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최 거듭할수록 발전하는 광주오픈 챌린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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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육일반
“개최 거듭할수록 발전하는 광주오픈 챌린저”
임상모 2024광주오픈챌린저테니스대회 운영위원장
예산·비 등 악재 속 성료
선수·관계자 호평 일색
  • 입력 : 2024. 05.02(목) 16:19
  • 한규빈 기자 gyubin.han@jnilbo.com
임상모 광주시테니스협회 상임부회장이 지난달 20일 광주 진월국제테니스장에서 열린 ATP 광주오픈 챌린저 2024 복식 시상식에 앞서 관중들에게 대회 공인구를 선물하고 있다. 한규빈 기자
“올해 광주오픈 챌린저는 시민들과 함께하는 대회로 거듭났습니다. 내년 대회는 더 많은 시민들과 함께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지난달 14일부터 21일까지 광주 진월국제테니스장에서 열린 ‘ATP(프로테니스협회) 광주오픈 챌린저 2024’ 대회운영위원장을 맡아 성공 개최를 이끈 임상모(64) 광주시테니스협회 상임부회장의 소회다.

올해 7회째를 맞이한 광주오픈 챌린저에는 30개국 200여명의 선수단이 참가해 실력을 겨뤘다. 부족한 예산과 궂은 날씨 등으로 어려움도 있었지만 광주시테니스협회 임원들이 팔을 걷어붙이고 나서 대회 성공 개최를 이끌었다.

임상모 상임부회장은 “회장이 공석인 상황에서도 모든 임원들이 마음을 합쳐 굳게 뭉치면서 광주오픈 챌린저를 성공리에 마쳐 정말 기쁘다”며 “대회 성공 개최를 위해 노력한 임원을 비롯한 모든 관계자들께 감사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임 상임부회장의 말대로 이번 대회에는 광주시테니스협회 임원들의 공이 컸다. 회장단은 물론 고문과 자문, 감사 등 모든 임원들이 대회 운영을 위해 무보수로 봉사에 나섰다.

임 상임부회장은 “광주오픈 최고 예산이 2억8000만원이었는데 현재는 1억7000만원까지 삭감됐다”며 “선수단 만찬 등 행사를 대폭 축소하고 인건비 최소화를 위해 임원들이 봉사에 나서 많은 희생을 했다. 감사하면서도 미안한 마음이다”고 말했다.

적은 예산에도 이번 광주오픈 챌린저는 시민과 함께하는 대회로 발돋움했다. 김영준 감독을 비롯해 남지성(세종시청)과 송민규, 이재문(이상 한국산업은행), 정윤성(안성시청) 등 국가대표 선수단이 원포인트 레슨을 열어 큰 호응을 얻었고 광주공유센터와 함께 올망졸망 공유장터도 열었다. 폐회식에서는 농악 공연도 펼쳐졌다.

임 상임부회장은 “광주오픈 챌린저는 시민들과 함께하는 대회로 발전해 관중 증가 추세도 뚜렷하다”며 “올해 대회는 광주공유센터와 협업을 진행했고 국가대표 원포인트 레슨과 농악 공연도 열었는데 내년에는 더 많은 시민들이 함께하도록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또 “한국에서 챌린저 투어는 광주를 비롯해 서울과 부산까지 세 곳에서만 열린다. 광주에서 주기적으로 열리는 세계 대회로는 유일하다”며 “광주오픈이 더 발전할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강조했다.
한규빈 기자 gyubin.han@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