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세영다운 배드민턴 보여드릴 것"… 나주 찾은 안세영 '금의환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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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육일반
"안세영다운 배드민턴 보여드릴 것"… 나주 찾은 안세영 '금의환향'
31일 오후 나주종합스포츠파크서
윤병태시장 등 시민 400여명 참여
안세영 "응원 덕에 꿈 이뤄…감사"
  • 입력 : 2024. 08.31(토) 19:42
  • 윤준명 기자 junmyung.yoon@jnilbo.com
31일 오후 5시 나주시·나주시체육회·나주시배드민턴협회와 시민·사회단체로 이뤄진 ‘안세영 선수 환영추진위원회’가 주관한 ‘안세영 고향방문 환영행사’가 나주종합스포츠파크 다목적체육관에서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안세영 선수와 가족을 비롯해 윤병태 나주시장, 나주시민, 배드민턴 동호인 등 400여명의 시민들이 참여했다. 윤준명 기자
“얼굴 한번 보고 싶어서 왔어요. 나주의 딸 안세영 선수가 자랑스럽습니다.”

2024 파리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안세영 선수가 고향 나주를 찾았다. 시민들은 격한 환호와 박수로 셔틀콕 여제의 고향 방문을 환영했다.

31일 오후 5시 나주시·나주시체육회·나주시배드민턴협회와 시민·사회단체로 이뤄진 ‘안세영 선수 환영추진위원회’가 주관한 ‘안세영 고향방문 환영행사’가 나주종합스포츠파크 다목적체육관에서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안세영 선수와 가족을 비롯해 윤병태 나주시장, 신정훈 국회의원, 나주시민 등 400여명의 시민들이 참여했다.

31일 오후 5시 나주시·나주시체육회·나주시배드민턴협회와 시민·사회단체로 이뤄진 ‘안세영 선수 환영추진위원회’가 주관한 ‘안세영 고향방문 환영행사’가 나주종합스포츠파크 다목적체육관에서 열렸다. 윤준명 기자
행사는 올림픽 금메달 축하 영상 시청을 시작으로 꽃목걸이 수여, 환영 덕담, 환영 답사, 후원금 전달, 홍보대사 서명서 교환, 친필사인 라켓 전달, 기념 촬영 순으로 진행됐다.

안세영 선수가 체육관에 모습을 드러내는 순간 축하 폭죽이 터졌고 시민들의 환호와 박수로 안 선수를 맞이했다. 장내는 떠나갈 듯이 울렸다.

시민들의 격한 환영에 안 선수는 쑥스러운 듯 얼굴을 가리면서도 환한 웃음을 보이며 귀에 손을 가져다 대는 ‘시그니처 포즈’를 취하는 등 감사를 전했다.

안세영 선수는 “올림픽이 끝나고 많은 시민 앞에 서는 게 처음이라 떨린다”며 “많은 분이 축하해줘서 이 순간이 너무 행복하다. 꿈을 꾸고 꿈을 이룰 때까지 응원해 주는 사람들 덕에 포기하지 않을 수 있었다”고 밝혔다.

이어 “응원해 주는 분들 모두에게 감사드린다”며 “앞으로도 안세영다운 배드민턴을 보여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더 많은 관심과 응원을 부탁드린다”고 소감을 밝혔다.

31일 오후 5시 나주시·나주시체육회·나주시배드민턴협회와 시민·사회단체로 이뤄진 ‘안세영 선수 환영추진위원회’가 주관한 ‘안세영 고향방문 환영행사’가 나주종합스포츠파크 다목적체육관에서 열렸다. 윤병태 나주시장 등 내빈들이 안세영 선수와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윤준명 기자
나주시민들은 세계무대를 제패한 나주의 딸이 자랑스럽다며 감격에 가득 찬 모습이었다.

윤병태 나주시장은 “안 선수는 28년 만의 올림픽 배드민턴 여자 단식 금메달이라는 위대한 업적을 세웠다”며 “어려운 여건 속에서 숱한 역경을 이겨냈다는 점에서 나주 정신의 표상이라고 생각한다. 세계적인 선수로서 계속해서 영광을 이어 나갈 수 있도록 나주시민과 함께 든든한 지원군이 되고 버팀목이 되겠다”고 축하를 전했다.

31일 오후 5시 나주시·나주시체육회·나주시배드민턴협회와 시민·사회단체로 이뤄진 ‘안세영 선수 환영추진위원회’가 주관한 ‘안세영 고향방문 환영행사’가 나주종합스포츠파크 다목적체육관에서 열렸다. 나주 배드민턴 동호회원들이 안세영 선수와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윤준명 기자
배드민턴 동호인 김광문(46)씨는 “나주의 딸 안세영 선수가 너무 자랑스럽다. 안세영 선수가 부상 등의 악재를 극복하고 세계무대서 맹활약하는 모습에 매료돼 응원하게 됐다”며 “얼굴 한번 보고 싶어서 기다렸는데 소원을 이뤘다. 안세영 선수 덕에 나주지역에서도 배드민턴 열기가 뜨거워지는 것을 느낀다”고 소감을 밝혔다.

나주중학교에 다니는 최지호·김한슬(13)군도 “원래 (안)세영이 누나의 팬이었는데 나주 출신이라는 이야기를 듣고 더욱 마음이 간다”며 “세영이 누나가 오늘 나주에 방문한다는 소식을 듣고 친구와 함께 행사장을 찾게 됐다. 앞으로도 좋은 경기력을 보여주면 좋겠다”고 응원을 전했다.
윤준명 기자 junmyung.yoon@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