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CC, 인기 캐릭터부터 월드 뮤지션까지…여름축제 이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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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일반
ACC, 인기 캐릭터부터 월드 뮤지션까지…여름축제 이어진다
ACC재단 ‘제3회 애니메이션 모꼬지’
28일까지 작품 상영·체험 등
내달 30일부터 ‘월드뮤직페스티벌
  • 입력 : 2024. 07.25(목) 17:08
  • 도선인 기자 sunin.do@jnilbo.com
지난해 10월 제2회 ACC재단 애니메이션 모꼬지 축제에서 캐릭터 퍼레이드가 진행되고 있는 모습. ACC재단 제공
국립아시아문화전당재단(ACC재단)이 25일 기자 간담회를 열고 여름 시즌을 다채롭게 채울 축제 일정을 소개했다. 어린이 관람객부터 세계 음악애호가들의 발길을 모은다.

●광주 어린이 모여라…인기 캐릭터 총출동

먼저 26일부터 28일까지 ACC 어린이문화원 일대에서 펼쳐지는 제3회 애니메이현 모꼬지: 찾아라! 애니메이션 친구들’은 국내외 인기 애니메이션을 한 자리에 모은 애니메이션 대축제다. 3일 동안 매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애니메이션 상영, 캐릭터 퍼레이드, 체험 프로그램, 미디어아트 감상 등 다채롭게 즐길 수 있다.

축제 주요 콘텐츠로 어린이극장에서 애니메이션을 논스톱으로 상영한다. 출동! 슈퍼윙스, 샤샤&마일로, 레인보우버블젬, 런닝맨: 리벤져스 등 인기 애니메이션 작품이 총출동 한다. 특히 일본(방송국 TBS), 대만(대만타이베이멀티미디어제작협회)과 협력해 해외 작품들도 라인업에 포함됐다. 독립애니메이션 작품 6개도 함께 선보인다.

상영관 옆 다목적 홀에서는 애니메이션 관련 체험프로그램이 진행된다. 시간대별로 페이스페인팅, 캐리커쳐, 색칠놀이 등 어린이들의 호기심을 자극하는 놀이가 펼쳐진다. 일부 프로그램은 유료로 체험접수처에서 선착순으로 신청자를 제한해 진행한다.

이 외에도 호남대 관련 학과 학생들이 준비한 미디어아트 작품 감상, 샌드아트 공연, 캐릭터 퍼레이드, 고전 애니메이션 감상 등이 준비돼 있다. 아울러 오는 27일 ACC 문화정보원 국제회의실에서는 (사)한국애니메이션학회, (사)한국캐릭터학회와 연계한 ‘애니메이션 미래비전 학술대회’가 개최된다. 학술대회에는 애니메이션 분야 전문가들이 참여해 애니메이션 산업의 현재와 미래를 조망한다.

ACC재단 관계자는 “올해 행사는 광주정보문화산업진흥원과 한국콘텐츠진흥원을 비롯 국내 관련 기관·기업·대학과 일본, 대만 등 해외 애니메이션 작품들이 참여한다”며 “올해 행사를 시작으로 아시아 권역 축제로 확대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국경·장르 초월…한 여름밤의 음악 축제

오는 8월 30일 제15회 ACC 월드뮤직페스티벌 공연을 위해 광주를 찾는 김창완 밴드. ACC재단 제공
제15회를 맞이한 올해 ACC 월드뮤직페스티벌은 오는 8월 30일부터 9월 1일까지 예술극장, 5·18민주광장 등 ACC 일대에서 펼쳐진다. 한국 대중음악사를 대표하는 김창완 밴드부터 페르시안 음악의 거장 ‘카이한 칼호르 트리오’까지 국경, 장르, 연령을 초월한 다양한 스펙트럼의 무대가 펼쳐진다.

먼저 첫 번째 관전포인트는 이번 월드뮤직페스티벌 기간에 앞서 8월 28일과 29일 마련되는 스페셜 무대다. 주 무대인 ACC를 벗어나 무등산에 위치한 사찰인 원효사에서 ‘사운드 스케이프 일파만파(一波萬波)’를 주제로 이틀 동안 특별한 무대가 펼쳐진다. 산으로 둘러싸인 사찰에서 자연과 일상의 소리를 채집하여 플레이하는 사운드 디자이너 ‘요시 호리카와’와 미디어 아티스트 목진요 작가가 참여해 조명 퍼포먼스를 선보이며 관객들에게 색다른 경험을 선사할 예정이다. 행사는 이틀 동안 오후 7시 30분 진행되며, 누구나 참여 가능하다.

두 번째는 오직 ACC에서만 볼 수 있는 장르와 국경을 초월한 ‘전설들의 무대’로 구성된다는 점이다. 몽골, 대만, 이란, 체코 등 국내외 최정상급 아티스트 16개 팀이 참여하며 페스티벌 기간 3일동안 꾸려진 라인업이 눈길을 끈다. 김창완 밴드는 포크, 발라드, 메탈, 펑크, 사이키델릭, 프로그레시브 등 대중음악의 모든 장르를 아우르는 현재진행형 전설이다. 이어 페르시안 즉흥음악의 거장 칼이한 칼호르는 2017년 요요마와 함께한 ‘실크로드 앙상블’로 그래미를 수상하는 등 국제적인 활동을 이어가고 있는 또 하나의 전설이다. 이번 2024 ACC 월드뮤직페스티벌에서 꼭 봐야할 공연으로 추천한다.

마지막으로 시민 누구나 함께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부대 프로그램을 통해 ‘모두의 음악축제’로 꾸려진다. 페스티벌에서는 시민들이 음악에 대한 호기심을 해소할 수 있도록 해외 아티스트의 악기 워크숍과 페스티벌 전문가들이 진행하는 전문가 워크숍 등 참여 프로그램들이 준비된다. 또 일반 시민들을 대상으로 공개 모집을 통해 선발한 신진 아티스트인 ‘반디밴드’의 무대도 행사 기간 동안 만날 수 있다.

이와 함께 플리마켓과 푸드트럭 등 볼거리와 먹을거리를 준비해 관람객들이 더욱 다채롭게 축제를 즐길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2024 ACC 월드뮤직페스티벌 일반 티켓 가격은 1일권 2만원, 3일권 5만원이다. 자세한 사항은 ACC재단(www.accf.or.kr)과 ACC(www.acc.go.kr)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 외에도 여름방학 문화예술교육 프로그램이 이어지는 ‘하하하 놀이터’가 오는 27일부터 8월 25일까지 준비돼 있다.
도선인 기자 sunin.do@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