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실점 2연승’ 광주FC, 2전 3기 끝에 수원FC 꺾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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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FC
‘무실점 2연승’ 광주FC, 2전 3기 끝에 수원FC 꺾었다
1-0 신승… 가브리엘 선제골 겸 결승골
  • 입력 : 2024. 07.27(토) 21:40
  • 한규빈 기자 gyubin.han@jnilbo.com
광주FC 가브리엘이 27일 광주축구전용구장에서 열린 수원과 하나은행 K리그1 2024 25라운드 홈경기에서 전반 5분 선제골을 터트린 뒤 관중들의 환호를 유도하고 있다. 광주FC 제공
광주FC의 ‘주도권 축구’가 고난의 행군 끝에 본궤도에 올라서는 모양새다. 대구FC에 이어 수원FC까지 올 시즌 들어 처음으로 두 경기 연속 무실점에 승리까지 챙기며 내용과 실리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아냈다.

광주는 27일 광주축구전용구장에서 열린 수원과 하나은행 K리그1 2024 25라운드 홈경기에서 1-0 신승을 거뒀다. 이날 승리로 광주는 올 시즌 11승 1무 13패(승점 34)를 기록하며 7위를 유지했으나 5위 수원(12승 5무 8패·승점 41)과 격차를 7점으로 줄이는데 성공했다.

이정효 감독은 수비진을 구성하면서 상대 역습을 대비한 기용을 선보였다. 앞선 두 차례 맞대결에서 2패를 안은만큼 이번 경기만큼은 패배하지 않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했다.

4-4-2 포메이션으로 베카와 최경록이 최전방에 섰고 안혁주와 문민서, 정호연, 가브리엘이 허리 라인을 구축했다. 김진호와 허율, 김경재, 이상기가 포백을 이뤘고 김경민이 골문을 지켰다.

광주는 경기 초반부터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전반 3분 베카의 터닝슛이 골포스트 왼쪽으로 흘러나가며 아쉬움을 삼켰지만 2분 뒤 베카의 크로스를 가브리엘이 이마로 방향만 바꿔놓으며 선제골을 터트렸다. 가브리엘이 헤더를 시도하는 과정에서 최경록과 잭슨의 경합 상황에 대한 VAR실의 체크가 있었지만 득점은 그대로 인정됐다.

전반 중반으로 가면서 광주가 한차례 위기를 맞았다. 전반 16분 정호연이 상대의 전방 압박 과정에서 소유권을 뺏겼고, 이 공을 윤빛가람이 뒤로 내준 뒤 잭슨이 슈팅했으나 김경민 골키퍼의 선방이 나왔다.

이후 경기 흐름이 소강상태로 흘러가면서 하프타임을 맞이해 양 팀이 나란히 교체 카드를 꺼냈다. 광주는 이희균과 아사니가 동시에 출격했고, 수원은 안병준이 투입됐다. 안혁주와 문민서, 지동원이 경기를 마쳤다.

광주는 후반 초반 한차례 위협적인 기회를 만들었다. 후반 10분 가브리엘이 깔아서 밀어준 공을 정호연이 다시 측면으로 돌렸고, 베카가 강력한 슈팅을 시도했으나 안준수 골키퍼의 선방이 나왔다.

이어서 광주와 수원이 또 나란히 교체 카드를 활용했다. 먼저 수원이 후반 13분 이재원과 박철우를 투입했고, 광주가 1분 뒤 김한길을 들여보냈다. 손준호와 강상윤, 가브리엘이 빠져나왔다.

광주는 후반 중반 결정적인 추가 득점 기회를 맞았으나 선방에 막혔다. 후반 27분 최경록이 코너킥 세컨볼을 크로스로 연결한 뒤 김경재가 머리로 내리찍었으나 안준수 골키퍼의 슈퍼세이브가 나왔다. 이희균의 세컨볼 슈팅은 제대로 맞지 않으면서 골라인을 벗어났다.

이 직후 광주와 수원이 또다시 교체 카드를 꺼내들었다. 먼저 수원이 후반 29분 한교원과 노경호를 집어넣었고, 3분 뒤 광주가 신창무를 투입했다. 장영우와 윤빛가람, 최경록이 필드를 빠져나왔다.

이후 광주는 한차례 더 위기를 맞았다. 후반 40분 이재원의 중거리슛을 안병준이 잡으려 했으나 맞고 흘렀고, 김태한이 이 공을 뒤로 내준 뒤 정승원의 슈팅으로 골망이 출렁였다. 하지만 VAR 판독 후 안병준의 굴절 과정에서 김태한의 오프사이드가 지적되며 득점이 인정되지 않았다.

광주는 후반 추가시간 1분 안영규를 투입하고 김경재를 빼며 마지막 교체 카드를 활용했다. 수비에 체력을 보강하면서 끝까지 버텨내겠다는 의도였고, 이대로 경기가 종료됐다.
한규빈 기자 gyubin.han@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