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쿤. 위키미디어 |
현재 독일에서는 급속도로 늘어난 라쿤 개체 수를 줄이기 위해 사냥을 허용하고 있다. 과거 모피로 만들기 위해 라쿤을 들여왔다가 개체 수 조절에 실패, 약 200만 마리의 라쿤이 야생에서 토종 생태계를 위협하고 있다. 식품으로 가공된 건 이번이 처음이다. 독일 센켄베르크 자연연구협회는 “독일 내 생물다양성, 특히 이들이 먹는 파충류와 양서류에 큰 위협”이라고 강조했다.
국내 생태 전문가는 외래종 관리 측면에서 어색한 사례는 아니나 인도적인 해결책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생명다양성재단 관계자는 “일본에도 사슴 고기 등이 있다. 외래종 관리 측면에서 어색한 사례는 아니다”면서도 “라쿤이 스스로 타지에 발을 들인 것이 아닌 만큼, 무조건적인 사냥·섭취보다 나은 해결책이 모색돼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