산물은 한 해 13억톤에 달한다. 13억톤에 달하는 농산 물 폐기로 지구온난화의 주범인 메탄가스까지 발생하고있다. 고스란히 폐기 수순을 밟았던 못난이 농산물들이 최근 국내 유통업계에서 매출이 오르고있다. 장보기앱 마켓 컬리에 따르면 2023년 11월 말까지 판매된 상품을 집계한 결과 채소류가 총 4000만개가 판매되며...
조진용 기자 2024.01.12 17:08“옷 100g에 2900원 입니다.” 최근 MZ세대의 실용적인 소비를 위해 새롭게 등장한 곳이 있다. 이곳은 바로 ‘킬로숍’이라고 불리는 곳인데, 빈티지 옷을 무게로 측정해 판매하는 곳이다. ‘킬로숍’은 서울·경기 수도권 위주로 자리잡고 있으며 최근엔 대구에도 새로 오픈하는 등 손님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을 정도로 인기다. 최근 의류·신발 가격이 31년 만에 최고 폭으로 상승하는 등 고물가가 이어지면서 ‘킬로숍’이 MZ세대 사이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 옷을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고 최근 유행하는 빈티지 의류를 구매...
이주영 기자 juyeong.lee@jnilbo.com2023.12.21 17:56최근 한국에선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야외 활동에 제약이 생기며 실내 스포츠 붐이 일고 있다. 특히 테니스와 스쿼시는 MZ세대를 중심으로 인기몰이하며 경기·연습장이 우후죽순 생기는가 하면 국내 테니스, 스쿼시 경기 관람객도 꾸준히 늘어가는 추세다. 그런데 만리타향, 유럽에선 테니스와 스쿼시를 결합한 ‘빠델(Padel)’이라는 라켓 스포츠가 성행 중이다. 오래전부터 각광 받던 두 스포츠의 장점을 한데 모은 빠델의 인기는 자고 일어나면 빠델 경기장이 생긴다는 말이 돌 정도로 국민 스포츠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우리에겐 낯선 스포...
박소영 기자 soyeong.park@jnilbo.com2023.12.12 15:13‘Do you know kimchi?’는 그만 외쳐라. 이제 ‘Do you know kimbap?’의 시대가 왔다. 한국 전통 음식 ‘김밥’이 선풍적 인기를 끌고 있다. 미국 대표 식료품점 ‘트레이더조’의 김밥 코너 앞에는 늘 품절 딱지가 붙는다. H마트 등 한인 마트엔 한국인보다 김밥을 구하려는 미국인이 많다. NBC 방송은 최근 ‘김밥 열풍’을 ‘블록버스터급 인기’에 비유하기도 했다. 때아닌 김밥 열풍은 1분짜리 ‘틱톡’ 영상에서 시작됐다. 지난 8월 한인 모녀가 트레이더조의 냉동 김밥을 사서 데워 먹는 모습을 촬영해...
강주비 기자 jubi.kang@jnilbo.com2023.11.29 15:02오늘날 기후위기에 대한 경고음은 갈수록 커지고 있다. 갑작스런 폭우와 대형 산불이 발생하는가 하면, 하루아침에 모든 꿀벌이 사라지기도 했다. 이 가운데, 광주·전남 지역에서는 최근 ‘역대급 가뭄’이 발생, 물고기가 떼죽음을 당하거나 도서 지역의 식수 공급이 제한되기도 했다. 다행히 여름철 장마로 한시름 놓았지만, 많은 시민은 가뭄으로 인한 불안·불편함을 여실히 느꼈다. 북아메리카에 위치한 멕시코도 최근 물부족 현상으로 곤욕을 치르고 있다. 자치구 2463곳 중 약 63%에 달하는 1546곳에서 가뭄 현상을 겪고 있으며, 이들 ...
정성현 기자 sunghyun.jung@jnilbo.com2023.11.22 13:05지난달 20일 충남 서산에서 소의 바이러스성 질병인 ‘럼피스킨’이 최초로 발생해 축산업계가 비상에 걸렸다. 럼피스킨은 주로 모기와 같은 흡혈곤충을 매개로 감염되면서 피부병변, 생산성 저하를 유발하는 병이다. 제1종 가축전염병인 럼피스킨에 걸리면 살처분 대상이 된다. 병에 걸리지 않았다 할지라도 전염 우려가 있는 대상 또한 살처분된다. 전염병에 걸려 살처분 되는 가축의 모습은 흔한 광경이 됐다.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2000년부터 구제역, 조류독감 아프리카돼지열병 등 가축전염병이 유행하면서 생매장당한 가축은 모두 ...
김혜인 기자 hyein.kim@jnilbo.com2023.11.15 11: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