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4일 북미항공우주방위사령부는 산타와 루돌프가 한국에 방문했다고 밝혔다. 사진은 남산타워를 지나는 산타의 모습. 미항공우주방위사령부 갈무리 |
미항공우주방위사령부는 매년 산타 추적 서비스를 진행한다. 사진은 올해 처음 개시한 한국어판 사이트. 미항공우주방위사령부 갈무리 |
아이들의 순수한 동심을 지키고, 곤란한 질문을 맞닥뜨린 부모들에게 필수적인 웹사이트가 있다.
북미항공우주방위사령부(NORAD)는 매년 아이들을 위해 산타클로스의 이동경로를 실시간으로 추적해 중계하는 이벤트를 진행했다.
NORAD에 따르면 산타는 늘 그렇듯 태평양 날짜변견성을 따라 서쪽으로 이동하며 수십억개의 선물을 뿌린다. 한국시간으로 크리스마스이브인 지난 24일 오후 6시부터 산타의 비행을 추적했다.
이날 산타는 제주 서귀포 남쪽 상공으로 진입, 남해를 건너 부산을 시작으로 북상해 서울에 도착한 뒤 한국을 떠났다. 산타와 루돌프는 남산서울타워, 경복궁 등을 방문했으며 한국에 도착한 후 3분45초만에 2000만개의 선물을 착한 어린이들에게 주고 갔다.
케이스 커닝엄 미 공군 중장은 “아마 잘 알려지지 않았지만 붉게 빛나는 루돌프의 코는 많은 열을 발산한다. 그 열을 통해 위성들이 산타를 추적하게 된다”고 말했다.
아이들을 위한 NORAD의 귀여운 이벤트는 1955년 한 백화점이 ‘산타에게 전화걸기’ 이벤트 광고 전화번호를 NORAD의 전신인 대륙방공사령부 번호로 잘못 기재, 산타를 찾는 어린이들의 전화가 쇄도한 것.
이후 지난 1956년부터 69년째 산타의 비행 경로를 추적해 알려주는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박소영 기자 soyeong.park@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