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 끝에서 피어난 나무의 생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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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
손 끝에서 피어난 나무의 생명력
27일까지 '나무가 되다'
노은희 작 90여점 선봬
  • 입력 : 2023. 03.19(일) 18:09
  • 나주=박송엽 기자
재봉질로 섬유에 나무를 표현한 작품과 한지 액자 작품
‘재봉질로 재탄생한 나무.’

나주시천연염색문화재단은 오는 27일까지 나주 다시면 한국천연염색박물관에서 노은희 작가 특별 초대전을 개최한다고 19일 밝혔다.

조선대 미술대학 노은희 명예교수는 이번 전시회에서 ‘나무가 되다’를 주제로 한 90여점의 작품을 선보인다.

모두 한지, 대나무, 삼나무, 폐기섬유, 실, 커피 필터 등을 소재로 나무로 재탄생한 작품들이다.

노 작가는 나무가 물과 이산화탄소를 흡수해 탄소동화 작용을 하듯, 나뭇가지와 한지와 같은 자연에서 얻어지는 재료뿐만 아니라 버려지는 섬유 등에 예술적 생명력을 불어넣는다.

작품은 바느질, 뜨개질, 붙이기, 겹치기, 줌치기법, 주름주기, 재봉질 등 다양한 기법과 색상이 조화를 이룬다.

관람객들은 편안함, 긴장감, 생명감, 예술적 환희 등 다양한 감정을 작품 속에서 느껴볼 수 있다.

노은희 조선대 미술대학 명예교수는 “나무는 땅의 물과 공기 중의 이산화탄소를 흡수해 에너지를 만들어 생명을 영위하면서 산소를 내뿜고 성장하는 것으로 자연과 생명을 상징하는 존재다”며 작품 속 의미를 부여했다.

임경렬 한국천연염색박물관장은 “이번 작품전은 예술로 약동하는 봄기운을 느껴보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노은희 작가는 홍익대 미술비평전공 미술학 박사학위 취득, 조선대 미술대학 디자인학부 교수를 역임했다.

현재 대한민국 산업디자인전람회 초대 디자이너, 한국미술대전 초대작가, 광주 미술대전 초대작가로 활동 중이다.

노은희 작가, 커피 필터와 뜨개질로 나무를 표현한 작품
나주=박송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