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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원의 공간-가족 일탈 전남에서 활동하는 신진 여성작가들을 발굴해 활동영역을 넓혀주기 위한 전시회가 열린다. 전남여성가족재단(원장 안경주)은 지난 5월 도내 여성신진작가 발굴 및 생애 첫 개인전 전시를 지원하는 공모전인 '여신(女新·여성신인작가) 나르샤(날아 오르다)'에 선정된 최종 3명의 작가 작품을 전시한다고 밝혔다. 그 첫번째로 황연 작가의 생애 첫 개인전인 '놀이마루전'이 20일 전남여성가족재단 2층 전남여성문화박물관에서 개막식을 가졌으며 오는 9월8일까지 전시된다. 황 작가는 여성이라는 이유로 꿈을 포기하고 엄마로서 아내로서 삶을 살다 우울감과 공허감에 빠지게 됐다. 어릴 적 사랑했던 예술에 대한 애정으로 극복했으며 수채화 교실에서 시작한 예술활동은 늦은 나이 미술학과에 편입했다. 치유 전시작품은 전남여성가족재단 공식 유튜브, 블로그 채널에서도 관람할 수 있다. 작...
박간재 기자2022.07.21 16:07김점순 작가 김점순 작 '꽃밭' 김점순 작 '꽃밭' 김점순 작 '내마음의 꽃밭' 김점순 작 '내마음의 꽃밭' 희미해져 가는 기억을 붙잡기 위해 자녀들이 건네준 미술도구로 그린 작품이 전시된다. 치매 진단 이후 풍성한 초록잎에 화려한 붉은꽃이던 초기 작품이 시간이 지나면서 푸르고 옥빛으로 변해가는 작품의 변화상을 엿볼 수 있다. 전남여성가족재단은 여성가족재단 2층 전시실에서 '2022전남여성문화박물관 특별전시 김점순 작가전-치매속에 되살아난 기억, 엄마의 꽃밭'을 오는 6월 30일까지 연다고 밝혔다. 김 작가는 지난 2010년 치매 진단을 받은 이후 희미해져가는 기억들을 붙잡기 위해 자식들이 건넨 미술도구로 새로운 기억을 그려 나갔다. 그림에는 어린시절 겪었던 한국전쟁과 여순사건의 공포스러운 기억을 그림으로 치유하고 유일한 학력이던 여수미평초 미술부 활동을 추억하며 즐겁고 행복했...
박간재 기자2022.05.30 15:27손봉채 작가가 자신의 작품 '꽃들의 전쟁'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설치미술가 손봉채 작가가 세계 정세를 각 나라의 국화로 형상화한 '꽃들의 전쟁' 연작을 새롭게 선보인다. 광주 동구 대인동 복합문화공원 김냇과는 오는 6월 6일까지 손봉채 개인전 '현상과 본질'을 연다. 지역 예술인들에 대한 적극적인 메세나 활동으로 주목을 받고 있는 박헌택 영무토건 대표가 후원회장을 맡고 있는 김냇과에서 지역 중견작가 지원을 위해 마련한 전시다. 입체회화를 탐구해 온 손 작가는 이번 전시에서 현대인의 자화상을 담아낸 '이주민' 연작에 이어 '꽃들의 전쟁' 연작을 내놓았다. 이번에 새로 선보이는 꽃 작품들은 각 나라의 국화를 통해 불안정한 세계 평화의 실재를 묻는다. 이를 통한 질문은 현상 너머의 본질에 관한 이야기이자 그 곳으로 닿기 위한 여정이며 또다른 시도다. 작가는 지구촌의 평화의 본질에 ...
최권범 기자2022.05.11 15:40'색채 마술사'로 불리는 임직순(1921~1996년) 작가의 작품세계를 조명해 보는 전시회가 마련됐다. 광주시립미술관은 오는 6월 26일까지 5·6전시실에서 '색채의 마술사 임직순'전을 연다. 이번 전시에서는 임직순 작가를 대표하는 작품 회화 75점과 드로잉 60점, 아카이브 자료 70점을 선보인다. 1950년대 초기 작품부터 1990년대까지 시기별 대표 작품을 통해 임 작가의 예술적 의지와 고뇌 등을 살펴본다. 전시는 '색채 속으로 스민다'(1950년대~1970년대 초), '찬란한 색채의 집합'(1970년대 중반~1980년대 초반...
최권범 기자2022.04.25 08:01'품' 한국문화예술교류센터가 20~21일 광주학생교육문화회관서 전시하는 '다시찾을 일상의 행복' 전시회 팸플릿. '품' 한국문화예술교류센터 제공 '품' 한국문화예술교류센터 활동작가들과 한국법무보호복지공단 남부지소 보호관찰 청소년들이 전시회에 출품할 닥종이 인형을 만들고 있다. '품' 한국문화예술교류센터 제공 털털하면서도 무덤덤한 표정의 아버지, 기쁨보다는 고민 한가득 안고 있는 듯한 어머니, 이상형으로 사귀고 싶은 미래의 남친, 아장아장 걷는 아이들의 뛰노는 모습…. 오는 20~21일 광주학생교육문화회관 1층 전시실에서 '다시 찾을 일상의 행복이야기'를 주제로 열리는 전시회에 출품될 닥종이 인형 작품들이다. 각각의 인형에는 마스크가 씌워져 있으며 코로나19에 따른 철저한 방역수칙 을 준수하자는 메시지를 담고 있다. 사단법인 '품'한국문화예술교류센터(센터장 김유경)는 17일 한국...
박간재 기자2021.11.18 15:35"언어기호는 보이지 않는 소리, 즉 신호체계로서의 언어를 의미한다. 소통의 수단으로서 매개이며 기호이자 신호다." 언어기호를 주제로 문자추상 작업을 하고 있는 윤병학 작가가 개인전을 갖는다. 오는 7일부터 31일까지 광주문화예술회관 갤러리에서 제22회 윤병학 개인전 'sign language 한글자모의 변형과 조형성'이 열린다. 이 전시회는 광주문화예술회관 전시지원 공모전시로 마련됐다. 윤병학 작가는 언어적 소통을 통해 양극화 속에서 새로운 정체성을 찾고자 노력하고 있다. 시공에서 일어나는 현대사회의 단면과 일상적 다양성에 대한 실상을 끄집어내 현대인의 도덕적 보편성을 향한 치유적 카타르시스를 추구한다. 이것은 현대인의 삶과 혼재된 물질 만능주의 사회 속에서 황폐해져가는 자신의 감성을 치유하듯 일종의 자가 처방전을 화면에 담아내고 있다. 윤 작가의 작품에서 등장하는 한글자모나...
최권범 기자2021.10.05 15:51"미래에 존재하게 될 그들에게 과거와 현재의 시(詩)들을 배달하고자 합니다." '빨간 하이힐' 작품으로 알려진 지역 대표 중진 여성작가인 이매리가 서울에서 초대전을 열고 있다. 서울 종로 자하문로 '표갤러리'는 오는 30일까지 이매리의 'Poetry Delivery 2021'전을 개최한다. 이매리 작가는 이번 전시에서 '우리는 어디에서 와서 어디로 가는가'라는 인류 근원적인 질문에 대한 답을 시각적으로 흥미롭게 풀어낸다. 작가의 세계관에 반복적으로 등장하는 테마인 '시(詩)'는 작가가 남겨진 지난 세대의 기억을 꺼내 보이고 이를 '배달' 함으로써 과거와 현재, 더 나아가 미래를 연결하는 매개체다. 지난 역사의 지층을 드러내는 메타포로 사용되는 가장 대표적인 주제는 작가의 고향인 강진에 있는 월남사지 발굴터다. 이번 전시작에서도 여러 작품의 배경으로 월남사지 터가 쓰였으며,...
최권범 기자2021.10.04 15:50산수미술관(광주 동구 산수동)은 28일부터 오는 10월 10일까지 김일태 개인전 '비우고 채우기-목포에서 제주까지'전을 연다. 김일태 작가는 평면 유채 추상 이미지로 그려진 '비우고 채우기' 연작 16개를 전시하고 있다. '비우고 채우기' 제목에서 보여주듯 김 작가는 "세상을 새롭게 보려면 마음을 비우는 행위가 우선 필요하다"는 생각으로 자연과 일상을 바라보고, 그때 떠오르는 심상을 기하학적 형태와 파스텔톤 색채로 감각적으로 그려내고 있다. 이번에 전시되는 김 작가의 작품은 2019년 여름부터 2021년 여름까지 광주에서 목포로, 목포에서 제주로, 작업공간을 찾아 떠났던 여정에서 작가가 느꼈던 낡은 도시 풍경에 대한 인상들을 담백하고 유쾌한 선과 색으로 기록한 그림들이다. 3년간의 여정 속에서 얻은 색다른 인상을 머리 속에서 3차원의 구조로 입체화 시킨 뒤 2차원 평면에 포착...
최권범 기자2021.09.28 15:44전남문화재단(이하 재단)은 30일부터 10월 5일까지 광주 유·스퀘어문화관 금호갤러리에서 'Rush N Art'전을 개최한다. 이번 전시에서는 올해 예술작품 멤버십 렌트사업의 미술품 공모에 선정된 강영자, 김지현, 김선미, 심은경, 장복수, 최근일, 홍정순 등 7명의 작가의 작품을 선보인다. 작가들은 모두 전남에서 왕성한 활동을 하고 있는 작가들로, 이번에 전시되는 38점의 작품들은 서양화, 한국화 등 일상에서 편하게 접근할 수 있는 회화 작품들이다. 재단은 이번 전시를 시작으로 향후 3년간 작가들의 작품을 기획전시나 공공기관·기업 등에 대여해주고 작품가의 0.5~1.5%의 금액을 작가에게 지급해 창작 활동을 간접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다. 사업 홍보를 위한 전시연계 이벤트도 다양하게 진행된다. 사전예약을 통해 전시장을 방문한 고객 선착순 100명에게는 도록과 함께 작품이미지를 ...
최권범 기자2021.09.28 15:44권예솔 작 '가시밭길' 광주청년미술작가회는 지역을 기반으로 활동중인 20~40세 사이의 청년작가들로 구성된 단체다. 미술대학 출신의 젊은 작가들로 '지역 대표 예술인'이라는 목표를 가지고 1987년 결성됐다. 그 해 10월 창립전을 시작으로 한국화, 서양화, 조각, 판화, 미디어아트 등 다양한 장르를 선보이며 활발한 활동을 펼쳤다. 중간에 해체위기를 맞기도 했으나, 안태영, 김숙빈, 이이남, 조대원 작가 등이 100여명의 젊은 회원들을 모아 재건을 위해 의기투합하면서 광주청년미술작가회의 전통과 역사를 이어갈 수 있게됐다. 이후 광주청년작가회는 지역의 젊은 작가들의 사회를 향한 신선한 시각들을 한데 모은 작품들을 지역민들에게 꾸준히 선보이고 있는 중이다. 올해는 '다른 표현, 같은 열정'을 주제로 오는 10월4일까지 광주문화예술회관에서 정기전을 연다. '다른 표현, 같은 열정'전...
박상지 기자2021.09.12 15:54재단법인 보문복지재단 동곡미술관은 '아트광주21 프리뷰 : 점과선의 무지개를 만나다'전을 오는16일부터 10월 24일까지 개최한다. 아트광주21 사무국과 보문복재재단 동곡미술관이 공동 주최·주관해 열리는 '아트광주21 프리뷰 : 점과선의 무지개를 만나다' 전시는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10월28일부터 31일까지 열릴 예정인 '광주국제아트페어(아트광주21)' 행사에 출품되는 작품 가운데 참여작가 32인의 72여 점을 미리 만나볼 수 있는 자리다. 보문복지재단 동곡미술관은 자신의 취향에 맞는 작품을 직접 사서 소장하는 콜랙팅 문화가 대두되...
박상지 기자2021.09.09 15:53박일구 작 '진도 조도'. 광주시립미술관 제공 필름에 담긴 일상 속 풍경들을 감상하며 코로나19의 답답함을 해소시킬 수 있는 전시가 마련된다. 사물의 실체를 정확히 보여주는 매체로 여겨지는 사진이 반전의 매력을 발휘하면서 시적 상상력을 증대시키고, 과학의 산물인 사진을 통해 뜻밖의 마음의 안식과 쉼을 얻는 경이로움도 느껴볼 수 있는 자리다. 광주시립미술관은 사진소장품전 '풍경-시' 를 사진전시관에서 14일부터 2022년 2월 13일까지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출구 없는 답답함으로 코로나 일상을 사는 시민들에게 시적 정서와 여유를 경험케 하기 위한 풍경사진전으로써 작품의 주제와 연결되는 시를 함께 전시한다. 전시공간은 '어긋나다' '마음을 놓다' '시가 되다'의 3개의 섹션으로 나뉘면서 서로 다른 결의 풍경을 펼쳐 보인다. 첫 번째 전시공간인 '어긋나다'에서는 사회의 부조...
박상지 기자2021.09.09 15:54대구작가 2인전이 열리고 있는 김냇과 전시장 전경. 김냇과 제공 대구 청년작가의 일상과 내면을 엿볼 수 있는 작품이 광주 구도심에 전시된다. 김냇과는 대구와 경북을 기반으로 창작 활동을 펼쳐온 두 작가의 개인전을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민간 차원의 교류를 위해 김냇과가 추진해온 프로젝트중 하나다. 과거 시행됐던 대구 청년작가 창작지원 아트페어와 모델하우스 전시에 이어 각 지역에서의 왕성한 활동을 이어가는 작가를 지원하기 위해 마련된 자리이기도 하다. 이번 전시에 참여하는 작가는 강민정·곽현석 작가로, 대구에서 김냇과와의 인연이 광주 초대전으로 이어지게 됐다. 강민정 작가는 계명대 서양화과와 대학원을 졸업한 후 개인전 16회의 다수의 기획전, 단체전에 참가하는 등 멈추지 않는 창작활동과 실험을 모색하고 있다. 고통의 순간이었던 투병기에 병실에서 지난한 시간을 견뎌온 동안 강 ...
박상지 기자2021.09.07 15:571년여의 보수공사를 마치고 새 전시를 선보이는 의재미술관 전경. 의재미술관 제공 무등산 자락에 위치한 의재미술관이 1년여에 걸친 시설 개선공사를 마치고 개관 첫 전시를 연다. 오랜 기간 휴관을 거친 후 준비한 첫 전시는 이웃간 정을 나눌 수 없는 팬데믹 상황을 고려, 사람과 사람사이 깊은 정을 느낄 수 있는 자리로 마련했다. 개관 20주년을 맞아 마련한 의재미술관의 기획전시는 '문향聞香-인연의 향기를 듣다'이다. 2일부터 오는 11월28일까지 열리는 이 전시는 총 2부로 구성됐다. 제1, 제2 전시실에서 열리는 제1부는 의재 허백련이 특별한 의미를 담아 누군가에게 그려준 그림과 글씨, 흔히 말하는 쌍낙관을 한 서화 작품이다. 전시에 출품된 작품은 시기적으로는 의재 나이 32세 때인 1922년 작품에서부터 1973년 부산의 서예가 청남 오재봉에게 그려준 '산수화'까지 총 34점이...
박상지 기자2021.08.31 16:20박재연 작 'Stage'. 은암미술관 제공 한국과 중국 작가들이 도자를 중심으로 다양한 장르의 예술을 융합해 풀어내는 전시를 선보인다. 오는 9월25일까지 광주 동구 은암미술관에서는 광주디자인비에날레 기념전 '관계하기'를 개최한다. '관계하기'는 은암미술관 학예실장 박현일과 조선대학교 박재연 교수가 공동으로 기획한 전시로, 파인아트와 디자인의 경계를 초월한 디자인 혁명의 개념을 감상할 수 있다. 한국에서는 박재연, 김월화, 김은지, 서지훈 작가가, 중국에서는 장리지엔, 탕지에샤오가 참여한다. 이번 전시는 올해 디자인비엔날레의 주제인 'D'Revolution(디자인과 혁명의 합성어)에 관련된 도자의 조형 예술을 21세기 예술의 카테고리인 융합으로 담았다. 융합의 넓은 의미로 파인아트를 제시, 영역의 혁명과 행위의 혁명 그리고 표현의 혁명으로 다양한 작품으로 구성했다. 참여작가들은...
박상지 기자2021.08.30 16: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