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금난’ 환불 중단 티몬, 10억여원 확보 환불 재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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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일반
‘자금난’ 환불 중단 티몬, 10억여원 확보 환불 재개
  • 입력 : 2024. 07.27(토) 13:59
  • 곽지혜 기자 jihye.kwak@jnilbo.com
27일 서울 강남구 신사동 티몬신사옥 앞에서 권도완 티몬 운영사업본부장이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뉴시스
자금 부족으로 고객들에 대한 환불을 중단했던 티몬이 일부 금액을 확보해 환불을 다시 진행했다.

27일 권도완 티몬 운영사업본부장은 서울 강남구 신사동 티몬신사옥에서 “환불 적용이 안된 고객들을 위해 약간의 자금 확보가 됐다”며 “환불을 다시 시작한다”고 밝혔다.

권 본부장에 따르면 앞서 약 270명에 대한 환불을 완료했고, 이번에 확보된 자금 10억원가량으로 QR 접수 순서에 따라 순차적으로 환불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다만, 카카오페이 등 현금성 결제 수단 환불과 관련해서는 페이먼트사와 관계를 해결해야 하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권 본부장은 “현재로서는 현금으로 취소가 가능한 범주 내에서 진행을 해보고 그 후에 자금이 또 확보가 되면 관련 업무를 진행할 것”이라며 “기본적으로 페이먼트 쪽과의 관계를 일단 풀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번 사태의 총책임자로 지목된 구영배 큐텐 창업자의 소재에 대해서는 권 본부장도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고 전했다.

권 본부장은 “(구 대표가) 정확하게 어디 있는지 모르겠다”며 “지금 정확하게, 최근에 연락을 따로 취하지는 못했다”고 말했다. 앞서 권 본부장은 구 대표의 소재에 대해 “이번 주까지는 한국에 있었다”고 말한 바 있다.

또 류광진 티몬 대표에 대해서는 현재 국내에서 자금 마련을 위한 업무에 집중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환불 지연 피해자들은 추가 10억원 규모의 환불을 약속받은 뒤 귀가 했다. 티몬신사옥은 현재 폐쇄된 상태로 뒤늦게 소식을 접하고 온 환불 지연 피해자들이 신사옥 밖에서 대기하는 상황도 연출됐다.
곽지혜 기자 jihye.kwak@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