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자인·수묵… 광주·전남 ‘예술축제’는 계속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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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일반
디자인·수묵… 광주·전남 ‘예술축제’는 계속된다
9월7일부터 10회 디자인비엔날레
디자인진흥원 ‘국제화 원년’ 선언
전남수묵비엔날레, 목포·진도 개최
  • 입력 : 2023. 07.09(일) 18:05
  • 도선인 기자 sunin.do@jnilbo.com
제10회 광주디자인비엔날레 포스터.
올해 광주·전남의 ‘예술축제’는 멈추지 않는다. 제14회 광주비엔날레 폐막과 동시에 9월 열리는 광주디자인비엔날레 준비가 시작된다. 목포·진도 등지에선 국제수묵비엔날레가 이어진다.

제10회 광주디자인비엔날레가 오는 9월7일부터 11월7일까지 62일간 (재)광주비엔날레 본 전시관에서 ‘Meet Design(디자인을 만나다)’을 주제로 개최된다. 행사를 주관하는 광주디자인진흥원은 9일 폐막한 광주비엔날레가 마무리되는 대로 작품 반입과 본격적인 전시 연출 공사에 들어갈 예정이다.

이번 광주디자인비엔날레는 △테크놀러지관 △라이프스타일관 △컬처관 △비즈니스관 등 4개 섹션으로 구성됐으며 나건 총감독(홍익대 국제디자인전문대학원 교수)이 연출한다. 특히 올 광주디자인비엔날레는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디자인 공모전인 ‘레드 닷’(Rde Dot) 수상작들을 전시해 국제화 원년을 이끈다는 계획이다.

본 전시뿐 아니라 국제포스터디자인초대전(비엔날레전시관), 생태문화 테마전(시립미술관), 전·현직 총감독 추천 디자인전(양림동) 등의 특별전과 영 디자이너전(디자인진흥원), 아날로그의 추억전(조선대 정황남정보통신박물관) 등의 다양한 연계기념전이 광주 곳곳에 마련돼 이목을 끈다. 더불어 학술행사, 시민 참여 프로그램 등도 진행된다.

2023 전남 국제수묵비엔날레 포스터.
전남에서도 고품격 미술축제가 이어진다. 전남 국제수묵비엔날레가 ‘물드는 산, 멈춰선 물’이라는 주제로 9월1일부터 10월31일까지 전남 곳곳에서 개최된다. 10개국에서 작가 160여명이 참여하며 이건수 미술평론가가 총감독을 맡았다. 특히 미디어아트를 접목한 다양한 장르의 작품을 통해 전통수묵과 현대수묵의 조화를 선보인다. 수묵패션쇼, 수묵콘서트, 대학수묵제, 수묵아트페어 등 차별화된 온오프라인 프로그램이 시민들의 기대를 모은다.

올해 수묵비엔날레는 전남지역 곳곳으로 외연 확장을 꾀했다. 먼저 목포문화예술회관, 노적봉예술공원미술관, 목포대중음악의전당 등 목포 3곳과 남도전통미술관, 운림산방 소치1·2관, 진도향토문화회관 등 진도 3곳에 주 전시를 분산시켰다. 광양, 순천, 해남, 나주, 구례, 보성, 화순, 장흥, 강진, 영암, 무안, 함평, 완도에 최대 20개에 달하는 특별 기획전시를 마련해 전남 전역을 수묵 예술의 거점으로 엮어낼 예정이다.

지난달 25일 광주 라마다 플라자 충장호텔에서 제15회 광주비엔날레 주제 및 방향성 발표 기자회견이 진행되고 있다. (재)광주비엔날레 제공
제15회 광주비엔날레는 1년만인 내년 9월 다시 우리 곁을 찾는다. 프랑스 출신의 비평가 니콜라 부리오가 총감독에 선임됐으며 동양의 오페라, 전라도의 한을 담은 음악 장르 ‘판소리’를 매개로 전 지구적 이슈가 담긴 ‘공간’을 재현한다는 포부다. 광주비엔날레 출범 30주년이 되는 2024년 9월개최된다는 점에서 규모와 화두에 이목이 쏠린다.

비엔날레 연계 제5차 광주폴리도 ‘철거 없는 지속가능한 건축’를 주제로 순항하고 있다. 광주폴리는 (재)광주비엔날레가 지난 2011년 마련한 프로젝트로 광주 도심 곳곳에 문화적 힘을 군집시키기 위해 장식적 성격과 기능적 역할까지 아우르는 건축물을 조성한다. 이번 제5차 광주폴리는 배형민 서울시립대 건축학부 교수가 총감독을 맡았으며 영국, 프랑스, 벨기에 거점의 건축사무소 등이 참여해 하반기 본격 추진된다. 한국농수산물유통공사(aT)와 (재)광주경제고용진흥원 등 다양한 유관기관과의 적극적인 협업을 통해 지속가능한 프로그램과 운영 체계를 구축하고 있다.
도선인 기자 sunin.do@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