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천재’ 김도영, 최연소·최소 경기 100득점 갈아치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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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타이거즈
‘야구 천재’ 김도영, 최연소·최소 경기 100득점 갈아치웠다
20세 9개월 25일·97경기만 달성
단일 시즌 최다 135득점도 도전
  • 입력 : 2024. 07.27(토) 19:55
  • 한규빈 기자 gyubin.han@jnilbo.com
KIA타이거즈 김도영이 27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키움히어로즈와 2024 신한 SOL뱅크 KBO 리그 시즌 7차전 4회초 1사 1루에서 중월 홈런을 터트리며 홈을 밟아 역대 최연소·최소 경기 100득점 기록을 경신하고 있다. KIA타이거즈 제공
“도영아 니땀시 살어야.”

‘야구 천재’ 김도영이 또 KIA타이거즈 팬들의 마음을 저격했다. KBO 리그 역대 최연소 100득점과 최소 경기 100득점 기록을 동시에 경신하면서 한국 야구 역사에 이름을 남기게 됐다.

김도영은 27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키움히어로즈와 2024 신한 SOL뱅크 KBO 리그 시즌 7차전 4회초 중월 홈런을 쏘아 올리며 올 시즌 100득점을 채웠다. 앞서 김도영은 지난 26일까지 96경기에서 타율 0.354와 27홈런, 29도루, 76타점, 99득점을 기록하고 있었다.

이날 경기 3번 타자 겸 3루수로 선발 출장한 김도영은 1회초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첫 타석에 들어서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다. 하지만 4회초 1사 1루에서 두 번째 타석에 들어서 아리엘 후라도의 초구 145㎞ 투심을 공략해 중앙 담장을 넘겼다.

이 홈런으로 김도영은 직접 올 시즌 100득점을 만들어냈고 동시에 최연소 100득점과 최소 경기 100득점 기록을 모두 갈아치웠다. 김도영은 20세 9개월 25일 만에 100득점을 달성하며 1998년 이승엽이 삼성라이온즈 소속으로 달성했던 22세 1개월 15일을 1년 4개월여 앞당겼다.

또 97경기 만에 100득점을 뽑아내면서 1999년 이승엽이 삼성 소속, 2015년 에릭 테임즈가 NC다이노스 소속으로 99경기 만에 달성했던 100득점에 2경기 더 빠르게 도달했다.

김도영은 올 시즌 득점 부문에서 압도적인 선두를 달리고 있다. 현재 득점 2위인 KT위즈 멜 로하스 주니어(76득점)와 무려 24득점의 격차를 유지하고 있다. 특히 현재 득점 페이스로는 2014년 서건창이 넥센히어로즈(현 키움) 소속으로 달성한 단일 시즌 최다 135득점도 경신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한규빈 기자 gyubin.han@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