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 주요 대학병원 일선 전공의들이 집단 이탈이 현실화 됐다. 정부의 의대 증원안에 반발했던 전공의 등의 최후 통보한 복귀 시한 이후에도 끝내 의료 현장으로 돌아오지 않았다. 4일 의료계에 따르면 전남대병원 본·분원에 근무하는 전공의 319명 중 278명이 사직서를 제출했으며, 200명 가량이 정상 근무하지 않고 있다. 이들 중 본원 내 업무 복귀명령 불이행 전공의 112명은 이날 오전도 출근하지 않았다. 분원인 화순전남대병원에서도 전공의 90명 중 업무복귀 명령에 따르지 않은 대다수가 아직 출근하지 않고 있다. 조선대병원은 전공의 142명 중 복귀명령 불이행 대상자 106명 모두 이날까지 근무하지 않고 있다. 2차 병원인 광주기독병원도 사직 의사를 전한 전공의 31명 중 30명이 출근하지 않았다. 정부가 정한 복귀 시한 안에 돌아온 전공의들은 각 병원 별로 한 자릿수에...
2024.03.04 17:33달빛(月光)은 햇빛의 일부를 달 표면이 반사하면서 지구로 비치는 빛을 뜻한다. 그동안 달빛은 ‘밤의 낭만’을 상징하며 문학 작품은 물론 ‘월광소나타(베토벤)’, ‘달빛(드뷔시)’ 등 음악에도 자주 등장했다. 오늘날에도 달빛은 따스함을 내뿜는 형용사처럼 쓰인다. 4일 광양시는 달빛어린이병원의 현판식을 갖고 본격 운영에 들어갔다. 전남에서는 순천에 이어 두 번째다. 지난 2014년 9월 보건복지부는 응급실까지 갈 필요가 없는 경증 소아·청소년 환자를 치료하고 응급실 과밀화를 해소한다는 취지로 달빛어린이병원 사업을 추진했다. 밤을 비...
양가람 기자 lotus@jnilbo.com2024.03.04 16:09오는 4월 10일 제22대 국회의원선거가 실시된다. 뉴스와 SNS 등 수많은 미디어를 통해 국회의원선거에 관한 각종 소식, 지역의 정치 이슈를 접하면서 선거가 다가오고 있음을 느낀다. 현재 우리 사회는 정보가 넘쳐나고 있다. 어제도 오늘도, 24시간 새로운 뉴스가 쏟아지고 있다. 그중에는 가짜뉴스도 있다. 다양한 미디어를 통하여 가짜뉴스, 검증되지 않은 정보가 확산되고 있다. 이러한 잘못된 정보들이 유권자의 선택 과정을 어지럽히는 등 민주주의의 위험 요소들이 이뤄지고 있다. 이럴수록 유권자는 미디어를 통해 전달되는 선거·정치정...
2024.03.04 14:14저출산·고령화가 예상보다 빠르게 진행돼 2025년 초고령사회에 진입할 것으로 예측된다. 의료서비스 수요는 증가할 것이고 건강보험재정 지속가능성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그런데 의료서비스의 질 저하와 건강보험재정의 심각한 누수를 가져오는 존재가 있다. 바로 사무장병원과 면허대여약국이다. 그동안 사무장병원 폐해에 대해 많이 접했다. 강남 한 한방병원에서 수천만 원씩 선결제를 받고 영업을 중단해 50억 원대 피해가 발생한 경우나 순천 요양병원에서 2020년 7월부터 3년간 환자들이 입원 치료를 받은 것처럼 허위로 청구해...
2024.03.04 14:14날이 갈수록 교묘해지고 있는 신종 보이스 피싱 수법으로 인해 피해자가 급격하게 늘어가고 있는 현실이다. 보이스피싱에 대한 예방법 등이 각종 언론을 통해서 국민들에게 홍보 되고 있지만 정보를 알고 있어도 예방하기란 쉽지 않다. 새롭게 진화하는 신종사기 수법 유형은 기존의 다양한 피싱 유형에 더불어 사회문제와 밀접한 관련이 있는 신종사기 수법들도 많이 생겨나고 있다. 주식이나 코인 투자와 관련된 사기 수법이 그 예이다, 과거 주식피해로 손실된 금전을 정부 지원으로부터 복구 해준다며 유인후 가짜 코인 정보를 이용해 개인정보를 ...
2024.03.04 14:131GW= 1,000MW= 1,000,000KW. 영광 한빛원전 1기 발전용량이다. 대충 33만 가구가 쓸 수 있는 전력이다. 이 정도 발전용량을 얻으려면 원전이든 태양광이든 수조 원을 투자해야 한다. 또한 육지 위에 태양광 1GW 생산하려면 10㎢의 부지도 필요하다. 217GW 태양광 발전. 2023년 한 해 중국에 설치되었다. 세계에너지기구(IEA)의 자료에 의하면 그렇다. 실로 상상을 초월한 어마어마한 규모다. 작년 세계 각국에서 설치한 태양광 용량보다 많다. 전년도(2022년) 87.4GW보다 두 배 이상, 태양광 발전...
2024.03.04 11:04광주형통합돌봄이 ‘전국 표준’으로 가는 법제화가 이뤄졌다. 지원 대상을 한정하지 않고 보편적 복지를 실현 할 수 있도록 설계된 ‘광주형통합돌봄’이 전국으로 확대될 수 있는 기초가 마련됐다. 3일 광주시에 따르면 ‘광주형통합돌봄’을 토대로 만들어진 ‘의료·요양 등 지역 돌봄의 통합지원에 관한 법률안’이 최근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광주형통합돌봄은 기존 노인·장애인 선별주의 방식의 돌봄제도를 확대해 연령과 소득, 재산 기준을 두지 않고 보편적 복지를 실현할 수 있도록 지난해 만들어졌다. 광주시는 이번 ‘돌봄 통합지원 법률안’ 국회 통과로 광주형통합돌봄 모델이 전국 표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법률안은 지원대상을 노인·장애인으로 한정하지 않고, 질병이나 사고로 일상생활 유지가 어려운 사람으로 확대됐으며 행정의 ‘의무방문’ 제도가 인정됐다. 특히 법안은 시·군·구에 전담조직을...
2024.03.03 17:195·18민주화운동진상규명조사위가 지난 4년간의 공식 활동 결과를 담은 보고서를 공개했다. 전두환 신군부에 의해 오염된 사료와 항쟁 44년이 되도록 기승을 부리는 왜곡·폄훼 속에서 실체적 진실 찾기에 힘썼다는 평가가 나오지만 진상 규명의 핵심인 발포 명령자와 희생자 암매장 등의 실체는 밝혀내지 못했다. 마지막이 될지도 모르는 국가의 진상 규명 한계가 안타깝다. 3일 조사위에 따르면 5·18 당시 투입된 계엄군 2만 300여 명 중 2857명을 만나 증언을 들은 결과 암매장을 직접 보고 듣거나 직접 실행한 이들의 다양한 진술, 발포 명령에 대한 새로운 증언을 확보하는 성과를 거뒀다. 특히 조사위는 강경 진압의 책임이 전두환을 가리키는 정황을 다수 발견했으나 구체적인 발포 경위는 밝히지 못했다. 무자비한 진압으로 항쟁 기간인 5월 18일부터 27일까지 열흘간 발생한 민간인 희생자도...
2024.03.03 17:19초등학교 157개교가 2024학년도 1학년 입학 예비소집에서 0명을 기록했다. 전국 초등학교는 6175개교로 약 3%에서 신입생이 한 명도 없다는 이야기다. 학령인구 감소가 심각하다는 지적을 피부로 실감하는 현상이다. 인구감소 문제는 여기서 그치지 않는다. 157개교 중 94.3%인 148개교가 서울, 인천, 경기를 제외한 비수도권 지역이다. 7대 광역도시는 9개교에 그친다. 이 수치를 달리 이야기하면 농산어촌 지역에만 149개교가 줄었다는 뜻이다. 인구 감소의 핵심은 지역 소멸을 예고한 셈이다. 학령인구감소는 대한민국의...
2024.03.03 15:31지난달 28일부로 전공의들의 집단 사직서 제출이 시작된 지 9일째가 됐다. 의사단체는 이달 3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대로에서 ‘의사 총궐기대회’를 열기도 했다. 정부와 의사단체가 ‘강대강’대치를 이어가는 사이 피해는 고스란히 환자들 몫이 됐다. 응급실 입원은커녕 수술 일정 조차 잡기 힘든 상황이다. 의사들의 집단행동이 환자들의 생명을 담보로 잡아가면서까지 할 명분이 있을까. 정부는 한국개발연구원(KDI), 한국보건사회연구원 등 보고서를 토대로 2035년 1만5000명의 의사가 부족할 것으로 보고 내년부터 연 2000명의 의...
2024.03.03 15:14지난 2021년 개봉한 영화 ‘듄’, 그리고 최근 개봉한 ‘듄2’는 프랭크 허버트의 장편소설 ‘듄’ (1965)이 원작이다. 대하소설 ‘듄’은 1966년 SF소설계의 노벨상으로 일컫는 네뷸러상과 휴고상에서 ‘최우수장편상’을 수상한 바 있다. 20세기의 원작을 드니 빌뇌브 감독의 연출력으로 21세기의 영화로 만들어진 ‘듄’. 20세기적 스토리며 소재를 21세기에 적용하는 것이 얼마 만큼 소구력이 있을까 하는 의구심부터 일었다. 종족, 왕족, 귀족, 혈통 같은 진부한 소재가 우주와 행성 간의 전쟁 같은 미래적 소재와 만난다면, 서로 호...
2024.03.03 14:55정당의 중요한 역할 중 하나가 공천(公薦 )이다. 공천은 공직선거에서 정당이 후보자를 추천하는 것을 말한다. “이 후보는 우리 정당 사람”이라고 인증을 해주는 것이다. 정당이 공천권을 갖는 것은 정당 민주주의의 기본이다. 대의민주주의에서 유권자가 후보자의 도덕성과 능력, 공약을 검증하려면 상당한 비용과 시간이 든다. 정당은 이를 대신해 검증된 후보를 낸다. 유권자는 정당과 후보를 가장 중요하게 고려하고 투표한다. 따라서 정당의 공천은 선거 승리에 결정적인 영향을 주는 핵심이다. 우리 정당 공천의 역사는 이승만 정부때인 1954...
2024.03.03 14:32이제 우리 국민을 대표하는 국회의원 선거 날이 불과 달포 남았다. 그동안 뽑고 나서 후회하지 않는 선택을 하겠다는 나의 줄기찬 소신이었음에도, 막상 투표소에 들어서면 허무하게 무너지고 말았다. 이번만은 그러지 않겠다는 생각을 다져본다. 그동안 별러왔던 중앙정치에 이 나라의 주인으로서 지향점을 가지고 직접 선거를 통해 우리의 대표를 선출하는 정치 행사에 참여할 다짐이다. 작년 이맘때는 코로나 공포로 인사절하여 봄이 와도 봄 같지 않다는 시류가 우리를 억압했는데 올해는 다르다. 그동안 듣도 보도 못했던 사람이 어떻게 내 전...
2024.03.03 14:29광주 중앙공원1지구 민간공원 특례사업 아파트의 선분양 전환과 함께 ‘고분양가’ 논란에 휩싸이고 있다. 특수목적법인(SPC) 빛고을중앙공원개발사가 후분양에서 선분양 방식 전환을 요구한 가운데 용역 검증 결과, 평당 2425만 원의 분양가가 도출되면서 ‘지나치게 높다’는 지적이 나온다. 광주시는 지난 27일 중앙공원 1지구 아파트의 타당성 검증 중간 보고서를 공개했다. 공개된 자료는 후분양을 전제로 한 검증과 선분양 전제 검증 결과 등 두가지다. 문제는 공개된 내용 중 선분양시 분양가다. 용역결과 2021년 산정한 세전 민간 이익 1183억여 원을 고정해 평당 평균 분양가가 2425만 원으로 도출됐다. 당장 시민단체는 이날 ‘분양가가 너무 높게 나왔다’며 이의를 제기했다. 광주경제정의실천연합(광주경실련)은 “주택도시보증공사(HUG)가 발표한 지난해 전국 아파트 평균 분양가는 ...
2024.02.28 17:08목포해양대가 미래생존전략으로 인천대와 통합을 추진한다는 소식이다. 인구 감소로 성장이 정체된 지방대의 변화는 어쩌면 당연한 수순이다. 하지만 치밀한 성장전략에 대한 고심 없이 단지 수도권 대학으로 발돋움하기 위한 수동적 선택은 동의하기 어렵다. 아직 결정된 것은 없다지만, 지역과의 동반성장을 외면하고 쉬운 길을 가겠다는 목포해양대 구성원들의 선택이 아쉽다. 수도권 대학과 지방대의 통합은 교육과 연구 자원을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긍정적이다. 질 높은 교육을 제공하고 지방대의 경쟁력을 강화시킨다는 의미도 크다. 하지만 이는 단편적이고 외형적인 이익일 뿐이다. 되레 목포해양대가 지금까지 추구해 왔던 교육방향과 독립성을 상실해 그동안의 전통을 훼손시키는 것은 큰 손실이다. 지역 사회에 대한 대학의 기여도를 줄이고, 교육의 다양성도 감소시킨다. 이질적 대학간 관리와 운영...
2024.02.28 17: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