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6일 오후 5·18민주화운동 40주년 기념 공연 '시간을 칠하는 사람' 프레스 콜이 ACC 예술극장에서 진행됐다. 건물은 말이 없다. 하지만 수많은 이야기를 기억한다. 수없이 덧칠해진 건물에는 수년간, 수십 년간의 기억들이 덮여져 있다. 그리고 우리에게도 우리의 이야기를 기억하고 간직해 가고 있는 건물이 있다. 바로 옛 전남도청이다. 지난 26일 오후 국립아시아문화전당(ACC) 예술극장 극장 1에서는 5·18민주화운동 40주년 기념 창·제작 공연 '시간을 칠하는 사람' 프레스 콜이 진행됐다. '시간을 칠하는 사람'은 지난 2018년 진행된 ACC 창작 스토리 콘텐츠 개발 프로젝트 '광주의 이야기를 들려주세요' 스토리 공모사업에서 선정된 송재영 작가의 '시간을 걷는 건축가'를 연극으로 각색한 작품으로 초연 전부터 큰 관심을 받았다. 연극 '시간을 칠하는 사람'은 5·18민...
김은지 기자2020.05.27 14:47담양군 문화재단에서 담양의 주말을 채울 음악공연을 진행한다. (재)담양군문화재단 담빛길 사업팀은 담양읍 국수의 거리에 위치한 카페 '달순' 앞에서 매월 마지막주 토요일 오후 12시에 진행하는 프로그램 '공공연한 이야기'를 추진한다. 다양한 장르의 음악공연을 통한 문화 예술의 영향력 확산과 10월까지 지속적인 추진을 통해 군민과 담양을 찾는 관광객에게 다양한 관광요소를 제공할 예정이다. 5월에는 '국악, 새로운 흐름을 입히다'를 주제로 전통에서 현대까지의 감성으로 동시대 사람들을 몰입시키는 음악을 선보이며, 6월에는 전통에 대한 새로...
김은지 기자2020.05.25 16:02광주문화재단은 지역 거리예술 창작공연 발굴 및 야외공연 기반 조성을 위한 '2020야외공연창작지원사업' 아트 트레일러 공연을 추진한다. 올해 새로 시도하는 아트 트레일러(이동식 무대차량) 공연은 코로나19 관련 생활 속 거리두기 지침을 준수하면서도 밀폐된 실내 공간이 아닌 개방된 야외에서 진행하는 '찾아가는 공연'이다. 아트 트레일러 이동식 공연은 5월부터 11월까지 매달 마지막 수요일 '문화가 있는 날'에 진행하며, 기획공연 3회를 포함해 광주 곳곳에서 총 10회 공연을 개최할 예정이다. 광주문화재단은 코로나19로 인한 지역 공연...
김은지 기자2020.05.24 16:38마음을 울리는 오페라에 친절한 해설까지 곁들여진 공연이 개최된다. 오는 23일 오후 3시 광주아트홀에서는 해설이 있는 오페라 갈라 콘서트 '코지 판 투테 (Cosi Fan Tutte)' 공연이 진행된다. 한소리회가 주최하는 이번 공연 '코지판투테'는 해설이 있는 오페라 갈라 콘서트로, 오페라와 해설을 결합해 관객들이 음악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또 단원들의 풍부한 연기는 관객들에게 폭넓은 음악문화 향유의 기회를 마련하기에 부족함이 없다. 해설이 있는 오페라 갈라 콘서트 '코지 판 투테'는 2020년도 지역문화예술육성지원사업의 일환으로 광주광역시, 광주문화재단의 후원을 받아 진행된다. 전국에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중견 성악가들의 목소리를 통해 곡들을 들을 수 있으며, 해설자의 진행과 한국어 버전 가사말로 관객들에게 좀 더 가까이 다가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김은지 기자2020.05.19 16:43광주시립국악관현악단의 모습. 광주문화예술회관 제공 5·18민주화운동 40주년을 맞아 광주문화예술회관이 희망과 치유의 메시지를 전한다. 광주문화예술회관은 5·18민주화운동 40주년을 기념해 '광주국악상설 특별공연'과 광주시립교향악단 정기연주회 '광주여 영원히'를 선보인다. '광주국악상설 특별공연'은 코로나19 확산으로 5·18 40주년 기념 공연들이 줄이어 취소된 가운데, 방송으로나마 시민들에게 위로를 전하기 위해 마련됐다. 특별공연의 첫 무대는 80년 5월 광주를 주제로 한 영화 '꽃잎'의 OST 수록곡 '아! 금남로'가 꾸민다. 이어 산자와 죽은 자의 헤어질 수밖에 없는 인연을 춤으로 표현한 '이연', 광주의 혼이 한국인의 혼이 되어 인류의 평화를 노래하는 황호준 작곡가의 '넋이야 넋이로다'가 무대에 올려진다. 마지막으로 광주의 아픔을 뒤로하고 희망찬 미래와 인류의 평화를 기...
김은지 기자2020.05.17 16:10"아! 슬프다. 오백만 전남도민은 무얼 하고 있느냐? 이 세상 그 무엇도 우리의 뜨거운 눈물을 씻어내지 못한다. 자유라는 나무는 피를 먹고 자라난다. 뜨겁고 힘찬 젊음의 피를 마신다. 그 피를 먹고 마침내 열매를 맺는다"-5·18 민주화운동 투사회보 중 지난 12일 오후 국립아시아문화전당(ACC) 예술극장 극장1에서는 5·18민주화운동 40주년 기념 창·제작 공연 '나는 광주에 없었다' 언론 리허설이 진행됐다. 5·18광주민주화운동의 대중화를 실험하는 무대로, 국내 연극계 최정상 감독을 선임해 제작 과정에서부터 기대를 모았다. 연극...
김은지 기자2020.05.14 17:16생활속 거리두기 전환 후 첫 오프라인 공연을 개최한 광주문화예술회관의 모습. 코로나19로 진행됐던 사회적 거리두기가 끝나고 생활속 거리두기가 시작됐다. 오랜 고요 끝 녹음과 함께 시작된 늦봄, 꽁꽁 걸어 잠갔던 광주문화예술회관의 문이 드디어 시민들에게 개방됐다. 지난 12일 오후7시 광주문화예술회관 소극장에서는 재개관 후 처음으로 오프라인 공연이 진행됐다. 이날 공연장에는 오랜만에 공연장에서 만끽하는 늦봄의 설렘과 함께 고도의 긴장감이 공존했다. 이날 공연은 바리톤 이응광의 '봄의 세레나데'가 무대로 진행됐다. 클래식 기타리스트 김현규, 피아니스트 이소영이 함께 하는 무대로, 감미로운 기타와 피아노 선율의 아름다운 조화로 공연 전부터 관객들의 기대를 받았던 무대다. 코로나19로 인해 유튜브로만 송출될 예정이었던 이번 공연은 특별히 오프라인으로 진행됐다. 하지만 생활 속 거리두기...
김은지 기자2020.05.13 16:105·18 광주민주화운동 40주년 기념공연 '나는 광주에 없었다'. 국립아시아문화전당 제공 "우리가 사랑했던 것, 헛됨은 없어라" 민주주의를 지켜내기 위해서는 광주시민이 하나가 돼야 한다는 마지막 말을 남긴 채 집을 떠났던 이정연 열사의 말이다. 그는 계엄군이 옛 전남도청을 압박해오던 1980년 5월 25일 오후 집에서 나가 27일 도청 현장에서 머리에 총을 맞은 채 발견됐다. 고립된 5월의 광주, 그 한가운데서 민주화를 위해 목숨을 걸었던 수많은 열사들의 이야기가 담긴 연극이 시민 곁을 찾는다. 국립아시아문화전당(이하 ACC)과 아시아 문화원은 12일부터 18일까지 ACC 예술극장 극장1에서 5·18민주화운동 4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창·제작 공연 '나는 광주에 없었다'와 '시간을 칠하는 사람'을 선보인다. '나는 광주에 없었다'는 5·18민주화운동의 역사적 사실을 배경으로 8...
김은지 기자2020.05.11 16:29경기 가평군이 코로나19로 얼어붙은 지역분위기를 살리기 위해 8일부터 10일까지 '음악역 1939'에서 '자라섬 온라인 올라잇 재즈페스티벌'을 개최한다. 자라섬재즈센터와 협업으로 이루어지는 행사는 코로나19 여파로 공연이 취소된 국내 재즈뮤지션들에게 공연 기회를 제공하고, 침체된 페스티벌계에 붐을 일으키고자 처음 시작하는 새로운 프로젝트다. 온라인 라이브 스트리밍 페스티벌이며, 자라섬 재즈의 공식 유튜브 또는 네이버 공연 TV 라이브를 통해 별도의 입장료 없이 관람 가능하다. 국내 재즈아티스트들의 라이브 공연, 1~16회 역대 자라섬 국제재즈페스티벌 출연자 중 다시보고 싶은 레전더리 아티스트의 실황영상을 상영할 예정이다. 온라인 스트리밍을 통한 라이브 공연과 함께 가평뮤직빌리지 음악역 1939의 멋스러운 스튜디오 공간들을 확인해 볼 수 있다. 지난해 문을 연 '음악역 1939'...
뉴시스2020.05.06 16:29국악과 타 예술장르의 협업, 실험적인 창작 국악 무대를 선보이는 국립국악원 '금요공감'이 온라인 공연으로 관객을 만난다. 국립국악원(원장 임재원)은 5월 8일부터 29일까지 매주 금요일 오후 8시에 선보이는 올해 첫 '금요공감' 공연을 무관객 랜선 콘서트로 선보이기로 했다. 공모와 섭외를 통해 선정한 총 4개 단체의 무대를 국립국악원 네이버TV와 유튜브를 통해 생중계한다. 5월 8일 첫 금요공감의 무대는 한국의 장단으로 세계무대를 흔드는 타악 연주자 김소라의 '랜드스케이프'로 막을 연다. 2018 세계월드뮤직엑스포(WOMEX), 2019 워매드(WOMAD) UK 페스티벌 등의 공식 쇼케이스에서 주목받았다. 이번 금요공감 무대에서 자신의 음악활동에 영감을 주는 것들에 대한 8가지 이야기를 구성해 신작 공연으로 초연한다. 흔들리는 풀잎들, 물결, 오래 된 길 등 다양한 풍경 속에...
뉴시스2020.04.30 16:30베토벤 탄생 250주년을 맞아 '한국의 베토벤'으로 평가받는 피아니스트 유영욱이 광주문화예술회관 무대에 오른다. 광주문화예술회관은 오는 29일 오전 11시부터 공식 유튜브 채널(GAC나오는 TV)을 통해 '11시 음악산책1-유영욱의 베토베니즘'을 생중계한다. '베토베니즘'이라는 주제로 진행되는 이번 회차는 베토벤 탄생 25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준비된 만큼 '베토벤, 피아노 소나타 제8번, 비창', '베토벤, 피아노 소나타 제14번, 월광' 등 베토벤의 대표작들이 연주된다. 연주회에서는 서양음악사에서 베토벤의 위상과 작품에 내재된...
김은지 기자2020.04.27 16:45이탈리아의 세계적인 테너 안드레아 보첼리가 '부활의 노래'를 들려준다. 7일(현시지간) AP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보첼리가 이탈리아 밀라노의 랜드마크인 '두오모 대성당'에서 연 무관중 라이브 콘서트가 부활절인 12일 오후 7시 유튜브 채널(https://www.youtube.com/andreabocelli)을 통해 스트리밍된다. 밀라노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으로 인해 가장 큰 피해를 입은 지역 중 하나다. 보첼리는 고국은 물론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세계에 위로와 희망을 주고자 이번 콘서트를 기획했다. 주세페 살라(Giuseppe Sala) 밀라노 시장의 초청으로 성사됐다. 보첼리는 최근 예배 중단으로 텅 빈 두오모대성당 내에서 오르간 연주자와 함께 둘이서만 콘서트를 열어 해당 영상을 녹화했다. 관객과 신자들 없이 사전에 촬영했다. 보첼리는 이날 ...
뉴시스2020.04.08 17:10국립남도국악원(원장 정상열)은 2일 제6대 국악연주단 예술감독으로 심인택(65세) 우석대학교 명예교수를 임명했다. 지난 2월 공개모집에 의한 경력경쟁채용으로 서류전형 및 면접전형을 거쳐 선발했다. 임기는 최초 2년이며 업무수행평가 결과에 따라 총 5년의 범위 내에서 연임이 가능하다. 신임 심인택 예술감독은 서울대학교 음악대학에서 학사와 석사학위를 받았고 전북대학교 국어국문학 박사과정을 수료했다. 우석대학교 국악과에서 34년간(85~19) 후학양성에 힘쓰면서도 광주시립국악단(09~16), 전주시립국악단(97~03), 전북도립국악원(8...
최황지 기자2020.03.02 17:48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해 국가 위기 경보 단계가 '심각'으로 격상되며 공연 취소 또는 잠정 연기가 잇따르고 있다. 문화체육관광부는 25일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공연장 내 감염을 선제적으로 예방하기 위해 오는 3월 8일까지 국립중앙극장 등 5개 국립공연기관을 휴관하고 국립극단 등 7개 국립예술단체의 공연을 잠정 중단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 같은 방침에 따라 내달 8일까지 휴관하는 국립공연기관은 지역 내에서 국립아시아문화전당(ACC)과 국립남도국악원이 있다. ACC는 어린이문화원 시설 사용과 도슨트 전시해설을...
최황지 기자2020.02.25 16:44홍콩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광주문예회관 제공 '홍콩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이하 홍콩 필) 내한 공연이 코로나19 확산 우려로 인해 무산됐다. 홍콩 필로 올해 첫 번째 기획공연의 막을 올리려던 광주문화예술회관도 오는 3월까지 잠정 휴관 상태에 돌입한다. 19일 내한공연을 주최한 기획사 프레스토 아트에 따르면 홍콩 필은 오는 3월 10일부터 예정돼 있던 내한공연을 잠정 취소하기로 했다. 당초 홍콩 필의 아시아 투어는 3월 5일부터 도쿄·오사카 등 일본을 시작으로 국내에서 대전(10일)·서울(11일)·춘천(12일)을 방문한 뒤 13일 광주에서 대미를 장식할 예정이었다. 홍콩 필은 지난 1월말까지만 해도 중국 이외의 지역은 코로나 19 확산세가 크지 않다며 투어 진행에 대한 의지를 한국과 일본에 피력했지만 결국 내한 공연 취소 결정을 내렸다. 홍콩 필은 코로나19 확진자가 늘어나고...
최황지 기자2020.02.19 17: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