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식이두마리치킨 가격까지 뛰어…추석 앞두고 먹거리 물가 '들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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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일반
호식이두마리치킨 가격까지 뛰어…추석 앞두고 먹거리 물가 '들썩'
9월부터 코카콜라 캔 350㎖ 2000원→2100원 5% 올라
호식이두마리치킨 두마리 세트 가격 2000원(8.6%) 인상
  • 입력 : 2024. 08.30(금) 17:11
  • 뉴시스
29일 서울의 한 대형마트에 코카콜라가 진열되어 있다. 추석을 앞두고 식품·외식업체에서 가격 인상이 이어지고 있다. 집밥 재료부터 외식 메뉴까지 올라 소비자들의 물가 부담이 커졌다. 코카콜라음료는 다음 달 1일부터 편의점에서 판매하는 코카콜라, 환타, 스프라이트 등 음료 제품 가격을 평균 5% 올린다.
추석 연휴를 앞두고 식음료 기업들과 외식 프랜차이즈 기업들이 먹거리 가격을 전방위적으로 올리고 있다.

30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편의점에서 판매하는 코카콜라 캔 350㎖ 가격은 9월 1일부로 기존 2000원에서 2100원으로 5% 인상된다.

코카콜라캔과 코카콜라제로캔(490㎖)은 2200원에서 2300원(4.5%)으로, 코카콜라페트와 코카콜라제로페트, 코카콜라제로레몬페트, 코카콜라제로체리페트 (500㎖) 가격은 2300원에서 2400원으로 4.3% 오른다.

1.5ℓ 크기 코카콜라페트와 코카콜라제로페트 가격은 3900원에서 4000원으로 2.6% 뛴다.

스프라이트 가격도 인상된다. 스프라이트캔과 스프라이트제로캔(355㎖) 가격을 기존 1700원에서 1800원으로 5.9% 인상한다.

스프라이트페트와 스프라이트제로페트(500㎖) 가격은 기존 2000원에서 2100원으로 5% 오른다.

이 외에 환타, 닥터페퍼, 파워에이드, 암바사 등의 일부 제품 가격을 인상한다.

편의점에서 판매하는 김치와 주류 가격도 오른다.

대상 종가집 '맛김치 50g'은 1000원서 1100원(10%)으로, '맛김치 80g'은 1500원에서 1600원(6.7%)으로, '맛김치 900g'은 1만3000원에서 1만4600원(12.3%)으로 뛴다.

아울러 국순당 백세주(375㎖) 가격은 9월부로 기존 4600원에서 5100원으로 10.9% 오른다.

오뚜기 3분카레매운맛과 3분쇠고기간짜장은 2000원에서 2200원(10%)으로, 토마토케챂(300g)은 2650원에서 3200원(20.8%)으로 인상한다.

이달 가격을 올린 곳도 있다. 스타벅스는 지난 2일부터 국내에서 판매하는 그란데 사이즈와 벤티 사이즈 음료 가격이 각각 300원, 600원씩 올렸다. 트렌타 사이즈도 400원 인상했다.

대신 가장 작은 숏 사이즈를 300원 인하하고 가장 많이 마시는 톨 사이즈는 동결하는 '중재안'을 내놨다.

외식프랜차이즈 업계에선 이미 가격 인상을 단행한 기업들이 나타나고 있다.

호식이두마리치킨은 지난 28일부터 배달앱에서 주문시 두마리 세트 가격을 2만3000원에서 2만5000원으로 2000원(8.6%) 올렸다.

호식이두마리치킨 관계자는 "배달앱 수수료 가중에 따른 가맹점의 손익구조가 심각하게 위협받고 있는 현실을 더 이상 견디지 못하고 불가피하게 배달앱에 한해 일부 품목만 최소한의 판매가 조정을 진행하게 됐다"고 말했다.

롯데GRS가 운영하는 햄버거 프랜차이즈 롯데리아도 8일부터 버거류 20종을 평균 2.2% 인상했다.

불고기·새우 버거의 경우 단품 메뉴 기준 100원, 세트 메뉴 기준 200원 올랐다. 불고기 버거(리아 불고기)는 단품 4800원(세트 7100원)에, 새우 버거(리아 새우)는 단품 4800원(세트 7100원)에 판매 중이다.

매일유업은 이달부터 커피, 발효유, 이유식 등의 가격을 최대 10% 올렸다.

구체적으론 매일 바리스타 250㎖ 제품 5종을 기존 2600원에서 2800원으로 인상했다. 매일 커피속에 시리즈 300㎖ 3종은 1900원에서 2000원으로, 매일 바리스타 325㎖ 5종은 3000원에서 3300원으로 올렸다.

발효유 매일 바이오드링킹 250㎖ 3종은 2300원에서 2400원으로 조정했다.

한 업계 관계자는 "계속되는 불황에도 추석 명절을 앞두고 먹거리 가격이 계속 오르는 분위기"라며 "장기적으로 서민 식탁 물가가 우려된다"고 말했다.
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