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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8월 6일 우크라이나군이 러시아 영토 쿠르스크 지역을 침략했다. 우크라이나군에 의한 러시아 본토 공격은 우크라이나 전쟁이 시작된 이후 처음이다. 러시아 연방군 주요 군사정치국 부국장이며 아흐마트 특수 부대 사령관 압티 알라우디노프는 “러시아 영토에 들어온 우크라이나군의 수는 약 12,000명 정도로 추정된다. 우크라이나군의 목표는 쿠르스크와 벨고로드 지역 일부를 점령하는 것이었다”라고 했다. 러시아 스미르노프 쿠르스크 주지사는 8월 12일 푸틴 대통령에게 보고하면서 “현재 28개 정착촌이 적의 통제를 받...
2024.08.22 18:22‘우리는 임진왜란을 안다. 모르는 이가 없다. ‘임진왜란’하면 충무공과 거북선을 연상한다. 그러나 거북선 제작에 큰 공을 세운 나대용 장군을 아는 이는 많지 않다. 여기에 나대용 장군의 사적을 밝혀두는 이유다.’ 체암 나대용 장군 기적비에 새겨진 비문의 일부다. 기적비(紀蹟碑)는 1975년 나주시 문평면에 세워졌다. 비문을 이은상이 지었다. 이은상은 당시 나대용장군 기념사업회장을 맡고 있었다. 기적비 옆에 나대용 동상과 함께 거북선 조형물도 조그맣게 세워져 있다. 나대용을 모신 사당 소충사(昭忠祠)도 있다. 1978년 세운 ...
이돈삼 여행전문 시민기·전라남도 대변인실2024.08.22 18:22얼마 전이 광복절이었다. 태극기 휘날리며 기뻐하던 때를 떠올리는 날이다. 그런데 이제 노골적으로 본색을 드러내기 시작한 별칭 ‘용산총독부’에서는 독립기념관장에 매국으로 가는 친일파를 임명하는 만행을 저지르더니, 난데없이 아직 광복이 아니라면서 국민을 갈라치기 하고 있다. 어디 그뿐인가. 공영방송에서는 그 광복절에 일본의 국가인 기미가요를 흘려 내보냈다. 이게 어디 정상적인 국가인가? 살다 보니 이런 어처구니없는 경우도 보게 된다. 애국지사들의 정신을 본받기 위해 서대문형무소를 찾았다. 암울한 시절을 보낸 그들의 흔적을 살피고 ...
2024.08.22 13:08아름다움의 범주가 흔히 통용되는 것은 그것 이상을 증명한다는 의미를 포함하고 있을지 모른다. 사회적 쓸모=가치를 파괴하고, 나아가 고정관념에 저항하는 행위이기도 하다. 우리는 윤혜정의 을 통해 불안 속에 있는 19인의 예술가들과 나의 방식으로 인간다운 생(生)에 기여하는 방식을 배운다. 또한 우리는 미술을 전공하지 않더라도 미술 영역에서 창작을 구현하는 삶을 이끌었던 예술가들을 통해 다름의 방식으로 고정관념을 깨는 것을 현대미술에서는 자주 목격된다. 이번 쉰여섯번째 칼럼은 ‘모빌’의 창시자이자 당시 좌대 위에 놓여지던 조각의 형식...
2024.08.18 18:46오늘날 우크라이나 전쟁과 관련하여 러시아 및 우크라이나와 서방은 서로를 상대로 하여 치열한 정보 전쟁을 진행하고 있다. 정보전은 다양한 수단과 방법을 사용하여 수행되는 대규모 하이브리드 전쟁으로 글로벌 및 로컬 정보 공간에서의 대결하며, 이는 적의 정보 심리영역에 영향을 미치는 폭력적인(조작적) 방법과 기술을 사용하여 수행된다. 정보전은 규칙 없는 전쟁, 눈에 보이는 파괴가 없는 전쟁, 때로는 명확하게 정의된 적이 없는 전쟁이다. 정보 전쟁은 비교적 새로운 도구로 최근 몇 년 동안 그 사용이 강화되었다. 오늘날의 세계화된 세...
2024.08.15 18:03“울릉도 동남쪽 뱃길 따라 200리 외로운 섬 하나 새들의 고향~” 1982년 가수 정광태가 불러 인기몰이를 했고 이른바 국민가요가 되었던 노래다. 세상이 흉흉하니 자연스럽게 독도의 노래가 떠오를 수밖에 없다. 광복절이 분열절이 되어버린 초유의 사태를 맞이하는 참담한 마음이랄까. 본 지면 360회(2023. 8. 25)에서 ‘남도인들이 붙인 이름 도팍섬 독도(獨島)’를 소개하며, 유독 일본에게 다 못 줘서 안절부절못하는 윤석열 정부를 비판한 바 있다. 나라를 강탈한 죄만 물어도 이루 셀 수가 없는데, 뻔히 보이는 영토마저 다시 뺏으...
2024.08.15 18:02테너들의 애창곡 푸치니 오페라 중 3막의 남자주인공 카바라도시의 아리아 ‘E lucevan le stelle-별은 빛나건만’은 세계인들의 심장을 울리는 명곡이기도 하다. 중고등학교 시절 음악 시간에 익힌 몇 마디의 멜로디를 흥얼거리기도 하고 드라마나 TV 광고 음악으로 테너의 애절한 음성이 들려오면 더욱 귀 기울였던 ‘별은 빛나건만’은 클래식 레퍼토리의 레전드라 할 수 있다. 또한, 모 자동차 회사의 럭셔리카를 광고할 때 등장하는 ‘Vissi d’arte, Vissi d’amore-예술의 살고, 사랑의 살고’ 역시 중 여주인공인...
2024.08.15 17:28우크라이나 전장에서 전쟁 수행은 기술적으로 점점 더 발전하고 있다. 전쟁에서 인공지능(AI)이 점점 더 많이 활용되고 있다. 한마디로 AI는 이미 우크라이나에서 전쟁 중이다. AI는 빠르게 사람들의 삶의 여러 영역에서 점점 대중화되고 있으며, 현재의 지정학적 측면에도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동시에 AI는 이미 전쟁과 평화의 국면을 영원히 바꾸는 기술 목록에 포함되어 있으며, 국가의 군사 경제 동력에 완전히 새로운 콘텐츠를 제공할 수 있다. 오늘날 전쟁터는 AI 사용을 위한 일종의 시험장이 되었다. AI는 점차적...
김영술 전남대 글로벌디아스포라연구소 연구교수2024.08.08 17:55환상경이다. 하늘 파랗고, 물빛도 파랗다. 무더운 날씨 탓일까? 하늘과 구름이 물에 몸을 담갔다. 물가 숲은 짙푸르다. 진녹색 숲이 물길을 따라 길게 이어진다. 물안개 피어오르면 더욱 멋지겠다. 안개 자욱한 날엔 몽환적이겠다. 비라도 내리면 운치까지 입혀지겠다. 이 숲이 김삿갓의 방랑벽을 멈춰 세웠다. 바람 따라 구름 따라 떠돌던 김삿갓이 여기서 방랑을 끝냈다. 그의 첫 무덤이 지척에 있었다. 김삿갓이 말년을 지낸 압해정씨 종갓집도 복원돼 있다. 연둔리 숲정이다. 숲정이는 마을 근처에 우거진 숲을 일컫는다. 연둔리 숲정이는 ...
이돈삼/여행전문 시민기자·전라남도 대변인실2024.08.08 17:38한평생 짊어지고 온 삶/ 땅끝마을에서 내려놓고 담배 한 대 피워무는 그대/ 아스라이 걸려 있는 시간들을 무심한 마음으로 바라보고 있네/ 그렇게도 보기 싫고 때로는 지워버리고 싶었던 발자국들 속에/ 꽃들이 피어나는 것을 바라보고 있네 물들 수 없는 영혼이기에 / 그대의 삶은 더욱 뒤틀리고 스스로를 뭉개버리며 존재에 대해 진저리를 쳤었지 그럴듯한 이념의 틀 안에 있을 때도/ 달콤한 허울을 입혀주었을 때도 그대는 그 안에 있으면서도 / 그대는 언제나 밖에 있었지 버림받은 영혼들을 위해/ 선창가 주막의 노래가 되...
2024.08.08 17:36불볕 아래 광활한 사막이 펼쳐졌다. 순간적으로 고요가 흐르는 듯하더니 누가 먼저라고 할 것 없이 갑자기 내달렸다. 저절로 흘러나오는 함성과 함께. 꽉 막힌 반도에 갇혀 지내다 보니 이 낯선 광경 앞에서 나오는 본능적 발로인가. 연암 박지원이 요동 벌판을 첫 대면 하면서 읊었던 “호곡장(好哭場)이니 가이곡이(可以哭矣)로다!”가 생각나고 당나라 시인 왕유(王維)의 시구절도 떠오른다. “한 잔 술에 만 리가 보이도다. 저 사막 너머에도 내 술친구가 있으려나.” 아득...
2024.08.08 13:54매년 농한기, 이장 집이나 마을 상쇠 어르신 집으로 사람들이 모인다. 농악 상모(象毛)의 전립(戰笠)을 만들기 위해서다. 상모는 농악놀이에서 상쇠나 작은북을 치는 놀이꾼들이 머리에 쓰고 종이를 길게 달아 이리저리 돌리는 벙거지를 말한다.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이미지 중 농악의 상모놀이가 포함되어 있다. 벙거지 자체는 전립이라 하고, 돌리는 줄 등을 포함하여 전체를 통칭 상모라 한다. 전립(戰笠)은 조선시대 무관이 쓰던 모자를 말하는 것이니, 농악이 군사 영역에서 비롯된 놀이임을 알 수 있겠다. 물론, 농악의 기원설에는 궁중 나례희(儺...
2024.08.01 17:33‘테너(Tenore)’는 성악가의 꽃이라 불리운다. 오페라에서 테너의 역할은 아름다운 여주인공의 상대역으로 가장 아름답고 빛나는 아리아를 부르며 극을 이끌어가는 화신이다. 특히 화려한 고음으로 관객을 감동의 혼수상태로 이끄는 테너 주인공 역이 누구냐에 의해 올려지는 작품 프로덕션의 성공이 좌우될 정도니, 작품이 올려지기 전 스토브리그를 갖는 제작진들은 좋은 테너를 찾기 위한 경쟁이 뜨겁다. ‘하이 C’의 제왕이라 불리며, 오페라 부파부터 베리즈모(사실주의) 영역까지, 다양한 작품에서 엄청난 성공을 거둔 테너 루치아노 파바로티...
2024.08.01 17:102024년 6월 6일 유럽과 미국의 지도자들이 노르망디 상륙 8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모였다. 노르망디 작전은 1944년 6월 6일에 시작한 제2차 세계대전 최대 규모의 상륙작전이다. 역사상 이 날짜는 제2차 세계대전의 제2전선이 열린 날, 즉 D-Day로 대규모 군사작전이 시작되는 날을 뜻한다. 서양의 역사 문헌이나 언론에서는 노르망디 상륙 또는 오버로드 작전이라는 명칭으로도 자주 사용된다. 루스벨트는 고통받는 인류를 해방하기 위해 연합했다고 했다. 이 작전에는 미국, 영국, 캐나다 및 그 동맹국의 군인 15만명 이상이 상...
2024.08.01 17:01창밖에는 바다가 있어요 날이 무덥고 뜨겁다. 해마다 겪는 일이지만 때가 되면 다 지나가는 것이라 여기고 어쩔 수 없이 견디고 있는 것이 우리 아니던가. 와중에 어떤 이들은 멋진 여름휴가를 계획해 떠나기도 하지만 이런저런 이유로 에어컨 밑이나 근처의 계곡에서 시원한 수박으로 달래보려 하지만 세상을 말아먹고 있는 잡놈들 소식에다 불행한 일들이 연일 들려오고 있으니 더욱 열을 받지 않을 수 없다. 멀리까지 가지 않아도 여기 창밖에 바다를 불러왔다. ...
시원한 바람은 여러분의 마음속에서 가져오고.2024.07.25 18:44