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진군이 올해부터 관광객에게 여행경비 50%를 돌려주는 파격적인 ‘반값관광’을 시행한다. 군은 올해 예산 100억원을 편성했고, 시행에 앞서 강진청자축제(2월 23~3월 3일)기간 시범 운영도 마쳤다. 결과는 대박이다. 올해 청차축제 기간 방문객은 20만여명으로 지난해 11만명에 거의 두배 수준으로 올랐다. 축제기간인 삼일절 연휴에는 꽃샘추위와 강풍 등으로 날씨 리스크에도 불구, 관광객이 몰린 것은 ‘반값관광’ 효과를 톡톡히 봤다는 게 강진군의 설명이다. 강진군이 시행하는 반값여행은 2인 이상 가족의 여행경비 절반을 환급해주...
2024.03.05 17:01우리들 이야기에 ‘잘되면 내 탓, 잘못되면 조상 탓’, 어떤 일에 성공하면 ‘이건 내가 노력해서 잘 된 거야.’라고 자랑하고, 무언가 잘 안되었을 때는 ‘조상 탓, 남 탓’을 한다. 아이들 사회에서, 청소년사회에서, 가정에서, 지역사회에서, 국회에서, 정부에 이르기까지 무엇이 잘못되면 스스로 뒤돌아보고 반성해야 하는데, 무엇이 잘못되면 모든 잘못은 오로지 ‘너 때문이야’라는, ‘네 탓’ 타령이 앞서고 이런 ‘네 탓’ 타령이 유행하고 있는 것이 숨길 수 없는 현실이며 아쉬움이 크다. ‘내 탓’과 ‘네 탓’은 글자로는...
2024.03.05 11:10제주에서는 보통 2월에 매화가 피는데, 올해는 1월 중순에 꽃이 피었다고 한다. 눈이 비가 되어 내리고 얼음이 녹아서 물이 된다는 뜻의 24절기의 두 번째인 우수(雨水)도, 만물이 겨울잠서 깨는 시기인 경칩도 지났다. 도시에서는 아이들의 입학과 새학기 준비로 바쁘지만 농촌에서는 언 땅이 녹기를 기다리며 조금씩 농사준비를 하고 있다. 지난 해 농지법 개정을 추진했다가 귀농·귀촌을 준비하고 있는 도시민들의 거센 반발로 한발 물러선 정부는 가칭 ‘농촌 체류형 쉼터(이하 쉼터)’를 도입해 도시민들이 농촌에 큰 비용 부담 없이 잠깐 머물며...
2024.03.05 10:43구례 산수유를 시작으로 광양의 매화마을 축제까지 3월 축제를 즐기기 위해 많은 사람들이 남도를 찾는다. 사람들이 모이는 축제의 현장은 볼거리, 즐길거리, 먹거리가 핵심이다. 구례 산수유축제도 마찬가지다. 길을 따라 이어지는 산수유꽃 산책길을 따라가다보면 산수유 열매 까기, 산수유 열매로 만든 차를 마셔보는 체험은 물론 허기를 달래줄 다양한 간식들이 있다. 축제에서 빠질 수 없는 먹거리에는 잊지 말어야할 부분, 일회용품이 있다. 편하다는 이유로, 쉽다는 이유로 무분별하게 쓰이는 비닐봉투, 비닐장갑, 종이컵 등의 일회용...
2024.03.05 10:43이낙연 새로운미래 공동대표가 4일 광주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총선출마를 선언했다. 특정 지역구는 언급하지 않았지만 유력한 대권주자인 이 대표의 첫 ‘광주 출마’ 선언은 의미가 크면서도 위험한 결단이다. 자칫 광주에서 낙선할 경우 정치적 생명의 위험을 감수해야 한다. 대한민국 민주주의 회복을 위해 광주에서 승부수를 던진 이 대표의 선택이 새로운 정치의 마중물이 되길 기대한다. 이 대표가 위험을 선택한 이유는 민주당의 독선과 오만이 원인으로 꼽힌다. 편파적이고 비민주적인 민주당의 무너진 공천 시스템도 중요한 이유다. 이날도 이 대표는 “무능한 정권을 견제하고 심판하려면 야당이 잘해야 하지만 민주당은 도덕적, 법적 문제로 정권 견제도, 정권 심판도 제대로 하지 못했다.”고 했다. 신당인 새로운미래를 결성한 이유도 ‘민주당이 못하는 정권 심판과 정권 교체를 할 수 있는 새로운 정치세력...
2024.03.04 17:33광주·전남 주요 대학병원 일선 전공의들이 집단 이탈이 현실화 됐다. 정부의 의대 증원안에 반발했던 전공의 등의 최후 통보한 복귀 시한 이후에도 끝내 의료 현장으로 돌아오지 않았다. 4일 의료계에 따르면 전남대병원 본·분원에 근무하는 전공의 319명 중 278명이 사직서를 제출했으며, 200명 가량이 정상 근무하지 않고 있다. 이들 중 본원 내 업무 복귀명령 불이행 전공의 112명은 이날 오전도 출근하지 않았다. 분원인 화순전남대병원에서도 전공의 90명 중 업무복귀 명령에 따르지 않은 대다수가 아직 출근하지 않고 있다. 조선대병원은 전공의 142명 중 복귀명령 불이행 대상자 106명 모두 이날까지 근무하지 않고 있다. 2차 병원인 광주기독병원도 사직 의사를 전한 전공의 31명 중 30명이 출근하지 않았다. 정부가 정한 복귀 시한 안에 돌아온 전공의들은 각 병원 별로 한 자릿수에...
2024.03.04 17:33달빛(月光)은 햇빛의 일부를 달 표면이 반사하면서 지구로 비치는 빛을 뜻한다. 그동안 달빛은 ‘밤의 낭만’을 상징하며 문학 작품은 물론 ‘월광소나타(베토벤)’, ‘달빛(드뷔시)’ 등 음악에도 자주 등장했다. 오늘날에도 달빛은 따스함을 내뿜는 형용사처럼 쓰인다. 4일 광양시는 달빛어린이병원의 현판식을 갖고 본격 운영에 들어갔다. 전남에서는 순천에 이어 두 번째다. 지난 2014년 9월 보건복지부는 응급실까지 갈 필요가 없는 경증 소아·청소년 환자를 치료하고 응급실 과밀화를 해소한다는 취지로 달빛어린이병원 사업을 추진했다. 밤을 비...
양가람 기자 lotus@jnilbo.com2024.03.04 16:09오는 4월 10일 제22대 국회의원선거가 실시된다. 뉴스와 SNS 등 수많은 미디어를 통해 국회의원선거에 관한 각종 소식, 지역의 정치 이슈를 접하면서 선거가 다가오고 있음을 느낀다. 현재 우리 사회는 정보가 넘쳐나고 있다. 어제도 오늘도, 24시간 새로운 뉴스가 쏟아지고 있다. 그중에는 가짜뉴스도 있다. 다양한 미디어를 통하여 가짜뉴스, 검증되지 않은 정보가 확산되고 있다. 이러한 잘못된 정보들이 유권자의 선택 과정을 어지럽히는 등 민주주의의 위험 요소들이 이뤄지고 있다. 이럴수록 유권자는 미디어를 통해 전달되는 선거·정치정...
2024.03.04 14:14저출산·고령화가 예상보다 빠르게 진행돼 2025년 초고령사회에 진입할 것으로 예측된다. 의료서비스 수요는 증가할 것이고 건강보험재정 지속가능성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그런데 의료서비스의 질 저하와 건강보험재정의 심각한 누수를 가져오는 존재가 있다. 바로 사무장병원과 면허대여약국이다. 그동안 사무장병원 폐해에 대해 많이 접했다. 강남 한 한방병원에서 수천만 원씩 선결제를 받고 영업을 중단해 50억 원대 피해가 발생한 경우나 순천 요양병원에서 2020년 7월부터 3년간 환자들이 입원 치료를 받은 것처럼 허위로 청구해...
2024.03.04 14:14날이 갈수록 교묘해지고 있는 신종 보이스 피싱 수법으로 인해 피해자가 급격하게 늘어가고 있는 현실이다. 보이스피싱에 대한 예방법 등이 각종 언론을 통해서 국민들에게 홍보 되고 있지만 정보를 알고 있어도 예방하기란 쉽지 않다. 새롭게 진화하는 신종사기 수법 유형은 기존의 다양한 피싱 유형에 더불어 사회문제와 밀접한 관련이 있는 신종사기 수법들도 많이 생겨나고 있다. 주식이나 코인 투자와 관련된 사기 수법이 그 예이다, 과거 주식피해로 손실된 금전을 정부 지원으로부터 복구 해준다며 유인후 가짜 코인 정보를 이용해 개인정보를 ...
2024.03.04 14:131GW= 1,000MW= 1,000,000KW. 영광 한빛원전 1기 발전용량이다. 대충 33만 가구가 쓸 수 있는 전력이다. 이 정도 발전용량을 얻으려면 원전이든 태양광이든 수조 원을 투자해야 한다. 또한 육지 위에 태양광 1GW 생산하려면 10㎢의 부지도 필요하다. 217GW 태양광 발전. 2023년 한 해 중국에 설치되었다. 세계에너지기구(IEA)의 자료에 의하면 그렇다. 실로 상상을 초월한 어마어마한 규모다. 작년 세계 각국에서 설치한 태양광 용량보다 많다. 전년도(2022년) 87.4GW보다 두 배 이상, 태양광 발전...
2024.03.04 11:04광주형통합돌봄이 ‘전국 표준’으로 가는 법제화가 이뤄졌다. 지원 대상을 한정하지 않고 보편적 복지를 실현 할 수 있도록 설계된 ‘광주형통합돌봄’이 전국으로 확대될 수 있는 기초가 마련됐다. 3일 광주시에 따르면 ‘광주형통합돌봄’을 토대로 만들어진 ‘의료·요양 등 지역 돌봄의 통합지원에 관한 법률안’이 최근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광주형통합돌봄은 기존 노인·장애인 선별주의 방식의 돌봄제도를 확대해 연령과 소득, 재산 기준을 두지 않고 보편적 복지를 실현할 수 있도록 지난해 만들어졌다. 광주시는 이번 ‘돌봄 통합지원 법률안’ 국회 통과로 광주형통합돌봄 모델이 전국 표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법률안은 지원대상을 노인·장애인으로 한정하지 않고, 질병이나 사고로 일상생활 유지가 어려운 사람으로 확대됐으며 행정의 ‘의무방문’ 제도가 인정됐다. 특히 법안은 시·군·구에 전담조직을...
2024.03.03 17:195·18민주화운동진상규명조사위가 지난 4년간의 공식 활동 결과를 담은 보고서를 공개했다. 전두환 신군부에 의해 오염된 사료와 항쟁 44년이 되도록 기승을 부리는 왜곡·폄훼 속에서 실체적 진실 찾기에 힘썼다는 평가가 나오지만 진상 규명의 핵심인 발포 명령자와 희생자 암매장 등의 실체는 밝혀내지 못했다. 마지막이 될지도 모르는 국가의 진상 규명 한계가 안타깝다. 3일 조사위에 따르면 5·18 당시 투입된 계엄군 2만 300여 명 중 2857명을 만나 증언을 들은 결과 암매장을 직접 보고 듣거나 직접 실행한 이들의 다양한 진술, 발포 명령에 대한 새로운 증언을 확보하는 성과를 거뒀다. 특히 조사위는 강경 진압의 책임이 전두환을 가리키는 정황을 다수 발견했으나 구체적인 발포 경위는 밝히지 못했다. 무자비한 진압으로 항쟁 기간인 5월 18일부터 27일까지 열흘간 발생한 민간인 희생자도...
2024.03.03 17:19초등학교 157개교가 2024학년도 1학년 입학 예비소집에서 0명을 기록했다. 전국 초등학교는 6175개교로 약 3%에서 신입생이 한 명도 없다는 이야기다. 학령인구 감소가 심각하다는 지적을 피부로 실감하는 현상이다. 인구감소 문제는 여기서 그치지 않는다. 157개교 중 94.3%인 148개교가 서울, 인천, 경기를 제외한 비수도권 지역이다. 7대 광역도시는 9개교에 그친다. 이 수치를 달리 이야기하면 농산어촌 지역에만 149개교가 줄었다는 뜻이다. 인구 감소의 핵심은 지역 소멸을 예고한 셈이다. 학령인구감소는 대한민국의...
2024.03.03 15:31지난달 28일부로 전공의들의 집단 사직서 제출이 시작된 지 9일째가 됐다. 의사단체는 이달 3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대로에서 ‘의사 총궐기대회’를 열기도 했다. 정부와 의사단체가 ‘강대강’대치를 이어가는 사이 피해는 고스란히 환자들 몫이 됐다. 응급실 입원은커녕 수술 일정 조차 잡기 힘든 상황이다. 의사들의 집단행동이 환자들의 생명을 담보로 잡아가면서까지 할 명분이 있을까. 정부는 한국개발연구원(KDI), 한국보건사회연구원 등 보고서를 토대로 2035년 1만5000명의 의사가 부족할 것으로 보고 내년부터 연 2000명의 의...
2024.03.03 15: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