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격의 1.1이닝 6실점’ KIA, 연승 행진 여덟 경기서 끊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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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타이거즈
‘충격의 1.1이닝 6실점’ KIA, 연승 행진 여덟 경기서 끊겼다
NC에 4-7 패
  • 입력 : 2024. 07.25(목) 22:46
  • 한규빈 기자 gyubin.han@jnilbo.com
KIA타이거즈 김도현이 25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NC다이노스와 2024 신한 SOL뱅크 KBO 리그 시즌 12차전에 선발 등판했으나 제구 난조를 겪자 어두운 표정으로 공을 건네받고 있다. KIA타이거즈 제공
경기 시작과 함께 6실점을 내준 마운드와 수비의 아쉬움을 이겨내기엔 여파가 너무 컸다. 차근차근 추격을 시도했지만 끝내 격차를 완벽히 좁히는 데는 실패하며 연승 행진을 여덟 경기에서 멈췄다.

KIA타이거즈는 25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NC다이노스와 2024 신한 SOL뱅크 KBO 리그 시즌 12차전에서 4-7로 졌다. 이날 패배로 KIA는 올 시즌 59승 2무 36패(승률 0.621)를 기록했다.

경기 초반부터 아쉬운 흐름이 이어졌다. 선발 등판한 김도현이 1회초 선두타자 박시원에게 볼넷을 내줬고, 도태훈에게 땅볼성 타구를 유도했으나 1루수 변우혁의 글러브를 지나치며 우전 안타가 됐다.

무사 1·3루 위기를 맞은 김도현은 급격히 흔들렸다. 박건우에게 스트레이트 볼넷을 내줬고 데이비슨과도 8구까지 가는 승부 끝에 볼넷을 허용하며 밀어내기로 선취점을 헌납했다.

김도현은 계속 이어진 무사 만루 위기에서 권희동에게 2타점 적시 2루타, 김휘집에게 적시타를 맞으며 빅이닝을 허용했고, 0-4까지 끌려가는 동시에 무사 1·3루 위기가 이어졌다.

김도현은 첫 아웃 카운트를 잡는 듯했으나 수비 실책이 나왔다. 서호철에게 땅볼을 유도했고 3루수 김도영이 이를 잡아 홈에 송구했다. 하지만 3루 주자 권희동이 런 다운에 걸린 사이 김도영이 공을 놓쳤고, 결국 추가 실점과 함께 무사 2·3루가 됐다.

김도현은 5실점 이후 영점을 잡았다. 김형준에게 땅볼을 유도하며 실점과 아웃 카운트를 맞바꿨고 김주원을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운 뒤 박시원을 스트레이트 볼넷으로 내보냈으나 도태훈에게 루킹 삼진을 챙기며 길었던 수비를 끝냈다.

하지만 김도현은 2회초 다시 흔들리며 끝내 조기 강판됐다. 선두타자 박건우에게 볼넷을 내준 뒤 데이비슨을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웠으나 권희동에게 몸에 맞는 볼을 던진 뒤 김승현과 교체됐다. 1.1이닝 6실점(4자책점).

KIA 타선은 0-6으로 뒤진 상황에서 조금씩 추격을 시도했다. 5회말 김도영의 투런포로 2-6으로 쫓아갔고, 6회초 권희동의 희생플라이로 2-7로 다시 벌어졌으나 8회말 변우혁의 적시타와 소크라테스의 희생플라이로 4-7까지 추격했다.

하지만 한끝이 모자랐다. 9회말 마무리 이용찬을 상대로 선두타자 김도영이 안타, 나성범이 볼넷을 얻어내며 무사 1·2루 기회를 만들었으나 김선빈이 좌익수 플라이, 최원준이 헛스윙 삼진, 최형우가 중견수 플라이로 물러나며 추가 득점을 만들어내지 못하고 패배했다.
한규빈 기자 gyubin.han@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