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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남구청 도시재생과에 근무 중인 윤명언이라고 합니다. 저는 현재 남구청 도시재생과 도시재생팀에서 사직동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사직동 집수리 지원 사업, 주민 제안 공모 사업 등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어릴 때부터 '공무원'이라는 직업만이 공적인 영역에서 공적인 일을 진행할 수 있다고 생각했어요. 그래서인지 학창 시절부터 공무원을 꿈꿨습니다. 그 때부터 다른 길은 생각하지 않았죠. 공무원을 직업으로 선택하고, 준비했습니다. 저는 초등학교 방송반 아나운서, 중·고교 시절 축제 사회 경험 등으로 면접 때 좋은 평가를 받아 '주간 남구'의 MC를 맡고 있습니다. '주간 남구'는 남구청에서 진행하는 사업을 매주 금요일 유튜브 등에 올려 22만 남구민에게 돌아가는 혜택을 알리는 프로그램입니다. 구정 소식에 대한 접근성 간극을 좁히면서 행정기관과 주민들 사이의 친밀감을 높이...
김해나 기자2021.11.04 13:13"안녕하세요 저는 사직동의 자율방범대장과 자원봉사캠프지기 회장, 새마을부녀회의 부회장을 맡고있는 임영아라고합니다. 제가 사직동에서 머무른 지는 어느새 31년 정도 됐습니다. 사직동 자율방범대장과 새마을부녀회에서 일을 시작한 지도 꽤 됐습니다. 그 전부터 봉사활동이나 자율방범대 활동들은 꾸준히 해왔습니다. 제가 봉사에 더 몰두하게 된 계기는 봉사를 하다 보니 생각지도 못했던 금액의 후원금들이 많이 들어오게 되더라구요. 개인적으로 힘들 때는 도움을 받기 힘들었는데, 봉사를 시작하니 도움의 손길을 내미시는 분들이 더 많아졌습니다. 그런 일련의 일들을 겪으면서 '남들한테 베푸는 만큼 또다시 나에게 돌아오는구나'하고 깨달았었죠. 저도 사직동에 살고 있긴 하지만, 다른 동에 비해 복지시설이 너무나도 열악한 게 현실입니다. 사직동은 지역개발, 재개발이 다 되고 마지막으로 남은 ...
김은지 기자2021.10.31 14:40"안녕하십니까 세한대학교 스포츠관리학과에서 학생들에게 골프를 가르치고 있는 김형우 교수입니다. 제가 골프를 시작한 것은 1992년입니다. 학창시설 야구선수의 꿈을 키워오던 중 우연한 기회에 접하게 된 골프에 매력에 푹 빠지면서 입니다. 한때 호주, 미국, 일본 리그에서 프로 골퍼로 활동하고 지금은 국내에 들어와 후진 양성에 힘쓰고 있습니다. 골프는 정답이 없는 스포츠입니다. 다른 운동의 경우 어느정도 실력이 쌓이면 답을 얻을 수 있는 반면 골프는 매 순간 순간마다 다른 즐거움을 전해주기 때문입니다. 성별과 나이, 실력차이를 모두 초월해서 누구나 함께 즐길 수 있는 스포츠는 골프만이 가지고 있는 독특한 매력입니다. 특히 최근에는 과거와 달리 골프가 대중화된 덕분에 저렴한 가격에 남녀노소 누구나 골프를 즐길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됐습니다. 골프의 매력을 꼭 한번 직접 경...
김진영 기자2021.10.28 14:44"평동중학교 3학년 2반 박율이라고 합니다. 최근 노동인권수업을 들었는데, 최저임금에 관한 내용이 가장 기억에 남습니다. 다른 내용들은 어려운 느낌이 없잖아 있는데, 돈에 관한 내용이라 그런지 접하기 쉽게 느껴졌던 것 같습니다. 중학교에 입학한 후 노동인권 수업을 쭉 들어왔는데, 5인 1조 협업 과제 등 많은 활동들이 기억에 남습니다. 다섯 명이 한 조가 돼 실을 묶어 글자 하나를 적는 활동이었는데, 겉보기와 달리 무지 힘들었던 기억이 납니다. '노동은 혼자만의 힘으로 되지 않는다'는 메시지를 배웠습니다. 그간 노동인권수업을 통해 노동에 대한 이미지도 많이 바뀌었습니다. 처음엔 막노동 같은 것만 떠올렸는데, 노동엔 사무직도 있고, 현장직도 있고 다 똑같다는 인식으로 바뀌었습니다. 저와 또래 친구들에게는 '노동'이라는 단어에 편견이 있는 거 같습니다. 그래서 노동인권...
양가람 기자2021.10.24 16:05"안녕하세요 저는 광주광역시 국가 품질명장 한남진입니다. 제가 이 일을 시작하게 된 계기는 보통 직장인들이 50세 후반이 되면 제2의 인생에 대한 고민을 많이 하게 되고 저도 마찬가지였어요. 지금 저에겐 중학교 2학년인 늦둥이 아들이 있는데 아들 대학 졸업과 결혼까지 10년~15년은 걸리겠더라고요 70세까지 제가 자연스럽게 할 수 있는 일이 뭘까? 생각하다 품질경영, 스마트공장, 이런 제조혁신 관점에서 컨설팅만 잘하면 나이와 상관없이 충분히 오래 할 수 있는 프리랜서를 선택하게 되었습니다. 물론 국가 품질명장이라는 타이틀을 얻기까지 힘든 부분도 많았죠. 어떤 목표를 가지고 그 목표를 달성 하기까지 땀과 열정을 다하여 목표에 집중을 하지만 다른 부분에서는 놓치는 부분이 많을 때가 있어요 그럴 때 가장 힘들고 반면 나 스스로 노력한 결과가 인정이 돼서 2000년도에 김...
유슬아 PD2021.10.21 09:48문화기획자 장용석씨. "월드뮤직페스티벌은 ACC(국립아시아문화전당)가 만들어지기 전부터 있었던 축제에요. 원래는 광주월드뮤직페스티벌이라는 이름이었고 제가 기획한 프로그램입니다. 전 1회 공연을 잊을 수가 없어요. 첫 공연은 2010년이었는데, 2007년부터 3년동안 준비했었죠. 외국 출장도 가고 3~40개 축제를 벤치마킹해서 보고서도 만들고 장·차관님들한테 올릴 보고서도 만들어서 겨우 1회 공연을 할 수 있었어요. 그런데 공연날 비가 무지 많이 오는 거에요. 근데 거짓말처럼 개막 1시간 전에 비가 딱 그쳤죠. 그 후 관객 분들이 우르르 들어오는데 그 순간 눈물이 나오더라고요. 장관, 차관, 국회의원도 왔고, 내가 총 기획자인데 관객이 없어서 썰렁하다고 생각해보세요. 관객이 많이 온다고 축제의 의미가 사라지는 건 아니지만 어쨌든 준비하는 사람은 관객이 없으면 정말 마음...
최황지 기자2021.10.17 14:49"전남대학교 정문 앞에서 20년간 까치통닭을 운영해온 문흥주입니다. 학교 앞에서 장사를 오래 해왔으니까 그동안 조류독감이 심해지거나 하다못해 매해 겨울방학이면 두 달 넘게 학생들 없이 장사를 해야 하니까 시시때때로 힘든 시기들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2년 전부터 코로나19가 시작되고는 그중에서도 정말 가장 고단한 것 같습니다. 저희 가게는 평소에 다른 치킨집과는 다르게 배달을 중심으로 운영을 하지 않습니다. 20여년간 홀을 중심으로 운영을 해왔는데 코로나19 이후로 타격이 정말 컸습니다. 전부를 잃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입니다. 북적이던 가게 모습이 눈에 선하지만 지금은 하루저녁에 불과 다섯 테이블도 안 들어오는 날이 부지기수입니다. 정부에서도 노력을 많이 하고 있고 자영업자들을 위한 지원책도 있지만, 많이 아쉬운 것이 사실입니다. 10시까지, 12시까지 시간제...
곽지혜 기자2021.10.14 15:12"안녕하세요. 저는 민주노총 법률원 광주사무소에서 활동 중인 홍관희 노무사입니다. 주로 노동조합을 상담하고, 노사 갈등 해결을 위한 자문에 응하고 있습니다. 주로 노동조합 조합원들이 겪는 노동 문제를 다루지만, 노조 조합원이 아닌 일반 시민들의 노동권 문제도 자문받고 있습니다. 지난해에는 광주문화예술회관 시립극단 내 부조리 해결을 위한 대책위에서 활동했고, 올해는 화순지역 PC방 아르바이트생 노동권 침해문제 해결을 위한 대책위에서 활동 중입니다. 지난해 대책위 활동의 의미는 그간 부각되지 못한 예술인의 노동권 문제를 부각시켰다는 점으로, 현재 광주시에서도 예술인 노동권을 제도적으로 보장하는 데 관심을 갖고 있습니다. 올해 대책위의 경우, 하나의 사건으로 묻힐 뻔한 일이 관심갖는 이들 덕에 사회에 적극 목소리를 낼 수 있었습니다. 어려운 과정을 거쳐 PC방 사업주가 ...
양가람 기자2021.09.30 15:00"동물복지 축산 전문 브랜드 스타트업 애니웨이 대표 이준우라고 합니다. 저는 지속 가능한 방식으로 생산되는, 국가에서 인증받은 동물복지축산물만을 전문적으로 판매하고 소비자들에게 소개하는 국내 유일 플랫폼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대한민국에서 유통되는 축산물의 97% 정도는 공장식 축산 방식으로 생산·유통됩니다. 이는 환경·윤리적 문제를 포함해 건강하지 않은 먹거리를 낳는다는 문제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동물복지 축산은 농림축산검역본부에서 인증받은 축산물로, 동물들이 살기 좋은 공간, 동물들의 본래 습성을 보장한 축산 방식입니다. 동물복지 축산 방식으로 생산된 축산물은 환경적으로도 좋고, 건강한 먹거리를 낳는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애니웨이는 먹거리, 특히 건강하고 윤리적인 방식으로 생산되는 먹거리를 전문적으로 판매하고 있기 때문에 '신뢰'라는 가치를 가장 중요하게 생각합니...
김해나 기자2021.09.28 15:47류정희 레인보우팜 대표이사 나주배쌀빵. 레인보우팜 제공 "나주 동수농공단지 내 전남바이오산업진흥원에서 레인보우팜㈜을 운영하고 있는 류정희(28)대표이사입니다. '올작(올바르게 만든다)'이라는 브랜드로 나주에서 생산되는 쌀과 배를 이용해 나주배쌀빵과 쌀국수, 쌀생면, 현미쌀과자 등을 제조, 판매하고 있습니다. 나주배쌀빵은 천안 호도과자처럼 배모양으로 만들어 판매하고 있으며 소비자들의 반응이 좋습니다. 이 사업을 시작하게 된 계기는 지난 2017년 전남도농업기술원에서 진행하는 농업박람회에 참관한 뒤 사업가로 뛰어들어 보겠다는 결심을 하게 됐습니다. 그때부터 4년간 사업을 준비했으며 각종 장비 등을 구입하며 완벽한 출발을 위한 사전작업을 마쳤으며 지난해 본격 판매에 돌입했습니다. 재료로 쓰이는 쌀의 경우 나주에서 생산되는 쌀로 제조하고 있으며 올 1년 50여톤의 쌀을 소비...
박간재 기자2021.09.26 14:23"관광버스업인 ㈜임해관광에 근무하고 있습니다. 오늘은 1500년 전 마한 역사의 흔적을 찾는 '마한 남도 블루투어 답사'프로그램을 위해 전남 지역의 역사 선생님들을 모시고 나주에 왔습니다. 이곳에 위치한 여러 고분군들과 박물관, 마한문화공원 등을 방문할 예정입니다. 좀처럼 끝나지 않는 코로나19 사태로 버스업계도 많이 힘듭니다. 최근 확진자가 늘어나고 정부의 사회적 거리두기 정책이 강화되는 등 전 국민이 움직이지 못하니까 관광업계가 지금 많이 정체돼있는 상태에요. 예전에는 대학생들도 MT를 가는 등 추억을 쌓는 길에 항상 함께 했는데 지금은 그런 풍경을 보지 못해 안타깝습니다. 장기화되는 코로나19 사태로 일이 줄어 그만두는 동료들도 있습니다. 관광업 전체가 매우 힘든 상태입니다. 올해까지도 그럴 것 같아요. 저는 광주 양림동에서 태어나 지금까지 쭉 살고 있습니다....
김양지 PD2021.10.07 11:13"9월 2일 정부와 보건 의료노조 간 협상 타결로 총파업이 철회됐지만 호남권역재활병원 노조는 14일째 파업을 진행했습니다. 저희도 파업을 시작하고 싶어서 한 것은 결코 아니었습니다. 고질적 문제인 인력확충 등 사안을 매년과 다름없이 교섭을 진행한 것으로, 크게 임금을 올려달라고 한 것이 아닌 치료사나 간호사의 인력 부족 문제 해결이 주요 사안이었습니다. 저는 물리치료사 출신입니다. 저 뿐 아니라 모든 치료사들은 하루에 30분씩 10명 이상의 환자를 치료하고 있습니다. 치료의 특성 상, 30분 동안 온전한 정신적, 육체적 소모가 필요합니다. 급성기 재활환자분들은 죽음의 기로에 살아나 재활을 위해 일상생활로 복귀하고자 하는 마음으로 온 분 들이기에 이 시간만큼은 집중을 통해 치료해야 합니다. 이분들을 조금이라도 더 앉고 서고 걷게하기 위해 저희들은 열심히 노력하고 있습...
김양지 PD2021.09.23 12:59"저는 광주 에코 바이크에서 일하고 있는 김광훈입니다. 25년 가량 광주에서 자전거를 타다 보니, '자전거' 하면 저를 떠올리는 것 같습니다. 에코 바이크는 광주시 환경단체로 등록되어 있고, 12년 정도된 시민사회단체입니다. 그동안 저는 환경단체 활동을 하며, 이동수단으로 자전거를 이용했습니다. 자연스럽게 행정 차원에서도 자전거 분야의 전문가가 필요하지 않겠냐고 요청이 와서, 작년부터는 광주시청 자전거 정책자문관을 맡아 활동하고 있습니다. 기후위기와 관련해 도시 안에서 탄소를 가장 많이 배출하는 것이 교통 부분입니다. 그래서 우선적으로 해야 될 부분이라고 보고 있는데, 더디기도 엄청 더딘 분야가 교통 수송 부분입니다. 일본, 북유럽 등 친환경 도시들을 보면 자전거 도로와 주차장, 교육 시설 등 자전거를 이용할 수 있는 기반시설이 잘 구축되어 있습니다. 저는 기후위기 대응을 위...
박수진 기자2021.09.16 14:58"광주 북구 일곡동 한세봉에 '개구리논'이 있는데요, 그 논에서 10년째 벼농사를 짓고 있습니다. 닉네임은 '맑은 똥'의 준말인 '맑똥'을 쓰고 있는 김영대 입니다. 한새봉은 일곡마을 뒷산입니다. 1996년부터 주택단지 아파트들이 생겨나면서 근린공원으로 지정이 됐습니다. 그 공원안에 800평의 논이 있는 곳입니다. 예전에 노부부가 농사를 짓고 계셨는데 나이가 드시고 해 더 농사를 짓지 못하게 됐고, 마을 주민들이 같이 농사를 지어보자고 해서 '한새봉 논두레'를 만들어 공동으로 벼농사를 짓고 있습니다. 이곳 논은 습지이기도 한데요, 한국 내셔럴트러스트의 2010년 잘 가꾼 문화유산으로 지정됐습니다. 이곳을 한새봉 농업생태공원으로 조성해 보존하자고 해 2015년 12월에는 공원이 완공됐습니다. 2016년 6월 개관한 한새봉 농업생태공원입니다. 공동 벼농사에는 일곡 주민...
홍성장 기자2021.09.14 11:24광주사람들 김희현(23·희망야학 대학생 교사) "2018년부터 광주 희망야학에서 교육봉사를 하고 있는 대학생 김희현입니다. 어느새 봉사활동 4년차 고참이라 올해 교무부장 직책을 맡고 있습니다. 희망야학은 배움의 기회를 얻지 못한 어르신들을 대상으로 광주지역 대학생들이 교육봉사 활동을 진행하는 공간인데요. 주 6일 오후 7시부터 10시까지 수준별로 4개 반에서 수업이 진행되고 초·중등 검정고시를 볼 수 있게끔 도와주고 있어요. 평생교육 개념이라 졸업은 따로 없구요. 공부하고 싶은 분들은 계속 오십니다. 희망야학의 역사는 꽤 오래됐습니다. 1968년 화순에서 학교에 진학하지 못한 청소년을 대상으로 보통학교가 만들어졌구요. 청소년 수강생들이 줄어들면서 1980년 이후 광주로 이전, 성인들을 대상으로 하는 야학 형태로 자리 잡았습니다. 2000년에는 선배님들이 뜻을 모아 희...
도선인 기자2021.09.12 14:4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