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金 5개 이상·15위 내 진입 목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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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육일반
대한민국, 金 5개 이상·15위 내 진입 목표
2024 파리올림픽 내일 개막
‘완전히 개방된 대회’ 슬로건
206개국서 1만여 선수 참가
32개 종목 987개 메달 경쟁
  • 입력 : 2024. 07.25(목) 20:18
  • 한규빈 기자 gyubin.han@jnilbo.com
2024 파리 올림픽이 오는 27일(한국 시간) 공식적으로 막을 올리는 가운데 에펠탑에 오륜기 조형물이 설치돼 있다. 뉴시스/AP
100년 만에 프랑스 파리에서 열리는 올림픽이 막을 올린다. 2020 도쿄 올림픽이 코로나19 팬데믹 여파로 1년 연기돼 3년 만에 다시 열리는 이번 대회는 진정한 ‘세계인의 축제’로 펼쳐질 것으로 기대된다.

2024 파리 올림픽은 ‘완전히 개방된 대회(Games Wide Open)’를 슬로건으로 오는 27일(한국 시간) 공식적인 막을 올려 다음 달 12일까지 17일간 열전에 돌입한다. 이번 대회는 세계 206개국에서 1만여 명의 선수가 참가해 32개 종목에서 987개의 메달을 놓고 경쟁한다.

한국도 21개 종목에 143명의 선수가 도전장을 냈다. 축구와 배구, 농구 등 구기 종목의 잇단 부진으로 1976년 몬트리올 대회(50명) 이후 최소 규모의 선수들이 올림픽에 나서는 가운데 금메달 5개 이상 획득, 종합 순위 15위 이내 진입의 보수적인 목표를 설정했다.

광주·전남 소속 또는 출신으로는 근대5종과 배드민턴, 복싱, 사격, 수영, 스포츠클라이밍, 양궁, 육상, 유도, 펜싱 등 10개 종목에서 16명의 선수가 한국 선수단의 선전에 힘을 보탠다.

이번 대회 가장 큰 관전 포인트는 한국 선수단의 하계 올림픽 통산 100번째 금메달과 300번째 메달의 주인공이다. 한국 선수단은 하계 올림픽에서 96개 금메달, 287개 메달을 수확하고 있다.

메달 사냥에는 대표적인 효자 종목인 양궁과 펜싱이 앞장선다. 양궁은 개막에 앞서 사전 경기 둘째 날인 25일 남자와 여자 모두 랭킹 라운드를 치르며 먼저 본격적인 일정에 돌입했다.

순천시청 남수현을 비롯해 임시현(한국체대)과 전훈영(인천광역시청)이 호흡을 맞추는 여자 양궁 국가대표팀은 오는 28일 단체전 10연패를 노린다. 한국은 1988년 서울 대회부터 2021년 도쿄 대회까지 여자 단체전 금메달을 한차례도 놓치지 않았다. 김우진(청주시청)은 오는 30일 개인전 64강에 돌입, 3연패를 겨냥한다.

펜싱은 공식 일정 둘째 날인 27일 여자 에페 개인전과 남자 사브르 개인전으로 막을 올린다. 광주 서구청 강영미는 여자 에페 개인전에 나선 뒤 오는 30일 진행되는 단체전에서는 송세라(부산광역시청), 이혜인(강원특별자치도청), 최인정(계룡시청)과 메달 사냥에 나선다. 한국은 여자 에페 단체전 세계 랭킹 2위에 올라 있다.

메달 사냥에 나설 수 있는 다크호스 종목으로는 배드민턴과 근대5종 등이 떠오른다. 배드민턴에서는 나주 출생, 풍암초-광주체중-광주체고 출신의 ‘세계랭킹 1위’ 안세영(삼성생명)이 오는 27일부터 여자 단식 조별리그에 임한다. 1번 시드를 받은 안세영은 프랑스의 치 쉐페이, 불가리아의 칼로야나 날반토바와 한 조에 편성됐다.

근대5종에서는 ‘쌍두마차’ 전웅태(광주광역시청)와 서창완(국군체육부대)이 다음 달 8일 펜싱 랭킹라운드로 본격적인 일정에 돌입한다. 현재 세계 랭킹 2위와 7위에 올라 있는 전웅태와 서창완은 나란히 베르사유 궁전에서 태극기를 펄럭일 후보로 꼽힌다.
한규빈 기자 gyubin.han@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