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만4천명 거주하는 구례, 1분기에 45만명 다녀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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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도
2만4천명 거주하는 구례, 1분기에 45만명 다녀갔다
행안부 ‘인구감소지역 생활인구’
정주인구 대비 18.4배 ‘전국 최고’
담양도 7배… 지역축제 영향 커
  • 입력 : 2024. 07.25(목) 20:15
  • 서울=김선욱 기자 seonwook.kim@jnilbo.com
관광객 등 관계인구 확대가 지방소멸 극복 방안으로 떠오른 가운데 전국 인구감소지역 생활인구 중 체류인구 비율이 가장 높은 곳은 구례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정주하는 사람보다 관광 등의 목적으로 방문한 사람의 수가 훨씬 많다는 의미다.

행정안전부와 통계청은 전국 89개 인구감소지역에 대한 ‘2024년 1분기 생활인구’를 산정하고, 25일 그 결과를 공표했다.
 
생활인구는 ‘인구감소지역 지원 특별법’이 제정되면서 지난해 도입된 새로운 인구 개념이다. 실제 거주하는 ‘등록인구’에 월 1회, 하루 3시간 이상 머무는 ‘체류인구’를 더해 산정한다. 그 결과, 올해 1분기 현재 인구감소지역의 전체 생활인구는 약 2500만명으로 집계됐다. 등록인구는 약 490만명, 체류인구는 약 2000만명으로 등록인구 대비 체류인구는 약 4배, 등록인구 대비 생활인구로는 약 5배 많은 것이다.
 
주요 분석 결과, 모든 인구감소지역에서 등록인구보다 체류인구가 많았다.
 
특히 등록인구는 매월 소폭 감소한 반면, 체류인구는 2월 설 연휴와 3월 지역축제 등 봄맞이 효과로 인해 1월보다 각각 17.5%, 12.5% 증가했다.
 
시·도별 생활인구 규모는 부산(3개), 대구(3개), 인천(2개), 경기(2개) 등 광역시 내 10개 인구감소지역이 약 453만명으로 가장 많았다. 등록인구(83만명) 대비 체류인구(370만명)는 4.5배였다.
 
다만 체류인구 배수로는 강원(12개)이 5.0배로 가장 컸다. 강원의 생활인구는 약 285만명으로, 등록인구는 47만명, 체류인구는 237만명이었다. 이어 충남(9개) 4.4배, 전남(16개) 4.3배, 경남(11개) 4.3배 등의 순이었다.
 
시·군·구별 체류인구 배수는 구례군이 가장 컸다. 구례군 체류인구는 44만9206명으로, 등록인구 2만4408명의 18.4배에 달했다. 이어 강원 양양(10.2배), 경남 하동(10.0배), 경기 가평(9.9배), 인천 웅진(8.5배), 강원 고성(8.4배), 경북 청도(7.8배), 강원 평창(7.7배), 경북 영덕(7.5배), 담양(7.0배) 순이었다.
 
인구감소지역의 평균 체류 일수는 3.4일이었다. 숙박을 한 경우 평균 숙박 일수는 4.0일로 광역시가 4.7일로 가장 길고 경북(4.3일), 전남(4.2일)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최근 3개월 내 평균 재방문율은 26.8%였다.
 
행안부는 이번 분석 결과를 필요 기관에 제공해 인구감소 대응 관련 사업 및 시책 마련을 위한 기초 자료로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서울=김선욱 기자 seonwook.kim@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