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회 ‘박효선 연극상’ 공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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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일반
제2회 ‘박효선 연극상’ 공모
내달 19일까지…상금 500만원
최근 2년간 초연·재연 극 대상
  • 입력 : 2024. 06.04(화) 11:39
  • 도선인 기자 sunin.do@jnilbo.com
제2회 박효선 연극상.
박효선연극상 운영위원회와 사단법인 한국민족극협회는 오는 7월 19일까지 ‘제2회 박효선연극상’을 공모한다고 밝혔다. 공모 부문은 시대정신이 반영된 연극 작품으로 2022년 7월 1일부터 2024년 7월 15일까지 초연 및 재연을 포함한 연극을 대상으로 한다.

접수 기한 이전에 공연된 작품은 실황 영상 또는 업로드된 채널의 URL을 제출하고, 접수 기간 이후 공연 작품은 대본과 공연 예정일을 필수 기재해 제출해야 한다.

박효선 연극상은 1개 작품만 선정되며 500만원의 시상금이 주어진다. 수상작 발표는 9월 초 한국민족극협회 홈페이지(http://www.kpta.pe.kr)에 게재될 예정이다.

고 박효선(1954~1998)은 1980년 5·18 광주 민중항쟁 당시 도청 항쟁지도부 홍보부장으로서 투사회보를 제작, 배포하고 시민궐기대회를 기획했다. 그는 1983년 극단 토박이를 창단, 5·18 항쟁을 소재로 한 ‘금희의 오월’, ‘모란꽃’, ‘청실홍실’ 등을 창작해 오월의 진실을 알린 연출가, 작가, 배우이다.

특히 박효선이 직접 쓰고 연출한 연극 ‘금희의 오월’은 5·18을 본격적으로 다룬 최초의 무대연극으로 ‘한국 현대 연극 대표 40선’에 선정되기도 했다. ‘금희의 오월’은 1996년 북미주 7개 도시 순회공연을 했고 브로드웨이 무대에서는 매회 기립박수를 받아 뛰어난 작품성을 인정받았다.

‘박효선 연극상’은 그의 연극정신을 기리기 위해 지난 2022년 제정, 격년제로 진행된다. 2022년 1회 수상작으로 나무닭움직임연구소의 연극 ‘전태일-네 이름은 무엇이냐’가 선정된 바 있다. 연극 ‘전태일’은 전태일을 역사적 사건으로 재현하는데 머물지 않고 동시대 우리 삶과 연결시킨 공연미학이 돋보인 수작으로 평가 받았다.
도선인 기자 sunin.do@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