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재봉질로 섬유에 나무를 표현한 작품과 한지 액자 작품 |
나주시천연염색문화재단은 오는 27일까지 나주 다시면 한국천연염색박물관에서 노은희 작가 특별 초대전을 개최한다고 19일 밝혔다.
조선대 미술대학 노은희 명예교수는 이번 전시회에서 ‘나무가 되다’를 주제로 한 90여점의 작품을 선보인다.
모두 한지, 대나무, 삼나무, 폐기섬유, 실, 커피 필터 등을 소재로 나무로 재탄생한 작품들이다.
노 작가는 나무가 물과 이산화탄소를 흡수해 탄소동화 작용을 하듯, 나뭇가지와 한지와 같은 자연에서 얻어지는 재료뿐만 아니라 버려지는 섬유 등에 예술적 생명력을 불어넣는다.
작품은 바느질, 뜨개질, 붙이기, 겹치기, 줌치기법, 주름주기, 재봉질 등 다양한 기법과 색상이 조화를 이룬다.
관람객들은 편안함, 긴장감, 생명감, 예술적 환희 등 다양한 감정을 작품 속에서 느껴볼 수 있다.
노은희 조선대 미술대학 명예교수는 “나무는 땅의 물과 공기 중의 이산화탄소를 흡수해 에너지를 만들어 생명을 영위하면서 산소를 내뿜고 성장하는 것으로 자연과 생명을 상징하는 존재다”며 작품 속 의미를 부여했다.
임경렬 한국천연염색박물관장은 “이번 작품전은 예술로 약동하는 봄기운을 느껴보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노은희 작가는 홍익대 미술비평전공 미술학 박사학위 취득, 조선대 미술대학 디자인학부 교수를 역임했다.
현재 대한민국 산업디자인전람회 초대 디자이너, 한국미술대전 초대작가, 광주 미술대전 초대작가로 활동 중이다.
![]() 노은희 작가, 커피 필터와 뜨개질로 나무를 표현한 작품 |
나주=박송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