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파리 올림픽]한국 여자핸드볼, 독일 꺾고 조별리그 첫 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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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육일반
[2024 파리 올림픽]한국 여자핸드볼, 독일 꺾고 조별리그 첫 승
류은희·강경민 나란히 6골 맹활약
28일 슬로베니아 상대로 2연승 도전
  • 입력 : 2024. 07.26(금) 09:54
  • 최동환 기자 cdstone@jnilbo.com
한국 여자 핸드볼 대표팀 선수들이 25일(현지시각) 프랑스 파리 사우스 파리 아레나6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핸드볼 예선 1차전 독일과의 경기에서 23-22로 승리한 뒤 기뻐하고 있다. 뉴시스
단체구기종목으로는 유일하게 태극마크를 달고 파리올림픽에 출전한 여자 핸드볼 대표팀이 첫 경기 상대인 강호 독일을 꺾고 8강 진출의 청신호를 켰다.

헨리크 시그넬(스웨덴) 감독이 지휘하는 한국은 25일(현지시각) 프랑스 파리의 사우스 파리 아레나 6에서 열린 파리올림픽 여자 핸드볼 조별리그 A조 1차전에서 독일에 23-22로 승리했다.

지난 2008 베이징 올림픽에서 독일을 30-20으로 꺾은 이후 16년 만에 독일전 승리다.

한국은 독일과 슬로베니아, 노르웨이, 스웨덴, 덴마크와 A조에서 경쟁한다. 조 상위 4팀 안에 들어야 8강에 오르는데, 승리 제물로 여겼던 독일을 누르면서 가능성을 높였다.

한국은 28일 슬로베니아와 2차전을 치른다.슬로베니아와의 경기에서 승리한다면, 8강 진출이 유력해진다.

한국은 이날 독일과 전반전부터 치열한 공방전을 이어가며 팽팽한 접전을 벌이며 11-10으로 마쳤다.

후반 초반 독일의 맹추격에 한국이 흔들렸다. 팽팽한 균형을 이어가다 한국이 14점에 묵인 사이 독일이 17점까지 달아났다.

하지만 후반 중반 이후 류은희(헝가리 교리), 전지연(삼척시청), 강은혜(SK), 김다영(부산시설공단)이 득점에 성공하면서 20-19 역전에 성공했다.

이후 우빛나(서울시청)의 페널티 스로로 한 점 차 박빙의 리드를 이어간 한국은 독일의 추격을 뿌리치고 극적인 승리를 거뒀다.

류은희와 강경민은 나란히 6골씩을 넣으며 공격을 이끌었고, 강은혜가 4개의 슛을 모두 성공시키며 팀의 승리에 일조했다. 박새영 골키퍼는 5개의 세이브를 기록하는 등 결정적인 순간에 막아내며 승리를 지켜냈다.

한편 A조에서 덴마크가 슬로베니아를 27-19로 이기고 한국과 나란히 1승을 거뒀다.
최동환 기자 cdstone@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