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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소멸'이 현실로 다가오고 있다. 2022년 3월 기준 '소멸위험지역'이 113개로 전국 228개 시·군·구의 절반(49.6%)이다. 통계청의 주민등록연앙인구(당해 연도 7월1일 기준 인구) 자료를 이용해 소멸위험을 파악한 결과다. 소멸위험지역은 2005년 33곳에 불과했다. 그러나 10년 후 2015년에 80곳으로 늘었다. 코로나19가 처음으로 발생했던 2020년에는 소멸위험지역이 세자리수인 102곳에 이르렀고, 불과 2년이 조금 넘은 2022년 3월 기준 과반을 넘어선 것이다. 이미 초고령사회로 접어든 전남의 경우가 심각하다...
홍성장 기자2022.05.30 17:19이민원 광주대학교 경제학 교수·전 대통령직속 국가균형발전위원장 "지방자치당 마련해 중앙 장악 구조 막아야" 이민원 광주대학교 경제학 교수·전 대통령직속 국가균형발전위원장 지방 소멸을 막기 위해선 지역 일꾼들이 자신을 위한 정치가 아닌 지역민들을 위한 정치를 하는 진정성을 보여야 합니다. 사실 정치의 바람직한 모습은 건전하게 활동하는 시민단체 활동가들 모습입니다. 자신의 돈·권력을 위해 시민운동을 하는 이는 드물기 때문이죠. 민주주의는 말 그대로 '시민이 주인'이 돼야 합니다. 이를 위해 지역 정치인들은 시민들이 필요한 조례를 만들기 위해 도와야 하고, 시민을 위한 일을 대신 해야 합니다. '대의 정치'라고도 하죠. 그 일을 위해 지역 일꾼을 뽑는 것인데, 그게 곧 권력이 되고 그 권력을 쟁취하기 위해 선거에 나와 표를 달라고 하는 상황이 안타깝습니다. 지역이 잘 돼야 정치인이 ...
편집에디터2022.05.30 17:216·1전국동시지방선거가 9일 앞으로 다가왔지만 광주·전남 지역 선거약자의 '소중한 한 표'가 정치권으로부터 외면 받고 있다는 지적이다. 9만여 명에 달하는 이주민(결혼이주여성 등)이 광주·전남의 구성원으로 활동하고 있지만 이주민을 위한 선거 공약은 이번 지방선거에서 거의 찾아볼 수 없는 실정이다. 여기에 전남 낙도 주민들은 배를 타고 원정투표를 해야 하며, 장애인들에게 멀고도 먼 투표소 가는 길이 존재한다. 이들 선거약자들이 '표가 되지 않는다'는 이유로 이주민과 낙도주민, 장애인 등에 대한 정치권의 정책적 배려가 부족하다는 평가다...
김성수 기자 sskim@jnilbo.com2022.05.22 18:49"멀리 떨어진 섬일수록 민원은 많은데 후보들과 소통할 수 있는 기회는 전혀 없고… 누가 후보인지 모르는 주민들이 태반이죠." 6·1지방선거가 코앞으로 다가오면서 선거 분위기가 고조되고 있지만 전남의 일부 낙도는 예년과 다름없이 쓸쓸한 선거기간을 보내고 있다. 22일 전남도 유인도서 현황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기준으로 전남에는 271개의 유인도서가 있다. 행정구역상으로 목포, 여수, 광양, 고흥, 보성, 강진, 장흥, 해남, 무안, 영광, 완도, 진도, 신안 등이다. 이 중 신안군이 80개의 유인도가 있어 전남도 전체 유인도 ...
최황지 기자2022.05.22 18:496·1전국동시지방선거가 9일 남은 가운데 광주 고려인 마을은 '다른 세상'인 듯했다. 지난 21일 찾은 광주 광산구 월곡동 고려인 마을 내 공원에는 남녀노소가 모여 주말을 즐기고 있었다. '공원'은 가족 단위 방문객이 많은 곳이라 후보자들이 명함을 돌리고 인사를 하는 등 활발하게 유세 운동을 하는 장소지만, 이곳은 선거와 동떨어진 분위기를 보였다. 공원에서 200여m만 밖으로 나와도 여기저기에 선거벽보가 붙어 있고 유세 차량의 스피커 소리에 시끌벅적했지만, 공원에는 선거와 관련 없는 코로나19 유의사항, 불법체류자 신고 등의 현수막...
김해나 기자2022.05.22 18:49배영준 광주장애인차별철폐연대 상임활동가가 지난 17일 광주 동구 금남로 5·18민주광장에서 열린 장애인의 지역사회 완전한 통합과 참여보장을 위한 결의대회에 참가했다. 배영준 활동가 제공 "장애인 이동권이 충분히 보장돼 있지 않은 상태에서 치러지는 거소투표(투표소에 직접 가지 않고 투표하는 방법)는 최선의 방법이 아닙니다. 비장애인들이 선거 당일에 투표소에 가서 투표를 하는 게 당연한 일인 만큼 장애인에게도 국민의 주권을 행사할 수 있도록 완전한 이동권을 보장해달라는 겁니다." 올해는 전국민의 정치이벤트인 3·9대통령선거(대선)와 6·1지방선거까지 나란히 열리는 '선거의 해'다. 모두에게 평등한 선거임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장애인들에겐 참정권의 벽이 높기만 하다. '누구를 뽑아야 할지' 고민하는 것보다 '투표소까지 잘 갈 수 있을지'가 고민인 장애인들은 수십 년 간 이어진 이동권과...
최황지 기자2022.05.22 18:49윤석열 대통령 당선인. 당선인 대변인실 "공공기관 이전으로 균형발전" 이민원 전 국가균형발전위원장 이민원┃광주대학교 경제학 교수 지역균형발전을 위해서는 공공기관 추가 이전이 이뤄져야 합니다. 그에 대한 얘기는 많이 나오지만, 윤석열 대통령이 발표한 내용을 보면 산업은행 본사 부산 이전 등 한두개의 지역 이전을 '공공기관 이전'이라는 포괄적 개념으로 생각하는 것 같습니다. 종합 계획이 아닌 선거 기간 즉흥적으로 이뤄진 공약을 '균형'이라고 여기고 있습니다. 지역균형발전에 대한 전체적인 그림은 없는데 대충 '중구난방' 식으로 이뤄지고 있는 느낌입니다. 지역균형발전이 가장 절실한 곳은 우리 지역(광주·전남)입니다. 하지만 지역균형발전을 얘기할 때, 산업은행 본사 부산 이전 등 온통 부산 중심으로만 가고 있어 아쉽습니다. 새 정부는 지역균형발전 정책의 전선을 수도권 대 비수도권이 아닌...
편집에디터2022.05.09 17:39윤석열 정부가 10일 출범한다. 대한민국 제6공화국의 여덟 번 째 정부다. 좋든 싫든 대한민국 5년을 이끌 새정부의 출범이다. 지역민들은 축하와 함께 윤석열 정부가 내세운 국정 비전처럼 '다함께 잘사는 국민의 나라'를 만들어 줄 것을 기대하고 있다. 첫 번 째가 '지역차별 해소'다. '지역차별 해소'의 바람은 윤석열 정부를 바라보는 지역의 우려이기도 하다. 이미 윤석열 정부의 첫 내각 구성부터 우려는 현실로 다가왔고, 청와대 수석급 이상 참모 중에도 광주·전남 출신이 하나도 없다. 지역민으로서는 후보 시절 대선 과정에서 '호남을 챙...
홍성장 기자2022.05.09 17:52광주·전남은 '지방시대'를 목표로 한 윤석열 정부가 공식 출범함에 따라 수도권 비대화에 맞설 수 있는 성장 동력을 국가 차원에서 지원해주길 바라고 있다. 광주는 미래먹거리인 인공지능 산업의 전폭적 지원, 전남은 전라선 고속화 사업의 조기 착공을 새정부에게 기대한다. 9일 광주시에 따르면 'AI=광주'를 실현시킬 수 있는 인공지능(AI) 거점화 사업은 가장 시급한 현안으로 꼽힌다. 특히 새 정부 출범과 맞물려 민선 8기가 들어서는 정권이양 과정에서 인프라 기반을 확충하고 있는 광주 AI 산업이 빈틈이 생길 수 있다는 우려도 있어, 새...
최황지 기자2022.05.09 17:3910일 여의도 국회에서 열리는 윤석열 대통령 취임식은 10시 식전행사와 11시 본행사로 나뉘어 진행된다. 본 행사의 시작은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 내외의 입장으로 시작된다. 입장 시 지휘자 차인홍의 지휘로 서울시립교향악단, 하트하트 오케스트라 연주와 이 마에스트리 및 연합합창단의 합창이 진행된다. 윤 당선인은 국민과 함께 나아겠다는 의미를 담아 국민희망대표 20인과 단상에 함께 올라선다. 이어 성악가 연광철과 레인보우합창단이 함께 애국가를 제창한다. 윤 당선인의 취임사에는 '다시 대한민국, 새로운 국민의 나라'를 바탕으로 한 내용이 ...
홍성장 기자2022.05.09 17:225·18광주민주화운동 42주년을 맞아 광주 북구 국립5·18민주묘지 추모관 기획전시실에서 열린 '전진하는 오월' 특별전. 광주시 제공 5·18민주화운동 42주년 기념 오월특별전시인 '전진하는 오월'에서 5·18의 저항정신과 추모의 의미가 담긴 다양한 민중가요와 대중가요가 재조명받고 있다. 국립5·18민주묘지에서 열리는 '전진하는 오월'은 80년대부터 현재에 이르기까지 제작된 5·18민주화운동을 기리는 42곡이 소개된다. 방문객들이 직접 노래를 감상할 수 있도록 QR코드를 이용해 직접 곡을 들어볼 수 있도록 구성됐다. 특별전의 이름이자 오월을 대표하는 노래 제목이기도 한 '전진하는 오월'은 단조 행진곡으로 그날의 비장했던 시민군의 투쟁 의지를 담고 있는 광주의 노래다. 작곡가 김경주는 작곡뿐 아니라 화가로서 광주의 아픔과 억압받는 삶을 표현한 오월판화 작업으로도 알려져있어 꾸준히...
김혜인 기자2022.05.01 18:392020년 6월 드리머스가 유튜브에 공유한 '임을 위한 행진곡' 연주 영상. 5·18민주화운동의 대표곡 '님을 위한 행진곡'은 광주를 넘어 세계인에게 민주화를 향한 용기와 함께 예술적 영감을 주고 있다. "We will leave no honors, no love, no fame… We are marching on. keep faith n follow us." 지역의 비영리 공연예술단체 '드리머스'의 작품, 세계인이 함께 부른 '님을 위한 행진곡'이다. 드리머스의 박태상 대표는 5·18민주화운동 40주년을 맞은 지난 2020년 유튜브에 '님을 위한 행진곡'을 올렸다. 영상은 내·외국인 음악가들이 '님을 위한 행진곡'을 몽골의 악기 호치르, 젬베, 바이올린, 일렉기타, 피아노 심지어 장구와 단소를 통해 연주하고 제창하는 내용이다. 5·18민주광장, 옛 상무대 등 익숙한 장소도 나...
도선인 기자2022.05.01 18:341982년 4월 마지막 주 어느 날, 광주 북구 운암동의 한 주택에서 조심스러운 노랫소리가 흘러나왔다. 자칫 음률이 틈새로 새어 나갈까, 창문과 문은 이불로 꽁꽁 싸맨 채. 그 유명한 '님을 위한 행진곡'이 포함된 36분2초의 노래굿 녹음테이프는 그렇게 만들어졌다. 7곡의 노래와 사설로 구성된 노래굿의 제목은 '빛의 결혼식'이다. 두 달 전 영혼결혼식을 마친 윤상원·박기순 열사의 혼을 달래기 위한 '넋풀이'가 제작의 이유였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 노래굿은 5·18민주화운동에서 희생된 광주시민들을 추모하고 그날의 진실을 비유적으로 함...
도선인 기자2022.05.01 18:29김선출(現전남문화재단 대표이사) 님을 위한 행진곡 제작 참여자. 정성현 기자 "사랑도 명예도… 이름도 남김없이… " 지난달 29일 무안군에 위치한 전남문화재단에서 만난 김선출(64·전남문화재단 대표·사진) 씨는 그날을 떠올리며 '님을 위한 행진곡' 가사를 읊조렸다. 어느새 그는 엄혹했던 시절 청년 김선출로 되돌아갔다. ●극회 '광대'로 시작된 인연 1977년 전남대 2학년에 재학 중이던 김씨는 '탈춤'을 좋아하던 사회과학도였다. 광주YMCA 탈춤강습회를 다니던 그는, 강습 수료생들을 중심으로 이듬해 전남 최초의 대학탈반인 '전남대 민속문화연구회'를 결성했다. 바야흐로 80·90년대 광주지역 문화의 선봉에 섰던 '극회 광대'가 시작된 셈이다. 김씨는 민중문화운동과 대학시위를 이어오던 중 계엄당국의 감시망에 걸리기도 했다. 이어진 도피생활 중에도 김씨의 '문화운동 열망'은 멈추지 ...
정성현 기자2022.05.01 18:29더불어민주당 광주시장 후보 경선이 지난 23일 시작된 가운데 강기정·이용섭 예비후보 진영은 막판 지지세 결집에 총력전을 펼쳤다. 공식적인 선거 유세 대신 정책과 공약을 발표하거나 SNS를 활용해 투표 독려에 집중하는 등 부동층을 흡수하는 데 주력했다. 24일 민주당에 따르면 광주시장 후보 선출을 위한 경선이 23일 온라인 투표를 시작으로 4일 간의 일정에 들어갔다. 경선 이틀째(24일)부터 25일까지 권리당원과 광주지역 안심번호선거인 6만명을 대상으로 ARS(자동응답시스템) 방식의여론조사가 이뤄진다. 이틀에 걸쳐 5통(24일 3통·...
최황지 기자2022.04.24 18: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